시드니인문학교실 제2차 인문학여행 (16)
피렌체와 베네치아의 관광명소에 대하여 : 산타마리아 노벨라교회, 두오모, 메디치가의 교회, 우피치 미술관 및 리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과 대성당,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등
피렌체의 관광명소
산타마리아 노벨라 교회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이: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은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성당이다. 1279년부터 1357년까지 도미니코 수도회 수도사들이 지었으며,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 티가 디자인을 하였다.
두오모
피렌체 대성당 (이: Duomo di Firenze)은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있는 대성당 (두오모) 이다. 정식 명칭은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이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돔으로 유명하며, 실외는 하얀색으로 윤곽선을 두른 초록색과 분홍색의 대리석 판으로 마감되어 있다.
피렌체 대성당은 이전에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있던 자리에 지어졌고 (피렌체 시민들은 이 성당을 재건축 이후에도 간혹 이전의 이름으로 불렀음), 피사와 시에나에 새로 지어진 성당들에 자극을 받아 건설되었다. 13세기 말, 당시의 상황을 신간 연대기 (Nuova Cronica)에 저술한 조반니 빌라니 (1276 ~ 1348)에 따르면 이미 900년 정도된 산타 레파라타 성당 (Santa Reparata, Florence)은 점점 붕괴하고 있었다. 게다가 인구가 급증하던 이 시기의 피렌체에 비해 성당은 너무 작았다. 점점 번영하던 피렌체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이나 세인트 폴 대성당, 세비야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 등과 맞먹는 규모의 성당이 필요했다.
새로운 성당은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1296년에 (설계안은 여러 번 바뀌고 나중에는 규모가 작아지기는 했지만) 설계했다. 아르놀포 디 캄비오는 산타 크로체 성당과 베키오 궁전의 건축가였다. 그는 세 개의 넓은 중랑 (中廊)이 팔각형 돔 아래에서 끝나도록 디자인했으며, 가운데 중랑은 산타 레파라타 성당의 영역을 감싸도록 했다. 피렌체에 파견된 첫 교황 사절이었던 발레리아나 추기경에 의해 1296년 9월 9일 첫 공사에 들어갔다. 이 방대한 프로젝트는 140 여 년간 계속되었으며, 여러 세대에 걸친 노력이 필요했다.
피렌체에 있는 조토의 종탑
아르놀포가 1302년에 사망하자 대성당의 공사는 30년간 미루어졌다. 1330년 성 제노비오의 성유물이 발견되면서 공사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1331년 아르테 델라 라나 (Arte della Lana, 양모 상인 길드)가 이 공사의 독점적 후원자가 되었고 1334년에는 조토 디 본도네가 공사를 감독하게 되었다. 안드레아 피사노의 조력으로 조토는 캄비오의 설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조토의 주요 성과는 종탑 건물을 만든 것이다.
조토가 1337년 죽고 나서도 안드레아 피사노는 계속 건물을 만들었으나, 1348년 흑사병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
1349년 대성당 공사가 재개되어 프란체스코 탈렌티는 종탑을 완성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후진 (後陣)과 측면 경당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했다. 1359년 조반니 디 라포 기니 (1360 – 1369)가 탈렌티의 뒤를 이어 가운데 중랑을 네 개의 정사각형 베이로 나누었다. 그 밖에 알베르토 아르놀디, 조반니 담브로조, 네리 디 피오라반테, 오르카냐 등의 건축가가 참여했다.
1375년에 낡은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헐렸다. 네이브는 1380년 완성되었고, 1418년 오직 돔만이 미완성 상태였다.
실외벽은 수직과 수평으로 교대하는 여러 색의 대리석 배열로 되어 있는데 카라라 (하얀색), 프라토 (초록색), 시에나 (붉은색), 라벤차 등 기타 다른 도시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대리석 배열은 이미 존재한 인접한 성 조반니 세례당과 조토의 종탑의 벽에 있는 배열이 그대로 반복되었다. 측면에는 카노니치 (Canonici)의 문 (남쪽)과 만도를라 (Mandorla)의 문, 이 두 문이 있다. 이 문들은 난니 디 방코, 도나텔로, 야코포 델라 퀘르차의 작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섬세한 트레이서리 (고딕식 건축에 창에 붙이는 장식 격자)와 장식이 있는 여섯 개의 측면 창은 필라스터(벽체에서 돌출한 기둥)들로 나뉘어 있다. 익랑 (翼廊)에서 가까운 네 개의 창문만이 빛을 받아들이고, 두개의 다른 창문은 단지 장식일 뿐이다. 클리어스토리 창 (고측창, 높은 곳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창)은 둥근 모양으로 이탈리아 고딕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대성당의 바닥은 16세기에 대리석 타일로 만들어졌다.
돔
15세기 초 대성당의 원통형 부분이 건설되었다. 그러나 성단소 위의 42m의 넓은 공간은 1367년부터 이미 벽돌 모형이 존재했음에도 아직 팔각형의 돔 (쿠폴라)을 갖고 있지 않았다.
1419년 아르테 델라 라나 (양모 상인 길드)는 대성당 돔의 설계안을 공모하는 대회를 열었다. 참여자들 가운데 주요 인물이 두 사람 있었는데 피렌체 세례당의 ‘하늘나라의 문’으로 유명한 로렌초 기베르티와 코지모 데 메디치 (코지모 일 베키오)의 후원을 받는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였다. 이 대회에서 브루넬레스키가 당선되어 설계 의뢰를 맡게 된다.
석재 돔을 건설하는 것은 많은 기술적 문제를 일으켰다. 브루넬레스키는 판테온의 거대한 돔에서 영감을 얻으려 했으나, 콘크리트 사용법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였다.
브루넬레스키는 벽돌을 가지고 돔을 만들어야 했다. 자신의 돔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려고 그는 도나텔로와 난니 디 방코의 도움으로 나무와 벽돌로 된 모형을 만들었다 (오페라 델 두오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음). 브루넬레스키는 아슬아슬하게 당선되었다. 그의 모형은 장인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었으나, 그가 건설 과정을 확실히 통제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불완전한 상태였다.
피렌체 대성당 돔의 단면도
브루넬레스키의 해결책은 천재적인 동시에 전례가 없었다. 지붕 위가 아니라 드럼에 얹혀졌으며 이중벽 구조의 8각으로 디자인된 독특한 형태의 돔으로, 지면으로부터 비계를 설치하지 않고 전체 돔을 만들 수 있었으며, 또한 이것은 홍예가 없이 건축된 최초의 커다란 돔이었다. 그러나 돔이 외부에 지지해주는 버팀 벽도 하나도 없이 드럼에 얹혀졌기 때문에, 돔의 기초에서 옆까지 수평 인장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돔의 안전을 위해 브루넬레스키는 돔의 기초에 나무와 철의 세트로 된 수평으로 팽팽한 사슬을 만들었다.
이 거대한 구조물의 무게는 37,000톤이고 4백만 개 이상의 벽돌이 사용되었다. 그는 구조물을 만들면서 여러 모형과 세부 도면을 만들었다. 브루넬레스키는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리는 특수한 기계 를 만들었다. 이런 특별하게 설계된 기계들과 탁월한 석공 기술은 브루넬레스키의 건축에 있어서 극적인 공헌이었다. 가장 안쪽의 이중벽 안에 있는 원뿔 표면 위의 원을 베끼는 능력은 스스로 지탱하는 수평 아치의 건설이 가능하게 만들었고, 기하학적 이유로 원형의 평면은 이러한 건립 과정에 필요했다. 브루넬레스키의 조수로 임명된 기베르티는 이런 계획을 무시했고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크게 공격받은 브루넬레스키는 아픈 척하면서 로마로 떠나 기베르티에게 이 계획을 넘겨주었다. 그러나 곧 기베르티는 곧 전체 계획이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다는 것을 시인했다. 1423년 브루넬레스키가 돌아와 독점적인 책무를 인계 받았다.
돔 공사는 1420년에 시작되어 1436년에 완성되었다. 대성당은 교황 에우제니오 4세가 1436년 3월 25 일 축성 (祝聖)하였다. 이 돔은 역사상 최초의 팔각형 돔으로 (원형 돔인 로마의 판테온이 117년 ~ 128년 원형 돔으로 지지구조와 함께 지어졌음) 목재 지지구조 없이 지어졌고 그 당시 가장 거대한 돔이었으며, 오늘날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석재 돔이다. 이 돔은 르네상스의 가장 인상적인 프로젝트들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메디치가의 교회
성 로렌초 교회는 1425 년 메디치가가 브루넬레스키에게 의뢰하여 건설한 교회이다. 성 로렌초 교회는 메디치 가문의 교회이자 가족의 예배당이다. 외관이 마치 짓다 만 것처럼 보이지만 순수한 르네상스양식으로 건축한 걸작이라고 평가받는다. 1518년 미켈란젤로는 까라라 (Carrara)산 화이트 대리석으로 건물정면을 디자인하라고 의뢰 받았지만 실행하지 못해 현재와 같이 거친 모습의 미완성 상태로 남게 되었다. 성당의 뒷부분은 메디치가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메디치가 예배당과 맞닿아 있는데 브루넬리스키가 제작한 커다란 돔과 그 옆 미켈란젤로가 제작한 작은 돔이 보인다.
브루넬리스키는 구제의실 뿐 아니라 교회전체를 설계했다. 바로 이 성당에서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 탄생한다. 성 로렌초교회는 회색의 사암을 이용한 기둥과 아치가 돋보인다.
우피치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 (이: Galleria degli Uffizi)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렌체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피렌체 역사 지구에 있는 시뇨리아 광장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 중 하나이자 가장 큰 미술관 중 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뛰어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지배 가문인 메디치 가문의 몰락 이후, 그들의 미술품 컬렉션은 마지막 메디치 가의 후손인 안나 마리아 루이자 데 메디치가 상의를 한 끝에 피렌체 시에 기부되었다. 우피치 미술관은 최초의 현대적 박물관 중 하나이며, 1765년에는 공식적으로 대중들에게 개방되었고, 1865년에 정식 박물관이 되었다.
오늘날 우피치 미술관은 피렌체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중 한 곳이다. 우피치 미술관은 2016년에 2백만명이 방문했으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미술관이 되었다. 성수기 (특히 7월)에는 대기 시간이 다섯 시간에 이른다. 입장권은 사전에 앞서 온라인으로도 구매 가능하며, 상당한 대기 시간을 줄여 준다. 박물관은 작품을 전시하는 데 사용 하는 방의 수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개조하고 있다.
베네치아의 관광명소
리알토 다리 (Ponte di Rialto)
베네치아를 반으로 가르듯 S자로 흐르는 대운하 (카날 그란데). 그 아름다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 중 가장 크고 역사가 깊은 다리가 리알토 다리다. 다리 위는 많은 기념품 가게와 거리 공연가들로 붐비고 있어 베네치아에서 손꼽히는 인기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하얀 돌다리는 실용적인 다 리 역할도 하면서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기도 하다.
다리 자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최고다. 특히 해 질 녘에는 주변 식당과 선착장에 불이 켜져 해가 저물어가는 하늘빛과 어우러져 말로 설명하기 어려 운 낭만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산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산마르코 광장은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광장이다. 베네치아의 수호성인 성 마르코를 안치하는 산마르코 대 성당과 종루, 시계탑과 두칼레궁전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 아름다움 때문에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이라고 칭송했다고도 한다.
주변 건축물은 물론 기하학적 무늬의 포석도 볼거리다. 가을부터 겨우 내내 바다의 수위가 상승 하는 시기 (아쿠아 알타)에는 산마르코 광장도 물에 잠겨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좀처럼 만 나보기 힘든 아름다운 절경을 노리고 시기에 맞춰 여행하는 것도 좋겠다.
산 마르코 대 성당 (Basilica di San Marco)
산마르코 대 성당은 베네치아의 수호성인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된 곳으로 베네치아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이다. 외관은 빼어난 비잔틴 건축으로 상당히 아름답다. 특히 12 ~ 14세기에 조성된 화려한 제단 뒤에 장식된 제단화 황금 팔라 도로 (Pala d’Oro)는 놓치지 말자! 2층 발코니에서는 산 마르코 광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Basilica di Santa Maria della Salute)
베네치아에서도 바로크 걸작으로 꼽히는 관광명소이다. 베네치아에서 맹위를 떨친 흑사병의 종식을 성모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1630년 세워졌다. 감사의 마음과 온화함을 나타내는 듯 희고 아름다운 외관에 마음이 안정된다. 내부에서든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밖에서도, 안에서 도 볼거리가 많은 장소이다.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Chiesa di San Giorgio Maggiore)
산 조르조 마조레 섬에 서 있는 이 성당은 물가의 귀부인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고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새하얀 성당과 주황색 종루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외관도 훌륭하지만, 특히 98m의 높은 종루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최고다! 우아하고 운치 있는 베네치아 거리를 전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성당 내부에서는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다. 볼거리가 가득한 성당이다.
부라노 (Burano) 섬
베네치아 본섬에서 수상 버스 (바폴렛)로 40분 거리에 있는 섬이다. 레이스 뜨개질의 명산지이기도 한 이 섬에서는 뱃사람들이 자기 집을 착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집이 알록달록하게 칠해져 있다.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마치 동화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곤돌라에서 바라보는 풍경
베네치아에 오면 꼭 체험해야 하는 것이 곤돌라 타기이다. 베네치아에는 대운하 카날 · 그란데로부터 시작하여 여러 갈래로 나누어, 작은 운하가 섬 전체에 구불구불 뻗어 있다. 그런 운하 사이를 돌아다니는 것이 노를 저어 가는 곤돌라다.
작은 운하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며 운하 주변에 줄지어 선 12 ~ 17세기에 걸친 고딕 양식의 건물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송미영 회원 (시드니인문학교실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