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제2차 인문학여행 (7)
시스티나를 중심한 바티칸 박물관에 대하여
– 바티칸 박물관 (Museiae Vaticana)
로마 바티칸에 소재한 교황청 박물관. 하나의 건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각각의 기원이 다양하여 17개의 구역 또는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 유물들이 17세기 후반에 바티칸에 소장되기 시작했지만, 박물관이라 하여 독립된 기관이 처음 설립된 것은 18세기 베네딕토 14세 (Benedictus XIV) 교황 때이다. 이때 설립된 첫 번째 박물관은 그리스도교 고대 유물 박물관 (Museum of Christian Antiquities) 또는 성 박물관 (Sacred Museum)이라고 명명되었는데, 당시에는 바티칸 도서관에서 관리토록 하였다.
고전적인 조각품들을 주로 소장하고 있는 비오 클레멘스 박물관 (Pio-Clementine Museum), 로마 지하묘지에서 발굴된 미술품들이 소장되어 있는 키아라몬티 박물관 (Chiaramonti Museum), 주로 고대 이집트의 조각 및 예술적 문서들이 소장되어 있는 그레고리오 이집트 박물관 (Gregorian Egyptian Museum) 등이 그것들이다.
1963년까지 라테란 궁에 위치하고 있다가 바티칸 시내 새로운 장소로 이전한 민족 선교 박물관 (Ethnological Missionary Museum)에는 세계 각 선교지역에 있어서의 선교활동 문서들이 소장되어 있고, 1925년 라테란에서 개최된 포교 박람회에 출품된 각국의 전시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관계 소장품들은 약 170점에 달하며 “황사영 백서” 원본도 소장하고 있다.
역대 로마 교황이 수집한 방대한 미술품·고문서·자료를 수장하고, 또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대화가에 의한 내부의 벽화·장식으로 유명하다.
– 시스티나 예배당 (Cappella Sistina)
궁전의 가장 뒤에 있으며 이곳은 교황 궐위시 새 교황을 선출할 때 추기경들이 모여 선거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시스티나 예배당은 1475년에서 1483년 사이에 건축됐다. 1473년 교황 식스티스 4세가 교황의 묘로 조성한 것으로 당시 보티첼리 페르지노 등에 의해 양쪽의 벽이 그려졌고, 그후 율리우스 2세의 명에 의해 미켈란젤로가 천정과 나머지 벽화를 그렸다.미켈란젤로는 1508년 5월 작업에 착수하여 4년 5개월 동안 정열과 창작력을 총동원하여 1512년 불후의 대작을 완성한 것이다.
15세기에 대리석으로 만든 칸막이가 성당을 두 부분으로 분리시키고 있는데 제대가 있는 쪽은 종교행사를 위해 성직자들만 출입할 수 있고, 다른 한 쪽은 회의 등 행사 때 이용한다. 미켈란젤로는 천장화 제작 이후 22년 벽화 ‘최후의 심판’을 그리게 되었다.
중앙에는 마리아와 성인들을 거느린 예수 그리스도가 준엄한 심판을 오른쪽에는 죄인들이 지옥으로 떨어져 간다. 그리스도의 발 아래 성 바돌로뮤 의 모습은 비참함과 고민의 표정을 짖고 있는 그의 자화상 이라고 알려져 있다.최후의 심판은 수많은 등장인물을 통해 인간적 가치와 인간 존엄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역시 그 본연의 대상이 인간이어야 한다는 르네상스 정신과 통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 시스티나 성당 천장벽화 (Frescoes in the Sistine Chapel)
1508∼1512년 미켈란젤로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린 프레스코화이다.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우스 2세로부터 시스티나 성당 천장을 장식할 그림을 그리라는 명령을 받고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높이 20m, 길이 41.2m, 폭 13.2m의 천장에 천지창조를 중심으로 한 그림을 그렸다.
천장 중에 길게 9개 부분은 《천지창조》를 테마로 하여 제단에서부터 《빛의 창조》, 《해·달·초목의 창조》, 《땅과 물을 나누다》, 《아담의 창조》, 《이브의 창조》, 《원죄와 낙원 추방》, 《노아의 번제》, 《노아의 홍수》, 《술취한 노아》를 그렸다.
사각의 모서리에는 이스라엘을 구한 성인인 《모세와 청동 뱀》, 《하만의 징벌》, 《유디트》, 《다윗과 골리앗》을 그렸으며 문 쪽의 모서리에서 제단까지 이르는 모서리에는 그리스도의 선조인 《이새》, 《솔로몬》, 《르호보암》, 《아사》, 《웃시야》, 《히스가야》, 《요시아》, 《스룹바벨》을 그렸다. 이스라엘의 예언자는 《요나》, 《예레미야》, 《다니엘》, 《에스겔》, 《이사야》, 《요엘》, 《스가랴》를 그리고 이방의 무녀는 《페르시아 무녀》, 《에트리아 무녀》, 《델포이 무녀》, 《쿠마에 무녀》, 《리비아 무녀》를 그렸다.
수백 명의 인물들이 제한된 틀 속에서 율동적으로 배치된 거대한 유기체와 같은 이 천장화는 양과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다. 미켈란젤로의 인물들의 육체 묘사와 그의 종교의식이 돋보인다. 1534년 미켈란젤로는 바울로 3세의 위촉으로 시스티나 성당 정면의 제단화인 《최후의 심판》도 그렸다.
– 미켈란젤로가 로마의 시스티나성당 천장에 그린 세계 최대의 벽화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성당의 천장화를 그리는 일을 맡겼다. 미켈란젤로는 4년 동안 작업의 프로그램을 짜고 거기에 따라 일을 진행해나갔다.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천장 밑에 세운 작업대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천장에 물감을 칠해나가는 고된 작업이었다. 이로 인해 목과 눈에 이상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혼자서 4년 만에 이 대작을 완성하였다.
이 천장화는 성서의 〈천지창조〉의 순서와는 반대로 노아에 관한 3가지 이야기, 즉 입구 쪽에서부터 그려졌는데, 완성까지는 4단계를 거쳤다.
첫 번째 단계는 2개의 곡면 벽화에 그린 3가지의 노아에 관한 이야기와 8명의 나체상으로 1509년 9월 15일에 완성되었다.
두 번째 단계는 〈아담과 이브의 원죄와 낙원추방〉과 〈이브의 창조〉, 4명의 나체상, 두 명의 예언자, 4개의 삼각형 벽화, 2개의 곡면 벽화로 1510년 8월에 완성되었다.
세 번째 단계는 〈아담의 창조〉, 〈하늘과 물의 분리〉, 〈달과 해의 창조〉, 〈빛과 어둠의 창조〉의 4가지 이야기와 8명의 나체상, 5명의 예언자, 4개의 삼각형 벽화, 2개의 곡면 벽화로 1511년 1월과 8월 사이에 완성되었다.
네 번째 단계는 나머지 모든 원형 벽화로 같은해 10월부터 1512년 10월 사이에 완성되었다.
그림은 1512년 완성되어 같은 해 만성절인 11월 1일 제막식을 가졌다. 그후 500여 년 동안에 이 벽화는 여러 차례에 걸쳐 덧칠과 복원작업이 이루어졌다. 1982년에는 일본의 한 방송사의 후원으로 최첨단 기법을 동원한 복원작업이 9년에 걸쳐 실시되어 그림을 덮고 있던 때와 후대에 이루어진 덧칠이 제거되어 본래의 색채와 형태가 되살아났다.
– 최후의 심판 (Last Judgement)
천지창조와 더불어 미켈란젤로의 최고 역작으로 뽑히는 최후의 심판!!
천지창조를 완성한 20여년 후 1534년 교황클레멘스 7세의 부름으로 시작한 작품이라 한다.
요한계시록의 극적인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이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꼭대기의 천상계, 튜바를 부는 천사, 죽은 자의 부활승천 그리고 지옥으로 추락하는 장면을 총 391명의 인물로 표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육체의 청년으로 묘사된 예수의 몸은 토르소를, 얼굴은 아폴론을 본땄고, 성인의 모습, 미켈란젤로 자화상, 당나귀 귀의 미노스 등 다양한 인물의 풍자가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 한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에 의한 《신곡》이라 할 수 있다. 단테가 그 생애 중 만난 사람들을 평가하여 지옥, 연옥, 천국에 그 위치를 매긴 것처럼 미켈란젤로는 시각적 표현에 의하여 심판자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천상의 세계에서 지옥의 세계로 차례를 매겨 나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그림은 크게 천상계, 튜바 부는 천사들, 죽은 자들의 부활, 승천하는 자들, 지옥으로 끌려가는 무리들의 5개 부분으로 나눈다.
중앙의 그리스도는 이제까지 흔히 그려졌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수염도 나지 않은 당당한 나체의 남성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 곁에는 성모 마리아가 앉아 아래 있는 인류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내려다 보고 있다. 두 사람 주위를 성자들이 거의 원형으로 둘러싸듯 서 있다. 여기는 천사에 가까운 성자들의 세계이다. 그 주변에서 죽은 자들이 살아나, 혹은 천상으로 올라가고, 혹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그림들 (시스티나 성당 천장벽화, 천지장조, 최후의 심판)
– 참고 동영상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소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 – YouTube
【K】Italy Travel-Vatican[이탈리아 여행-바티칸]바티칸 미술관 …
YouTube·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2015. 6. 18.
바티칸박물관 시스틴소성당 #천지창조#최후의심판
YouTube·이탈리아가이드그레고리 천·2022. 6. 22.
바티칸 투어 준비 중이라면 꼭 보세요! (실전편) l 이탈리아 …
YouTube·이태리부부italybubu·2019. 8. 30.
바티칸박물관1부# 시스틴소성당,# 라오쿤상, #미켈란젤로 …
YouTube·이탈리아가이드그레고리 천·2020. 10. 11.
김선희 회원 (시드니인문학교실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