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한의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인간의 몸 이야기
인간의 몸은 小宇宙이다.
우주를 변화시키는 원리는 陰陽五行이다.
身形藏府圖
▪ 손진인이, “천지에서 존재하는 것 가운데 사람이 가장 귀중하다. 둥근 머리는 하늘을 닮았고 네모난 발은 땅을 닮았다. 하늘에 사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고, 하늘에 오행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다. 하늘에 六極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육부가 있고, 하늘에 八風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八節이 있다. 하늘에 九星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九竅가 있고, 하늘에 12 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십이경맥이 있다. …
▪ 주단계가, “사람의 形은 긴 것이 짧은 것만 못하고 큰 것은 작은 것만 못하며 살찐 것이 마른 것만 못하다. 사람의 색은 흰 것이 검은 것만 못하고 옅은 것이 짙은 것만 못하며 엷은 것이 두터운 것만 못하다. 더욱이 살찐 사람은 濕이 많고 마른 사람은 火가 많으며, 흰 사람은 肺氣가 허하고 검은 사람은 腎氣가 넉넉하다. 사람마다 형색이 이미 다르면 오장육부 역시 다르기 때문에, 外症이 비록 같더라도 치료법은 매우 다르다”고 하였다.
身形: 우리의 몸은 어떻게 생겨 먹었는가?
形氣之始
▪ ‘건착도’에 “하늘의 形은 乾에서 나오니, 太易, 太初, 太始, 太素가 있다.
▪ 태역은 기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 (未見氣)이고,
▪ 태초는 기가 시작하는 것 (氣之始)이며,
▪ 태시는 형이 시작하는 것 (形之始)이고,
▪ 태소는 질이 시작되는 것 (質之始)이다.
▪ 形氣가 갖추어진 다음에 㢌 (瘵=病)가 생긴다.”
胎孕之始
▪ 천지의 精氣가 만물의 形으로 되는데, 아버지의 정기가 魂이 되고 어머니의 정기가 魄이 된다.
▪ 열 달을 넘겨 태어난 아이는 부귀하고 장수하며, 열 달을 채우지 못한 아이는 가난하고 미천하며 요절한다.
▪ 296-306 일을 채운 아이는 상급의 그릇
▪ 266-286 일을 채운 아이는 중급의 그릇
▪ 246-256 일을 채운 아이는 하급의 그릇
人氣盛衰
▪ 10세: 오장이 자리잡기 시작하고 혈기가 비로소 통하게 된다. 이 때는 진기가 아래에 있으니 달리기를 좋아한다.
▪ 20세: 비로소 혈기가 성해지고 기육이 한창 자라기 때문에 빨리 걷기를 좋아한다.
▪ 30세: 오장이 크게 안정되고 기육이 든든해지며 혈맥이 성하여 충만해지므로 걷기를 좋아한다.
▪ 40세: 오장육부와 12경맥이 모두 성하여 고르게 되고, 주리가 성글어지기 시작하며 윤기가 사라지고 머리털이 희끗희끗해 진다. 이 때는 기혈이 고루 성하여 요동하지 않기 때문에 앉기를 좋아한다.
▪ 50세: 간기가 쇠하기 시작하여 간엽이 얇아지며 담즙이 줄어들기 때문에 눈이 어두워진다.
▪ 60세: 심기가 쇠하기 시작하여 자주 슬퍼하고 혈기가 흐트러지므로 눕기를 좋아한다.
▪ 70세: 비기가 허하기 때문에 피부가 마른다.
▪ 80세: 폐기가 쇠하여 魄이 떠나므로 말할 때 실수를 자주한다.
▪ 90세: 腎氣가 말라붙어 四藏의 경맥이 텅 빈다.
▪ 100세: 오장이 모두 비어 神氣가 떠나가고 뼈만 남아 죽게 된다. (영추)
年老無子:
▪ “황제가, ‘사람이 늙으면 자식을 가질 수 없는 것은 정력이 다해서 그러한 것입니까? 아니면 하늘의 이치가 그러한 것입니까? 하니, 기백이
▪ 여자는 7세에 腎氣가 성해져서 치아를 갈고 머리카락이 자랍니다.
▪ 14세에는 天癸가 이르러 임맥이 통하고 태충맥이 성해져서 월경이 때맞추어 나오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 21세에는 신기가 고르게 되므로 사랑니가 나고 다 자랍니다.
▪ 28세에는 근골이 든든해지고 머리카락이 다 자라며 몸이 튼튼해집니다.
▪ 35세에는 양명맥이 쇠하여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 42세에는 삼양맥이 상부에서부터 쇠약해져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머리카락이 희어지기 시작합니다.
▪ 49세에는 임맥이 허해지고 태충맥이 쇠하여 천계가 마르니 월경이 끊어집니다. 그러므로 형이 무너지고 자식을 가질 수 없습니다.
▪ 남자는 8세에 신기가 실해져서 머리카락이 자라나고 치아를 갑니다.
▪ 16세에는 신기가 성해지고 천계가 이르러 精氣가 넘쳐 흐르고 음양이 조화되어 자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 24세에는 신기가 고르게 되고 근골이 강해지므로 사랑니가 나고 다 자랍니다.
▪ 32에는 근골이 융성해지고 기육이 장성해집니다.
▪ 40세에는 신기가 쇠하여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가 마릅니다.
▪ 48세에는 양기가 상부에서부터 쇠하여 얼굴이 초췌해지고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집니다.
▪ 56세에는 간기가 쇠하여 근을 움직일 수 없고 천계가 다하여 정이 줄어들며 신장이 쇠하여 형이 모두 극에 이릅니다.
▪ 64세에는 치아와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신은 수를 주관하고 오장육부의 정을 받아 저장합니다. 그러므로 오장이 성해야 정을 내보낼 수 있는데 지금 오장이 모두 쇠하여 근골이 늘어지고 천계가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희어지고 몸이 무거우며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하고 자식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라 하였다” (소문)
壽夭之異
▪ ‘사람의 수명은 각기 天命에 달려 있다. 천명이라는 것은 天地와 父母에게 받은 元氣를 말한다. 아버지는 하늘이고 어머니는 땅인데, 아버지로부터 받은 정과 어머니로부터 방은 혈의 성쇠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수명에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우단)
▪ 상고시대의 사람들은 도를 알았기 때문에 음양을 따르고 술수에 잘 맞추며 음식에는 절도가 있었고 생활에는 법도가 있었으며, 함부로 힘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형과 신을 온전히 보존하여 천수를 누리다가 100 살이 되어서야 죽었습니다.
▪ 요즘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술을 물처럼 마시고 멋대로 행동하며 술에 취한 채로 성교하여 정을 고갈시키고 眞을 소모하며, 정을 채워 둘 줄 모르고 아무 때나 神을 써서 마음의 쾌락에만 힘을 씁니다. 이렇게 양생의 즐거움에 역행하여 생활에 절도가 없기 때문에 50살만 되어도 노쇠하는 것입니다. (소문)
形氣定壽夭
▪ 형과 기가 서로 맞으면 장수하고 서로 맞지 않으면 요절한다.
▪ 피부와 살이 서로 잘 맞물리면 장수하고 잘 맞물리지 않으면 요절한다.
▪ 혈기와 경락이 형을 감당하면 장수하고 감당하지 못하면 요절한다.
▪ 곡기가 원기를 이기면 살이 찌며 장수하지 못하고, 원기가 곡기를 이기면 몸이 마르며 장수한다.
▪ 맥이 遲緩한 사람은 대부분 장수하고 맥이 急數한 사람은 대부분 요절한다.
人身猶一國
▪ (포박자)에 “한 사람의 몸은 한 국가의 모습과 같다 … 神은 임금이고 血은 신하이고 氣는 백성이니, 몸을 다스릴 줄 알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 백성을 아끼면 나라가 편안해 지듯이 기를 아끼면 몸이 온전하게 된다. 백성이 흩어지면 나라가 망하듯이 기가 고갈되면 사람은 죽는다.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고 망한 나라는 보전할 수 없다. 그러므로 至人은 우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해결하고 병들기 전에 미리 치료하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다스리고 이미 벌어진 뒤에는 좇아가지 않는다. 사람이 양생하는 것은 어렵지만 위태로워지기는 쉽고, 기가 맑아지는 것은 어렵지만 탁하게 되는 것은 쉽다.”
▪ 心者, 君主之官, 神明出焉.
▪ 肺者, 相傳之官, 治節出焉.
▪ 肝者, 將軍之官, 謀慮出焉.
▪ 膽者, 中正之官, 決斷出焉.
▪ 膻中者, 臣使之官, 喜樂出焉.
▪ 脾胃者, 倉廩之官, 五味出焉.
▪ 大腸者, 傳導之官, 變化出焉.
▪ 小腸者, 受盛之官, 化物出焉.
▪ 腎者, 作强之官, 伎巧出焉.
▪ 三焦者, 決瀆之官, 水道出焉.
▪ 膀胱者, 州都之官, 津液藏焉, 氣化則能出矣. (소문)
丹田有三
▪ “뇌는 곧 髓海이니 상단전이고, 心은 곧 絳宮이니 중단전이고, 배꼽 3촌 아래는 하단전이다. 하단전은 정을 저장하는 곳이고 중단전은 신을 저장하는 곳이고 상단전은 기를 저장하는 곳이다. (선경)
▪ 사람의 몸은 천지의 빼어난 기를 받아서 태어나 음양의 틀에 맞추어 형이 빚어진다. 그러므로 몸을 주관하는 것은 정, 기, 신인데 신은 기에서 생겨나고 기는 정에서 생겨난다. 그러므로 眞을 수양하는 사람이 자기 몸을 수련한다면, 정 기 신을 수련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保養精氣神
▪ 정은 몸의 근본이고 기는 神의 주인이며 형은 신의 집이다. 때문에 신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신이 다하고 정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정이 다하며 기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기가 끊어진다.
▪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신이 있기 때문이고 형은 기에 의지한다.
▪ 기가 쇠약해지면 형이 소모되니 이 같은 경우에는 오래 살 수 없다.
古有眞人至人聖人賢人
▪ 진인: 상고시대에 천지를 손에 넣고 음양을 파악하며 정기를 호흡하고 홀로 서서 신을 지키며 기육이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수명이 천지와 같아서 끝이 없었으니 도가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 지인: 중고시대에 덕을 두터이 하고 도를 온전히 하였으며 음양과 사시에 맞게 살았습니다. 그는 세속을 떠나 정을 모으고 신을 온전히 하여 천지 사이에서 노닐고 팔방의 밖까지 보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수명을 연장하고 강하게 하였으니 역시 진인에 속합니다.
▪ 성인: 천지와 조화롭게 지내고 팔풍의 이치를 따르며 세속에 살아도 욕심을 적당히 조절하였고 성내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세속을 외면하려 하지도 않았고 세속에 맞추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밖으로는 무리하여 일하지 않았고 안으로는 근심, 걱정이 없게 하였으며 즐거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스스로 만족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형체는 사라지지 않고 정신도 흩어지지 않아 100살까지 살 수 있었습니다.
▪ 현인: 천지를 본받고 해와 달을 따르며 별자리를 분별하고 음양과 사시에 맞추어 살았습니다. 그는 상고시대의 도에 따르려 하였으니 또한 오래 살기는 하였으나 끝이 있었습니다.
유병욱 원장 (새생명한의원 원장)
현 새생명한의원 원장(2000-)
팟케스트, 유튜브 ‘유병욱의 한방’ 방송(2016-2021)
NSW Justice of the Peace (2015-)
Sydney Institute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SITCM) 침구학 강의(2010-2013)
전 호주한의사협회 회장(2008-2009)
Master of Acupuncture (UWS, 2006)
Dipl.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NCCAOM USA,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