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10월 모임 ‘이탈리아 역사·예술·인문학 이야기’ 주제로 실시 … 2차 인문학여행 준비로 이집트식당에서 최종점검 및 만찬 모임도
2차인문학여행은 10월 11~22일 (이집트·이탈리아, 10박 12일), 10월 23일~24일 (강릉 오죽헌·설악산·남양주 다산생가, 2박 3일) 진행
11월 린필드 목요모임은 11월 2일과 16일에 [10월 5일 강연 전문 포함]
리드컴과 린필드에서 모임을 갖는 시드니인문학교실 (The Humanitas Class For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은 9월에 리드컴 모임은 종강을 실시한 가운데 린필드 목요모임이 지난 10월 5일 LKS한글사랑도서관 (김동숙 관장, 454 Pacific Highway, Lindfield)에서 최진 대표 (시드니인문학교실 대표)를 강사로 ‘나누고 싶은 Italia 역사·예술·인문학 이야기’ (여행을 함께 하든 안 하든 인문학 친구들과 함께)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강사로 선 최진 대표는 서두에 “2차 인문학여행은 주제처럼 아는 만큼 보게 되고 보는 만큼 알게 되는데 이번 모임은 사진으로 미리 보는 중요 작품 내용공유에 목적이 있다”며 ‘스땅달 신드롬 (메디치 신드롬)과 Medici effect’, ‘우리가 눈 여겨 보아야 할 작품들’, ‘코무네 (공화정자치제) vs 시뇨리아 (귀족 참주정)’, ‘프란체스카 수도회와 도미니크 수도회의 등장 의의와 차이점’,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중심이 된 배경’, ‘세례당청동문의 공모전에서 브루넬레스키의 탈락과 17년 방황 그리고 수 십년 간의 숙제였던 돔 곰모전에서의 기베르티와의 재격돌’, ‘예술에 있어 결핍과 그리고 장수와의 관계’, ‘바티칸 미술관에 있는 현대예술가들의 작품 특히 비카톨릭 작가들의 작품이 갖는 의미’, ‘콜렉터로서의 예술 – 베네치아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나누고 자료사진들을 소개하며 담백하게 강연을 이어갔다.
강연 후에는 추가로 준비된 사진들을 보면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은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현재 린필드에서는 목요일 (1, 3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리드컴에서는 수요일 (2, 4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모임을 합니다”라고 취지를 밝히며 초청했다.
다음 11월 모임은 리드컴은 종강했으며, 린필드 목요모임은 11월 2일과 16일 (목) 오후 7시 린필드한글사랑도서관 (김동숙 관장, 454 Pacific Hwy, Lindfield)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모임을 갖는다.
10월 19일 린필드 모임은 2차 인문학여행을 떠나는 관계로 모임이 없다.
한편 시드니인문학교실 2차 인문학여행단은 지난 오는 9월 24일 오후 5시 섬머힐 소재 이집트식당에서 최종점검과 만찬을 겸해 모임을 가졌다.
이날 시드니인문학교실의 주강사 홍길복 목사는 “‘시드니인문학 교실에서는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여행이란 아는 것 만큼만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영어로는 I can see as much as I know. 혹은 You can see as much as you know, 미리 공부하지 않고는 가서 보아도, 그곳에 가서 보아도 그곳이 어디인지를 모르고, 또 그것이 무엇을 가르키는지를 모르게 되고, 아무리 설명을 해 주어도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이란 한국의 속담 처럼 그야말로 ‘개 바위 갔다 오는 격’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같은 단체여행에서의 공부는 어떤 한 사람이 혼자 준비하여 일방적으로 알려 주는 것 보다는 서로, 함께, 같이 지식과 정보를 탐색하고 준비하여 나눔으로 더 심도있게 알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보다 높은 참여도와 친구의식이 만들어집니다. 우리 여행단은 인문학의 목표와 인문학여행의 목적 이외의 다른 모든 분야들, 즉 이탈리아와 이집트에 대한 General Information을 비롯하여 여행의 정보와 지식에 유익하다고 여겨지는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는 가능한한 참가자들이 고루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준비하여 가이드북을 만들었습니다. 여행중 가이드북을 꼭 지참하셔서 여행중 계속 읽어보시고 공부하는 여행되시길 바랍니다.”라고 했으며, 주경식 교수는 최종 점검 내용을 안내했다.
2차인문학여행은 10월 11~22일 (이집트·이탈리아, 10박 12일), 10월 23일~24일 (강릉 오죽헌·설악산·남양주 다산생가, 2박 3일) 간 진행한다.
시드니인문학교실 11월 모임 안내
– 린필드 목요모임
.일시: 11월 2일과 16일 (목) 오후 7~9시
11월 1일 강사 신기현 교수 – 우리말 우리글 그리고 인문학
11월 16일 강사 정원일 목사 – 홀로코스트와 유대인, 그리고 인문학 : 포스트모던 유대인과 인문학
.장소: 린필드한글사랑도서관 (김동숙 관장, 454 Pacific Hwy, Lindfield)
(대면과 비대면 병행해 모임)
.문의: 주경식 (0401 017 989, [email protected]) / 임운규 (0425 050 013, [email protected])
– 리드컴 수요모임은 2023년 종강 실시
리드컴 수요모임은 2023년 종강을 실시했습니다. 2024년 개강합니다.
시드니인문학교실 10월 5일 강연 전문
나누고 싶은 Italia 역사 / 예술 / 인문학 이야기
(여행을 함께 하든 안 하든 인문학 친구들과 함께)
1.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천학비재 저의 용기는 어디에서?
아는 만큼 보게 되고 보는 만큼 알게 된다.
2.당초 사진으로 미리 보는 중요 작품 내용공유 목적
-천지창조 (하늘과 땅, 해와 달, 빛과 어둠의 창조 / 아담의 창조, 아담과 이브의 원죄와 낙원추방 / 노아의 세 가지 이야기 /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들)
-최후의 심판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내용: 천국, 연옥, 지옥)
-아테네학당 (철학 과학 진리 주제의 54명
플라톤: 우주론 책 끼고 손가락 하늘향함 – 이상의 세계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책 갖고 땅을 가리킴 – 현실중시
에피쿠로스: 포도잎 머리의 책 보는 모습 – 행복, 정신승리
수학자 여러 명: 피타고라스, 히파티아 – 여성, 유클리드
헤라클레이토스: 염세주의자, 미켈란젤로의 모습
디오게네스: 견유학파 – 욕심없이 이 순간에 충실하며 살자
조로아스터: 천구의 들고 있는 유일신사상 (종교교주)
그림에 나타난 다빈치, 미켈란젤로, 브라만테, 본인 라파엘로
3.스땅달 신드롬 (메디치 신드롬)과 Medici effect
4.우리가 눈 여겨 보아야 할 작품들
(시에나의 좋은 정부가 다스리는 나라 / 덩실덩실 춤을 출 만큼 태평한 나라, 활기 넘치는 상점들의 모습, 건물 짓는 모습, 반은 농촌 모습으로 씨 뿌리고 추수하는 농부 모습)
(나쁜 정부가 다스리는 나라 / 악마 – 독재자, 잔인함, 거만, 분노, 분열, 전쟁의 상징, 정의는 꼭꼭 묶여 있음)
도나텔로의 조각 세례자요한 (1438), 막달라 마리아 (1450) / 르네상스 조각이라고 하면 균형있고 잘 다듬어진 조각을 떠올리지만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성인들의 모습에 지치고 힘든 고행자의 모습표현
(베네치아 화파의 지향점과 현대회화)
죽기 전에 보아야 할 작품들을 꼽는다면?
5.코무네 (공화정자치제) vs 시뇨리아 (귀족 참주정)
4단계 신분 (귀족, 고위 성직자 / 상인, 장인 / 단순 노동자, 농민 / 노예, 빈민)
6.프란체스카 수도회와 도미니크 수도회의 등장 의의와 차이점
무소유 탁발수도사들의 라틴어아닌 이탈리아어로 강론 기득권 내려놓음 두 수도회 모두 가난과 청빈 강조
그러나 도미니크 수도회는 이단척결이나 신비로운 영성추구를 엄격하게 이어 나갔는데 흑사병 유행으로 유난히 인기를 끔. 아이러니, 역사가 발전해서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세계가 밝아오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대재앙이 벌어지자 극복하기위해 노력한 결과가 바로 르네상스 일수도 있다는 것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변화
1) 더 열심히 기도하고 열성으로 교회참여하여 교회번창, 병을 치유하는 성모자상이 성소가 됨, 기적기대로 그림과 조각에 매달림
예) 피렌체 오르산 미켈레의 성모자상이 흑사병시대에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되고 오르산미켈레는 창고에서 성당으로 바뀜, 이때 봉헌예물과 기부금이 피렌체 1년 예산보다 컸음
2) 거대한 죽음을 목격하며 종교적 가르침도 헛되고 종교도 자기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쾌락, 냉소, 과학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을 강조하는 이성주의 나옴
의학의 발전이 있었으며 다빈치가 해부학을 한 이유도 이런 사회 분위기와 연관되었다고 봄
-그림속에 자기이름이나 얼굴을 그려 넣는 방식이 흑사병 이후에 유행. 확실한 구원을 가시화하고 싶은 욕망에 의하여
-최후의 심판 그림이 많이 남아 있는데 단테의 신곡을 배경으로 막연하던 천국과 지옥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음
-보카치오의 데카메론도 흑사병시대에 시골로 피신한 젊은이들이 각자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는 구조인데 피렌체 도시자체가 거대한 무덤이 되었다고 묘사함
-인구가 크게 줄자 집값이 폭락하는 가운데 노동력 부족으로 임금은 상승. 살아남은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여 중산층으로 올라 설 수 있는 계기, 화가도 소수만 남아 수요에 따르려면 대충 그릴 수밖에 없었고 미술품 가격의 저렴화 현상보임
-자연 재해 외에도 영불간의 백년전쟁으로 거기에 돈을 빌려준 은행업자 (바르다 가, 페루치 가) 파산
7.피렌체가 르네상스의 중심이 된 배경
1304: 대화재
1315-22: 대기근, 물난리(3-6m 높이 범람,3000명사망)
1344: 은행들의 파산 (백년전쟁융자)
1347: 흑사병 (60% 사망)
1378-82: 촘피의 난 (길드는 고용주들이 만든 조직이고 촘피는 하급노동자들로 자체 길드가 없어 양모노동자들의 반란성공으로 혼란)
1380-1402: 밀라노의 침입 존폐위기
이후 혼란이 수습되자 도시재생사업 (외부 성곽, 팔라초 베키오 건축, 시뇨리아 광장 확장공사, 팔라초 베키오옆 로지아복도, 미술사업)에 주력항.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바로 르네상스가 됨
-카이사르가 퇴역군인들의. 거주지로 건설한 격자형 계획도시
-상공업 번성으로 상인과 장인이 도시운영 (귀족 또는 왕족이 아님)으로 역동적인 문화 나타남, 공직이나 국가운영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길드에 소속되어야 함 / 오르산미켈레 외벽에 각 길드의 수호성인 조각 배치를 보면 비단길드, 의사와 약사 길드, 모피 길드, 리넨 길드, 대장장이 길드, 모직 길드, 은행가 길드, 무기제작 길드, 석공과 목공 길드, 신발장인 길드, 정육업 길드, 변호사와 공증인 길드, 직물상 길드, 그리고 상인 위원회가 있었음
1252 처음 금화 피오리노 발행 (3.54g 순도 95%) 기축통화역할
1) 천재들의 고향 (보티첼리, 단테, 다빈치, 미케란젤로, 라파엘로, 브루넬레스키)
2) 로마와 지리적 가까움, 로마문명의 부활 용이
3) 메디치 가문이라는 역사상 가장 모범적인 patron
1427년 소득조사 스트로치 가문이 1위였고 메디치가 2위였으나 현시세로 38년간 6600억 문화사업기부 (1434-1471 기간)
(요즘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반세기가 지나가기도 전에 우리 집안은 쫓겨날 것 같네 비록 우리 집안이 쫓겨나더라도 나의 미술품은 여기 남아 있을 것이네)
4) 브루니의 피렌체찬가에 나오는 시민인문주의의 발흥
-로마는 공화정아래에서 번영했지만 황제가 등장하며 쇠퇴했다고 보며 피렌체가 추구하는 공화정은 로마공화정이라고 주장
-브루니가 찬미했던 피렌체의 자유로운 정치의식에서 오는 균등한 기회와 지원은 미술에서도 여실히 드러남
또한 부자는 자신의 부에 의해 보호를 받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정부에 의해 보호를 받는 보호시스템 때문에 피렌체가 강한 국가가 되었다고 자랑
5) 공모전을 통한 공공재건 프로젝트의 성공
-공포와 두려움 속에 맞이한 15세기초 세례당 3개의 문중 하나만 청동재질이고 나머지는 나무문이었는데 청동문이 아니라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였음 (고려시대 몽고 침입시 팔만대장경과 비슷함)
공모전 주제 1차 – 이삭의 희생 / 심사 34명 시민평가위원회 / 6MX4.6M 청동의 양 1,000KG / 결선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기베르티 우승
8.세례당청동문의 공모전에서 브루넬레스키의 탈락과 17년 방황 그리고 수 십년 간의 숙제였던 돔 곰모전에서의 기베르티와의 재격돌
-1차 우승 기베르티의 22년 (북문: 28면 부조) 27년(동문: 10면 부조,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격찬)
-45m 폭 최대난제의 해결과정
9.예술에 있어 결핍과 그리고 장수와의 관계
-5, 6세에 모친을 여윈 다빈치와 미케란젤로, 서자 또는 불우한 환경 극복과 작품반영
-89세 마켈란젤로, 90세 티치아노
10.바티칸 미술관에 있는 현대예술가들의 작품 특히 비카톨릭 작가들의 작품이 갖는 의미
-샤갈, 고흐, 앙리 마티스
1964 바오로 6세의 현대미술가 초청이후 대거 전시 시작됨 / 예술은 종교와 상관없이 인생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음
11.콜렉터로서의 예술 – 베네치아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12.추천도서 목록 (앞으로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담긴 책들)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39,000원
-최경철, 유럽의 시간을 걷다. 웨일북 2016. 19,800원
(한권으로 떠나는 인문예술기행)
-김태진, 인문학여행. 카시오페아 2015. 14,400원
-김태진, 틀밖에서 생각하는 법. 2021. 20,700원
-김태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2017. 18,000원
-양정무, 난처한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사회평론. 2018. 20,000원
-조요한, 예술철학
-김진엽, 예술에 관한 일곱 가지 답변의 역사
-백상현, 이탈리아 소도시여행. 시공사.
(올리브빛 작은 마을을 걷다 글과 사진모음)
-최후의 만찬 다빈치가 새롭게 개발한 벽화용 물감이 얼마 지나지 않아 탈색함
프레스코기법: 색의 순도가 높고 시간이 지나도 거의 변색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 습기에 약하고 석회반죽이 마르기전에 그려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그릴 수 있는 양이 적음. fresh의 이탈리아어
-비너스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그 시대가 풍요의 시대 의미; 보티첼리의 작품들
-위대한 국가는 자서전을 세 번으로 나눠 쓴다 한권은 행동, 한권은 글, 나머지 한권은 미술이다 어느 한권은 나머지 두 권을 먼저 읽지 않고서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중 미술이 가장 믿을만하다. (존 러스킨)
-미술이 담긴 원초적 힘을 살려내는 것, 미술에서 감동뿐 아니라 교훈을 읽어내고 세계를 보는 우리의 눈높이를 높이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소명이다. 그리고 미술은 결국 그것을 이해하고 즐기는 자의 것. (양정무)
-유럽여행은 조금 여유있게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때로는 광장에 앉아 차 한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너무나 많은 미술관과 작품으로 쉽게 지치기에 무리하지 말라고 권유한다. 미술작품은 시대와 지역의 맥락에서 바라보는게 중요하다. (양정무)
-예술만큼 세상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또한 예술만큼 확실하게 세상과 이어주는 것도 없다, (괴테, 이탈리아 기행)
최진 대표
시드니인문학교실 대표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