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방문기 (2)
아시아의 한인디아스포라교회가 사명을 자각하고 건강한 교회로 세워져 하나님나라 확장에 동참을 지향하는 ‘2023 한인디아스포라포럼 in 쿠알라룸푸르 (Korean Diaspora Forum in KL)’가 Korean Diaspora Forum (KDF) 주최로 2023년 2월 14일(화)부터 17일(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의 호텔과 열린연합한인교회에서 “COVID19 이후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방향과 다음세대 교육”이란 주제로 열려 성료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거쳐 도착한 현지에서 드는 첫 생각은 매우 습했다는 것이며, 겨울임에도 시드니 여름 이상의 더위로 낮보다 저녁이 더 번화했다. 잠시 머물며 일정을 가졌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생각하며 방문기를 나눈다 _ 편집자 주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National Gallery Singapore)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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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월) 싱가포르 첫 행선지는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National Gallery Singapore)였다.
갤러리 관람에 앞서 가이드 하실 분을 만나 모닝 티타임을 가졌다.
갤러리 안에 위치한 카페서 즐기는 커피는 더욱 맛나고 관람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싱거포르 시빅 디스트릭트 (Civic District of Singapore)의 심장부에 위치한 갤러리 건물은 과거에 대법원이자 시티홀로 사용되던 공간을 갤러리로 리모델링해 싱가포르와 아시아 예술 작품을 위한 공간으로 열었다.
리모델링을 하는 중에도 이 두 개의 국립 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졌단다.
넓직한 공간이 공공성을 잘반영해 관람이 즐거웠다.
지역의 고유한 예술, 문화유산과 역사적 통찰을 제공하는 컬렉션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내셔널 갤러리는 싱가포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다.
64,000제곱미터에 달하는 내셔널 갤러리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시각 예술의 현장이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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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에 선 ‘토머스 스탬퍼드 빙글리 래플스’ 동상
갤러리 정면에는 한 인물의 동상이 서 있다.
그는 토머스 스탬퍼드 빙글리 래플스 경 (Sir Thomas Stamford Bingley Raffles, 1783년 10월 24일 ~ 1826년 12월 28일)으로 영국의 정치인이다.
싱가포르를 건국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1817년 Knight Bachelor (기사작위)에 서임되었다.
현대 싱가포르 국가의 역사는 19세기 초 건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19년 영국의 정치가 스탬포드 래플스가 싱가포르 섬에 영국인이 무역항을 두는 것을 허용하는 조약을 조호르와 협상한 끝에 싱가포르 식민지를 건설했다.
싱가포르에 그의 이름을 딴 래플스 시티, 래플스 호텔, 래플스 병원 등이 있다
– 광범위한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 예술
토머스 스탬퍼드 빙글리 래플스의 동상을 바라보며 들어선 내셔널 갤러리에는 싱가포르 국립 컬렉션에 속한 8천 점 이상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는 19세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 현대 미술품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치가 높은 공공 컬렉션이다.
아울러 내셔널 갤러리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광범위한 동남아시아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조젯 첸 (Georgette Chen), 첸 총 스위 (Chen Chong Swee), 류 강 (Liu Kang)을 포함하여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현지 예술가들의 작품을 자랑스럽게 전시하고 있다.
이 컬렉션은 동남아시아 및 세계 각국 유명 예술가들의 중요한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유명한 예술품으로는 라덴 살레 (Raden Saleh: 인도네시아), 라티프 모히딘 (Latiff Mohidin: 말레이시아), 응웬 지아 찌 (Nguyen Gia Tri: 베트남)의 작품이 있으며, 쿠사마 야요이 (Yayoi Kusama), 아이웨이웨이 (Ai Wei Wei), 마크 로스코 (Mark Rothko)부터 리우 강 (Liu Kang)과 탕 다 우 (Tang Da Wu)까지 국제적인 유명 예술가와 저명한 싱가포르 예술가들의 작품을 갤러리 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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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점심과 갤러리의 멋진 전망
Violet Oon에서 나눈 점심은 눈으로 보기에도 아름답고 맛도 좋은 요리를 선보였다.
점심후 갤러리 전망대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도 훌륭했다.
에스플러네이드-베이 극장 (Esplanade – Theatres on the Bay), 마리나 베이 (Marina Bay), 현대 건축의 승리인 헬릭스 브리지 (Helix Bridge), 마리나 베이 샌즈 (Marina Bay Sands)까지 혁기적인 디자인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호사였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저명한 건축가인 모쉐 사프디 (Moshe Safdie)가 카드 덱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건물로, 우뚝 솟은 구조가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멋진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었다.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접한 종합 리조트 5성급 호텔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리조트 운영 회사 라스베이거스 샌즈로부터 개발되었다. 설계는 모셰 사프디, 쌍용건설이 건설하였다. 52도 기울어진 모습으로 유명하다.
배 모양의 수영장을 머리에 얹은 200m 높이의 빌딩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호텔로 유명해졌지만 MBS는 프리미엄 쇼핑몰, 카지노, 컨벤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 주변에서는 영감을 주는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도 있으며, 반짝이는 조각인 윈드 아보 (Wind Arbor), 종빈쳉 (Zheng Chongbin)의 작품인 라이징 포레스트 (Rising Forest)는 자기로 만든 화분에 나무를 심어 나무 캐노피가 건물 안까지 확장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ArtScience Museum)에서는 상상력과 혁신의 만남을 경험케 한다.
– 다문화 국가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National Gallery Singapore)에서 다음 목적지인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으로 이동하며 만나는 싱가포르의 거리는 다문화로 가득했다.
처음 이 척박한 땅에 중국인, 인도인, 말레이인 등 다양한 인종이 모여 나라를 일구어낸것처럼 싱가포르는 ‘외부인’이라는 개념에 기본적으로 관대한듯하다. 가이드분은 “무엇보다 재능이 있고 자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라면 두팔벌려 환영하는 곳이 바로 싱가포르”라고 소개했다. 외국인이라도 쉽게 회사를 설립할 수 있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라면 국적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단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유럽, 미국, 아시아 할것없이 세계 곳곳에서 글로벌한 인재들이 싱가포르를 찾아오고 그들은 싱가포르가 마련해준 캔버스 위에 자유롭게 그들의 아이디어를 그려낸단다. 모쉐 사프디하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진것처럼 말이다.
–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National Gallery Singapore)
.위치: 1 St Andrew’s Rd, #01 – 01, Singapore 178957
.운영: 월~일, 오전 10:00~오후 7시
.전화: +65 6271 7000
.홈피: https://www.visitsingapore.com › arts
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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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운규 목사 (호주성산공동체교회 시무,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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