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9일, 엘리자베스 2세의 부군, 에든버러 공작 필립 (Prince Philip, The Duke of Edinburgh, 1921 ~ 2021) 별세
에든버러 공작 필립 왕자 (Prince Philip, The Duke of Edinburgh, 1921년 6월 10일 ~ 2021년 4월 9일) 또는 그리스와 덴마크의 왕자 필리포스 (그: Πρίγκιπας Φίλιππος της Ελλάδας και της Δανίας)는 영국과 그리스의 왕족으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부군이다. 또한 예비역 영국 해군 중령 예편한 그는 덴마크의 왕족이기도 하다. 2021년 4월 9일 정오 경에(영국 시간 기준) 영국 왕실 공식 트위터에 그의 사망 소식이 발표되었다.

– 에든버러 공작 필립 (Prince Philip, The Duke of Edinburgh)
.휘: 필립 마운트배튼
.출생: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왕국 케르키라
.사망: 2021년 4월 9일 (99세), 영국 런던
.가문: 글뤽스부르크 가
.부모: 부) 그리스와 덴마크의 왕자 안드레아스, 모) 바텐베르크 공녀 앨리스
.배우자: 엘리자베스 2세
.자녀: 웨일스 공 찰스, 프린세스 로열 앤, 요크 공작 앤드루, 웨식스 백작 에드워드
.종교: 영국 성공회
* 영국 여왕 부군 (영국 군주 배우자)
.재위: 1952년 2월 3일 ~ 2021년 4월 9일
.전임: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 후임: 공석
* 에든버러 공작
.재위: 1947년 11월 20일 ~ 2021년 4월 9일
.전임: 앨프레드 / 후임: 찰스
본래 그리스와 덴마크, 노르웨이의 왕가인 슐레스비히-홀슈타인-존더부르크-글뤽스부르크 왕가의 왕자였던 필립은 결혼한 직후에 그 위계를 포기했지만 그의 문장에 포함된 그리스의 국기 (푸른 바탕에 하얀 십자가)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엘리자베스와 약혼한 동시에 그는 필립 마운트배튼 대위로 공표되었으며, 1947년 11월 20일, 그는 국왕 조지 6세의 상속인 엘리자베스 공주와 결혼하였다. 조지 6세는 필립 공에게 결혼 전에는 전하라는 호칭을, 결혼 초기에는 에든버러 공작과 메리오네스 백작, 그리니치 남작의 작위를 하사하였다. 1957년, 엘리자베스 2세는 필립에게 영국의 왕자 작위를 주었다.

영국 시민권을 얻음에 영국 국민이 된 필립 공의 성은 외가인 바텐베르크가를 영어로 번역한 마운트배튼으로 지어졌다. 한편 필립 공이 하노버의 소피아의 후손으로서 1705년 소피아 귀화법에 따라 원래부터 영국 국민의 자격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은 뒤늦게 밝혀졌다. 그의 친할머니 올가 왕비의 외5대조모가 조지 2세의 딸이었다. 또한 부계로는 에드워드 7세의 왕비인 알렉산드라가 필립의 증대고모 할머니가 된다.
필립은 왕실에서의 직책에 더하여 에든버러 공작 어워드와 세계 자연보호 기금 등을 포함한 많은 단체의 후원자이자 2010년까지 에든버러 대학교의 총장이었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총장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1956년에 남극 제도를 방문하고나서부터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대중의 의식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반 세기 동안 이 내용을 주제로 포괄적인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스의 왕족이기도 한 필립은 오랫동안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으며, 영국과 영국 연방의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하였다.
2011년 12월 심장에 관상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90세의 나이로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2012년 6월, 비바람이 치는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행사가 템즈 강에서 진행되었다. 91세의 고령인 필립 공은 약 두 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배 위에 서 있었던 후유증(급성 방광염)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게 되어, 나머지 축하행사에는 불참하게 되었다. 80대까지 건강하게 왕성한 활동을 하던 필립 공은 90대에 접어들며 기력이 떨어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그리고 97세를 맞은 2017년 5월 4일, 영국 왕실과 정부는 필립 공이 왕실 일가의 공식 업무를 가을부터 중단한다고 밝힌 바으며, 2021년 4월 9일 정오 경에 (영국 시간 기준) 영국 왕실 공식 트위터에 그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