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오늘
1840년 4월 2일, ‘양심의 순간’이라 평가받는 에밀 프랑수아 졸라 (Émile François Zola, 1840 ~ 1902) 출생
에밀 프랑수아 졸라 (프: Émile François Zola, 1840년 4월 2일 ~ 1902년 9월 29일)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겸 저술가이다.
에밀 졸라는 프랑스의 자연주의 소설가, 비평가로 문학외적으로는 드레퓌스 사건 당시 알프레드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졸라는 1898년 1월 13일을 기하여 《로로르지》에 〈나는 고발한다 (J’Accuse)…!〉를 발표해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때 유태인 드레퓌스를 옹호하여 죽는 날까지 프랑스 군부와 가톨릭 신자들에게 살해 협박과 야유, 비난을 받았다.
프랑스 현대 미술의 신기원을 구축한 선구자라 일컬어지는 인상파 화가 폴 세잔의 죽마고우로도 잘 알려진 그는 드레퓌스 사건 때 드레퓌스를 옹호한 것, 동료 작가, 동세대 화가들과 달리 압생트를 반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에밀 졸라 (Émile Zola)
.출생: 1840년 4월 2일, 프랑스 파리
.사망: 1902년 9월 29일 (62세), 프랑스 파리
.직업: 소설가
.연극: 테레즈 라캥
.영화: 목로주점, 제르미날, 야수인간, 테레즈 라캥, The Game Is Over, 인간의 욕망, 박쥐
.오페라 대본: Messidor, L’Enfant roi, Les Quatre journées, Lazare, Naïs Micoulin
“진실이 전진하고 있고, 그 무엇도 그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 못하리라.” (La vérité est en marche, et rien ne l’arrêtera.) – ‘전진하는 진실’ (La Vérité en marche) 중에서
“언젠가 프랑스는 나라의 명예를 구해준 것에 대해 내게 감사할 날이 올 것.” (Un jour la France me remerciera d’avoir aidé à sauver son honneur.)
에밀 졸라 (Emile Edouard Charles Antoine Zola)는 1840년 파리에서 이탈리아인 토목기사 아버지와 가난한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엑상프로방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7세 때 아버지를 여윈 후 1858년 파리로 돌아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루이 고등학교를 다녔다. 대학 입학 자격시험에 두 차례 낙방한 후 학업을 포기하고 힘겹게 생활하다 아셰트 출판사에 취직했다. 1863년부터는 신문에 콩트와 기사를 기고하며 차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865년 자전적 중편소설 《클로드의 고백》을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비평가이자 작가로 활동하여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 《테레즈 라캥》 (1867), 《마들렌 페라》 (1868) 등을 출간했다. 《마르세유의 신비》 (1867)라는 통속적인 대작으로 발자크적인 사회 탐구를 시도한 후에는 발자크의 ‘인간극’에 영향을 받은 ‘루공-마카르’ 총서를 구상했다. ‘제2제정하의 한 가족의 자연사와 사회사’라는 부제가 붙은 루공-마카르 총서는 5대에 걸친 루공 가와 마카르 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총 20권의 연작소설로 그려낸 대작이다. 《루공 가의 운명》 (1871)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한 편씩 발표되어 1893년 《파스칼 박사》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총서에는 《목로주점》(1877), 《나나》 (1880), 《제르미날》 (1885), 《대지》 (1887), 《인간 짐승》 (1890) 등 졸라의 대표작들이 포함되어 있다.
1894년부터는 3부작 소설 ‘세 도시 이야기’를 집필해나가는 한편,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반유대주의에 기인한 드레퓌스 사건이 일어나자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식의 “나는 고발한다” (1898)를 발표하여 진보 지식인으로서 진실과 정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다. 말년에는 연작소설 ‘네 복음서’ 중 《풍요》 (1899), 《노동》 (1901) 등을 출간했다. 1902년 9월 29일, 파리에서 가스중독으로 사망했다. 드레퓌스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네 복음서’의 세 번째 권 《진실》 (1903)은 사후 출간됐으며, 1908년 유해가 국립묘지 팡테옹으로 이장되었다.

○ 생애 및 활동
파리에서 출생했으며, 처음에는 법률학에 뜻을 두었으나, 집안이 가난하여 공부를 그만두고 출판사에 입사한 후 소설을 썼다.
1840년 프랑스 왕국 파리에서 이탈리아인 토목기사인 프란체스코 졸라 (Francesco Antonio Giuseppe Maria Zolla)와 프랑스인인 에밀리 오베르 (Émilie Aubert) 부부 사이에서 외아들로 출생하였다.
1842년에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 남부의 엑상프로방스시로 이주하였고 콜레주 재학 시절인 1852년에 폴 세잔과 처음 만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정을 나누기도 하였다.
1847년에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1858년에 파리로 다시 이주하였고 리세 생루이 (Lycée Saint-Louis)에서 학업을 마쳤다.
1859년에 바칼로레아에서 낙방하면서 무직으로 지내게 되었고 이는 그가 문학에 몰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862년에 아셰트 출판사 (Hachette Livre) 영업부에서 근무하면서 1864년에 출간한 첫 단편집 《니농에게 주는 이야기 (Contes à Ninon)》를 시작으로, 1867년 《테레즈 라캥》으로 자연주의 작가로 인정을 받았으며, 이때부터 클로드 베르나르의 실험 의학을 문학에 적용하였다. 이러한 방법을 작품에다 적용한 것이 《루공 마카르 총서》전 20권이다. 이 속에는 〈나나〉, 〈목로주점〉, 〈대지〉등의 걸작이 들어 있다.

1871년부터 20권 분량의 《루공마카르 총서 (Les Rougon-Macquart)》를 출판하면서 <목로주점 (L’Assommoir)>이 성공을 거두었다. 에밀 졸라는 당시 유럽 학계에선 새롭게 부상하던 유전학을 토대로 루공마카르 시리즈를 집필했다. 실제 루공마카르 시리즈의 부제는‘제2제정하의 한 가족의 자연적 ·사회적 역사’라고 붙어 있으며, 가상의 가계도를 설정하고 가계도 내의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일생을 서술하는 듯한 방식을 취한다. 그 서술방식 때문에 19세기 후반의 사회사 (社會史) 자료로 귀중하게 취급되기도 한다.
1894년 《3도시 총서》, 《4복음서》 등을 발표하였고, 1898년 〈나는 고발한다…!〉라는 논문으로 드레퓌스 사건을 공격하고 금고형을 받았다. 저서로 《자연주의 소설가》, 《실험 소설론》 등이 있다.
에밀 졸라의 주요 작품에서 드러나는 또 다른 특징은 여성의 강조인데, 특히 두드러지는 특징이 팜 파탈로서의 여성이다. 앞서 소개된 목로주점의 주인공의 문제의 딸인 창녀 나나를 주인공으로 한 <나나>는 아주 고전적 팜 파탈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노동자 혁명에 대해서 다룬 <제르미날>까지 이 범주에서 해석하는 이도 있을 정도로 에밀 졸라의 성향은 분명하다.
사실 <나나>를 비롯한 3부작인 <나나>, <제르미날>, <인간짐승>이 바로 목로주점의 후속편으로 목로주점의 여주인공의 세 자식들의 운명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의 운명과 함께 필연적으로 몰락하는 프랑스 제2제정을 투영시키고 있다. 영화 《박쥐》의 원작으로 감독이 직접 언급한 <테레즈 라캥>도 그렇다.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에서는 소비에 대해 갈망하는 여성의 욕구를 다루었는데, 이 정도 되면 이게 여성화된 남성이냐, 아니면 욕망을 드러내는 여성에 대한 표현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등등 말이 많을 정도이다.
의외로 장르 문학에도 큰 지분을 차지고 있는 소설가기도 하다. 암울한 인간군상을 소재를 다루다 보니 자연히 범죄를 소재로 자주 다루게 되었으며, <테레즈 라캥>은 범죄 소설과 호러 소설로 구분되는 경향이 있다.

– 드레퓌스 사건
드레퓌스 사건 때 유태인 드레퓌스를 옹호하여 죽는 날까지 프랑스 군부와 가톨릭 신자들에게 살해 협박과 야유, 비난을 받았다.
졸라는 1898년 1월 13일을 기하여 《로로르지》에 〈나는 고발한다 (J’Accuse)…!〉를 발표하기 전에 이미 40여권의 책을 수백만 권씩 유럽에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드레퓌스 사건으로 한창 프랑스가 두 조각으로 쪼개져 싸우느라 정신이 없던 도중, 부당성을 고발하기 위해 《로로르 (L’Aurore)》지에 <나는 고발한다…!)>란 서한을 게시해 드레퓌스 사건에 참전했고 이 때문에 매국노로 낙인 찍혔다. 당시 프랑스 내에서 유대인들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었기에 드레퓌스 사건이 조작임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당시에 저명한 사회인사가 드레퓌스 편을 들었다고 민중들은 졸라의 인형을 불태우는 등 졸라는 엄청나게 욕을 먹게된다. 마침내 서한이 문제가 되어 유죄판결이 내려지자 영국으로 망명했으나 이듬해 프랑스로 돌아왔다.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는 글에서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문학적 성과와 명예와 목숨을 걸고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 글 때문에 드레퓌스의 유죄를 주장하는 보수주의자들에게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집은 경매에 붙여지고 벌금이 물리고 명예훼손 소송에 시달리며 결국 영국으로 망명을 떠나야만 했던 것이다.
훗날 드레퓌스 사건은 졸라의 노력과 드레퓌스파의 힘겨운 싸움으로 무죄가 밝혀지지만 드레퓌스의 유죄를 주장했던 가톨릭 교회와 군부는 끝까지 졸라를 괴롭혔다.
졸라는 생전에 이렇게 한탄했다.
“진실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늪지대를 지나가야 하는 것일까”
– 의문의 죽음
1902년 방에 피워둔 난로 가스에 중독되어 사망했는데, 가톨릭 예수회에 의한 타살 의혹도 있다. 드레퓌스의 무죄가 밝혀지자 런던의 망명에서 돌아온 졸라는 마지막 편지 《공화국 대통령 무슈 루베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드레퓌스 사건을 조작한 예수회와 가톨릭 교회에 대한 공격을 피력했다. 그 후 그는 자택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다. 훗날 암살자가 붙잡히는데 그는 굴뚝 청소부였고 누군가의 지시로 굴뚝을 막아 놓았다고 자백했다.
후에 드레퓌스의 신원이 공식적으로 회복된 이후에는 문학적 성과만큼이나, 프랑스 지식인의 행동하는 지성과 양심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게 되었다.
– 졸라에 대한 경의
졸라의 장례식에는 수만명의 군중들이 몰렸다. 특히 광부 대표단이 세 시간 넘게 졸라의 묘혈 앞을 돌면서 “제르미날!” (졸라의 소설 제목)을 연호한 것은 노동자들이 이 위대한 리얼리스트에게 품고 있던 경의를 나타낸다.
그의 장례식 조사는 드레퓌스 사건 당시, 졸라와 입장을 같이 하였던 아나톨 프랑스 (Anatole France, 1844년 4월 16일 ~ 1924년 10월 12일)가 하였는데 그는 “우리는 그를 부러워합니다. 방대한 저작과 위대한 참여를 통해 조국을 명예롭게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를 부러워합니다. 걸출한 삶과 뜨거운 가슴이 그에게 가장 위대한 운명을 선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양심의 순간이었습니다.” (Envions-le : il a honoré sa patrie et le monde par une œuvre immense et par un grand acte. Envions-le, sa destinée et son cœur lui firent le sort le plus grand : il fut un moment de la conscience humaine.)라는 말을 남겼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졸라를 이렇게 평가했다.
“나는 졸라를 향한 존경과 가없는 찬사에 사무쳐 있다. 군인과 성직자 같은 겁쟁이 위선자 아첨꾼들은 한 해에도 백만 명씩 태어난다. 그러나 잔 다르크나 졸라 같은 인물이 태어나는 데는 5세기가 걸린다”
– 베를린 분서
가톨릭 중앙당의 도움으로 집권하게된 히틀러의 나치당은 베를린 분서때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책과 유태인들의 서적들과 함께 에밀 졸라의 책들을 모두 불태웠다. 그는 생전 유럽에서 수십 권의 수십만 권의 책을 발표했지만 이 분서 사건과 가톨릭 교회의 졸라에 대한 폄하의 영향으로 지금 남아 있는 책은 몇 권 되지 않는다.

○ 저서들
클로드의 고백 (La Confession de Claude, 1865)
테레즈 라캥 (Thérèse Raquin, 1867)
마들렌 페라 (Madeleine Férat, 1868)
실험 소설론 (Le Roman Experimental, 1880)
*루공 마카르 총서 (Les Rougon-Macquart)
.루공 가의 운명 (La Fortune des Rougon, 1871)
.이권쟁탈전 (La Curée, 1871–72)
.파리의 배 (Le Ventre de Paris, 1873)
.플라상스의 정복 (La Conquête de Plassans, 1874)
.무레 사제의 과오 (La Faute de l’Abbé Mouret, 1875)
.외젠 루공 각하 (Son Excellence Eugène Rougon, 1876)
.목로주점 (L’Assommoir, 1877)
.사랑의 한 페이지 (Une Page d’amour, 1878)
.나나 (Nana, 1880)
.살림 (Pot-Bouille, 1882)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Au Bonheur des Dames, 1883)
.삶의 기쁨 (La Joie de vivre, 1884)
.제르미날 (Germinal, 1885)
.작품 (L’Œuvre, 1886)
.대지 (La Terre, 1887)
.꿈 (Le Rêve, 1888)
.인간야수 (La Bête humaine, 1890)
.돈 (L’Argent, 1891)
.패주 (La Débâcle, 1892)
.파스칼 박사 (Le Docteur Pascal, 1893)
*세 도시 이야기 (Les Trois Villes)
.루르드 (Lourdes, 1894)
.로마 (Rome, 1896)
.파리 (Paris, 1898)
*4 복음서 (Les Quatre Evangiles)
.풍요 (Fécondité, 1899)
.노동 (Travail, 1901)
.진리 (Vérité, 1903, published posthumously)
.정의 (Justice, 미완성)
*전진하는 진실
.드레퓌스 사건 때 드레퓌스 대위의 결백을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로로르> 지에 게재한 격문 ‘나는 고발한다’를 비롯하여 드레퓌스 사건에 관해 저술한 격문 십여 개를 에밀 졸라 자신이 직접 엮은 선집.

– French language
La Confession de Claude (1865)
Les Mystères de Marseille (1867)
Thérèse Raquin (1867)
Madeleine Férat (1868)
Nouveaux Contes à Ninon (1874)
Le Roman Experimental (1880)
Jacques Damour et autres nouvelles (1880)
L’Attaque du moulin” (1877), short story included in Les Soirées de Médan
L’Inondation (The Flood) novella (1880)
* Les Rougon-Macquart
La Fortune des Rougon (1871)
La Curée (1871–72)
Le Ventre de Paris (1873)
La Conquête de Plassans (1874)
La Faute de l’Abbé Mouret (1875)
Son Excellence Eugène Rougon (1876)
L’Assommoir (1877)
Une page d’amour (1878)
Nana (1880)
Pot-Bouille (1882)
Au Bonheur des Dames (1883)
La joie de vivre (1884)
Germinal (1885)
L’Œuvre (1886)
La Terre (1887)
Le Rêve (1888)
La Bête humaine (1890)
L’Argent (1891)
La Débâcle (1892)
Le Docteur Pascal (1893)
* Les Trois Villes
Lourdes (1894)
Rome (1896)
Paris (1898)
* Les Quatre Évangiles
Fécondité (1899)
Travail (1901)
Vérité (1903, published posthumously)
Justice (unfinished)
– Works translated into English
The Three Cities Trilogy
The Three Cities Trilogy: Lourdes,
The Three Cities Trilogy: Rome
The Three Cities Trilogy: Paris
Fruitfulness
Theresa Raquin (1867)
The Fortune of the Rougons (1871)
Abbe Mouret’s Transgression (1875)
L’Assommoir (1876)
The Flood (1880)
Germinal (1885)
The Rush for the Spoil (La Curee, 1886)
Piping Hot! (1887)
The Soil (1888)
The Dream (1888)
Doctor Pascal (1893)
The Mysteries of Marseilles (1895)
The Ladies’ Paradise (1895)
The Hounds’ Fee aka The Kill (La Curee, 1895)
His Excellency (1897)
Money (1900)
The Joy of Life (1901)
Work (1901)
Truth (1903)
A Love Episode (1905)
The Fête at Coqueville (1907)
The Conquest of Plassans (1917)
Nana (1972)
The Kill (La Curee, 2004)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