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오늘
1843년 12월 19일,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출간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은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쓴 중편 소설로 1843년 12월 19일 발표되었다. 그 후 해마다 5편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발표하였으며, 이 소설은 제1작으로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원작은 영국 런던에서 채프먼 앤 홀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으며, 하드커버와 페이퍼백 두 가지 형태로 간행되었고 삽화는 존리치에 의해 그려졌다.
–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저자: 찰스 디킨스
.국가: 영국
.언어: 영어
.발행일: 1843년 12월 19일
지독한 구두쇠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초자연적인 체험을 하고 개과천선한다. 크리스마스 스토리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광범위한 독자를 확보하고 디킨스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로 만든 기념비적인 중편 소설이다. 저임금노동, 아동노동,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티모시가 의료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문제 등 영국 사회의 문제를 비판하고 있으며, 과일가게에서 파는 사과와 양파가 손님들에게 자신들을 사달라고 윙크를 보낸다면서 의인법을 사용하는 등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 개요
주인공 스크루지 (에베니저 스크루지, Ebenezer Scrooge)는 자린고비로 인정이라곤 손톱끝만치도 없는 수전노이다. 그런 그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같이 사업을 하던 동업자 말리의 유령을 만나 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고서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사람다운 마음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문학 속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이야기를 다룬 것은 디킨스가 처음이 아니지만, ‘디킨스의 캐롤 철학’이라고 불리는 대중에 대한 인류애적인 비전을 덧붙인 사람은 바로 그이다. 디킨스는 사람들이 빈곤과 사회적 불의에 대한 그의 관심에 관해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설이나 홍보전단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집필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당시 시대적으로 영국 기독교계가 공립학교 설립에 반대하자, 교육불평등은 무지와 가난을 만들어낸다고 논박하는 등 사회의식이 있는 소설이다. 또한 멜서스가 빈곤 계층의 인구를 복지예산 축소로써 억제해야 한다고 말하자, 먹고 살 걱정이 없는 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말이라고 논박하기도 한다.
○ 등장인물
– 에비니저 스크루지 : 찰스 디킨슨의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의 주인공이다. 이 소설의 초반부에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를 경멸하는 냉혈의 수전노로 묘사된다. 그리하여 디킨스는 그들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그 속의 차가움이 그의 늙은 인물상을 냉각시켰고, 그의 구부러진 매부리코를 더욱 뽀족하게 했으며, 그의 눈을 충혈시키고, 그의 얇은 입술을 퍼렇게 만들었으며, 거슬리는 목소리로 카랑카랑하게 말을 뱉어냈다.”그의 성 스크루지는 영어에서 인색함 (miserliness)과 염세 (misanthropy)에 대한 상투어이다. 크리스마스의 세 유령 (현재, 미래, 과거)에 의해 구원을 얻는다는 그의 이야기는 영어를 구어로 사용하는 언어권에서 크리스마스를 특징짓는 이야기가 되었다. 스크루지의 캐치프레이즈인 ‘바, 험벅’ (Bah! humbug, 흥, 사깃꾼 같으니라고)은 종종 많은 크리스마스의 현대적 전통에 혐오를 표현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유령이 보여주는 환상을 보고는 가난한 이들을 배려하는, 인심이 넉넉한 사람으로 바뀐다.밥 크라칫밥 크라칫 (Bob Cratchit)은 스크루지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점원으로 당시 장시간, 저임금으로 착취당하는 가난한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 크라칫 부인 : 밥 크라칫의 아내로 어떤 개작판에서는 에밀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성탄절에 어린 자녀들에게 정성껏 거위구이를 대접하는 따뜻한 엄마이다.
– 마사 크라칫 : 밥 크라칫의 큰 딸로 모자를 만드는 곳에서 도제로 일을 한다. 아동들이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나이에 장시간 노동을 하는 아동노동을 상징하는 인물.
– 벨린다 크라칫 : 밥 크라칫의 둘째 딸이다.
– 피터 크라칫 : 양복점에서 통상임금인 주급 5실링 6펜스를 받는 아버지를 둔 가난한 집의 아들이다. 마사와 함께 아동노동을 상징하는 인물.
– 무명의 아들 : 어떤 개작판에서는 매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무명의 딸 : 어떤 개작판에서는 루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티모시 크라칫, 작은 팀 : 중병이 든 아들로 목발에 의지해 걷는 장애인이다. 소아마비 장애인일 것으로 생각된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티모시는 교회에서 성탄주일 예배를 마치고 다녀오면서 “예수가 지체장애인들을 고쳐주었으니, 나는 예수의 사랑을 받을 사람이에요”라고 아빠인 밥에게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밥은 저임금노동자인터라 병원에 데려가지도 못하는데도, 낙천적인 아들이 고맙고 기뻐서 아내에게 자랑한다. 의료복지를 누리지 못해 어린나이에 죽는다는 것이 티모시의 앞날이었다. 이를 환상으로 본 스크루지는 성탄절 휴가 다음날 출근한 밥에게 임금인상과 자신이 티모시를 돌볼 것임을 약속하며, 포도주를 곁들여 밥과 이야기를 한다.
– 제이콥 말리 : 제이콥 말리 (Jacob Marley)는 스크루지의 동업자로 소설의 시작 때, 사망을 한 채로 등장한다.
– 프레드 : 스크루지의 조카이자, 어린시절부터 좋은 친구였고 스크루지보다 먼저 죽은 여동생의 아들이다. 성격이 쾌활하고, 긍정적이며 삼촌인 스크루지에게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같이하자고 제안했지만 스크루지는 가난뱅이라고 조롱하며 거절한다.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현재의 유령과 함께, 조카 프레드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방문해 인심이 야박한 자신을 조롱하는 말을 듣게 된다. 사회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깊이있는 공감을 할 줄 안다. 미래의 유령이 보여주는 환상에 따르면 티모시가 죽어서 슬퍼하는 밥에게 도움이 되어드리면 좋겠다면서 명함을 주었다.
○ 영화화
–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1951년 미국 영화 (흑백 버전)
.감독 : 브라이언 데스몬드 허스트
– ‘크리스마스 캐럴’ (Scrooge) : 1970년 , 영국 영화 (뮤지컬)
.감독 : 로날드 님
–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1984년 미국 영화 (20 세기 폭스)
.감독 : 클라이브 도너
– ‘미키의 크리스마스 캐럴’ (Mickey ‘s Christmas Carol) : 1983년 애니메이션 영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감독 : 버니 마팅손 – 스크루지 맥덕이 에베네자 · 스크루지 (스크루지 맥덕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다.), 미키 마우스가 밥 크래칫(크래칫 부인은 물론 미니 마우스) 구피가 머레이에 스크루지 맥덕 조카 도널드가 에베네자 스크루지의 조카 프레드로 분장하고 있는 등 모든 등장 인물을 디즈니 캐릭터로 희화했다.
– ‘머펫 크리스마스 캐럴’ (The Muppet Christmas Carol) : 1992년 미국 영화 (인형극)
.감독 : 브라이언 헨슨
–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1999년 미국 영화
.감독 : 데이비드 휴 존스
– ‘크리스마스 캐럴’ (Christmas Carol The Movie) : 2001년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 : 지미 T · 무라카미
– 디즈니의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2009년, 3D CG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영국의 소설가, 찰스 존 허펌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1812 ~ 1870)에 대하여
찰스 존 허펌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1812년 2월 7일 ~ 1870년 6월 9일)는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한 영국의 소설가이다.
화가 시모어 (Robert Seymour)의 만화를 위해 쓰기 시작한 희곡 소설 ‘The Pickwick Papers’ (원제: The Posthumous Papers of the Pickwick Club, 픽위크 페이퍼스)을 분책(分冊)으로 출판하여 일약 유명해졌다. 그는 특히 가난한 사람에 대한 깊은 동정을 보이고, 사회의 악습에 반격을 가하면서, 사회에 대한 실제의 일들의 묘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완성했다. 후기 소설에는 초기의 넘치는 풍자는 약해졌으나, 구성의 치밀함과 사회 비평의 심화는 주목할 만하다. 그의 작품으로 자전적 요소가 짙은 ‘데이비드 코퍼필드’, ‘위대한 유산’ 등을 비롯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두 도시의 이야기’ 등이 있다.
– 찰스 존 허펌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출생: 1812년 2월 7일, Landport, Portsmouth, United Kingdom
.사망: 1870년 6월 9일, Gads Hill Place, United Kingdom
.자녀: Francis Dickens, Kate Perugini, MORE
.영화: A Christmas Carol, Great Expectations, Oliver!, Scrooge 등 다수
찰스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는 1812년 2월 7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 디킨스의 여덟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호인이었으나 다소 경제관념이 부족한 아버지 때문에 가족은 이사를 반복해야 했고, 결국 1824년 빚 때문에 채무자 감옥에 수감되기에 이른다. 열두 살의 디킨스는 홀로 하숙을 하며 구두약 공장에서 병에 라벨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매일 10시간씩 일하며 주당 6실링을 받았던 이때의 혹독한 경험은 후일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되었다.
집안 형편으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속기술을 배워 의회 기자로 일했으나 문학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고, 1833년 먼슬리 매거진에 첫 단편 ‘포플러 거리의 만찬’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어렸을 때 불리던 애칭 ‘보즈’를 필명으로 사용하여 런던의 일상을 그린 단편들을 연재, 1836년 ‘보즈의 스케치’라는 제목으로 묶어 출간했다. 이듬해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가 크게 주목받았고, 연이어 ‘올리버 트위스트’ (1838)가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당대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니컬러스 니클비’ (1839), ‘오래된 골동품 상점’ (1841), ‘바너비 러지’ (1841) 등 초기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모순과 서민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고, 1843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출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크리스마스 캐럴’ (1843)은 인색한 실업가 스쿠루지의 개심을 묘사하여 작자의 그리스도교적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종소리’ (1844), ‘화롯가의 귀뚜라미’ (1845), ‘생의 전투’ (1846), ‘유령의 선물’ (1848)까지 네 권의 크리스마스 서적을 더 출간했다. 1850년 발표한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비롯한 ‘블릭 하우스’ (1853), ‘어려운 시절’ (1854) 등의 후기작에서는 사회의 여러 계층을 폭넓게 다룬 이른바 파노라마적인 사회소설로 접근했다.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 공개 낭독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계속하는 사이에도 ‘두 도시 이야기’ (1859), ‘위대한 유산’ (1861) 등 선이 굵은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으며,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1870년 열두 권으로 기획된 대작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집필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문인 최고의 영예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시인 묘역에 안장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올리버 트위스트’, ‘돔비와 아들’, ‘데이비드 코퍼필드’, ‘두 도시 이야기’, ‘황폐한 집’, ‘위대한 유산’, ‘우리 모두의 친구’, ‘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홀리데이 로맨스’ 등 많은 소설과 ‘이탈리아, 물에 비친 그림자의 기억’ 등의 에세이가 있다.
– 소설 작품
.사회비판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들을 몇 작품 든다면, ‘위대한 유산’, ‘데이비드 코퍼필드’, ‘올리버 트위스트’, ‘니콜라스 니클비’,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있다. 그의 사후에 출판된 책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의 대상이 아닌, 본받음의 대상으로 따르려고 하고 있다. 그의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해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쓴 책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그의 대표적인 소설이며 자서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Little Dorrit’은 신랄한 풍자로 이루어진 명작이다.
디킨스의 소설들은 사회적인 기록을 작품으로 옮긴 것들이었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의 빈곤과 사회 계층에 대한 신랄한 비평가였다.
.연극
디킨스는 세상에서 탈출하는 한 수단으로 연극에 매료되었고, 이러한 연극과 연극인에 대한 그의 태도는 그의 작품 ‘니콜라스 니클비’에 녹아 있다. 디킨즈 자신도 자신의 작품의 장면들을 대중들 앞에서 매우 자주 낭독하여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보여 주었다. 그는 공연 투어를 통해 영국 전역과 미국을 널리 여행했다.
디킨스의 작품 스타일은 현란하고 시적이다. 영국 귀족주의의 속물근성에 대한 그의 풍자 (그는 그의 작품 속에서 그러한 인물을 “고귀한 냉장고”라고 부른 바 있다)는 사악할 정도로 익살맞다. 그의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 중의 몇몇은 괴기스럽기까지 하여, 그의 작품중에는 유령이 등장하거나, 유령 이야기가 나열되는 작품들이 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성탄절 벨’에는 일곱 명의 유령이 등장하는 데, 그에 맞서 싸우는 스크루지가 묘사된다.
.비판
그와 동시대 작가 중 몇몇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그의 작품들 중 몇 가지는 반유대주의로 비판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올리버 트위스트’의 패긴이라는 인물은 메부리코와 탐욕스러운 눈을 가진 전형적인 유대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물론 디킨즈가 홀로코스트가 일어나기 이전의 사회에 살았음은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단지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서 그러한 인물을 설정했다는 것에도 일견 타당성이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 등장하는 악역인 스크루지는 동양과 서양이 섞인 혼혈인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연민
그의 전 작품을 통해, 디킨스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유지하고, 상류사회에 대한 회의를 간직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실업자, 성 노예자 등의 인물에 대한 연민을 찾아 볼 수 있다.
.성찰
디킨스의 탁월성은 대중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성찰에 있다. 디킨스의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대중과의 연애였다. 그는 평생 대중과 연애하듯이 그들에게 충심을 다했고 그의 모든 일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소설 낭독을 위해 영국 곳곳과 미국을 여행했다. 가는 곳마다 대대적인 성공이었고 대중들의 눈물 어린 환대와 지역 유지의 영접을 받았다. 그의 낭송 여행은 개인적 이벤트로 생각되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공적이며 국제적인 행사로 받아들여졌다. 디킨스에 대한 대중의 사랑은 평생 변함이 없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하여 경탄을 받은 정도가 아니라 사랑을 받았고 친구로 여겨졌다. 디킨스는 마치 현대의 최고 할리우드 스타가 누리는 만큼의 대중적 인기를 소설가로서 누렸고, 현대 주요 일간지가 사회 현안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그의 의견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찰스 디킨스는 다시 말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이다.
찰스 디킨스는 가난에 대한 경험, 부의 경험도 누려본 작가로서 둘에 대한 비판을 수월하게 해내였다. 하지만 요즘에 화두에 오르는 매체에 의하면 찰스 디킨스는 가난한 사람들이 구걸할 때에는 귀찮다는 식으로 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루머일 뿐, 찰스 디킨스의 디킨지안 (dickensian) 소설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 문체
디킨스는 전통 피카레스크 소설, 멜로드라마, 감상 소설 등에서 다양한 문학적 영향을 받았다. 영국 전기 작가 피터 애크로이드는 디킨스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아리비안 나이트’에서 받았다고 말한다. 피카레스크 소설의 중심은 풍자와 아이러니다. 코미디도 피카레스크 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으며 로렌스 스턴, 헨리 필딩, 토비아스 스몰렛이 주축이 된 영국 전통 피카레스크 소설을 이끌었다. 필딩의 ‘기아 톰 존스의 이야기 (The History of Tom Jones, a Foundling)’는 디킨스를 포함한 19세기 후반 소설가들에게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심지어 디킨스는 필딩의 책을 유년시절에 읽고 그의 아들에게 ‘헨리 필딩 디킨스’ 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일반적으로 멜로드라마는 자극적이며 감정에 강하게 호소한다.
디킨스의 문체는 언어적 창의성이 풍부하다. 캐리커처에 재능이 있는 디킨스는 풍자를 실감나게 잘한다. 초기 평론가들은 디킨스가 예리하고 실용적인 감각으로 유쾌한 삶을 포착해내는 점이 로코코 시대의 영국의 화가 윌리엄 호가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호가스와 다르게 디킨스는 동시대의 인기 있는 극장의 관습을 반영하여 내용을 다양한 계층 언어로 표현하였고 이에 극찬을 받았다. 디킨스는 독자들을 사로잡을 등장인물의 이름을 창작해는 것에 집중하였는데 독자들이 연관성을 느끼고, “우화적 자극”으로 소설의 의미를 주제에 담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많은 예시들 중 하나를 가져오자면 책 ‘데이비드 코퍼필드 (David Copperfield)’에서의 등장인물 ‘에드워드 머드스톤 (Edward Murdstone)’은 쌍둥이가 암시한 살인 (murder)과 돌 (stone) 처럼 차가운 냉기를 떠오르게 한다. 또한 디킨스의 문체는 환상과 현실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디킨스가 영국의 귀족적 속물 근성을 풍자한 것은 유명하다. (그는 한 인물을 “고귀한 냉장고” 로 불렀다) 환상의 비행이라고 극찬 받은 비유에는 고아를 주식 / 배당금에, 사람들을 줄다리기에, 저녁 만찬 손님을 가구에 비유한 것이 있다.
디킨스는 삽화가들에게 전체적 스토리를 먼저 제공하여 등장인물 및 설정을 그가 생각한대로 정확히 그려 낼 수 있게 했다. 삽화가에게 1달분의 삽화 계획을 미리 준 후 디킨스는 글을 썼다. 책 “Our Mutual Friend”의 삽화가인 마커스 스톤은 디킨스를 회상하며 그가 “한 등장인물의 아주 작은 특징과 내가 창작해 낸 인물의 생애를 세세하게 묘사할 준비”를 강조했던 것을 기억한다.
– 주요 작품 목록
Sketches by Boz (1836)
픽윅 보고서 (1836)
올리버 트위스트 (1837-1839)
니콜라스 니클비 (1838-1839)
골동품 가게 이야기 (1840-1841)
Barnaby Rudge (1841)
크리스마스 캐럴 (1843)
Martin Chuzzlewit (1843-1844)
Dombey and Son (1846-1848)
데이비드 코퍼필드 (1849-1850)
A Child’s History of England (1851-1853)
황폐한 집 (1852-1853)
어려운 시절 (1854)
Little Dorrit (1855-1857)
두 도시 이야기 (1859)
위대한 유산 (1860-1861)
Our Mutual Friend (1864-1865)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1870)
서적소개 –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저 / 시공주니어 출판 / 2003.11.25 출간
–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 영국의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들려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연극, 영화, 뮤지컬,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도 만들어진 영원한 세계의 고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 스크루지 영감. 해마다 열리는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에서는 어김없이 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엔 보다 근사한 모습으로 나타난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는 충실한 완역본의 기쁨에 개성 있는 캐릭터와 크리스마스 정경의 풍부한 묘사, 그리고 수백 년을 거듭해도 영원히 남는 메시지 거기에 그림 작가가 전하는 편지며, 작가에 대한 화보 등 이 책을 한 권 갖고 싶다는 마음을 빼곡, 차오르게 합니다.
1843년 당신, 초판 6000부가 단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끈 이 작품은 디킨스를 위대한 영국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습다.
너무나도 분명한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군더더기 설명 없이 아이들에게 그 충실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어른들에게도 ‘새롭게 태어난 스크루지’의 마음을 갖게 한다.
올 크리스마스엔, 디킨스가 전하는 사랑의 표현을 맘껏 받아, 스크루지가 전해 주는 가장 행복하고 특별한 선물을 받는 것도 근사한 일이 될 것 같다.
○ 저자소개 :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1812 ~1870)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는 1812년 2월 7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 디킨스의 여덟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호인이었으나 다소 경제관념이 부족한 아버지 때문에 가족은 이사를 반복해야 했고, 결국 1824년 빚 때문에 채무자 감옥에 수감되기에 이른다. 열두 살의 디킨스는 홀로 하숙을 하며 구두약 공장에서 병에 라벨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매일 10시간씩 일하며 주당 6실링을 받았던 이때의 혹독한 경험은 후일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되었다. 집안 형편으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속기술을 배워 의회 기자로 일했으나 문학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고, 1833년 《먼슬리 매거진》에 첫 단편 〈포플러 거리의 만찬〉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어렸을 때 불리던 애칭 ‘보즈’를 필명으로 사용하여 런던의 일상을 그린 단편들을 연재, 1836년 《보즈의 스케치》라는 제목으로 묶어 출간했다. 이듬해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가 크게 주목받았고, 연이어 《올리버 트위스트》(1838)가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당대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니컬러스 니클비》(1839), 《오래된 골동품 상점》(1841), 《바너비 러지》(1841) 등 초기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모순과 서민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고, 1843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출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종소리》(1844), 《화롯가의 귀뚜라미》(1845), 《생의 전투》(1846), 《유령의 선물》(1848)까지 네 권의 크리스마스 서적을 더 출간했다. 1850년 발표한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비롯한 《블릭 하우스》(1853), 《어려운 시절》(1854) 등의 후기작에서는 사회의 여러 계층을 폭넓게 다룬 이른바 파노라마적인 사회소설로 접근했다.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 공개 낭독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계속하는 사이에도 《두 도시 이야기》(1859), 《위대한 유산》(1861) 등 선이 굵은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으며,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1870년 열두 권으로 기획된 대작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집필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문인 최고의 영예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시인 묘역에 안장되었다.
– 그림 : 퀸틴 블레이크 (Quentin Blake)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1932년에 런던에서 태어났다. 16살이던 1949년부터 <펀치>지의 만화가로 활동했고, 첼시미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캠브리지 대학의 다우닝 칼리지에서 수학하고 런던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런던 왕립 로얄 예술 학교 학장으로 2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960년 그림책 작업을 시작한 블레이크는 지금까지 300여 권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 중 『데이즈는 못 말려』,『내 이름은 자가주』,『하늘을 나는 돛단배』등의 작품을 직접 글을 쓰기도 했다. 러셀 호번과 함께 만든 작품 『탐은 어떻게 나조크 주장과 용병 선수들을 이겼나』로 횟브레드 상을 받았고, 1980년에는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매그놀리아씨』로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받았다. 또 1996년에는 『어릿광대』가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그 해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2년에는 『내가 가장 슬플 때』로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역자 : 김난령
출판 기획자, 에이전트, 번역가로 일하다 런던 예술대학교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이책을 비롯해 문 학과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과 함께 그림책과 디자인에 대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마틸다』 『크리스마스캐럴』 『그림으로 글쓰기』 『테라마드레』 등 지금까지 200권이 넘는 해외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 줄거리
크리스마스 전날 밤, 욕심 많고 사나운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에게 동업자였던 말리가 죽어 유령으로 찾아온다.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쇠사슬에 묶인 채 고통을 받는 말리는 스크루지에게 마음을 고쳐 착하게 살지 않으면 자신과 똑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스크루지는 말리에 이어 크리스마스의 유령들을 만나고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들을 따라다니면서 모든 사람에게 손가락질당하는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스크루지는 지난날을 반성하고 크리스마스 날 아침,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 출판사 서평
–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
《크리스마스 캐럴》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크리스마스 유령을 만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며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한다는 내용은 널리 알려진 데다, 전 세계 곳곳에서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로 계속 무대에 올리고 있어 그 명성 또한 자자하다. 지금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산타클로스나 징글벨을 떠올리는 것처럼 스크루지 영감을 연상할 정도로, 《크리스마스 캐럴》은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 어른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감동을 주는 작품!
1843년 당시, 초판 6,000부가 단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끈 이 작품은, 작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던 디킨스를 영국의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때의 생생한 감동을 충실한 완역본으로 다시 만나 보자! 지금껏 작품의 내용으로 숲을 보았다면, 이제는 텍스트 한 줄 한 줄을 꼼꼼히 읽으며 숲의 나무들을 바라보자. 그 안에는 등장인물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크리스마스 정경의 풍부한 묘사, 그리고 수백 년을 거듭해도 영원히 남는 진리의 메시지가 곳곳에 숨어 있다.
작품 설명 및 그림 작가 퀸틴 블레이크가 전하는 편지, 작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는 화보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풍부한 자료가 될 것이며, 누구나 명쾌하게 작가의 메시지를 깨달을 수 있는 권선징악의 교훈은, 알기 쉽게 작품을 즐길 수 있어 어른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스크루지의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캐럴》은 그 유명한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이다. 수전노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스크루지는 인색하기 짝이 없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사람이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거지들도 스크루지에게는 땡전 한 푼 구걸하지 않고, 맹인의 안내견조차 스크루지만 보면 주인을 후미진 골목길로 인도할 정도이다.
이런 과거의 스크루지 영감을 두고 많은 사람은 비방하며 손가락질하는 게 일쑤지만,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자신은 스크루지 같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예수는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죄인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에게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치라.”고 하며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는 교훈을 전해 준 바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과거의 스크루지를 두고 힐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의 시간으로 활용해 보자. 설령 반성할 일들이 많을지라도, 우리에겐 희망을 설계할 수 있는 미래가 있다.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볼 줄 알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으로 ‘새롭게 태어난 스크루지’가 되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깨닫고 실천하는 길이며, 작품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이다.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누구보다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고 싶은 사람들, 그들 모두에게 《크리스마스 캐럴》은 스크루지가 전해 주는 가장 행복하고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