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오늘
1863년 11월 19일, 남북전쟁 : 에이브러햄 링컨 (Abraham Lincoln, 1809 ~ 1865) 대통령이 게티즈버그에서 연설 (Gettysburg Address)
게티즈버그 연설 (Gettysburg Address)은 에이브러햄 링컨 (Abraham Lincoln, 1809년 2월 12일 ~ 1865년 4월 15일)이 남북 전쟁중이었던 1863년 11월 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에서 했던 연설이다. 이 연설은 게티즈버그 전투가 있은 후 4개월 후에 전장에 세워진, 당시 숨졌던 병사를 위한 국립 묘지 봉헌식에서 이루어졌는데,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연설 중 하나이자, 가장 위대한 연설로 손꼽힌다.
링컨이 신중히 초안을 짠 이 연설은 당시 두 번째 연설로 거행되었다. 그 내용은 300 단어가 채 안되며 연설은 불과 2~3분 만에 끝이 났다. 하지만 그 내용에는 미합중국 독립선언서에 나타난 인간 평등의 원칙과, 남북전쟁이 단순한 결합이 아닌 모든 국민들에게 참 평등을 가져다 줄 “자유의 재탄생”을 위한 투쟁임을 상기시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젠 상징이 되어버린 “여든하고도 일곱해 전에”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으로 시작되는 연설에서 링컨은, 이 봉헌식을 단순히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숨진 병사들 뿐만 아니라,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싸우고 있는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헌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설의 이러한 역사적 위치와 관심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연설 내용에 대해선 논란이 많다. 게티즈버그 연설의 필사본은 5개가 알려져 있는데, 각각은 여러 가지 세부 사항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연설의 전문은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게티즈버그 연설문
게티즈버그 연설문은 링컨 자신이 쓴 필사본들도 여러 종류가 있다. 여러 판본 중에서 블리스 판은 연설 이후에 친구에게 보내주기 위해 작성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표준 판본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이 원고는 연설 전에 링컨이 준비하고 발표한 것과 약간 다르다. 이 버전은 링컨이 쓴 연설문 중 링컨 자신의 서명이 붙어있는 유일한 연설문이며, 링컨이 쓴 게티즈버그 연설문 중 제일 마지막으로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Now we are engaged in a great civil war, testing whether that nation, or any nation, so conceived and so dedicated, can long endure. We are met on a great battle-field of that war. We have come to dedicate a portion of that field, as a final resting place for those who here gave their lives that that nation might live. It is altogether fitting and proper that we should do this.
But, in a larger sense, we can not dedicate, we can not consecrate, we can not hallow this ground. The brave men, living and dead, who struggled here, have consecrated it, far above our poor power to add or detract.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r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It is rather for us to be here dedicated to the great task remaining before us—that from these honored dead we take increased devotion to that cause for which they gave the last full measure of devotion—that we here highly resolve that these dead shall not have died in vain—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 번역문
1. 여든 하고도 일곱해 전, 우리의 선조들은 자유속에 잉태된 나라,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믿음에 바쳐진 새 나라를 이 대륙에 낳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나라, 혹은 그같이 잉태되고 그같이 헌신된 나라들이 오래도록 버틸수가 있는가 시험받는 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전쟁의 거대한 격전지가 되었던 싸움터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그 땅의 일부를, 그 나라를 살리기 위하여 이 곳에서 생명을 바친 이들에게 마지막 안식처로서 바치고자 모였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해 줘야 마땅하고 옳은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이 땅을 헌정하거나… 봉헌 하거나… 신성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싸운 죽은, 혹은 살아남은 용사들이 이미 이 땅을 신성하게 하였으며,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는 더 이상 보탤 수도, 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세상은 주목하지도, 오래 기억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용사들이 이곳에서 한 일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살아남은 이에게 남겨진 일은 오히려, 이곳에서 싸운 이들이 오래도록 고결하게 추진해온, 끝나지 않은 일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남은 일은 오히려, 명예로이 죽은 이들의 뜻을 받들어, 그분들이 마지막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한 그 대의에 더욱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신의 가호 아래, 이땅에 새로운 자유를 탄생시키며,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인민의 정부가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2. 87년 전(1863년 – 1776년 = 87년), 우리 선조는 모든 인민은 자유와 평등을 향수할(누릴) 권리를 가진다고 선언하고 미합중국을 건국하였습니다.
지금 남북 전쟁으로 국가가 존폐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전몰 군인을 추모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왔습니다.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여기에서 추모행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에서 말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자유와 평등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의 공적은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이 다하지 못한 일은 우리 후손들이 완수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전력을 기울입시다. 그리고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가 이 지구에서 영원할 수 있도록 우리는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3. 87년 전, 우리 선조는 자유에 기반을 두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전제하에 이 땅에 새로운 나라를 세웠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탄생한 나라가 존속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격전지에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영원한 안식처 일부를 봉헌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넓은 의미에서 보면, 우리는 이 땅을 봉헌할 수도, 신성하게 할 수도, 거룩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싸웠던 용사가 이미 이 땅을 신성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는 더 가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여기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주목하지도 기억하지도 않겠지만, 그들의 공적만큼은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희생된 분들이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미완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대의를 위해 명예롭게 죽은 분들의 뜻을 이어받고 더욱 헌신해야 합니다. 순국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굳게 다짐합시다. 이 나라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새로운 자유를 맞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가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모두 합심 협력해야 합니다.
4. 지금으로부터 87년 전 우리 선조는 자유를 기반으로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하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나라를 이 대륙에 세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렇게 탄생한 한 나라가 오랫동안 존속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큰 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게 격전지 일부를 영원한 안식처로 봉헌하기 위해 왔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더 넓은 의미에서 보면, 우리는 이곳을 봉헌할 수도, 신성하게 할 수도, 거룩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순국한 용사들이 이미 이곳을 신성하게 만들었기에 우리의 나약한 힘으로는 더 가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여기에서 무엇을 말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들이 이곳에서 행한 공적만큼은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싸웠던 사람들이 훌륭하게 이뤄 놓은 미완의 과업을 완수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입니다. 대의를 위해 명예롭게 죽은 분들의 유지를 받들고 남겨진 과업을 위해 전념합시다. 우리는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굳게 다짐합시다. 하느님의 보호 아래 이 국가는 새로운 자유를 맞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가 이 지구에서 영원하도록 우리는 협력해야 합니다.
5. 87년 전, 우리 선조들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자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나라를 이 대륙에 세웠습니다.
지금 우리는 큰 내전으로 우리나라의 존속 여부를 시험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의 격전지에 모였습니다.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이 땅의 일부를 영원한 안식처로 바치고자 우리는 이곳에 왔습니다. 희생자를 기리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더 넓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곳을 봉헌할 수도, 신성하게 할 수도, 거룩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여기에서 싸웠던 용사들이 이곳을 신성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 더는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주목하거나 기억하지 않겠지만, 그들이 이루어 놓은 공적만큼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곳에서 목숨을 바쳐 그들이 훌륭하게 발전시킨 미완의 과업에 헌신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 앞에 남겨진 위대한 과업에 헌신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는 명예롭게 죽은 이들이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대의를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또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굳게 다짐합시다. 하나님의 보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야만 합니다. 6. 팔십 칠 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대륙에 자유를 토대로 하고, 모든 이가 평등하다는 전제에 충실한 새 나라를 세웠습니다. 지금 우리는 격렬한 전쟁으로 인해 선조들의 헌신으로 세워진 나라가 존속될 수 있을지를 시험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격전지에 와 있습니다. 우리는 조국의 존속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에게 이 지역의 일부를 그들의 영원한 안식처로 봉헌하고자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영령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더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이 땅에 헌신할 수도, 이 땅을 신성하게 할 수도, 거룩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이미 이 전투에 참여해 생존하거나 전사한 그 용맹한 군인들이 이곳을 성지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이곳에서 말한 것에 주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용사들의 공적만큼은 영원히 간직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싸운 전사들의 희생으로 고귀하게 진행된 미완성의 과업에 헌신하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들의 몫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숭고한 과업에 헌신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명예롭게 바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대의에 우리는 모두 함께 전념해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다짐합시다. 이 나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가 절대 사라지지 않도록 함께 협력합시다.
7. 87년 전, 우리 선조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전제하에 이 대륙에 자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국가를 세웠습니다.
지금 우리는 대규모 내전 중 스스로 헌신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이 국가의 존속 여부를 시험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전쟁의 격전지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일부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영원한 안식처로 봉헌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전사자를 기리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더 넓은 의미에서 보면, 우리는 이곳을 바칠 수도, 신성하게 할 수도, 거룩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용맹스럽게 참전한 사람들이 이곳을 신성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는 더하거나 감할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이 땅에서 말하는 것을 주목하거나 기억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 땅에서 이루어 놓은 공적만큼은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곳에서 싸웠던 그들이 지금까지 훌륭하게 발전시킨 미완의 과제에 매진하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선조들이 모든 것을 바친 위대한 과업에 헌신해야 합니다. 명예롭게 죽은 이들이 전력을 다해 모든 것을 바친 대의를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굳게 결의합시다. 하나님의 보호 아래 이 나라는 노예해방과 같은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가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다 같이 노력합시다.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