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오늘
1916년 11월 15일, 폴란드의 소설가 · 쿼바디스의 저자 ‘헨릭 시엔키에비츠 /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Henyk Sienkiewicz, 1846 ~ 1916) 별세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Henryk Adam Aleksander Pius Sienkiewicz, 1846년 5월 5일 ~ 1916년 11월 15일)는 폴란드의 소설가이다.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폴란드 볼라오크셰이스카 마을 (Wola Okrzejska)의 귀족 집안에 태어나, 바르샤바 대학에서 인문학을 공부하였다. 학생 시절부터 창작에 뜻을 두어 몇 개의 습작을 발표했다. 1876년부터 3년간 미국에 유학, 창작의 시야를 넓힌 후 ‘등대지기’ (1882년), ‘용사 바르테크’ (1882) 등의 단편을 썼다.
1880년경부터 역사 소설을 써서 발표하였는데, 17세기 폴란드의 이국민 (異國民)과의 영웅적인 격전에서 취재한 역사 3부작 ‘불과 검 (劍)’ (1884), ‘대홍수’ (1886), ‘판 보워디요프스키’ (1888)에 의해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이것은 빼앗긴 조국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 폴란드인에게 큰 힘이 되었다. ‘쿠오 바디스’로 그 명성은 세계적인 것이 되었다. 190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제1차 세계 대전 중 폴란드 독립 운동과 국제적십자사의 구호 활동에 종사하는 동안 스위스에서 숨을 거두었다.
– 헨리크 솅키에비치 (Henyk Sienkiewicz)
.출생: 1846년 5월 5일, 폴란드 Wola Okrzejska
.사망: 1916년 11월 15일, 스위스 브베
.배우자: Maria Babska (1904년~1916년), Maria Romanowska (1893년~1895년)
.자녀: 헨리크 유제프 시엔키에위츠, 야드비가 시엔키에위츠
.손주: 줄리어스 시엔키에위츠
1846년 폴란드의 볼라 오크제이스카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대학 시절부터 일간지에 칼럼과 서평 등을 기고하면서 문학적인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1872년 ‘보르슈우아 씨의 가방에 담긴 유모레스크’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876년 ‘폴란드 일보’의 특파원 자격으로 미국 여행을 다녀온 이후 서정적인 문체와 뚜렷한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중•단편 소설을 통해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대표적 작품으로 ‘음악가 야넥’ (1879), ‘등대지기’ (1881), ‘정복자 바르텍’ (1882) 등이 있다. 시엔키에비츠는 폴란드 문학사에서는 무엇보다 ‘역사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1883년 일간지 ‘말’에 ‘불과 검으로’ (1884)를 연재한 이후 ‘대홍수’ (1886)와 ‘보워디욥스키 장군’ (1887-88)을 차례로 집필하여 시엔키에비치 문학의 정수로 손꼽히는 역사소설 3부작을 완성한다. 1896년에 발표한 ‘쿠오 바디스’는 명실 공히 시엔키에비츠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날까지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여러 차례 연극과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작품을 통하여 1905년 시엔키에비츠 (Henyk Sienkiewicz)는 폴란드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폴란드 민족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안겨주었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스위스로 건너간 시엔키에비츠는 폴란드의 독립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다 1916년 스위스의 브베에서 숨을 거두었다. 조국의 땅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시엔키에비치의 유언대로 그의 유해는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해방된 조국 폴란드로 옮겨져 바르샤바의 성 요한 성당에 안장되었다.
○ 헨리크 솅키에비치 (Henyk Sienkiewicz)의 명저 장편소설 ‘쿼바디스’
‘쿼바디스’ (Quo Vadis)는 폴란드의 작가 헨리크 솅키에비치 (Henyk Sienkiewicz)의 장편소설 (1896)로, 사도 베드로가 로마에서 도피 중 그리스도의 환영을 보고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한 말이다.
로마의 비니키우스는 그리스도교도 리기아에게 반해 그녀의 사랑을 얻게 되면서 그리스도교도가 된다. 네로는 로마 화재의 책임을 그리스도교도에게 뒤집어 씌워 대학살을 시도해 리기아도 위험에 처하지만, 우르수스의 도움으로 살아남고, 네로는 병사들의 반란으로 자살한다.
당시 이 작품은 러시아에게 박해받는 폴란드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고, 작가에게 1905년 노벨 문학상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1912년과 1951년, 2001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제목은 소설의 에필로그에서 사도 베드로가 네로의 박해를 피해 가는 도중 로마 교외에서 그리스도의 환영을 보고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Quo Vadis Domine?)”라고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네로 시대의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1세기의 로마를 배경으로 고대의 헬레니즘과 그리스도교의 투쟁을 묘사했다.
이 소설은 정의와 진리는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러시아에 박해받는 폴란드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다.
작품 속의 로마의 기독교도들은 당시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압제를 받고 있던 폴란드인들의 고난을 은유하고 있으며, 결국 최종적으로는 고난받는 이들이 승리할 것임을 암시하는 민족주의 소설이기도 하다.
– 등장인물
.리기아- 가상인물. 리기라는 왕국에서 온 볼모이다. 그리스도인이다. 로마귀족인 아울루스 부부댁의 수양딸이며, 그리스말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고대 그리스 문학을 익혔다. 비니키우스와 서로 사랑한다.
.아크테- 가상인물. 리기아의 친구. 네로의 애인. 그리스도인이다.
.베드로- 실존인물.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 네로황제 시대에 순교함.
.바울- 실존인물. 서신으로써 그리스도인들과 교류한다. 사기꾼인 킬로가 회심하자 세례성사를 성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주었다.네로황제 시대에 순교함. 작가는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서신을 인용함으로써 바울사상의 고갱이가 사랑이라고 주장한다.
.비니키우스- 가상인물. 리기아와 서로 사랑하면서, 자기만 아는 사람에서 사랑과 배려를 하는 사람으로 바뀐다.
.페트로니우스- 실존인물. 네로시대에 숙청되었음. 로마제국의 귀족. 비티니아속주의 총독을 지낸 유능한 행정가이며, 네로황제가 매우 신뢰했다. 호메로스의 글을 리기아와 주고받을만큼 고전에 밝은 지식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울루스는 수양딸인 리기아의 박식함에 로마제국 최고의 지식인인 페트로니우스가 감탄하는 모습에 흐뭇해한다. 해방노비인 에우니케와 서로 사랑한다. 에우니케를 배려해서 노비신분에서 해방했으며, 유언장에도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라고 썼다. 하지만 에우니케는 페트로니우스를 떠나지 않았다. 낙천주의자인 페트로니우스가 네로황제의 숙청으로 자사에 내몰릴 때에도 손님들을 모셔다가 잔치를 즐기면서 애인 에우니케와 서로 안아주면서 조용히 죽었다.
.에우니케- 가상인물. 페트로니우스의 애인. 해방노비.
.키케로- 실존인물. 철학자.
.네로 황제- 실존인물. 향락을 즐기다 망하였다.
.장사 우르수스- 리기의 충직한 노비. 장사이다.
.킬로- 사기꾼.
.라자루스- 갈릴래아 출신의 그리스도인.
– 줄거리
.비니키우스와 리기아의 만남
64년 로마제국. 페트로니우스는 네로황제를 옆에서 직접 모시는 높은 위치의 관리이다. 그에게는 비니키우스라는 조카가 있었다. 비니키우스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용감한 군인이요, 호민관으로 일한 정치가이다. 우연히 궁궐 잔치에 참여한 비니키우스는 리기왕국의 포로이자 공주인 리기아에서 사랑을 느낀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리기아의 영향을 받은 비니키우스도 사도 베드로가 집전한 세례성사 로 기독교에 입교한다.
.기독교도 탄압
하지만 로마 대화재의 책임을 소수종교인들인 기독교인들에게 돌린 네로황제의 기독교 탄압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화형 등으로 학살당하거나 감옥에서 열병으로 죽는데, 리기아도 우르수스와 같이 감옥에 갇힌다.
비니키우스는 삼촌 페트로니우스의 틈이 없는 도움을 받아가며-예를 들면 열병의 유행으로 감옥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사실에서 영감을 얻어, 감옥에서 시체를 꺼내 매장하는 시간을 알아내 리기아를 탈옥시키는 계획 등.
하지만 갑작스레 감옥에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어 뜻을 이루지는 못함-그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리기아가 들소의 뿔에 묶인채 경기장에 끌려나오는 비참한 사건이 벌어진다.
.행복을 찾다
하지만 장사 우르수스가 들소를 죽이고 리기아를 구하는 기적이 벌어지고, 무관출신의 비니키우스가 전쟁에서 입은 상처를 보여주며 애국심에 호소하자 이에 감동받은 시민들의 요구로 리기아는 풀려난다.
의사의 치료와 휴식으로 리기아가 건강해지자, 비니키우스는 ‘이번에는 자네가 믿는 그리스도가 자네와 리기아를 보살펴주셨지만, 다음에는 어떤 변고가 생길지 모르네’라는 삼촌 페트로니우스의 현실적인 충고에 따라, 리기아와 우르수스를 데리고 시칠리아로 피신하여 소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산다.
.죽음
조카 내외를 피신시킨 페트로니우스는 그를 숙청하려는 네로의 자살명령에 따라, 애인 에우니케와 같이 연회석상에서 자살하고, 폭군 네로도 갈리아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쫓겨다니다가 자살한다.
하지만 네로에 의해 십자가에서 거꾸로 달려 순교했다는 성 베드로는 “Quo Vadis, Domine (쿠오 바디스, 도미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는 그의 말이 성당에 새겨질 정도로 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앙받는다.
한국교부학연구회에서 저술한 ‘내가 사랑한 교부들’ (분도출판사)에 따르면, 성 베드로가 예수를 뵙고 “쿠오 바디스, 도미네”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새겨진 성당은 실제 이탈리아 시골에 있다고 한다.
○ 저서들
음악가 야넥 (1879)
등대지기 (1881)
정복자 바르텍 (1882)
불과 검으로 (1884)
대홍수 (1886)
보워디욥스키 장군 (1887-88)
쿠오 바디스 (1896)
– Novels
The Trilogy (Trylogia) :
.With Fire and Sword (Ogniem i mieczem, 1884) depicts the 17th-century Khmelnytsky Uprising of Ukraine’s Cossacks against Poland; the novel has been made into a feature film of the same title and inspired the video game Mount & Blade: With Fire & Sword.
.The Deluge (Potop, 1886) depicts the 17th-century Swedish invasion of Poland, the “Deluge”; the novel has been made into a feature film of the same title;
.Sir Michael (Pan Wołodyjowski, 1888) depicts Poland’s struggle against the Ottoman Empire, invading Poland in 1668–72; the novel has been made into a feature film, Colonel Wołodyjowski.
Without dogma (Bez dogmatu, 1891).
The Polaniecki Family, a.k.a. Children of the Soil (Rodzina Połanieckich, 1894).
Quo Vadis (1895): a story of St. Peter in Rome in the reign of Emperor Nero.
The Teutonic Knights (a.k.a. The Knights of the Cross: Krzyżacy, 1900) relates to the Battle of Grunwald; the novel was made into a 1960 feature film of the same title, by Aleksander Ford.
On the Field of Glory (Na polu chwały, 1906): a story of King John III Sobieski and the Battle of Vienna.
Whirlpool (novel) (Wiry, 1910).
In Desert and Wilderness (W pustyni i w puszczy, 1912): the adventures of a Polish boy, Staś, and a younger English girl, Nell, in Africa during the Mahdist War of 1881–99.
– Other
Yanko the Musician and other stories (1893)
Lillian Morris and other stories (1894)
Hania and other stories (1897)
Let Us Follow Him and other stories (1897, unauthorized)
Sielanka, a forest picture, and other stories (1898)
On the Bright Shore (1898)
In Vain (1899)
Life and Death and other legends and stories (1904)
So Runs the World (criticism, a story, and two short dramas, “Whose Fault?” and “Win or Lose”)
– Filmography
Quo Vadis (dir. Enrico Guazzoni, 1913)
Obrona Częstochowy (dir. Edward Puchalski, 1913)
Quo Vadis (dir. Gabriellino D’Annunzio and Georg Jacoby, 1924)
Quo Vadis (dir. Mervyn LeRoy, 1951)
Szkice węglem (dir. Antoni Bohdziewicz, 1957)
Knights of the Teutonic Order (dir. Aleksander Ford, 1960)
Invasion 1700 (dir. Fernando Cerchio, 1962)
Colonel Wolodyjowski (dir. Jerzy Hoffman, 1969)
In Desert and Wilderness (dir. Władysław Ślesicki, 1973)
The Deluge (dir. Jerzy Hoffman, 1974)
Quo Vadis (TV miniseries, dir. Franco Rossi, 1985)
With Fire and Sword (dir. Jerzy Hoffman, 1999)
In Desert and Wilderness (dir. Gavin Hood, 2001)
Quo Vadis (dir. Jerzy Kawalerowicz, 2001)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