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체류 호주인 243명 1차 대피 완료, 크리스마스섬 도착
241명 섬도착 · 임산부 부부는 퍼스로 옮겨져 격리진료, 2차 대피도 추진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호주 전세기가 2월 3일 호주 크리스마스섬에 도착했다. 호주 콴타스항공 747편으로 승객 243명과 승무원 14명, 조종사 4명, 보건부 관계자 등을 태우고 퍼스 군 기지에 착륙, 이후 승객들은 두 대의 전세기에 나눠 타고 크리스마스섬으로 이동해 그 중 첫 전세기가 2월 3일 오후 9시 1분쯤(현지시간) 크리스마스섬에 도착했다. 이들은 2주간 크리스마스섬에 격리될 예정이다.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이 가운데 승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는 다른 건강 문제로 호주 본토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격리되 진료중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4일 SNS를 통해 “우한 출발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승객들이 안전하게 도착했다”며 “241명이 현재 크리스마스 섬으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의료진, 콴타스 지상·항공 직원들, 호주 외교관들 및 다른 당국자 등 복잡하고 매우 어려운 작업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는 지난주 기준 현재 중국 후베이성 내 체류하는 자국민이 600명이라며, 2차 대피를 추진 중이다. 호주 정부는 중국 당국과 항공기를 이용한 2차 자국민 대피를 논의 중이며, 아울러 추가 좌석 확보를 위해 뉴질랜드 정부와도 협의 중이다.
한편 우한을 떠난 뉴질랜드 전세기에도 일부 호주인과 70명의 뉴질랜드인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전세기에 탑승한 호주인들은 4일 뉴질랜드 북부 오클랜드에 도착한 후 크리스마스섬으로 이송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