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대 항구 폭발사고, 40명 사망하고 1000여명 부상
반다르아바스 항구, 이란 물자 85% 오가는 항구로 화학물질 수천톤 방치가 원인
2025년 4월 26일 (현지시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반다르아바스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한 지점은 반다르아바스항(Ports of Bandar Abbas)을 이루는 두 항구 중 샤히드 라자이항(Port of Shahid Rajaee)의 컨테이너선 부두로, 이란 세관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항만해사기구(POMO) 소속 시나 포트 마린 서비스(Sina Port and Marine Services) 컨테이너 야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히드 라자이항은 항만 면적 2,400 헥타르에 40개의 선착장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약 6백만 개의 컨테이너(TEU) 화물을 처리하는 이란의 거점 항구이다.
현지 시간(UTC +3:30)으로 오후 12시 10~20분경, 최초의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로 인해 항구가 폐쇄되었고, 이란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학교, 사무실을 폐쇄 조치를 한 상태다.
또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고, 화약약품이 실린 컨테이너도 폭발하는 동시에 유독성 물질이 도시 전체에 퍼지게 되면서 대기오염이 지속되고 있다.

2차 폭발도 계속되고 있다. 27일 진화가 이루어지는 듯했으나 이러한 2차 폭발로 인해 진화가 지연되고 있다. 화재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밤에 진화됐다.
이번 사고로 40명이 사망하고 천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현지시간으로 27일 현장에 방문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 이란 관계자가 폭발이 중국에서 수입한 미사일용 고체 연료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나, 구제적인 원인은 알 수 없다. 이란 관계자 측은 현재로서는 공격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폭발한 화물은 선박 2척에 실린 약 1천여 톤 분량의 과염소산나트륨 (NaClO4)이라고 한다. 이 물질은 주로 고체 로켓의 추진제로 쓰이는 과염소산암모늄(NH4ClO4)를 만드는 데 쓰이는 전구물질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