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복지회장, 호주의 복지를 말한다 (6)
호주 한인 복지회의 시작과 역할 (1)
저는 몇 개월간 호주 복지에 대한 글을 써왔습니다.
복지 정책과 제도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 보다 실질적으로 제가 40년 이상을 한인 복지회에서 봉사해 오면서 경험하고 느끼면서 한국에서의 복지 특히 노인 복지에 대해서 양국의 복지 제도와 정책에 대해서 비교적 평이하게 서술 했습니다.
이번에는 호주에 거주하고 계시는 한인 동포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한인 복지회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한인 복지회의 시작
1976년, 지금으로 부터 47년전 호주에는 한국인들이 그렇게 많이 살고 있지 않았습니다. 호주에서 한국인이 처음으로 이주해 온 John Corea (1876 ~ 1924, 65세)인데 중국에서 호주로 배를 타고 호주에 입국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추정된 이래 실제적으로 1962년도 취업 관계로 호주에 와서 근무하다 1967년에 호주의 영주권을 획득함으로써 한국인 최초 영주권자가 된 우제린 박사 (한인 복지회 초대 회장과 한인회 초대 회장역임)는 복지회 창립에 함께하신 분으로 지금 생존해 계십니다.
물론 1961년 콜롬보 플랜으로 유학 온 김동호 작가가 계시지만 복지회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으셨습니다.
1976년 1월에 호주 정부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완전 사면령을 발표함으로 임시 체류자 신분으로 호주에 입국한 월남에서 온 파월 기술자들이 모두 사면령을 받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재결합함으로 1971년 호주 인구센서스에 한국인 468명은 갑자기 3,000-4,000명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한인 복지회는 이런 시대적 긴박한 상황에서 최근에 입국한 새 가족들의 호주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된 단체 입니다.
자신의 직장에 다니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새로운 가정들을 돕다 마침내 1979년 1월에 보다 구체적이고 짜임새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하여 정부에 등록하여 공식 단체로 출발, 1980년 비영리 자선 단체로 승인, 1983년부터는 호주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호주 정부로 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게 되어 남녀 각1명씩 두 명의 복지회 직원을 중심으로 한인 동포들을 위한 호주 복지를 누리게 하였습니다.
1994년 NSW 주 정부 고등학교 한국어 교육을 시행토록 로비하여 주 정부 4개 고등학교에 토요일 한국어 수업 시작하게 하고 20명의 한국어 교사 채용을 한인 복지회와 주정부 교육부 교육 위원회와 공동으로 하였고 후원회 회장은 복지회장이 겸임).
1994년 한국 국회로 부터 한국 도서 18,700권을 기증받아 호주 연방 국회, 각 주정부 국회,대학교, 각 카운실과 학교 도서관에 기증 하였습니다.
2000년 호주 이민성과 공동으로 한인 시민권 수여식 (305명)을 켐시 오리온 센터에서 거행함으로 호주 역사상 단일 민족이 하루에 305명 시민권 수여식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2006년 부터는 한인 동포 사회도 급격한 변화가 오고 초기 이민자들의 고령화에 알맞은 노인 복지를 찾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인 복지회는 호주 연방 정부에 로비하여 한인 최초로 데이케어 (주간 보호 센터) 센터를 오픈 하게 됐습니다.
2006년 부터 시작한 한인 동포 어르신들을 위한 데이케어는 지금까지 17년간 이어 오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브리즈번은 퀸즐랜드 한인 회관에서 매주 월요일, 멜번에서는 컴뮤니 센터에서 매주 월요일. 곧 퍼스에서도 시작을 위하여 모든 준비를 마쳐가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도 도움을 요청한 한인 동포 노인 단체에도 도움을 드리고 시드니 외곽 지역의 중국인이나 미얀마 노인들에게도 데이케어 센터를 지원하게 됩니다.
2012년부터 한인 복지회는 호주 국세청으로 부터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DGR (Deductible Gift Recipients)을 승인 받으면서 바로 켐시에 처음으로 복지회 자체 사무실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도에는 복지회 회의실 구입하게 되었고, 더 큰 사무실과 회의실에 필요하게 돼 한인 복지회는 켐시 건물을 매각하고 홈부쉬에 큰 2층 건물을 구입하여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2022년도에는 한인 복지회 사상 역대급 축복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복지회에서 지난10월부터는 홈케어 패키지 서비스 (재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았으며 아울러 11월에는 NDIS (장애자 돌봄 서비스)를 동시에 함께 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장애자 돌봄 서비스는 24시간 돌봄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이제 한인 복지회는 유일한 한인동포가 운영하는 비영리 자선 단체로서 호주 한인 동포들을 섬기고 봉사하고 돌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드니는 물론 브리스벤, 골드 코스트, 멜번까지 데이케어, 홈케어, 장애자 돌봄 서비스를 최고의 품격과 연로하신 어르신들,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랑스런 장애우를 위한 친절하고 가족같은 마음과 정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한인 복지회의 시작도 한인 동포들을 위하여 시작되었고, 지금도 한인 동포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하여 함께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내 부모처럼, 내 형제처럼, 최선을 다해 정성껏 모실 것 입니다.
호주 한인 복지회는 한인 동포들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하여 각종 영문 서류 작성, 이민 정착 서비스, 정부 주택 신청, 노령연금 신청 등 센터링크 관련 도움은 물론 한국으로 부터의 각종 복지 연수 프로그렘, 복지단체와 업무 체결, 줌을 통한 호주 복지와 정책, 제도 등에 관한 세미나, 그리고 리드컴, 홈부쉬, 켐시 로즈에서 각종 문화 센터 운영. 이어서 이스트우드에서 스포츠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주한인복지회 회장 이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