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목사 칼럼
○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입니다.
한국에 나올때 마다 다짐하는 혼잣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안쉴년을 보내다가 귀국할 날이 다가오면 그때서 좀 쉬다가 들어갔어야 하는데 후회를 하며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같습니다.
허기사 지금까지 제대로 사역을 못하였는데 뭘 쉴 시간을 찾냐고 말할수 있지만 마음은 청춘이지만 몸은 청춘이 아니다 보니 허리가 어깨가 목이 아프다 보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되네요.
지금보다 조금 더 젊은 시절 어머님이 몸이 아퍼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하시는 말씀이 실감이 되는 년식이 되어버렸네요.
자동차라면 폐차장에서 부속을 구해 교체해버리면 좋으려만 그러지도 못하는 연약한 인간이니 어쩔수가 없네요.
그럼에도 감사한것은 기계가 아니라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할수 있는 제한된 인간이기에 때문입니다.
하루 하루를 가치있게 살아가는 사람은 예외 일수 있지만 정말 못되고 악한 사람이 건강하게 평생을 이웃으로 살아간다면 이것처럼 불행도 없을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제한된 시간 그리고 제한된 수명을 살아간다는 것 이것도 불행이 아니라 축복일수 있다는 생각을 하여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이고 건강하게 살다가 몸이 아퍼 고생을 하다가
우리의 제한된 눈으로 볼수 없는 보이지 않는 다음 세상으로 갈것이냐는 것도 문제입니다.
누구나 건강하게 살다가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 마음처럼 되지 못한다는것이 슬픔이겠지요.
얼마남았는지 알지못하는 우리의 삶의 시간, 사랑하며, 배려하며, 조금씩 손해보며 살아가면 어떨런지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본으로 보여주시었으니 그 마음과 가르침을 따라 가면 어떨런지요.
네! 생각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너 나 잘하세요~~~
잘못하지만 이제 조금씩 잘해보려고요… 그 결단한 걸음이 조금은 늦지만
세상 대중가요에서도 이렇게 세상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거든요.
사랑을 할것이라고요…
그리고 사랑하자고요.
남성 듀엣 녹색지대가 부르는 ‘사랑을 할거야’ 라는 노래입니다.
사랑을 할거야 사랑을 할거야
아무도 모르게 너만을 위하여
나를 지켜봐줘 나를 지켜봐줘
아무도 모르는 사랑을
모든 것을 주는 사랑을 해봐
받으려고만 하는 그런 사랑말고
너도 알고 있잖아 끝이 없는 걸
서로 참아야만 하는 걸
사랑을 할거야 사랑을 할거야
아무도 모르게 너만을 위하여
오늘도 주님 사랑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살아보아요~~~
○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입니다.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어릴 적 부르던 노래를 별안간 뜬금없이 불러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드니 집으로 가기 위해 하늘 위를 나르는 비행기 안에 있거든요.
잠을 자려고 몸부림을 쳐봐도 잠을 잘 수 없고…
하품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연속해서 나오고 눈물만 앞을 가리고 있네요.
시드니나 한국에 있을 때는 하루가 정말 총알처럼 날아가는데 비행기 안에 갇힌 지금은 정말 시간이 안 가네요….
내가 스스로 돈을 내고 자원하는 갇힘인데도 이리 힘이 드는데 그렇지 않은 전쟁포로나 불편한 표현이지만 납치되어 갇힌 상태라면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으리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의 자유,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 마음이 드네요…
불편함 속에서도 배울 것이 있고 깨닫는 것이 있으니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네요.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바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뜨거운 풀무불 가운데 던져지기 전 다니엘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내가 왜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 원망하지 않는 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람이 아니란 말인가?
그럼 나랑 그들과는 과연 무엇이 다른 것인가?
많은 부분에 다른 것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늘 잊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고 그것이 잠깐 예배드릴 때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늘 고백 되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찬양하며 높은 곳에 예배합니다.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
홀로 찬양받으소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그 이름
온 땅과 하늘이 다 찬양해
겸손하게 우리 무릎꿇고
주 이름앞에 영광돌리세
모두 절하세 독생자 예수
주님께 찬양드리리
모든 영광과 존귀와 능력
받으소서 받으소서
영광과 존귀와 능력
받으소서 받으소서
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
○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입니다.
어제 수요예배를 마치고 늦은 귀가를 하는데 집 가까운 근처 사거리에서 큰 교통사고로 승용차 한 대에 불길이 올라오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승용차는 엔진 쪽에서 불길이 올라오고 다른 차는 타라고 밴 (van)으로 심하게 손상되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어느 분의 실수요 잘못으로 사고가 일어났겠지만 잘, 잘못을 말하는 것보다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집에 귀가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 하는 아들이 걱정되어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잠자리에 들지도 못하고 있던 아들이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ㅎㅎ) “오셨어요!”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준 마음에 고맙고 한편으로는 늦은 귀가에 미안한 마음에…. 고마워하면서
아들! 조심히 운전해야겠다.
집 근처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차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았어! 하면서 찍은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운전하면서 찍은 것이 아니라 사고로 인하여 멈춰진 상태에서 찍은 것입니다)
하루 고된 일과를 마치고 늦은 저녁 집에 귀가하다가 저린 큰 사고를 당했으니 얼마나 힘이 들까…. 본인이 직접 전화로 가족에게 여보! 지금 내가 차 사고가 나서 더 늦게 들어갈 것 같아 알렸다면 아내의 마음은 어떨까요?
늦은 시간이지만 무사히 귀가할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다가 집에 큰 어려움의 소식을 받았을 텐데 얼마나 놀라고 충격을 받았을까?~~~
이 시간 글을 쓰면서 큰 부상이나 더 큰 어려움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사고 나신분들도 무사히 집에 귀가하는 것을 고대하며 차를 몰고 갔을 텐데….
온종일 무거운 짐들과 씨름하다가 빨리 침대에 눕고 싶은 마음에 차를 몰았을 텐데….
하루, 아니 1시간 앞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우리는 장담할 수 없는 연약한 인생들임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습니다.
나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이 이제 너의 임무가 사명이 다 마치었으니 오라고 하실 때 옷에 묻은 먼지도 다 털지 못하고 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기차도 종점이 있고 택시도 종점이 있듯이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도 종점이 있습니다.
영원히 살 것처럼 좀더 더 소유하기 위해 다툼하며 살아가고, 다른 사람의 눈에 피, 눈물을 흘리게 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참으로 마음이 아픈 것 같습니다.
잠시만 생각해보면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악하게 마음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 회개해야 합니다.(저요!)
잠시 주어지는 편안한 것에 바둥바둥하지 마시고 영원한 것에 최선을 다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편안한 것을 추구하기보다 평안한 것에 목숨을 거시기를 바랍니다.
평안과 영생의 길되시는 예수님께로~~~
오늘도 예수님의 사랑을 누리시는 날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2023년 12월 1일 금요일입니다.
오늘은 다음 주 새벽에 전할 말씀을 준비하기 위해 심방을 하고 난 후 기도하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운전하거나 성도분들과 대화를 할 때는 전할 말씀을 주시는데 말씀을 준비하려고 하면 “내 머릿속에 지우개”라는 제목처럼 머릿속이 초기화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말씀을 전하기 위해 끄집어낼 수도 없고, 준비를 안 할 수도 없고 제발 준비하려는 마음을 가질 때에 하나님이 주시면 좋으려만~~~
물론 내 욕심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리 칭얼거려 봅니다.
주일이 되기 전에 착! 준비하고 나면 가벼울 텐데…….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기도요청을 드렸던 전창일 안수집사 아내 되시는 권사님이 옆에 오시더니 목사님! 제가 전창일 안수집사 아내예요, 하시면서 전 집사님의 상황에 대해서 알려주시었습니다.
시드니의 큰 병원 중 하나인 RPA병원에서 Concord 병원으로 옮기셨고 이젠 걸으시면서 재활을 받고 있는데 별안간 항문에서 피가 심하게 나와 검사를 하는데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주시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수혈을 받는 중이시라는 말씀까지도 주시면서
목사님 기도해주시어서 감사드리고 기도를 부탁드린다는 간절한 기도요청을 주시었습니다.
저야 심부름꾼이고 이렇게 글로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분들에게 기도 제목을 드리면서 기도요청을 드리는 것뿐인데 저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연약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야 하나님이 역사하여 주실 것을 신뢰하며, 역사하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부르짖는 것뿐이지요.
가끔 협박 아닌 협박의 어투를 써가면
하나님! 하나님의 자녀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하여 달라고 하는데…. 들어주실 줄 믿는다고 하며 앙탈을 부릴 때도 있지만….
우리의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이 아주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일하시고 역사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이~~~충분히 온전히 회복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금요기도가 있어서 이렇게 짧게 글로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 9년전 오늘 12월 4일에 올린 글을 올려봅니다.
12월 4일입니다.
한국에 함박눈이 왔다고 하네요!
페이스북이나 카톡으로 눈 온 사진을 마구 보내주시네요.
조금이라도 시원하라고…….감사합니다. 감사하며 부럽네요…….
여기서 보는 눈은 사람 눈밖에 볼 수 없으니…. ᄏᄏ죄송합니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학교생활도 그렇고, 교회 생활도 그렇고, 그저 그렇게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살아갔던 것 같습니다.
아무런 비전도 목적도 없이 하루하루를 건조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그 시절에 겨울은 유난히 춥고 매서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축구경기를 하려는 일념으로 하얗게 쌓여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 눈을 치우고 축구경기도 하고 놀던 기억이 나네요….
오후에는 그림공부를 하면서(타짜가 되기 훈련) 속된 표현으로 젊음을 죽이고, 시간을 죽이는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겨울에 다른 교회에 다니는 친구 한 명이 자기네 교회에서 동계수련회를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생각해도 그냥 집에서 친구들이랑 뒹구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동계수련회가 뭔지도 모르고 OK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나의 삶에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 줄도 모르고…….
동계수련회 장소는 마석에 지금은 있는지 모르지만 마석기도원이라고
아직 완공되지도 않은 기도원이고 외벽도 벽돌로 시멘트를 바르지 않은
상태이고 주방도 완성되지 않아 고르지 않은 공간에서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또 모든 것을 찬물로 해야 기도원이었습니다.
방은 두 개 형제 방, 자매 방, 인원이 작은 수련회이다 보니
집회도 큰방을 사용하는 형제들 방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되다 보니
피할 곳도 몰래 숨을 곳도 없는 나에게는 최악의 조건이었고
방은 나무를 때는 곳이다 보니 서투른 우리가 아궁이에 불을 때다 보니
너무 나무를 많이 집어넣어 아랫목이라고 화력이 가장 잘 받는 곳은 장판이 타다 못해 그곳에 깔아놓은 ‘요’도 달라붙는 곳이었습니다.
그냥 집에서 친구들이랑 뒹구르는 것이 좋았는데 내가 왜 왔던가!
첫날부터 후회가 되기 시작하는데….
와우! 그냥 도망가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첫날 저녁 집회였습니다.
이렇게 꼬여 있는 마음인데 말씀이 들어오겠습니까!
벽에 기대여서 긴 한숨을 쉬며, 누가 그런 노래를 하였죠!
“나 완전히 새 되어”
내 모습이 그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은 모습보다는 꼴이라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그런데 그 전도사님은 유난히 설교가 긴데,
설교가 두 시간이 지나도 끝나지를 않는데
이젠 머릿속으로 상상할 레퍼토리도 다 끝나버려 그냥 멍한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나중에 친구에게 물어보니 원체 수련회 오면 설교를 길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 원체 그런 거구나~~
그런데 난 원체 안 그래서 잘 모르겠네요. 아직도
이제 고통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주기도문으로 예배도 다 마치고 이젠 잠을 자면 될 것 같은데…
잘 생각은 안하고 모두가 옷을 더 두껍게 입는데
왜? 그러지 무슨 일이지 하고 두 눈만 멀뚱멀뚱 거리고 가만히 있으니
지금부터 산 기도를 하러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오! 하나님
또 한마디 ~
한명도 빠지면 안 된다는 협박의 광고와 함께 난 도살장으로 끌려가야만 했습니다.
산에는 발목까지 눈이 쌓여있는데…….
형제들은 형제들끼리 모이고 자매는 자매들끼리 모여서 주여! 를 세 번 외치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전도사님이 다시 한번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이젠 각자 흩어져서 개인기도를 하는데 2시간정도 시간을 줄 테니
충분히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학생들을 다 흩어 놓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수련회는 처음이고, 기도도 처음이고. 산기도도 처음이고.
이렇게 긴 설교도 처음이고, 이런 통성기도도 처음이고..
다들 숙달된 행동으로 깜깜해서 보이지도 않는 데를 랜턴 하나만 들고서 모두가 흩어지더니
기도를 시작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멀리서는 개가 짖는 소리도 들리고 바람소리, 나무들이 바람에 부딪치는 소리..
산골이다 보니 무서워서 나도 무릎 꿇고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기도를 할 줄 모르니
주여! 주여! 하는 멀리서 소리가 들려와
나도 주여! 주여! 하는 소리만 내면서 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은혜의 눈물이 아니라, 내 신세가 왜 이리되었나! 완전히 꼬일 대로 꼬인 하루를 생각하니 억울하고 처량하고 억울한 생각에 눈물이 흘렀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앉아 있으니 다리는 저리고 춥고 무섭고,
그때 전도사님이 저녁집회 시간에 하신 말씀 중에 두 가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한 가지는 저녁에 기도할 때에 나를 드리길 원한다고 기도하라고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성 프란시스의 기도문인데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난 그 기도가 무슨 기도인지, 성 프란시스가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그 말씀하시던 생각이 떠올라 이 두 가지 만을 가지고 목이 터지도록
기도했습니다. 나를 드리길 원한다고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달라고..
왜냐하면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고,
다른 하나는 이 내용의 의미도 모르지만 그것밖에 떠오르는 말이 없었기에…….
후에……. 나중에……. 하나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내가 엄청난 기도를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았다면 안했을 것입니다.
후회해도 때는 늦으니~~ 늦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 내가 그때는 잘 모르고 기도한 것인데 없었던 일로 해주시면 안되나요”..
목 놓아 외쳐도 그분은 쓰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때의 기도가 사역의 길을 걷게 되었던 것입니다.
의식 중이든 무의식중이든……. 하나님은 들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도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무의식중에 아니면 서운한 마음이나 분한 마음에 하나님을 향하여 거친 말을 내뱉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저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말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권세가 있고, 영생과 지옥을 선포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오늘 성경은 하나님을 저주하며 등을 돌린 백성들을 향한 진노가 기록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던 죽음의 칼 앞에 놓인 자기 백성들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내가 눈물로 사랑하는 조국과 교회, 가정을 위해 중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회복되도록~··
예레미야 애가 2:1~10(유진 피터슨 메시지성경)
하나님께서 성전을 버리고 떠나시다
1 오……주께서 딸 시온을 하늘에서 떨어뜨리시고, 이스라엘의 영광스런 도성을 땅바닥에 내치시며,가장 아끼시던 것을 진노 가운데 쓰레기처럼 내다 버리셨다.
2 주께서 망설임 없이 이스라엘을 단번에 삼켜 버리셨다.불같이 노하셔서, 유다의 방어진들을 박살내시고,나라의 왕과 제후들을 혹독하게 다루셨다.
3 불같이 노하셔서, 이스라엘을 바닥에 때려눕히시고,그 팔을 부러뜨리셨다. 그녀의 적 앞에서 그녀에게 등을 돌리시고,사방을 태우며 다가오는 들불처럼 야곱을 몰아붙이셨다.
4 원수를 대하듯, 우리에게 활을 겨누고 칼을 빼어 드셨으며,우리의 자랑이요 기쁨이던 젊은이들을 죽이셨다.그분의 불같은 진노가, 시온의 집들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5 주께서 우리를 원수처럼 다루셨다. 이스라엘을 삼키셨다.방어 요새들을 질겅질겅 씹어서 뱉어 버리셨다.딸 유다가 통곡하고 신음하게 하셨다.
6 그분께서 옛 밀회장소를 갈아엎으시고, 아끼시던 회합장소를 폐허로 만드셨다.하나님께서 시온에서 절기와 안식일을 기억주차 나지 않게 모조리 없애셨고,노하시며 왕과 제사장도 다 내쳐 버리셨다.
7 하나님께서 당신의 제단과 거룩한 성전을 버리고 떠나실 때,요새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다. 마치 절기라도 된 것처럼, 원수들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환호성을 올렸다!
8 하나님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허물어뜨리기로 작정하셨다.당신의 작업반을 소집하시고 일에 착수하셨다.성벽은 완전히 허물어졌다! 돌들이 통곡한다!
9 그녀의 성문과 쇠 빗장들, 돌무더기에 파묻혀 모두 사라졌다.왕과 제후들이 모두 포로로 끌려갔다. 갈 길을 지시해 줄 자 더 이상 없다.예언자들도 있으나 마나다. 하나님에게서 아무것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다.
10 딸 시온의 장로들, 망연자실한 채 땅바닥에 주저앉았다.머리에 흙을 뿌리고 거친 베옷을 입었다. 예루살렘의 젊은 처녀들이 얼굴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 2023년 12월 8일 금요일입니다.
수요일 새벽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차를 타고 교회를 향해 가는데 뒤에서 빨간, 파랑 긴급비상등을 켜고 달려오는 차가 있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경찰차인가? 혹시 신호위반했나? 내가 과속을 했나? 그리고는 문득 드는 생각이 아니 새벽부터 단속한다고 에이~~ 설마
네! 맞습니다. 제 발이 저린 것이었습니다.
경찰차가 아니고 응급차가 환자를 픽업하기 위해 달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살짝 2023년 12월 8일 금요일입니다.
수요일 새벽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차를 타고 교회를 향해 가는데 뒤에서 빨간, 파랑 긴급비상등을 켜고 달려오는 차가 있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경찰차인가? 혹시 신호 위반했나? 내가 과속을 했나? 그리고는 문득 드는 생각이 아니 새벽부터 단속한다고 에이~~ 설마
네! 맞습니다. 제 발이 저린 것이었습니다.
경찰차가 아니고 응급차가 환자를 픽업하기 위해 달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살짝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생각해보니 응급차를 호출한 사람은 얼마나 위급하기에 이 새벽에 응급차를 부른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바라기는 제발 심각하게 위급한 상황이 아니기를 호출장소가 어디인지, 어느 분인지 모르지만, 운전하며 기도하면서 교회를 향하였습니다.
나도 오늘, 새벽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절히 응급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리고 그 간절함의 마음을 갖고 새벽예배에 나오는 성도분들이 계실 텐데 하나님 제발 부족한 종이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게 될 텐데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무딘 도구가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 붙들려 능력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였습니다.
내가 쓰임을 받는다. 어려운 분들을 돕는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을 도와드린다. 섬긴다….
너무 복되고 아름다운 고백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움을 잊어버린 짐승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한 표현을 써서요.
더 심한 말을 하고 싶지만 나 역시 그렇게 정결한 존재가 아니기에 더 여기서 멈추려 합니다.
다만 버러지 같은 존재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함께 기도하여 주신 전창일 안수집사 병원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3층 병실에 갔더니 안 계시기에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지금 4층에서 수혈을 받고 있으니 그리 가보라고 하여 올라가 보니 침대에 누워 수혈을 받고 있으시던 중이셨습니다.
심방 온 우리를 보시더니 누워계시다가 앉으셔서 대화를 나누면서 이제 다리에 힘만 돌아오면 걸어서 교회에 가고 싶다고 하시고, 지금 하혈하던 피도 멈추었고 다만 위에 상처가 있어 음식을 드시면 변에서 피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하여주시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역사하여주심에 감사의 고백을 나누고 기도를 드리고 병원 심방을 마치었습니다.
잠시만 우리의 호흡을 고르고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 나의 작은 힘과 섬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볼 것입니다.
보았는데 방관하시면 직무 유기입니다.
나 역시 힘이 없어 마음은 있지만 도울 수 없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기도로 섬기고 도울 수 있지 않을까요….
목사님 제가 잠잘 시간도 없이 일하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그 마음을 충분히 100% 공감합니다.
저 역시 밤, 낮으로 일하며 사역을 하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돌아보면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런 것이 아니기를 바래봅니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말하기를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고 하고 있잖아요
오늘 주저리주저리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글이 마음에 불편함이 있으시다면 더위 먹어서 저런가 생각하시어도 무방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늘 풍성하시길 기도합니다.
이은성 목사
시드니중앙침례교회 시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