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목사 칼럼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입니다
우리는 정말 놀라운 신세계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말하는 그런 건달의 세계 신세계가 아니라 전화기 호주에서 불리는 호칭으로 모발폰은 정말 놀라운 것이 다 담겨 있습니다.
모발폰에 카카오톡이라는 대화와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 카카오톡에서 친구의 생일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마 이글을 받고 읽는 분 중 한, 두 분은 이 목사도 나이가 들었구먼. 카톡에서 생일을 알려주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하니….
나만 신기한가? 우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전을 가지고서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걸었고 집에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를 사용하고 버튼식 전화기에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거든요.
그리고 그 후 벽돌만 한 이동전화기를 들고 다니면서 통화도 하고 팔운동도 하던 시절도 있었고요.
최근의 모발폰의 변화는 다 아시기에 파스~~~
아무튼 한국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던 시절에 가르치던 학생이었던 한 사람이 카카오톡에 생일이라고 정보가 올라오기에 생일 축하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었습니다.
한참 후에 “목사님 전화드릴께요….” 하고 문자가 오기에 ‘응 그려’ 하고 답을 보냈습니다. (답이 반말로 너무 건방졌죠. 회개합니다.)
Y) 통화를 하는데 잘 지내시지요~~
M) 물론 잘 지내지… 자네도 잘 지내고 있지?
Y) 목사님! 제가 결혼하면 주례해 주실 수 있으세요? 물어보기에 응 당연하지….
사실 오래전 후배결혼식 주례를 하고 난 후 그때 만나 이젠 너만 주례하면 될 텐데 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느닷없이 결혼 주례해 줄 수 있냐고 하기에 설마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설마가 이 목사를 잡았습니다.)
목사님! 제가 12월 **일에 결혼 날짜를 잡았는데 한국에 오셔서 주례해 주세요. 하기에….
그제야 정신이 번쩍 나면서 어!~~정말
Y) 네 정말 목사님이 해주셔야 합니다. 오실 수 없으면 할 수 없지만~~~
할 수 없지만, 하는데 목사가 한 가정을 시작하는데 축하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교회 절차를 걸쳐 약속을 잡고 주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중간에 에피소드도 많지만 생략하고~~
아무튼 다음 달 12월 12일에 결혼 주례를 하기 위해 한국으로 출국합니다.
신랑이 50세가 넘은 늦은 나이에 결혼합니다.
정말 마음껏, 더욱, 겁나게 무진장 축하해주고 싶고, 목사 된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예식이 될 것 같습니다.
예식의 주례사를 준비하면서 마음 한편에 이런 마음의 소리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데
나에게는 두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오늘 이루어졌고,
이젠 북한에 김정은이만 떠나는 것만 남았습니다. 라는 말입니다.
주례사에 하지는 않겠지만, 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요 내용은 농담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많은 사람 중에서 우연한 기회에 사람을 만나 대화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 정말 소중한 만남이지요.
그중에 천국의 소망을 품고 교제하는 만남 이보다 더 귀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나의 곁에 그 귀한 만남의 사람이 무심히 스쳐 지나갈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간직한 사랑의 메시지와 축하의 메시지를 마음껏 나누어 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축복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Y 형제 결혼 축하해요!
한국에서 들어가서 보자고~~~
신부를 사랑하되 하나님보다 조금만 덜 사랑하고 큰 사랑을 주고받는 커플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쓴 것이라 이젠 어색하고 글이 동서남북으로 뛰어다니네요…. 이해하고 읽어주시고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은성 목사
시드니중앙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