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목사 칼럼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입니다
요즘 날씨가 왜 이런 가요?
질문을 드린 것이 아니라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혼잣말을 하여본 것입니다.
감기에 걸리기에 아주 최적화된 날씨라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주중에도 교회에 나오셔서 시간마다 기도하시는 집사님의 둘째딸이 수족구에 걸려서 고생을 하다가 회복이 되고 첫째 오빠가 전달받아 주일에 교회를 출석을 못하였습니다.
어르신 분 중에는 감기로 인하여 기침이 심하여 고생하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
그리고 더욱 마음에 안타까운 것은 암이라는 질병과 사투를 벌이시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입니다.
그러나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완벽하게 회복하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감사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말을 많이 하는 목사이다 보니 말로 실수하여 위로가 아니라 상처를 드리지는 않을까 노파심이 섞인 걱정을 하면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조심하다보니 이러한 걱정을 걱정도 합니다.)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 차를 운전하면서 교회를 가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이렇게 새벽예배를 드리기 위해 가는 것이 기적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참! 감사하다는 고백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찬양을 드렸습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고백처럼 정말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한다! 고백할 수 있는 것 감사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
이렇게 글을 쓰며 아무 조건 없이 부어주신 사랑, 구원의 사랑…….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감사요 은혜요 사랑입니다.
오늘도 그 사랑 안에서, 은혜 안에서 평강을 누리시는 하나님의 백성되시길 축복합니다.
2024년 6월 22일 토요일입니다
먼저 용서를 구하며 글을 올립니다.
선 용서를 구한 것은 혹시나 이전에 제가 보내드린 글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 것입니다.
오늘 토요일에 너무도 공감되는 글이기에 글을 나눔 하기 위해 올려봅니다.
내 영혼의 치료자 되시는 주님을 예배하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는 목욕탕입니다.
내일은 복된 주일입니다.
우리는 다 때가 있습니다.
목욕탕은 육신의 때를 벗기는 곳이고 교회는 영혼의 때를 씻는 곳입니다.
목욕탕에 가면 먼저 옷을 벗는 사람,
탕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하는 사람,
탕에 들어가 때를 불리는 사람, 때를 벗기기 시작하는 사람,
때를 어느 정도 벗기고, 속 때를 더 벗기는 사람,
머리 감는 사람, 이빨 닦는 사람, 마무리 샤워하는 사람,
나와서 로션도 바르고, 머리를 드라이로 말리는 사람,
또 옷 입는 사람 등 정말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이러한 목욕탕처럼 교회도 똑같은 곳입니다.
교회에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다 모이는 죄인들이 오는 곳이고
뼛속까지 죄 덩어리 죄인인 나 자신에 대한 절망의 시작이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고
주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시작임을 믿습니다.
목욕탕 공동체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울고 웃고 나누고 치유되고 회복되고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곳이 목욕탕 교회입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마태복음 9:13)
이은성 목사
시드니중앙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