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목사 칼럼
2024년 7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인생의 절반을 넘고 넘어 이제 가파른 내리막길을 질주하고 있는 연식의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보니 하루에도 여러 가지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부끄럽지 않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 작은 힘과 용기를 주는 자로 살다가 하나님의 품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죄송 :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보시면 한참 어린 것이 ㅉㅉㅉ하실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소천 하시어 곁에 안계시지만 부모님의 아들로, 그리고 막둥이로 목회자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여러 가지 위치와 호칭을 갖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데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한 것 같아 정말 부끄러운 생각이 들면서 각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의 글을 쓰는 것은 마지막 여정에 대해 스스로의 다짐을 하기 위한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나에겐 가야 할 길이 있고 아직 감당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목숨을 걸만한 일이 아직 나의 마지막 과제로 남어있기에~~~
이것은 글을 쓰고 있는 나만의 일과 과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 일 것입니다.
호흡이 아직 있다는 것은 아직 할 일이 있다는 것이고 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 한해도 반환점을 돌았고 2024년 12월 마지막에 아쉬움은 있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기를 기도하며 바래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종착점에 도달했을 때 후회하지 않기를 소망하며 너무 느리지 않게 그리고 너무 급하지 않게 가려합니다.
바울 그분의 뒤꿈치만큼도 따라갈 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분의 고백을 다시 한 번 묵상하여 봅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새벽 예배를 준비하면서 은혜 받은 찬양을 나누며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내가 실수하고 홀로된 것과 같은 순간에, 좌절감이 찾아오고 낙심되는 일이 연속적으로 찾아올 때 그럼 함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찬양으로 말씀으로 위로하여 주시는 사랑을 체험하여 나누어 드립니다.
동일한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은성 목사
시드니중앙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