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해
242명 탑승, 건물과 충돌해 사상자 늘어날 가능성 높아
242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소속 항공기가 6월 12일 (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인도 당국이 공식적인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당국은 비행기 추락 현장에서 204구의 시신을 찾았고, 41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ND-TV는 항공기 내 사상자와 별도로 항공기가 추락한 공항 인근 주택가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항공기가 추락하며 B J 의과대 기숙사 건물과 충돌하는 바람에 많은 학생과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일부 부상자는 중상을 입어 앞으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여객기에는 성인 217명, 어린이와 유아 13명, 조종사와 승무원 12명이 탑승했다. 에어인디아 측은 탑승객의 국적이 인도, 영국, 포르투갈, 캐나다 등이라고 밝혔다. 기종은 미국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로 운항한 지 11년이 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11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첫 번째 추락 사고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기상 악화는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항공 기상예보(METAR)에 따르면 가시거리는 6km에 달할 정도로 맑은 날씨였고, 강풍도 불지 않았다.
구자라트주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이며 그는 집권 전 이곳에서 주지사도 지냈다. 모디 총리는 고향에서 벌어진 대형 사고에 큰 충격을 받고 “구조 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X에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고 썼다.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자국민을 포함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