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일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에서 규모 7.1 지진이어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서 5.1 지진 발생 … “도쿄서도 진동 느껴” ‘난카이 대지진’ 공포 확산
필리핀 민다나오에서도 규모 5.0 지진 발생 … 러 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7.0 지진, 움직이는 불의 고리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월 8일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나자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난카이 대지진 주의’를 발표했다가 일주일 뒤인 지난 8월 15일부로 해제했다.
그러나 ‘난카이 대지진 주의’ 해제 후 8월 19일 일본기상청 (JMA)은 이날 오전 0시50분쯤 (현지시간)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70도, 동경 140.60도이며 진원까지 깊이는 35km다. 진도 5는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장의 책이 떨어지기도 하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은 없지만 신화통신은 도쿄 중심부 일부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NHK는 지진이 발생한 히타치시 당국은 흔들림은 관측됐지만, 현재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한민국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에 연일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100년 주기로 찾아온다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난카이 대지진은 태평양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진도 8~9 규모 지진이다. 약 100~150년 주기로 일어나는데, 1946년에 발생한 만큼 앞으로 30년 안에 70~80% 확률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혼슈섬 간토에서 규슈에 걸쳐 높이 10m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해 최대 약 32만3000명이 희생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필리핀의 민다나오 지역에서도 8월 19일 15시 32분 42초 (현지시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 (GFZ)가 발표했다.
진앙의 깊이는 10.km이며 위치는 북위 8.09도 동경 126.98도로 잠정 측정되었다.
한편 미 지질조사국 (USGS)은 지난 8월 18일 오전 1시10분 (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 동쪽 102km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52.924도, 동경 160.141도, 깊이는 29㎞다.
캄차카반도는 화산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들어간다. 미국·멕시코·칠레 서해안,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남태평양 섬나라가 모두 ‘불의 고리’에 포함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