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2025년 7월 31일에 만 4세가 되나요?”
<한인 가정 자녀 초등학교 입학 세미나>, 7월 30일 라이드 초등학교에서
라이드 카운슬과 카스•릴레이션십스 오스트렐리아•노던 센터• CCA공동 주관
<한인 가정 자녀 초등학교 입학 세미나: Transition to School Seminar for Korean Community>가 지난 7월 30일(화) 오전 10시 라이드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라이드 카운슬과 카스, 릴레이션십스 오스트렐리아, 노던 센터, CCA (Christian Community Aid) 등 커뮤니티 기관들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부부 약 4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탄 타(Thanh Ta) 라이드 초등학교(Ryde Public School) 교장과 알비나 리(Albina Lee) 웨스트 라이드 초등학교(West Ryde Public School) 교감이 강사로 나와 호주의 교육 체계, 자녀의 입학 준비 과정,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 학교 정보 등 실제적인 내용을 전달하며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타 교장은 “한국과 호주의 교육 시스템은 매우 다르다.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호주 교육 시스템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매해 7월 1일 만 4세가 되면 초등학교 입학이 가능하지만 연령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녀의 사회적·정서적 준비 상태를 고려해 입학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교 선택에 있어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라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학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아진다. 그리고 장애 아동의 경우 아동의 장애 유형에 따른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조기에 학교 선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장애 아동 대상의 특수 학교(Schools for Specific Purposes, SSPs)와 일반 학교가 있어 그 중에서 아동에게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한국계 알비나 리 교감은 “모국어를 잘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가정에서 되도록 한국어를 사용하라. 한국어로 자기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가 영어로도 능숙하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리 교감은 또한 “부모에게는 내 자녀가 특별한 한 아이이지만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들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란다”면서 “학교 생활 초기부터 아이의 적응력에 또 작은 일이라도 부모가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달라.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도시락을 싸고 이름을 붙여서 스스로 도시락을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덧붙였다.
강사들은 입을 모아 디지털 기기 사용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특히 리 교감은 “아이들이 컴퓨터와 핸드폰에 익숙해지면서 단순한 가위질 등 손 근육이나 기구 사용 및 언어 능력이 퇴화하고 있다. 부모가 책을 읽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어떻게 책을 가까이할 수 있겠는가. 도서관과 서점을 자주 방문해 자녀가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호주에는 공립학교, 가톨릭학교, 사립학교 그리고 홈스쿨링 제도가 있으며 해당 학교의 학군 내에 거주하면 거주지에 속해있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School Finder’ 웹사이트에서 거주지 입력 후 입학 가능한 학교를 찾을 수 있으며, 입학 신청을 빨리 하면 학교 측에서 학생 수 파악 및 계획을 세우기에 용이하다.
이날 행사에는 유모차를 끌고 오거나 또 부부가 함께 참석해 젊은 부모들의 뜨거운 교육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세, 4세 자녀를 둔 최소연 씨는 “호주의 공교육 입학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남편과 함께 참석한 30대 어느 여성은 “둘 다 유학생이다 보니 호주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아 불안했는데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 자녀 입학 학교 찾기 링크: https://schoolfinder.education.nsw.gov.au–> 거주지 입력
사진 1: ‘한인 가정 자녀 초등학교 입학 세미나’에서 Thanh TA라이드초교교장이 호주 학교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2: Albina LEE 웨스트 라이드 초교 교감은 “디지털 기기 사용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며 독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3: Mina KIM커뮤니티 워커가 통역을 맡은 이 날 행사에는 젊은 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제공 = NSRKN (시드니 북부지역 한인 네트워크)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