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코스모스
칼 세이건 / 사이언스북스 / 2010.01.20
– 과학 교양서의 고전 ‘코스모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주의 탄생과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에 관한 내용을 수 백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흥미롭게 설명한다.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는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과학이 이뤘고,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이룰 성과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 들려준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을 심오한 철학적 사색과 엮어 장대한 문명사적 맥락 속에서 코스모스를 탐구한 인간 정신의 발달 과정으로 재조명해 낸다.
○ 목차
1.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2. 우주 생명의 푸가
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4. 천국과 지옥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6.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7. 밤하늘의 등뼈
8.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9. 별들의 삶과 죽음
10. 영원의 벼랑 끝
11. 미래로 띄운 편지
12. 은하 대백과 사전
13.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 저자소개 : 칼 세이건
우주 과학의 대중화를 선도한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미국 우주 계획의 시초부터 지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1950년대부터 NASA의 자문 조언자로서, 여러 행성 탐사 계획에서 실험관으로 활동했으며, 최초의 행성 탐험 성공(마리너 2호)을 목격했다. 또한 핵전쟁의 전 지구적 영향에 대한 이해, 우주선에 의한 다른 행성의 생물 탐색, 생명의 기원으로 이끄는 과정에 대한 실험 연구 등에서 선구적 역할을 했다.그는 1975년 인류 복지에 대한 공헌으로 성 조셉 상, 1978년 『에덴의 공룡 The Dragons of Eden』으로 문학부문 퓰리처상, 미국우주항공협회의 존 F. 케네디 우주항공상, 소련우주항공가연맹의 치올코프스키 메달, 미국천문학회의 마수르스키 상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수많은 책과 논문,기고문을 남겼는데, 그 중 『코스모스 Cosmos』는 지금까지 영어로 출판된 과학 서적 중 가장 널리 읽힌 책으로, TV시리즈로 방영되어 현재까지 60개국 5억의 시청자를 매료시켰으며, “까다로운 우주의 신비를 안방에 쉽고도 생생하게 전달했다”라는 평가를 받아 에미 상 및 피보디 상을 수상했다. 대중적이면서도 문학적인 칼 세이건 특유의 문체는 온갖 과학지식과 인문학적 상식을 종횡으로 엮어 우주라는 거대한 주제를 명쾌하면서도 알기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그는 코넬 대학교의 데이비드 던컨 천문학 및 우주과학 교수, 행성연구실험실의 소장,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제트추진실험실의 초빙교수, 세계 최대 우주 애호가 단체인 행성협회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을 역임하였고, 1996년 12월 골수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주요 저서로는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 』『우주의 지적인 생명체 Intelligent Life in the Universe 』『대지의 속삭임 Murmurs of Earth 』『브로카의 두뇌 Broca’s Brain 』『우주의 관계 Cosmic Connection 』등 30권이 넘는 책을 남겼다. 코넬 대학교의 행성 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던컨 천문학 및 우주 과학 교수, 행성 협회의 공동 설립자 겸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NASA의 자문 위원으로 보이저, 바이킹 등의 무인 우주 탐사 계획에 참여했다. 행성 탐사의 난제 해결과 핵전쟁의 영향에 대한 연구로 NASA 훈장, NASA 아폴로 공로상, 소련 우주 항공 연맹의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훈장, 미국 천문 학회의 마수르스키 상, 미국 국립 과학원의 최고상인 공공복지 훈장 등을 받았다. 평생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일구던 그는 1996년 12월 20일에 골수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 책 속으로
대중은 흔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지성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본질과 기원에 관한 질문은 그것이 깊은 수준에서 던져진 진지한 물음이라면 반드시 엄청난 수의 지구인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것이며 동시에 그들로 하여금 과학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할 것이다. 현대문명은 현 시점에서 하나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어쩌면 이 갈림길에서의 선택이 인류라는 종 전체에게 중차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 갈림길에서 어느 쪽을 택하든, 과학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애를 쓰든 인류의 운명은 과학에 묶여 있다. 과학을 이해하느냐 못하느냐가 우리의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과학은 본질적으로 재미있는 것이다. 인류가 자연에 대한 이해에서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자연을 좀 더 잘 이해한 자들이 생존에 그만큼 더 유리하다. 그런 의미에서 ‘코스모스’의 텔레비전 시리즈와 이 책은 하나의 실험인 셈이다. — p.11
이제 이 책이 나온 지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코스모스』를 읽은 수많은 어린 독자들이 과학의 세계에 뛰어들었고, 그들의 연구를 통해 세이건이 상상만 했던 화성 탐사 로봇은 칼 세이건 기지라는 이름을 가진 패스파인더호로 현실이 되었다. 또 우주과학자들은 지구로부터 12억 킬로미터 떨어진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크리스티안 하위헌스의 이름을 딴 호이겐스호를 착륙시켰다. 그리고 보이저 1호는 현재 태양으로부터 135억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항해하면서 이제 막 태양계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에서는 보이저호를 쏘아 올릴 때 칼 세이건의 제안에 따라 레코드판을 실어 보냈다.(11장 참조) 그 안에는 지구인들이 외계 생명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에는 『코스모스』가 있다. 과학과 대중을 만나게 하려 했던 세이건의 ‘실험’은 성공을 거두었다. 너무 낙관적인 전망만 아니라면 외계 생명과의 교신에 성공할지도 모른다. 옮긴이 홍승수 교수는 이 책을 이렇게 평가한다. “가까운 장래는 아니겠지만, 외계 생명의 존재도 언젠가는 밝혀지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외계를 향한 인류의 끈질긴 외침이 언젠가는 외계 문명과의 교신으로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온다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인류 역사를 바꾼 고전 중의 하나로 재평가될 것입니다.”— p.575
탐험의 욕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는 나그네로 시작했으며 나그네로 남아 있다. 인류는 우주의 해안에서 충분히 긴 시간을 꾸물대며 꿈을 키워 왔다. 이제야 비로소 별들을 향해 돛을 올릴 준비가 끝난 셈이다.— p.315
○ 출판사 서평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과학이 이뤘고,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이룰 성과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 들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심오한 철학적 사색과 엮어 장대한 문명사적 맥락 속에서 코스모스를 탐구한 인간 정신의 발달 과정으로 재조명해 낸다. 우주의 탄생,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을 250여 컷의 사진 일러스트와 우아와 문체로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게 묘사한 이 책을 펼칠 때마다 무한한 우주의 바다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책은 전 세계 60여 개국 6억 시청자에게 우주 과학의 감동을 전해 준, 같은 제목의 텔레비전 교양 프로그램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은하계의 한구석 지구에서 광활한 코스모스를 향해 이제 한발을 내딛은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에서 고전이 주는 향기와 과학적 열정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