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재외투표율 79.5%…역대 최고치 경신
재외국민 20만5268명 참여 …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주 10만2644명, 미주 5만6779명, 유럽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79.5%라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5월 27일 (현지시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투표에서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4375명 중 25만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고, 이 가운데 20만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정 선거권자 대비 10.4%, 명부등재자 대비 79.5%의 투표율이다.
앞서 2022년에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총 16만1878명이 재외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추정 재외선거권자는 200만9224명,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유권자는 22만6162명으로, 투표율은 추정 선거권자 대비 8.1%, 명부등재자 대비 71.6%였다. 이번 제21대 대선을 앞두고는 명부 등재 비율과 실제 투표 참여율 모두 증가한 셈이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주가 10만26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주 5만6779명, 유럽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처음 재외투표가 실시된 국가도 있었다. 룩셈부르크 127명, 에스토니아 40명, 쿠바 29명, 리투아니아 48명이 각각 처음으로 재외투표에 참여했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이송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국회 교섭단체가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회송용 봉투를 확인한 뒤, 이를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로 보낸다. 투표지는 오는 6월 3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천재지변, 전쟁 등 부득이한 사유로 국내로 투표지를 보낼 수 없을 경우에는 현지 공관에서 직접 개표할 수 있다.
한편, 재외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은 선거일인 6월 3일까지 주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국내에서 투표할 수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