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Leo XIV, 1955 ~ ) 선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1955년 9월 14일 , 69세,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 ) 추기경이 5월 8일 새벽 1시 (현지시간)경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새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 (Leo XIV)다. 교황청 주교부 장관을 맡고 있으며 미국 출신의 첫 교황이다.

교황 레오 14세는 2025년 콘클라베 둘째 날인 2025년 5월 8일,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교황명으로 레오 (Leo)를 선택하여 레오 14세 (Leo XIV)가 되었는데 이는 제256대 교황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에 다시 사용된 교황명이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레오 14세 선출 발표 직후, 새 교황의 이름 선택이 노동권과 사회 정의를 강조한 레오 13세 교황을 계승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레오 13세를 포함해 ‘레오’라는 이름을 사용한 역대 교황 13명이 대부분 개혁가였다고 보도했다.
출생지는 미국이지만 페루에서 22년간의 긴 선교 활동과 봉사로 페루 국적 또한 수여받았었기에, 최초의 페루 국적 출신 교황이라는 점에서 페루인들이 크게 환영했으며, 같은 문화권인 라틴 아메리카계 주민들도 기뻐하는 분위기다. 또한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라는 점에서도 미국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의 영향력이 교회 내에 강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나,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콘클라베를 앞두고 ‘미국인이 교황이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맞물려 그의 미국 국적을 불편하게 여기는 반응도 있다. 다만 정치적 성향 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추기경 시절 이민 정책 등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바 있어, 미국 출신 교황으로서 향후 미국 정부와 어떤 관계를 구축해 나갈지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외교 사안에서는 전임 교황에 비해 친서방적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