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멘탈 헬스 인포 세션 ‘정신 건강과 도박’ 주제로
10월 14일,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지원 센터에서
‘정신 건강의 달’ 10월을 맞아 카스에서는 지난 10월 14일(월) 오전 10시 ‘멘탈 헬스 인포 세션 (Mental Health Info Session)’을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교민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의 첫번째 세션에서는 천옥영 전 정신과 전문 간호사가 ‘상처입은 마음 돌보고 이해하기’에 관해, 두 번째 세션은 엘리자베스 리 심리 치료사가 ‘일상 생활에 스며든 중독, 현명하게 다루기’ 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신 건강에 대한 적절한 케어의 중요성 이해와 실천 방법 그리고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었다.
한국을 포함, Western Sydney LHD Old Age Psychiatry 팀에서 전문 간호사 등 20여년 경력의 천 강사는 “정신 건강은 소년기부터 성인, 노년기를 지나는 전 생애를 통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또 건강한 정신과 마음은 건강한 대인 관계 및 사회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근간이다. 누구나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심각한 상황이 되기 전에 일상이 흐트러지는 변화를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강사에 따르면 건강한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이미 알고 있는 것 이외에도 비난이나 판단, 무시가 아닌 공감하는 태도, 과거를 후회하기 보다는 지금 현재에 집중하기(Here & Now), 또 친구와 가족과 소통하면서 지역사회 활동, 더 나아가 상담과 약물 포함한 의료진 등의 전문가 치료가 수반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정신 건강 질환으로는 불안장애 (GAD, SAD, OCD), 성격장애 (BPD), 집중 장애 (ADHD), 외상후 신경장애 (PTSD), 우울증 (Depression)과 강박증(OCD) 그리고 조현병(Schizophrenia) 등이 있다.
= 도움 요청 전화: Lifeline 위기 자살 충동 131114 text 0477 131 114
바로 이어진 2부 세션에서 엘리자베스 리 상담가는 “스마트 폰, 알콜 중독 등 일상생활에서 중독인지조차 모르는 채로 중독에 빠져들고 있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중독이야말로 일상 생활에 슬며시 들어와 가정 폭력으로 이어지는 등 거의 모든 관계를 망치는 매우 심각한 질병”이라고 진단했다.
중독에는 술, 탄수화물, 마약, 에너지 드링크 같은 섭취 중독과 도박을 포함한 행동 중독이 있다. 리 상담가는 “특히 도박하면 라스베가스가 가장 유명하지만 한 사람 당 기계 수로 산정하는 통계를 통해서 볼 때 우리가 사는 시드니가 전 세계 도박 1위 도시이다. RSL클럽을 통해 쉽게 도박 기계에 접하는 환경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Western Sydney Local Health District, Multicultural Problem Gambling Services NSW등에서 도박 및 가정 폭력 등 10여년 상담을 진행해 온 리 상담가는 “상담을 요청해오는 사람의 약 95%가 남성이다. 최근에는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적 압박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도박을 시도하다가 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며 최근 경향을 설명했다.
리 상담가는 “중독은 절대 혼자 고칠 수 없고 중독이라는 것을 자신이 인정하는 순간, 치료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GambleAware 1800 858 858 전화à한국어 통역 또는 한국인 상담가 요청
사진 1: 지난 10월 14일 ‘멘탈 헬스 인포 세션’가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지원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사진 2: 천옥영 전 정신과 전문 간호사와 엘리자베스 리 상담가
사진 3: 도박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NSW 정부 홍보물.
제공 = 카스 (CASS)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