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외교장관 회의 미국에서 열려 … 인·태 협력 확인
미국, 호주, 인도, 일본 외교장관들 역내 평화·안보·번영 지지 위해 함께 노력할 것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안보 협의체 ‘쿼드’의 외교장관들이 7월 1일 (현지 시간) 미국에서 회의를 가지고 인도·태평양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국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 소재 국무부에서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 가운데 쿼드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다.
이들 장관들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역내 평화·안보·번영을 지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쿼드 국가들이 “미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세계 과제를 논의하고 협력을 행동으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중요 광물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는 게 우리가 집중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러 분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쿼드는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춘 안보 협의체로 여겨진다. 다만 루비오 장관 등 4국 장관은 이날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이날 회의는 미국이 쿼드 국가들과도 관세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일본과는 협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일본에 기존 책정한 상호 관세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력 경고까지 날린 상황이다.
내달 초로 개최를 조율하고 있던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결국 취소됐다는 보도가 일본 언론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모두 발언에서 “인도·태평양은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이며 평화와 안정이 국제사회에 있어서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역내 강대국인 4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며 4국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쿼드 외교장관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2번째로 열린 회의였다. 약 6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