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일가족 피살 사건 발생 … 교민사회 충격
아이 포함한 일가족 피살, 40대 태권도 사범 체포
호주 NSW 경찰은 지난 2월 21일 (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남성 유00씨를 일가족 3명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 19일 11시 50분경 부상을 입고 웨스트미드병원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씨는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그날 저녁 노스 파라마타에 있는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다른 이의 공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은 다음날 유씨가 운영하는 태권도장 등에서 일가족 3명의 주검을 발견했다. 경찰은 20일 오전 10시30분께 신고를 받고 버큼 힐스의 한 주택에 출동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남성 조00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30분께 노스 파라마타 소재의 한 태권도장에서도 41살 여성과 7살 남자아이의 주검도 발견했다. 앞서 발견된 조00씨의 아내와 아들이었다. 모자가 발견된 태권도장은 자상을 입고 병원을 찾은 유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조씨 아들이 이 태권도장을 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수사 끝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유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가 혼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고, 유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 19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 사이 자신의 태권도장에서 조씨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뒤, 조씨 아내의 차량을 타고 버큼 힐스에 있는 조씨의 집으로 이동해 조씨까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유씨는 10대 시절부터 NSW주에서 태권도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한인사회는 큰충격이라고 이구동성 말한다. 유래없는 충격적인 범죄로 사건이 있었던 태권도장과 관련있는 한인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할 정도다. 태권도장에 등록했던 학생들은 정신적인 충격이 심해 학교 출석도 어려웠다는 전언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