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 Blood Diamond
감독) 에드워드 즈윅 /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널리, 디몬 하운수 / 2007년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는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2007년 영화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널리, 디몬 하운수가 주연 배우이다. 영화 제목인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전쟁 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를 뜻한다. 이 영화로 2007년 미국 아카데미상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남우주연상에 디몬 하운수는 남우조연상에 후보지명 되었다
– 피의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2007년 최강 다이나믹 액션
무기구입을 위해 밀수거래를 일삼던 용병 대니 아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강제노역을 하던 솔로몬 (디몬 하운수)이 유래 없이 크고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처는 그 다이아몬드가 일생일대의 발견이라는 것과 폭력과 난동이 난무하는 아프리카에서 벗어날 기회를 줄 것임을 알고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기 위해 그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는 솔로몬에게 소년병으로 끌려간 아들을 구하기 위한 목숨보다 소중한 것! 다이아몬드를 숨긴 사실이 발각될 즉시 사살 당할 것을 알았지만 솔로몬은 이를 은폐한다.
– 지상최대의 다이아몬드를 사수하라! 그들의 운명을 건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매디 보웬 (제니퍼 코넬리)은 시에라리온에서 폭리를 취하는 다이아몬드 산업의 부패를 폭로하면서 분쟁 다이아몬드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이상주의적 열혈 기자. 매디는 정보를 얻기 위해 아처를 찾지만 이내 그가 자신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아처는 매디의 도움으로 솔로몬과 함께 반란 세력의 영토를 통과하기로 결정한다.
아처는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아프리카를 벗어나기 위해, 솔로몬은 가족을 위해, 매디는 진실을 위해…

○ 제작 / 출연
– 제작진
감독: 에드워드 즈윅
각본: 찰스 리빗
제작: 마샬 허스코비츠, 폴라 웨인스틴, 그레이엄 킹, 에드워드 즈윅
촬영: 에두아르도 세라
편집: 스티븐 로젠블럼
음악: 제임스 뉴턴 하워드
제작사: 베드포드 팔스버츄얼 스튜디오, 이니셜 엔터테인먼트 그룹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개봉일: 2007년 1월 11일
시간: 142분
국가: 미국, 독일
언어: 영어, 멘데어, 크리오어, 프리칸스어

– 출연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대니 아처 역
제니퍼 코넬리 : 매디 보웬 역
디몬 하운수 : 솔로몬 밴디 역
지미 미스트리 : 나빌 역
마이클 쉰 : 시몬스 역
아놀드 보슬로 : 대령 역
스티븐 콜린스 : 월커 역
데이빗 해르우드 : 포이즌 대위 역
배질 월리스 : 벤자민 카파니 역
베누 맵헤나 : 제시 밴디 역
은타레 므위네 : 메드 역
엣토 에산도 : 람보 역
카기소 카이퍼스 : 다이아 밴디 역
안토니 콜맨 : 코델 브라운 역
아노인팅 루콜라 : 얀다 밴디 역

○ About Sierra Leone
– 시에라리온
세계 최고 품질의 다이아몬드 생산지. 1991년부터 11년 동안 서로 광산을 차지하려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처절한 살육전이 펼쳐진 현장이다. 1787년 영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이 만든 국가로 1961년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한 뒤 군사쿠데타와 반 (反) 쿠데타가 반복돼 왔다.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꼽히지만 다이아몬드와 보크사이트, 철광석 등 천연자원 매장량이 많아 잠재력은 풍부하다. 그러나 광물 수출에 따른 부 (富)가 몇몇 정부관료들에 의해 독점되는 등 부패가 극심해 이 같은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누적됐었다. 독립 이후 40년이 채 안 되는 세월 동안 5차례의 군사쿠데타를 겪으면서도 이 같은 부정부패의 고리가 끊기지 않자 1991년 군장교 출신인 포다이 산코가 이웃 라이베리아의 지원 아래 부정부패 일소를 주장하며 혁명연합전선 (RUF)을 결성하고 정권 축출을 시도하면서 내전이 시작됐다. 그 후 96년 평화협정을 체결, 처음으로 직접선거에 의한 민간정부가 탄생했으나 1997년 RUF 반군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카바 대통령정부를 전복시켰다. 그러나 이어 이웃 나이지리아 주도의 서아프리카 평화군 (ECOMOG)이 무력개입, 카바정권을 복귀시킨 뒤 내전이 재개됐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후 1999년 7월 RUF반군의 잔혹행위에 대한 사면과 반군 지도자들의 입각을 조건으로 평화협상이 체결됐으나 무장해제를 둘러싸고 충돌이 계속돼 평화협정은 사실상 문서상으로 그치고 있다.

.아름다움의 상징 혹은 전쟁의 원인, 다양한 가치를 지닌 ‘블러드 다이아몬드’
1990년대 일어난 시에라리온의 혼란스러운 내전을 배경으로 한 짐바브웨 용병 출신인 대니 아처와 멘드 어부인 솔로몬 밴디의 이야기이다.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아들을 찾으려고 하는 남자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다이아몬드를 되찾겠다는 결심에 사로잡힌 한 남자의 병렬 구조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한 사람은 아프리카 대륙을 떠나기 위해, 다른 한 사람은 아들을 되찾기 위해, 결국 두 주인공은 각자 도덕적 결심에 고군분투하게 된다. 다이아몬드는 어떤 이에게는 가치 있는 보석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자식일 수도 있다.
흔히 다이아몬드를 반짝이는 아름답고 고귀한 보석이라고 한다. 다이아몬드는 사랑과 정절의 상징이며 부유함과 화려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인 시에라리온에서 많이 채굴되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훨씬 어두운 면을 함축한다.
분쟁 다이아몬드란 전쟁 중에 불법으로 채굴되어 밀수되는 다이아몬드를 지칭한다. 이로 인해 더 많은 무기를 사들일 수 있고 사상자는 늘어 가며 국가의 파괴가 촉진된다. 이 때 거래되는 다이아몬드는 국제 시장에서는 극히 작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그 시장 규모는 몇 십억 대에 이른다. 따라서 극히 일부 수익으로도 엄청난 양의 소무기들을 사들일 수 있다. 1990년대 후반, 여러 NGO기관이 이렇게 무기구입에 쓰이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대중의 자각을 일깨우기 위해 이름을 지었고,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다루고 있는 소재의 진실성 수호와 관객의 즐거움을 위한 오락성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은 일종의 도전이었다. 세상에 알려야 할 이야기들은 그 주제가 무겁고 어렵지만 영화로 옮겨서 더 많은 관객에게 알릴 가치가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영화가 너무 강렬해서도 안되겠지만, 사람들은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냉혹한 진실이 담겨 있지만 그 상황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감정도 섞여 있다. 정치적 자각은 웅변을 통해서 만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 느낄 수도 있다는 믿음을 가진 즈윅 감독은 영화 한 편 가지고 커다란 변화를 바랄 수는 없지만 관객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더해지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진실과 신념의 소유자, 시에라리온의 증언자 소리우스 사무라
스스로 “끊임없는 학구열”을 지녔다고 표현하는 즈윅 감독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분쟁 다이아몬드와 소년병, 시에라리온에서 일어 난 혁명 등에 관한 자료를 최대한 접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시에라리온 내전에서 일어난 일을 말해줄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권위 있는 자료인 <울부짖는 프리타운>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찾다가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소리우스 사무라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기자들이 본국으로 몸을 피하기 바쁘고 전 세계가 무슨 일이 자행되고 있는지 애써 외면하던 당시, 시에라리온에 머물면서 실상을 촬영한 사람이었다.
소리우스 사무라는 시에라리온의 참상을 촬영한 이유가 예술가적 결심이 아니라 어둠에서 울부짖고 있는 절망적인 목소리는 구원 받아야 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했다. 당시 언론이 코소보 사태를 다루는 것을 보면서 실망한 그는 시에라리온에서 일어나는 일은 직접 촬영하기로 결심했다. 9명의 현지 저널리스트가 처형당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그러나 살아남는다면 세상이 진실을 알게 될 것이고 국제 사회에 경종을 울리면 대책을 세울 거라는 생각에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리고 <울부짖는 프리타운>은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시에라리온에 대한 영화가 제작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영화는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허구지만 무엇이 잘못 됐는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못 전달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즈윅 감독이 그를 “하늘에서 보내 준 사람”이라고 명명하는 것처럼 소리우스는 전문적 조언자 이상의 역할을 했다. 의상이나 소품은 물론이고 통역과 시에라리온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공헌했다.

– 올바른 역사의 진실을 전하기 위한 배우들의 값진 열정과 노력, 뜨거운 자유
.대니 아처에게 다이아몬드는 자유를 향한 뜨거운 열정
세상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프리카 대륙을 자신의 고향이 아닌 사람들이 서로를 이용해 먹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다이아몬드는 단순히 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향한 탈출을 의미한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이 맡은 역에 지독할 정도로 열중했다. 역할을 완성시키기 위해 전직 용병들과 NGO 관계자들, 전역 군인들을 찾아 다녔다. 마침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방언을 즉흥적으로 흉내 낼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힘들다고 소문난 남쪽 아프리카 지방 특유의 억양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눈을 감으면 현지 스텝과 착각할 정도였다고 한다.
.위대한 사랑: 솔로몬에게 다이아몬드는 단 하나뿐인 가족을 향한 사랑
아처와 반대로 도덕적 중심이다. 자신은 자유를 강탈당하고 가족들은 빼앗겨 험난한 여정에 강제로 참여하게 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아프리카라는 낯선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솔로몬이 처해 있는 상황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니다.
디몬 하운수는 분쟁 다이아몬드와 소년병, 난민 캠프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영화가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영화가 솔로몬의 시각을 통해 펼쳐진다는 점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실제로 아프리카 국가인 베닌 출신인 디몬 하운수는 솔로몬 역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진실된 명예: 매디 보웬에게 다이아몬드는 진실을 향한 명예로운 도전
5년간 혼자 힘으로 타 지역은 엄청난 양의 다이아몬드를 수출한 반면 시에라리온은 수출이 없다는 사실을 포착해 밀수에 대한 증거를 발견한다. 아처, 솔로몬과의 만남은 그녀를 새로운 길로 이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진실된 욕망을 가지고 일을 시작한다.
엘살바도르 소년병을 그린 영화 <이노센트 보이스>에 출연하고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USA (AIUSA)의 인권 교육 대사로 활동하는 제니퍼 코넬리는 열정으로 가득 찬 겁 없는 기자 역으로 더 없는 적역이었다. 뛰어난 지성은 뿜어내는 그녀는 자신이 맡은 역할의 모델이 될 만한 여성종군기자를 찾아 그들의 습관과 태도를 배웠다.

○ Production Note
– 외면할 수 없는 참혹한 진실, 전쟁무기로 둔갑한 소년병
의사가 될 꿈을 지닌 미래가 촉망되는 솔로몬의 12살내기 아들 디아가 반군 세력에게 끌려가 소년병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 속 상황처럼 누군가의 자식이 납치되어 극악무도하고 냉혈한 살인마에게 세뇌를 당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세계에는 이런 공포가 현실이 된 수천 명의 부모가 있다.
소년병은 내전 이전에도 시에라리온에 오랫동안 존재했다. 아직까지 소년병이 있다는 건 아이들이 적들에 맞서 얼마나 효과적인 군력인지 깨달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망치고 끔찍한 일들을 어떻게 하는지 가르친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살인을 강요하고 영혼을 파괴하는 행위는 인간성에 대항하는 용서 받지 못 할 범죄이다.
제작진은 소년병들을 세뇌시키는 과정을 거침없이 묘사하면서도 어린 배우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어린이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장면인지 아닌지에 관한 모든 종류의 규칙과 지침서에 따랐다. 어린 배우들에게 장면에 대한 설명과 소년병의 역사 등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고 아이들 역시 상황을 모두 이해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그들이 아무리 끔찍한 상황에 놓였을지라도 사랑하고 보살펴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살아 움직이는 대륙 아프리카 현지 올 로케이션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대부분의 장면은 아프리카에서 현지 촬영되었다. 아프리카는 엄청난 대비가 있는 장소. 어딜 가든지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다른 어떤 곳도 아프리카의 이런 면들을 담아낼 수 없었다고 한다.
아프리카 서쪽 해안가에서 찾은 남아공 에드워드 항구 근처의 촬영지는 꿈에 그리던 곳이었다. 울창하게 우거진 정글을 배경으로 다이아몬드 광산과 난민 캠프, 벤자민의 학교 등 세 개의 세트장을 설치했다. 그러나 촬영기간이 우기였을 뿐만 아니라 기록적인 강수량이 나오는 등 난관이 계속됐기 때문에 날씨에 알맞은 장면을 찍어내야만 했다. 날씨와 야생의 문제는 제쳐두고 제작진은 환경보호지역에서 작업하고 있다는데 신경을 곤두세웠다. 촬영지는 본래 상태로 유지되거나 더 좋은 상태로 남겨져야 했다. 계곡에 오기 전에 완벽한 환경적 영향에 관한 조사를 해야만 했고, 촬영을 시작하면서 계획에 따라 환경도 보호해야 했다. 환경청에서 나온 직원들이 매일 함께 세트장에 머물며 보호 식물을 해하는지 아닌지, 제대로 다루고 있는지를 지켜보았다. 보호 식물들은 영화 촬영이 끝날 때까지 극진하게 보살폈다. 촬영을 위한 장비를 실은 트럭을 위한 도로를 건설하는 것도 트럭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의 너비로 건설하되 주변부에 있는 나무와 수풀을 해치는 건 금지되었다.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의 몰락 장면은 마푸토에서 촬영되었는데 이 전투 장면에서는 수 많은 현지인들이 엑스트라로 기용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전투 장면이 마푸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노심초사했다. 일부 거주자들은 모잠비크 내전의 기억을 또렷하게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전의 아픈 상흔을 건들이지 않으려고 전투 장면을 촬영 시 그들이 볼 수 있는 장면과 들을 수 있는 소리 등은 실제 상황이 아닌 영화 촬영이라는 점을 시사하기 위한 전단지를 뿌렸으며 광고도 했다. 사실 제작진과 배우들을 안심시킨 것은 현지에서 조달된 엑스트라들이었다. 특별히 어려운 장면의 촬영이 끝날 때면 엑스트라들이 구석에 모여 노래를 하곤 했고 그들의 노래는 세트장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이 외에도 마푸토 근교에 있는 조그마한 어촌인 코스타 두솔이라는 마을은 밴디의 가족들이 반군 세력의 공격을 받아 뿔뿔이 흩어지기 전까지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장소로 촬영되었다.
– 훈훈했던 촬영 현장, 블러드 다이아몬드 자선 기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포함한 다른 출연진과 촬영진도 이따금 마을의 아이들을 방문했고 디몬 하운수는 마푸토 근처에 있는 고아와 유기 아동을 위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선단체 SOS 칠드런 마을을 방문했다. 또한 마을 아이들은 영화에 엑스트라로 참여하기도 했다.
모잠비크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를 떠나 런던과 인도, 벨기에 등지에서 촬영을 하게 된 제작진은 대부분의 소품과 건축물, 의상, 개인 소품 등을 지역 고아원과 병원에 기증하고 소품팀은 마을의 고아원과 학교를 위한 책걸상을 제작해 주었다. 배우와 촬영진, 제작진 모두가 개인적으로 성금을 모았고 이렇게 모인 기금으로 “블러드 다이아몬드 자선 기금”이 형성되어 촬영이 끝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기금 사업은 이제 막 시작됐지만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우물 파기에서 도로 건설, 학교 신설, 학교 지원, 의료 지원자들을 위한 음식물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제작진은 할 수 있는 한 계속 이 기금 사업을 지속할 것이다.

○ 등장하는 무기들
제로 사령관 활주로의 기관총은 DShK이다.
대니 아처가 라이베리아 국경을 넘을 때 대면하는 군인은 스털링 기관단총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병사들은 헤클러&코흐 G3로 무장하고 있다.
채굴장에서 솔로몬을 몸 수색하는 RUF 군인은 브라우닝 하이파워를 사용한다.
영화 초반부 채굴장 습격에서 정부군은 헤클러&코흐 G3와 AK-47 등을 사용한다.
영화 끝 부분에서 대니 아처는 M4A1 카빈을 사용한다.
*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실상
‘블러드 다이아몬드’ 혹은 ‘피의 다이아몬드’ (conflict diamonds, hot diamonds, war diamonds 또는 red diamonds)는 전쟁 중인 지역 (주로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로 그 수입금이 전쟁 수행을 위한 비용으로 충당되는 것을 지칭한다.

○ 역사
– 앙골라
1997년, UN은 앙골라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를 수입하는 것에 대해 제재를 두었다. 이는 UN이 처음으로 전쟁비용충당과 관련된 다이아몬드에 대해 내놓은 해법이었다. 1990년대 앙골라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의 20%가 부정한 목적으로 거래되었고, 19%가 전쟁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가 된 준 있다.
1999년 세계 다이아몬드 협회 (World Diamond Council)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다이아몬드 생산량 중 3.06%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2004년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약 1%까지 떨어졌다고 세계 다이아몬드 협회는 밝혔다. 앙골라는 예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으며 1975년 11월 11일에 독립을 쟁취했다. 그러나 독립에도 이고 앙골라 인민 해방 운동 (MPLA), 앙골라 해방 민족 전선 (FNLA), 앙골라 완전 독립 민족 동맹 (UNITA) 등의 단체가 2002년까지 내전을 계속했다. 이들 중 UNITA는 1994년 체결된 비세스라협정 (Bicesse Accords)을 어겨가며 다이아몬드를 불법적으로 수출하여 전쟁비용을 충당했다. UN은 불법적으로 수출된 다이아몬드가 UNITA 반군의 중요한 자금원임을 인지하고 19유8년 앙골라로부터의 다이아몬드 수입을 전면 금지시킨다.
– 라이베리아
1989년 ~ 2001년 사이 라이베리아는 시에라리온 내전에 개입한다. 2000년 UN은 다이아몬드 수입금으로 시에라리온의 반군인 혁명 연합 전선 (RUF)에 무기와 군사훈련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라이베리아 대통령 찰스 테일러를 비난했다. 2001년 UN은 라이베리아의 다이아몬드 거래를 제재한다. 2003년 8월 테일러는 대통령직에 쫓겨난 뒤 나이지리아로 추방되고,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 서게 된다. 2006년 7월 21일, 그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벌어진 전쟁범죄와 인권유린사태에 있어 무죄임을 항변한다.
라이베리아는 2009년 현재 전쟁이 종결된 상태로 합법적인 다이아몬드 생산과 판매를 규정하는 새로운 법률을 만들고 있다. UN은 라이베리아의 재제를 해제하였으며, 라이베리아는 킴벌리 프로세스 (다이아몬드에 미분쟁 원산지증명을 붙이는 제도)에 가맹되어 있다.

–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는 1990년대 초보적 수준의 다이아몬드 광업을 시작했다. 1999년 쿠데타로 인해 정변이 일어나고, 내전이 시작되었다. 외국투자가 속속 철수하는 가운데 코트디부아르는 라이베리아와 내전중인 시에라리온의 다이아몬드 수출창구가 되었다. 다이아몬드의 불법거래를 막기 위해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모든 다이아몬드 채광을 중지시켰고, UN 안보리는 2005년 12월 코트디부아르의 다이아몬드 수출을 전면 금지시켰다.
– 콩고 민주 공화국
콩고 민주 공화국은 1990년대 여러번의 내전을 치렀으나, 지금은 킴벌리 프로세스에 가맹하여 세계 다이아몬드 수출량의 8%를 수출하고 있다. 유명한 다이아몬드 판매사 드비어스의 가장 값어치있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는 200캐럿 (40그램) 짜리 Millennium Star 인데, 이 보석은 1990년대 중반 콩고 민주 공화국의 내전이 한창일 때 드비어스가 사들인 것이다.
– 콩고 공화국
콩고 공화국은 2004년 UN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무역에 대해 제재를 받았다. 이 나라에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거의 없고, 다이아몬드 채광공업이 발전하지 않았음에도 출처불명의 많은 양의 다이아몬드가 수출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 짐바브웨
짐바브웨는 아직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주요 수출국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으나 최근 주요 다이아몬드 생산지역인 마랑게 (Marange) 지역의 혼란상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밀수출이 횡행할 우려가 있어 세계 다이아몬드 협회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

○ 킴벌리 프로세스
1998년 UN이 처음으로 전쟁자금으로 유용되는 다이아몬드 문제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하였으나, 다이아몬드의 원산지를 명백하게 하기 위한 협의체를 만드는 구상은 다이아몬드 생산자들이 먼저 이끌어 나갔다. 2000년 5월 다이아몬드 생산국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킴벌리에서 만났다. 이 회의에서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밀수출을 막는 방법에 대해 논의되었고, 다이아몬드의 소비자들이 구매한 다이아몬드가 폭력과 연관이 없는 것임을 확인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2000년 7월 19일,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유통에 대한 제재 방안을 강화하기 위한 세계 다이아몬드 협회의 회의가 앤트워프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다이아몬드의 수입과 수출에 있어 “국제 인증”을 두는 방안 채택되었는데, 이는 모든 다이아몬드 매매에 있어 지정된 단 하나의 포장만을 사용하도록 법제화하며 다이아몬드 시장의 세계 연맹 (World Federation of Diamond Bourses)에 벗어난 다이아몬드 거래를 금지하는 것이었다.
2001년 1월 17 ~ 18일, 다이아몬드 생산자들은 다시 회의를 소집하여 새로운 조직인 세계 다이아몬드 협회 (World Diamond Council)를 설립했다. 이 협회는 모든 다이아몬드가 전쟁범죄와 관련되지 않은 것이라는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의 초안을 마련했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2002년 3월 13일 UN의 승인을 받았으며 그해 11월 다이아몬드 생산자와 NGO들간의 2년간에 걸친 논의 끝에 킴벌리 프로세스가 완성되었다.

– 킴벌리 프로세스의 모니터링
킴벌리 프로세스의 가장 큰 약점은 어떻게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감시할 것인가에 있다. 그 국가가 킴벌리 프로세스를 지킬 수 있는 역량이 있든 없든 간에 킴벌리 프로세스의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기만 하면 가맹국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킴벌리 프로세스에 가입되어 있는 국가라 하더라도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킴벌리 프로세스의 제재를 피해 유통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2007년 한해 유통된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약 102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 투명성
킴벌리 프로세스는 다이아몬드의 모든 수출과 수입 기록을 남겨두도록 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수출국 정부의 투명도를 증가시켰다. 이는 정부의 재정을 투명화 시켜 국민전체의 복지를 위해 책임감 있는 재정 운용이 되도록 하였다.
킴벌리 프로세스에 대한 기원은 2007년 에드워드 즈윅 감독에 의해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영화화 된다. 이 영화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을 높혔고, 다이아몬드 유통에 있어 벌어지는 서아프리카의 비극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