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빨간 머리 앤 : Anne with an E (드라마)
감독) 모이라 월리베켓 / 주연) 에이미베스 맥널티, 제럴딘 제임스, R. H. 톰슨 / 2017년
빨간 머리 앤 (Anne with an 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캐나다의 TV 드라마이다. 《브레이킹 배드》의 제작과 각본으로 유명한 모이라 월리베켓이 제작하였고, 각 에피소드는 니키 카로, 어맨다 태핑 등이 연출했다. 캐나다 CBC 텔레비전 채널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되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되었다. 에이미베스 맥널티가 주인공 앤 셜리 역, 제럴딘 제임스가 마릴라 역, R. H. 톰슨이 매슈 역, 루커스 제이드 주먼이 길버트 블라이스 역, 덜릴라 벨라가 다이애나 역을 연기하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동안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인종 문제, 캐나다 원주민에 대한 처우 등 몇몇 민감한 문제가 조명됐다고 한다.
○ 제작 / 출연
- 제작진
감독: 모이라 월리베켓
원작: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빨간 머리 앤’
프로듀서: 미란더 더펜셔
각본: 모이라 월리베켓
제작사: 넷플릭스
방송 국가: 캐나다
방송 기간: 2017 ~ 2020 (시즌 1: 2017년 5월 12일 7부작 / 시즌 2: 2018년 7월 6일 10부작 / 시즌 3: 2020년 1월 3일 10부작)
- 출연진
에이미베스 맥널티 – 앤 셜리
제럴딘 제임스 – 마릴라 커스버트
R. H. 톰슨 – 매슈 커스버트
루커스 제이드 주먼 – 길버트 블라이스
덜릴라 벨라 – 다이애나 배리
커린 코즐로 – 레이철 린드
아이메릭 젯 몬태즈 – 제리 베이너드
○ 내용
- 시즌 1
1화 의지가 운명을 결정한다
나이 든 커스버트 오누이의 초록지붕집에 생기발랄한 앤이 꿈을 안고 도착하지만 정작 그들이 기대한 것은 사내아이였다. 소녀는 그토록 가족을 염원했건만!
2화 나는 새가 아니요, 어떤 올무도 날 가둘 수 없다
매슈 커스버트는 아이를 되찾으려 급히 여행길에 오른다. 마릴라는 걱정에 노심초사하면서도 감정 표현에 애를 먹고, 앤은 안도하지만 상처받을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화 젊음처럼 고집불통인 게 있을까?
난생처음 학교에 다니게 된 앤은 공부 말고도 배울 게 많다는 걸 깨닫는다. ‘진보적인 어머니’ 모임에 초대받은 용기를 내서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디딘다.
4화 내면의 보물이 태어났다
여성의 선택에 관한 동네 목사의 발언이 마릴라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동네에 끔찍한 일이 발생하자 앤은 기지를 발휘하고 인심을 얻는다.
5화 비슷한 것에 단단히 묶인
앤은 절친 다이애나를 불러 다과회를 갖지만 예기치 않은 말썽이 빚어진다. 매슈는 중요한 볼일을 보러 시내에 나갔다가 오랜 지인을 만나고 마음이 싱숭해진다.
6화 회한은 인생의 독
앤은 위독한 다이애나의 동생을 도운 공으로 배리 가족과 화해를 한다. 앤은 멘토를 만나 인생을 설계하고, 마릴라는 지인의 장례식으로 회한에 잠긴다.
7화 당신이 있는 곳이 집입니다
매슈가 병이 들면서 초록지붕집에 위기가 찾아오고, 앤과 마릴라는 집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 시즌 2
1화 청춘은 희망의 계절
초록지붕의 하숙생 네이트가 애번리 땅에서 금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소식이 알려지자 들썩이는 마을. 집을 떠난 길버트는 배에서 일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
2화 진실이 보내는 작은 신호
배시의 고향인 트리니다드에 정박한 증기선. 그곳에서 배시는 씁쓸한 과거와 마주친다. 한편, 황금 사업에 열을 올리는 베리 가족과 달리 매슈와 마릴라는 확신이 없다.
3화 마음으로 본다면
배리 가족의 살럿타운 출장에 따라가는 앤. 다이애나와 함께 모험을 시도하고, 직감을 믿으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마릴라는 하숙생들에게 정체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4화 낭만을 원하는데
매슈 앞으로 온 지니의 편지에 낭만이 폭발한 앤. 사랑의 전령이 되어 몰래 편지를 쓴다. 다이애나는 숙녀 교육이 가시밭길 같고, 길버트는 인생을 바꿀 만남을 경험한다.
5화 키스에 어울리는 이름
병 돌리기 게임을 하는 앤과 반 친구들. 걸린 사람은 키스 당첨. 이 게임으로 앤은 상처를 받지만, 콜이라는 괴짜 친구가 생긴다. 길버트는 이제 집으로 돌아오려 한다.
6화 어린 날들의 도전
충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한 앤. 하필 이때 길버트가 돌아왔다. 성탄절이 다가오자, 연극 준비로 분주해진 애번리. 길버트와 배시는 초록지붕집의 성탄 만찬에 초대받는다.
7화 기억은 추억이 되고
콜을 앞세워, 조세핀 고모가 여는 사교계 파티에 참석하는 앤과 다이애나. 새로운 세계에 흥분하고, 감춰진 진실에 깜짝 놀란다. 그사이 마릴라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8화 행복을 비는 주문
프리시의 결혼을 앞두고 설레는 아이들. 그러나 앤은 결혼의 조건이 마음에 안 든다. 마릴라는 안과 의사를 찾아가고, 배시는 빈민가인 보그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9화 우리의 과거는 우리의 현재
모터바이크를 타고 바지를 입는 독신녀. 파격적인 스테이시 선생의 등장에 신난 앤과 달리, 불만이 쌓이는 학부모들. 배시는 공부에만 목매는 길버트 때문에 혼란스럽다.
10화 우리 세상, 선의와 함께
콜과 빌리 사이에 일어난 재앙 같은 사건. 이 기회에 스테이시 선생을 쫓아내려는 어른들. 앤은 친구들과 작전을 세운다. 배시는 최고의 선물을 받고, 콜은 용기를 낸다.
- 시즌 3
1화 끝에 e가 있는 앤의 비밀스러운 기도
세상 모두가 다 연결돼 있다. 숲의 나무도, 인디언 소녀도, 마릴라와 매슈도. 16살 생일을 맞은 앤은 때가 됐다고 느낀다. 끝에 ‘e’가 있는 앤, 너도 뿌리를 찾아보자.
2화 채워지지 않는 공백
공백을 채우기엔 너무 늦은 걸까. 보육원을 찾은 앤은 자신의 망상에 빠진 것 같아 두렵다. 집으로 돌아온 일라이자는 메리가 낯설고, 길버트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진다.
3화 심장이 멈출 때까지
갑자기 들이닥친 어둠. 몸져누운 메리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끔찍한 소식을 전해야 하는 길버트는 괴로워하고, 앤은 애번리 사람들과 특별한 부활절 모임을 준비한다.
4화 다른 세상에서 우리
그녀를 가슴에 묻을 수 있을까. 일라이자를 만나러 살럿타운으로 향하는 배시. 마릴라와 심하게 다른 앤은 고집스럽게 모험을 감행하기로 한다. 결말은 알아야 하니까.
5화 두려움 없는 우리는 강하다
스스로 사랑할 사람을 선택할 거야. 그런데 이 혼란스러움은 뭐지? 학교에서 춤 연습을 하다가 묘한 감정을 느끼는 앤과 길버트. 다이애나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긴다.
6화 야생말처럼 날뛰는 열정
길버트가 신경 쓰여 미치겠다. 카운티 품평회에서 점술가를 찾아간 앤은 운명의 남자가 누구인지 물어본다. 그 속을 알 리 없는 길버트는 위니프레드의 부모님을 만난다.
7화 진실 속에서 평안을
공평이란 무엇인가? 앤이 쓴 기사 때문에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소문의 주인공이 된 조시는 분노하지만, 이 사건을 덮을 수 없는 앤은 혁명을 일으킬 방법을 찾는다.
8화 영원한 변화를 맞이해야 하는 순간
기숙 학교에서 도망치는 카퀫. 애번리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앤과 친구들은 퀸스 입학시험을 앞두고 비극적인 일을 겪는다. 그러나 저항을 멈춰선 안 된다. 절대로!
9화 짙은 어둠 속에서
망설일 시간이 없다. 길버트에게 고백하러 달려가는 앤. 제때 도착해야 한다! 한편, 초록지붕집으로 도움을 구하러 온 카퀫의 가족들. 매슈와 앤이 함께 길을 나선다.
10화 마음이 이끄는 대로
대학이라니,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할 생각에 부푼 앤. 그러나 초록지붕집을 떠나서 행복 할 수 있을까? 복잡한 감정이 교차한다. 엇갈리고 꼬이는 것도 모험의 일부지만.
○ 원작자 : 루시 모드 몽고메리 (Lucy Maud Montgomery)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유명한 『빨간 머리 앤』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74년 캐나다 동부 지역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는 그녀가 남긴 일기, 원고 등이 있는데, 그녀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의 손에 맡겨져 자랐는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섬세한 감수성과 작가적 재능을 키웠다. 아버지는 재혼하여 서부로 떠났다.‘앤’ 이야기 속 이 시골 마을에서 몽고메리는 앤과 같은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 신문에 시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재능을 키워갔다. 서정적인 묘사와 표현들은 이때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다. 10세부터 창작을 시작하였으며, 15세 되던 해에는 샐럿타운 신문인 [패트리어트]에 시 「케이프 르포르스 위에서」가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이후 샬럿타운에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 대학에서 공부한 후 교사가 되었으나, 스물네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외할머니를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와 우체국 일을 도왔다. 틈틈이 글을 써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간 머리 앤』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뒤 다시 수정해 보스턴 출판사에 보내 비로소 출간했다.
열한 살에 우연히 이웃 독신 남매의 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 것을 보고 짧은 글을 썼던 것이 훗날 『빨강 머리 앤』의 모티브가 되었다. 재혼한 아버지와 잠시 함께 살았지만, 계모와의 불화와 향수병으로 캐번디시로 돌아왔다. 1908년에 출간된 『빨강머리 앤』의 희망적이고 명랑한 고아 여자아이의 성장 이야기는 캐나다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듬해인 1908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서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등 10여 편의 속편을 발표했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약혼자였던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한 뒤, 작가로 활동하며 193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1941년 몽고메리는 약물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1942년 토론토의 저택에서 68세로 세상으로 떠났다.작품은 향토를 무대로 하여 순진한 소녀가 인생 행로를 걸어가며 꺾이지 않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 소설인 동시에 가정 소설을 많이 썼다. 1942년 68세에 세상을 떠난 그녀는 생전에 20여 권의 소설과 2권의 시집을 남겼으며, 2009년에는 그녀의 아들이 단편과 시를 묶어 『블라이스가의 단편들』을 출간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