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뿌리 : Roots
감독) 매튜 구드 / 주연) 말라치 커비 / 2016년
뿌리 (Roots)는 2016년 5월 30일부터 2016년 6월 2일까지 방영된 히스토리 채널의 8부작 드라마이며 원작자 알렉스 헤일리의 조상 쿤타 킨테 집안의 고난과 삶을 다루고 있다.
쿤타킨테와 그 후손들의 삶과 투쟁의 여정을 통해 미국 노예제도의 역사적인 현장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 뿌리 (Roots)
제작사: 히스토리, A&E 네트웍크
원작: 알렉스 헤일리의 원작 소설 뿌리(Roots)
장르: 드라마
방송 국가: 미국
방송 채널: 히스토리
방송 기간: 2016년 5월 30일 ~ 2016년 6월 2일
방송 분량: 90분
방송 횟수: 4부작
○ 줄거리
- 1부
쿤타킨테는 아프리카 감비아 지역, 만딩카 부족의 유서깊은 킨테 가문의 맏아들이다. 쿤타킨테는 자랑스런 전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으며 장래 팀벅투로 유학해 학자가 되는 희망을 꿈꾼다. 성장하면서 쿤타는 라이벌 가문인 코로 가문의 노예 지나와 사랑에 빠진다.
장성한 쿤타킨테는 전서로서의 교육을 마치고 성인의식을 성공적으로 통과한다.
그러나 코로가문의 배신으로 영국 노예상들에게 인도되고 140명의 다른 흑인들과 함께 미국행 노예선 로드 리고니어호에 실린다.
항해도중 반란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갖은 고난과 질병을 이겨내고 미국에 도착한다.
메를랜드주 아나폴리스에 도착한 쿤타는 부유한 농장주 존 월러에게 팔린다. 여주인인 엘리자베스는 쿤타에게 토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쿤타는 탈출을 계획하다 발각되지만 농장의 현인이자 음악가인 피들러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는 하는 절박한 심정은 점점 커져만 가고 결국 다시 탈주를 시도하게 된다.
- 2부
농장에서 일하던 쿤타는 영국 총독의 이디오피아 부대에 합류해 국왕의 이름으로 전장에 나가면 노예에서 해방시켜주겠다고 약속하는 영국 군사를 만난다.
쿤타는 전장의 포화 속으로 몸을 던지지만 결국 영국과 미국이 같은 부류임을 깨닫고 탈영한다.
노예 사냥꾼에게 붙잡힌 쿤타는 다시 탈주를 시도하지 못하도록 끔찍한 형별을 받는다.
이에 분노한 농장주의 동생이자 의사인 윌리엄 월러가 그들 다시 사들인다.
쿤타는 윌리엄의 요리사 벨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완치되고 둘은 결국 결혼한다.
딸을 낳게 되자 이름을 ‘한자리에 오래 머무르다’라는 뜻의 만딩카 이름 ‘키지’라고 지어준다.
훗날 커서 탈주할 때를 대비해 쿤타는 키지를 만딩카 전사의 방식으로 가르친다.
시간이 흘러 소녀가 된 키지는 노아라는 노예의 탈주를 도와주고 이것이 발각돼 오지의 가난한 농부 톰 리에게 팔려간다.
톰은 키지를 강간하고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키지는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때 아버지의 환영을 보고 살기로 결심하고 아들에게 흑인으로서의 유산과 할아버지 쿤타킨테의 자유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기로 맹세한다.
- 3부
소년이 된 쿤타킨테의 손자 조지는 처음으로 톰과 닭조련사 노예 밍고와 함께 닭싸움장에 가게되고 닭싸움에 매료돼 닭을 조련하게 된다.
성인이 된 조지는 자신이 조련한 닭으로 시합에서 이기고 닭싸움을 통해 번 돈으로 자유를 되찾은 흑인 벤을 알게된다. 조지도 같은 방법으로 자유를 찾을 꿈을 꾸게된다.
현편 조지를 유심히 지켜본 라이벌 농장주는 톰에게 빚을 청산해 주는 조건으로 조지를 양도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톰은 이를 단칼에 거부하고 라이벌 농장주는 톰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조지는 벤을 모친인 키지에게 소개해주고 키지와 벤은 사랑에 빠진다. 이를 시기한 톰은 결국 벤과 대랍하게 되고 벤은 2천달러에 키지를 사겠다고 한다.
그러나 키지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벤의 제안을 거절한다.
톰, 조지 일행은 닭싸움장으로 가지만 노예의 폭동으로 닭싸움이 무산된다.
노예를 경계하는 백인에게 폭행당한 밍고는 톰의 방치로 결국 사망하고 이에 분개한 조지는 톰을 죽이겠다고 한다.
톰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닭싸움장으로 간 조지는 거액의 판돈이 걸린 닭싸움에서 이기면 해방문서에 서명해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조지는 극적으로 이기고 일순간 자유의 몸이 된다.
그러나 라이벌 농장주의 계략에 빠진 톰은 무리한 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리게 되고, 조지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 듣는다.
- 4부
조지는 영국에서 20년 넘게 노예생활을 하고 드디어 주인에게 자유를 허락받는다. 미국으로 항해 중 가족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한다. 하지만 농장에 도착하자말자 가족들이 북캐롤라이나주의 농장으로 팔린 사실을 알게되고 간절히 바라던 가족과의 재회는 무산된다.
조지는 각고의 노력으로 가족들이 북캐롤라이나주 연방 무기제련소에서 근무하는 벤 머레이의 소유하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국가분열의 소문이 퍼져가고 벤의 아들 프레드릭은 남부의 독립과 노예제도 유지를 위한 민병단을 결성한다.
드이어 마틸다와 조우하게 된 조지는 장성한 아들 톰이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란다.
톰은 자라면서 조상 쿤타킨테와 관련된 이야기를 무시하고 아버지에 대한 차가운 원망을 맘속에 품고 자란다. 아버지의 허영 때문에 영국으로 팔려가게 됐다고 믿어 조지와 어떤 연관도 짓기를 원하지 않는다.
프레드릭의 애인인 낸시 홀트는 북부의 첩자로 밝혀지고 낸시는 톰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가족을 위험에 빠트릴 것을 우려한 톰은 이를 거절한다.
그러나 톰의 아내 아이린이 농장에 주둔중인 프레드릭의 민병대원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이에 분노한 톰은 낸시의 계획에 동조하기로 한다.
반면 조지는 머레이 농장에서 추방당해 다른 노예 시이러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멤피스 흑인 민병단에 입영해 남북전쟁 전장으로 몸을 던진다.
남북전쟁이 종국으로 치달을 즈음, 인종차별주의자인 남부군 포레스트 장군은 얼마전까지 노예였던 흑인들이 북부군 제복을 입고 있는 모습에 격노한다. 남부군은 조지가 주둔하고 있던 필로우 요새를 공습해 흑인 병사들만 죽이기 시작하고 조지와 사이러스는 간신히 탈출한다.
머레이 농장에서는 낸시의 계획이 발각되지만 낸시가 끝까지 톰을 밀고하지 않아 톰과 가족은 무사히 위기를 피하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 남부 패잔병들은 이제 자유인이 된 노예들에게 무작위 테러를 가하기 시작하고 조상 쿤타킨테의 환영에 영감을 얻은 톰은 위험을 무릎쓰고 아버지 조지를 찾으러 길을 나선다.
○ 언론소개 : 美드라마 ‘뿌리’, 40년만에 돌아왔다
흑백 간 갈등 여전한 현 시대 반향 주목
아프리카 출신 흑인 노예 쿤타 킨테와 그 후손들의 고난을 다룬 대하드라마 ‘뿌리’ (Roots) 리메이크작이 미국 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미국 케이블TV 히스토리 채널과 A&E, 라이프 타임 등에서 방영되는 ‘뿌리’는 총 8부작으로 40년 만에 리메이크된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알렉스 헤일리가 1976년 쓴 동명 소설 ‘뿌리’다. ABC 방송에서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방영된 ‘뿌리’는 당시 전미 평균 44%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뿌리’ 리메이크작의 방영 시점과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뿌리’가 미국 사회에 굳어진 인종 갈등이라는 화두를 담론의 장 (場)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냐에 모이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나왔지만, 흑백 갈등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백인 경찰관의 흑인 총격 살인 사건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뜻의 ‘블랙 라이브즈 매터’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미국 전역에서 확산 중이다.
드라마 ‘뿌리’는 TV 방영에 앞서 백악관을 비롯해 대학들에서 시사회와 토론회가 진행될 정도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뿌리’ 리메이크작 총괄 프로듀서이자 1977년 판에서 젊은 쿤타 킨테로 나왔던 레버 버튼은 “‘뿌리’를 올해 리메이크한 것은 매우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는 ‘뿌리’의 내용을 알지 못하는 세대들이 있다”면서 “미국에서 현재를 사는 미국인에게 드라마 ‘뿌리’는 여전히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드라마 ‘뿌리’의 리메이크 구상은 지난해 6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20대 청년이 흑인 교회에서 자행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범인 딜런 로프가 남부연합기가 그려진 자동차 번호판을 단 자신의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남부연합기 철폐 논쟁으로 퍼졌다.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1861~65) 당시 노예 소유를 인정한 남부연합 정부의 공식 깃발이었다. 전쟁이 끝난 지 150년이 넘었지만, 미국에서는 이 깃발이 백인 우월주의 또는 흑인 차별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역사학자 매슈 델몬트는 “1970년대 미국에서 인종주의가 분명히 존재했지만, 드라마 ‘뿌리’가 등장한 1977년까지 조직적인 저항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지금 인종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뿌리’ 리메이크는 쿤타 킨테 역을 맡았던 배우 레버 버튼과 제작자의 아들인 마크 월퍼가 참여해 이뤄졌다.
마크 월퍼는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쿤타 킨테가 철부지 청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제도에 저항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상징으로 묘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메이크판 ‘뿌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전 세계 50여 곳에 판매 완료된 상태다 (연합뉴스, 2016.05.31)
원작자 미국의 소설가 알렉스 헤일리 (Alex Haley, 1921 ~ 1992)
알렉스 헤일리 (Alex Haley, 1921년 8월 11일 ~ 1992년 2월 20일)는 미국의 소설가이며 예비역 미국 해군 중령이다.
1939년 미국 해군 소위로 임관하여 이후 2차 대전과 한국전에도 참전한 그는 이후 1957년 미국 해군 중령으로 예편하였으며 2년 후 1959년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그의 대표작에는 소설 《뿌리》(1976) 등이 있다. 그는 《맬컴 엑스 자서전》(1965)의 대필자로도 널리 잘 알려져 있다.
– 생애 및 활동
1921년 미국 뉴욕 주 이타카에서 태어났다.
1937년 엘리자베스시티 사범 대학에 입학해 2년간 수학했고,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자 미국 해안 경비대에 입대하여 탄약 운반선 취사실에서 근무했다. 이 시기에 그는 해상 근무의 권태로움을 달래기 위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다.
1959년 20년간의 군 복무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전념하며 ‘리더스 다이제스트’ 등에 글을 기고했다. 이후 ‘플레이보이’에서 ‘플레이보이 인터뷰’라는 고정란을 맡아 활동하면서 인물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심층적인 인터뷰로 인정받았고, 이때 맬컴 X와 나눈 인터뷰는 1965년 그의 첫 번째 책 ‘맬컴 X의 자서전’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은 5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알렉스 헤일리에게 작가로서의 첫 명성을 안겨 주었다. 이후 두 번째 작품 ‘뿌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알렉스 헤일리는 1992년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그가 집필하던 아버지 가계의 역사를 다룬 작품 ‘퀸’은 다른 작가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맬컴 X의 자서전 : The Autobiography of Malcolm X’ (1965), ‘어느 성탄절 : American Family’ (1988), ‘여왕 : Queen’ (1993)이 있다.
- Awards and recognition
Kunta Kinte-Alex Haley Memorial in Annapolis, Maryland.
In 1977, Haley earned The Pulitzer Prize for Roots: “The story of a black family from its origins in Africa through seven generations to the present day in America.”
In 1977 Haley received the Spingarn Medal from the NAACP, for his exhaustive research and literary skill combined in Roots.
In 1977, Haley received the Golden Plate Award of the American Academy of Achievement.
The food-service building at the U.S. Coast Guard Training Center, Petaluma, California, was named Haley Hall in honor of the author.
In 1999 the Coast Guard honored Haley by naming the cutter USCGC Alex Haley after him.
The U.S. Coast Guard annually awards the Chief Journalist Alex Haley Award, which is named in honor of the writer as the Coast Guard’s first chief journalist (the first Coast Guardsman in the rating of journalist to be advanced to the rate of chief petty officer). It rewards individual authors and photographers who have had articles or photographs communicating the Coast Guard story published in internal newsletters or external publications.
In 2002 the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 posthumously awarded Haley its Korean War Service Medal (created in 1951), which the U.S. government did not allow its service members to accept until 1999.
– 작품
대표작에는 소설 《뿌리》(1976) 등이 있다. 그는 《맬컴 엑스 자서전》(1965)의 대필자로도 널리 잘 알려져 있다.
- Works
The Autobiography of Malcolm X (1965), biography
Super Fly T.N.T. (1973), screenplay
Roots: The Saga of an American Family (1976), novel
Alex Haley Tells the Story of His Search for Roots (1977) – 2-LP recording of a two-hour lecture
Palmerstown, U.S.A. (1980-1981), TV series
A Different Kind of Christmas (1988), stories
Alex Haley’s Queen: The Story of an American Family (1992), novel
Alex Haley: The Playboy Interviews (1993), collection
Never Turn Back: Father Serra’s Mission (Stories of America) (1993), editor, stories
Mama Flora’s Family (1998), novel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