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감독) 빅터 플레밍 / 주연) 주디 갈런드 / 1939년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는 1939년 개봉한 뮤지컬 판타지 영화이다. 빅터 플레밍이 감독을 맡았으며 주디 갈런드가 출연하였다. 이 영화는 라이먼 프랭크 바움가 쓴 동명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영화로 옮긴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영화 연구소가 선정한 100대 영화에서 6위에 올랐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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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 출연
- 제작진
감독: 빅터 플레밍, 킹 비더, 조지 큐커, 머빈 르로이, 노만 타우로그, 리처드 토프
원작: 라이먼 프랭크 바움 (원작 오즈의 마법사)
각본, 각색: 노엘 랭글리, 플로렌스 라이어슨, 에드거 앨런 울프, 아서 프리드, 허먼 J. 맨키위츠, 조지 큐커, 킹 비더
제작: 머빈 르로이
촬영: 해롤드 로슨
편집: 블랜치 세웰
음악: 허버트 스토셋
제작사: 메트로-골드윈-메이어
배급사: 메트로-골드윈-메이어
개봉일: 미국 1939년 8월 25일, 캐나다 1939년 8월 25일
일본 1954년 12월 22일, 대한민국 2012년 5월 3일
시간: 103분
국가: 미국
언어: 영어
- 출연진
도로시 게일 역 : 주디 갈런드
오즈의 마법사/ 마벨 교수 역 : 프랭크 모건
허수아비/ 헝크 역 : 레이 볼거
사자/ 지크 역 : 버트 라르
양철 나뭇꾼/ 히커리 역 : 잭 헤일리
- 수상
1940년 제1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허버트 스토다트》, 주제가상 《해롤드 알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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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로 내던져진 도로시는 집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는 것임을 알고 그를 찾아 긴 여정이 시작된다. 도로시는 애견 토토와 함께 노란 길을 따라 오즈의 마법사가 사는 에메랄드 시티로 향한다.
○ 특징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수준이었던 277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환상적인 화면과 촬영기술을 선보였다.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휩쓸려가는 동안 창 밖에 나타난 하늘을 나는 자전거 장면은 훗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E.T.》의 테마와 이미지에 그대로 반영되는 등 후대 판타지 영화에 미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이 크다.
소설 오즈의 마법사는 인기에 힘입어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그 중에서 역시 빅터 플레밍이 감독하고 주디 갈란드가 주연한 이 영화가 제일 유명하다. 이 영화의 주제곡인 Over the Rainbow (무지개 넘어)는 세월을 초월하는 명곡. 특히나 컬러영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캔자스에서의 장면은 세피아색 흑백 화면으로 비춰지다가 오즈에 떨어진 도로시가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컬러 화면으로 바뀌는 연출이 대중에게 잘 먹혔기 때문이다. 사실 컬러 영화는 본작 이전에도 존재했었다.
원작의 캐릭터를 코믹하게 재해석하여, 전반적으로 매우 밝은 분위기이다. 원작의 경우 세계관이 동화적이긴 하지만 의외로 어두운 내용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나뭇꾼이 인간의 몸을 조금씩 잃어버리는 부분), 영화에서는 나뭇꾼의 춤이나 허수아비와 사자의 몸개그, 노래 등을 이용해 극의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것을 막았다. 원작 소설도 유명하지만 이 영화가 워낙 레전드라, 많은 이들이 “오즈의 마법사”라 하면 이 영화를 먼저 떠올린다.
1939년작 영화가 워낙 레전드인지라 이후에도 TV 영화 혹은 TV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영화 쪽에서 오즈의 마법사 관련작은 잘 나오질 못했다. 그러다가 1985년에 디즈니에서 제작한 공식 후속작인 돌아온 오즈가 만들어졌는데, 1편의 밝은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완전 어두운 노선을 택해 흥행에 참패하고 말았다. 참고로 감독은 편집자로서 더 유명했던 월터 마치.
그런데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겠지만, 도로시 역을 맡았던 주디 갈란드가 죽은 날, 이 작품의 시작점이었던 캔자스에서는 거대 허리케인이 불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당시 엄청난 기술이었던 특수효과를 활용하여 촬영했는데, 회오리 장면은 스타킹을 이용해서 움직였다. 사자의 꼬리는 연결실을 통해 움직였다. 칼리다같이 일부 원작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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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적 영향
- 성소수자 문화에 끼친 영향
‘오즈의 마법사’는 성소수자 공동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여겨지는데, 주디 갈런드가 출연하는 역할이 부분적인 이유를 차지한다.
○ 평가
“획기적인 비주얼과 능숙한 스토리텔링이 여전히 깊이 울리는 걸작인 ‘오즈의 마법사’는 남녀노소가 꼭 봐야 할 영화다.”
(An absolute masterpiece whose groundbreaking visuals and deft storytelling are still every bit as resonant, The Wizard of Oz is a must-see film for young and old.) _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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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