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제인 에어 : Jane Eyre
감독) 캐리 조지 후쿠나가 / 주연) 미아 와시코우스카, 마이클 패스벤더 / 2011년
– 그녀는 운명보다 강하다! 일과 사랑에 당당했던 한 여자의 뜨거운 삶!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은 그녀, 새로운 ‘제인 에어’가 온다!
.그녀, 제인에어! 봉건적이고 보수적인 19세기 귀족사회에서 가난한 고아로 태어난 제인 에어! 여인의 교양이 아닌 지성을 택한 그녀는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가 된다. 그 곳에서 저택의 주인 로체스터에게 영혼이 통하는 운명 같은 사랑을 느끼는 제인!
.그, 로체스터! 정해진 약혼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제인에게 매혹되는 로체스터! 그는 끊임없이 제인의 사랑을 시험하고 갈구한다. 신분과 계급차이에도 불구하고 거부할래야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는 두 사람!
.그리고 시작된 운명적인 사랑! 하지만 시대는 그들의 사랑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저택에 숨겨진 엄청난 비밀이 밝혀지면서 결국 로체스터를 버리고 손필드를 떠나는 제인! 하지만 로체스터와 제인의 운명적인 사랑은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되는데!

○ 제작 및 출연
– 제작진
.감독: 프란코 제피렐리
.각본: 휴 화이트모어 (Hugh Whitemore), 프란코 제피렐리 (Franco Zeffirelli)
.편집: 리차드 마덴 (Richard Marden)
.원작: 샬롯 브론테 (Charlotte Bronte)
.촬영: 데이비드 왓킨 (David Watkin)
.제작: 디슨 러벨 (Dyson Lovell), 조이스 허리히 (Joyce Herlihy), 리카르도 토찌 (Riccardo Tozzi), 밥 와인스타인 (Bob Weinstein), 장-프랑수아 르쁘띠 (Jean-Francois Lepetit), 하비 와인스타인 (Harvey Weinstein), 가이 이스트 (Guy East), 지오바넬라 자노니 (Giovannella Zannoni)
.음악: 클라우디오 카포니 (Claudio Capponi), 알레시오 블라드 (Alessio Vlad)
.미술: 로저 홀 (Roger Hall)
.영화사: 배급 – ㈜콘텐츠판다, 수입 – ㈜콘텐츠판다

– 출연진
.윌리엄 허트 – 로체스터 역
.샤를로뜨 갱스부르 – 제인 에어 역
.안나 파킨 – 어린 제인 역
.조안 플로라이트
.앤 퀸스베리
.월터 스패로우
.샬롯 아텐버로우
.줄리안 펠로우즈
.마리아 슈나이더
.존 우드
.제랄딘 채플린
.피터 우드토프
.크리스 라킨
.사무엘 웨스트
.주디스 파커
.빌리 화이트로
.피오나 쇼
.아만다 루트
.리처드 워릭
.엘 맥퍼슨
.미랜다 포브스
.리앤 로우
.배리 마틴
.랄프 노섹
.에드워드 드 수자

○ About Movie
– 1847년 출간 후 21차례 영상화, 165년간 전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 명작의 스테디 셀러 [제인 에어]를 만나다!
1847년 출간된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는 19세기 보수적인 귀족사회에서 고난과 역경 속에 성장한 가난한 고아소녀 ‘제인 에어’가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가 대저택의 주인인 ‘로체스터’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그린 세기의 명작이다.
멜로를 다룬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대저택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한 구조와 모든 장애를 뛰어넘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출간 후 165년간 전세계 독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어 스스로 일과 사랑을 성취하는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는 여성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매력적인 캐릭터, 긴장감 넘치는 소재,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세계 감독들을 매료시키며 21차례나 영상화된 [제인 에어]는 2011년, 첫 장편 데뷔작으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감독상 수상을 비롯, 수많은 국제 영화제와 비평가 협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천재 감독 캐리 후쿠나가에 의해 영상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화제작으로 새롭게 재탄생 되었다.
지난 3월 11일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제인 에어>는 원작의 배경인 19세기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의상과 배경, 음악은 물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까지 깊이 있게 다룬 스토리로 언론과 관객들의 열렬한 호평을 받으며 2011년 미국 내 최고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세계인을 열광하게 만드는 영화 <제인 에어>는 오는 4월 21일, 영화를 손꼽아 기다려온 국내 관객들에게 고전 명작의 깊이 있는 품격과 감동을 선사한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를 뛰어넘는 명품 멜로 탄생! <제인 에어>, 정통 멜로 영화의 계보를 잇다!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가 21세기 명품 멜로 <제인 에어>로 재해석 되면서 20세기 최고의 멜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의 뒤를 잇는 명품 멜로로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가렛 미첼’의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참혹한 전쟁의 폐허 속에서 역경을 겪고 극복해 나가는 아름답고 강인한 여성 ‘스칼렛 오하라’의 운명적인 사랑과 삶에의 열정을 그린 영화로 현재까지도 관객들에게 회자되는 명품 중의 명품 멜로다.
또한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지목되었을 만큼 탄탄한 드라마를 자랑하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 소설을 바탕으로 완성된 <닥터 지바고> 역시 절박한 시대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유라 지바고’의 영원하며 절대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 이 두 작품이 현 시대 사람들에게 여전히 명품 멜로로 손 꼽히는 이유는 바로 검증 받은 명작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드라마와 시대를 뛰어넘는 강인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뿌리째 뒤 흔드는 운명적인 사랑 앞에 선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깊이 있게 다뤘기 때문이다.
단순히 사랑이라는 감정만 내세우는 가벼운 멜로가 아니라 인간과 시대가 주는 거대한 서사를 심도 깊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영화 <제인 에어>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까지도 청소년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는 명작을 원작으로 19세기의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시대에 맞서 당당하게 자신의 삶과 사랑을 개척해가는 강인하고도 매력적인 여인 ‘제인 에어’의 운명적인 사랑을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정통 멜로로 완성해 낸 것. 광활하고 웅장한 영상미와 세련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영화 <제인 에어>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닥터 지바고>의 뒤를 잇는 명품 멜로로 2011년 관객들에게 진정한 멜로가 주는 깊이와 감동을 선사한다.

– Who is Jane Eyre? 일과 사랑에 당당했던 한 여자의 뜨거운 삶!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제인 에어’가 온다!
철저한 계급사회였던 19세기 영국은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상이 팽배했던 시대로 여성은 교양을 쌓다가 결혼을 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되던 때였다.
그러나 영화 <제인 에어> 속 ‘제인 에어’는 다르다.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 살면서 따스한 사랑을 받지 못한 ‘제인 에어’는 기숙 학교에 보내지자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어, 미술, 음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지성을 쌓았으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며 성장했다. 스스로 직업을 선택하고 인생을 결정하는 삶은 당시의 여성으로선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 없는 독립적인 존재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던 그녀는 가정교사로 들어간 손필드 대저택에서 저택의 주인 ‘로체스터’를 만나 비로소 영혼이 통함을 느끼게 되고, 그와 신분과 계급을 초월한 열정적인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일은 물론 사랑마저도 당당하게 쟁취했던 ‘제인 에어’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의 삶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일과 사랑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 앞에서 흔들리고 고민하며 좌절하는 현 시대의 여성들에게 진정 닮고 싶은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
사랑 받지 못해 억울하다며 눈물을 흘리던 어린 소녀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우뚝 서 당시의 인습적인 사회를 과감하게 거부한 ‘제인 에어’. 왕자님이 나타나 자신을 구원해주길 바라는 일반적인 여성 캐릭터와는 달리, 모든 것을 스스로 개척하고 이겨냈기 때문에 ‘제인 에어’는 21세기인 현재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독특한 여성 캐릭터로 손꼽히고 있다.
2011년, 신예감독 캐리 후쿠나가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헐리우드의 신예스타 미아 와시코브스카의 만남으로 새롭게 재해석 된 <제인 에어>는 원작보다 더 깊이 있는 감정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지켜나가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 앞에서의 두려움과 고뇌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원작을 뛰어넘는 21세기 스타일의 새로운 ‘제인 에어’ 캐릭터를 선보인다.

– 미아 와시코브스카, 마이클 파스밴더, 제이미 벨, 주디 덴치! 헐리우드 핫 스타와 연기파 배우 총출동!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를 영화화한 2011년판 명품 멜로 <제인 에어>에 미아 와시코브스카, 마이클 파스밴더, 제이미 벨 등 세계가 주목하는 핫 스타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은 순수한 열정가 ‘제인 에어’역을 맡은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으며 헐리우드의 핫 스타로 떠오른 배우다.
제작진이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마치 ‘나야 말로 ‘제인’을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다’라고 소리 치는 것 같았다.”고 밝혔을 정도로 ‘제인 에어’를 연기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배우였다고. 19살의 감성과 고뇌가 눈빛에서부터 묻어 나는, 소녀와 여인의 중간에 선 순수하면서도 매혹적인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제인 에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그녀가 사랑하는 매혹적인 저택의 주인 ‘로체스터’역은 <300>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마이클 파스밴더가 맡아 거칠고 무뚝뚝하지만 내면에 진한 열정을 숨기고 있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높은 신분과 재력, 넘치는 매력의 소유자로 전세계 수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손꼽혔던 ‘로체스터’가 마이클 파스밴더의 섹시한 카리스마와 만나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되었을지 여성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인 에어’의 또 다른 남자인 ‘세인트 존 리버스’역은 <빌리 엘리어트>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은 제이미 벨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로체스터’와는 정 반대 지점에서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이지적인 매력으로 상처 입은 ‘제인 에어’에게 도움을 주고 이성적인 청혼을 하는 ‘세인트 존 리버스’는 지적이면서도 냉정한 매력으로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손필드 대저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페어팩스 부인’ 역에 <나인>, <007>시리즈 등 다양한 영화들을 통해 존재감 있는 연기력을 과시했던 영국의 국민 배우 주디 덴치가 캐스팅 되어 영화에 깊이와 무게감을 더한다.
2011년 4월, 관객들에게 21세기 명품 멜로를 선보일 영화 <제인 에어>는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미아 와시코브스카와 더불어 섹시가이 마이클 파스밴더, 쿨가이 제이미 벨 그리고 미친 존재감 주디 덴치 등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 Production Note
– 품격에 품격을 더한 영화 속 세트, 조명, 의상의 환상적인 시너지! 19세기의 감수성을 21세기에 완벽 재현하다!
캐리 후쿠나가 감독은 촬영 감독인 아드리아노 골드만과 프로듀서인 앨리슨 오웬과 함께 19세기 유럽의 감수성을 완벽하게 표현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했다. ‘제인 에어’와 ‘로체스터’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 손필드 대저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제작진은 원작 소설 속 실제 배경인 영국 북부 더비셔에서 해던 홀을 찾아냈다. 석회암 위에 지어진 거대한 저택인 해던 홀은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아 손필드 대저택의 음습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그려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였다. 캐리 후쿠나가 감독은 원작에서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21세기에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딱딱한 고딕 풍의 가구들을 가득 채운 해던 홀에 ‘제인 에어’가 겁을 느낄 만큼 어두운 분위기를 내고자 조명 장비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자연광과 벽난로, 촛불과 기름 랜턴으로 19세기적 감성을 덧입혔다.
<제인 에어>의 제작진은 영화 속 세트와 조명뿐만 아니라 19세기의 고전미를 표현하기 위해 의상에 대한 정성도 아끼지 않았다.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으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마이클 오코너가 의상을 맡아 시대의 감수성까지 물씬 풍기는 의상들로 영화 <제인 에어>에 품격을 더한 것. 영화 속 시대 배경이 재봉틀이 나오기 전인 1830년대였던 만큼 마이클 오코너는 모든 의상을 섬세한 수작업을 통해 직접 만들어 냈으며 만들어진 의상에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일부러 스크래치를 내는 등 영화에 시대적 배경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의상은 퍼즐의 마지막 조각처럼 나를 캐릭터로 변화시킨다. 마치 피부 속으로 들어가 캐릭터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영화 속 의상을 입고는 제대로 먹을 수도 없었다. 먼 거리를 걷거나 달릴 때 숨쉬기도 힘들었던 코르셋의 구조는 ‘제인 에어’를 연기하고, 억압된 여성이 그 시대에 대처해야만 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캐리 후쿠나가 감독과 제작진의 각고의 노력 끝에 <제인 에어>는 19세기 유럽의 감수성을 스크린 위에 완벽하게 재현해 낼 수 있었다.

– 역사 전문가까지 동원한 제작진의 완벽한 시대 고증! 19세기의 시대성이 21세기에 부활하다!
시대를 완벽히 재현한 미술은 과거를 현재로 끌어오는 데 있어 일부에 불과했다. 캐리 후쿠나가 감독과 제작진은 19세기를 21세기에 완벽하게 부활 시키기 위해서는 사상은 물론 관습과 언어, 심지어 일상 생활에서의 매너 등 모든 디테일까지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야 그 시대성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때문에 <제인 에어>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거치기 위해 역사 전문가로 영국 훈장까지 받은 제니 유글로우를 초청해 하인들은 언제 밥을 먹는지, 응접실에서는 어떤 게임을 했는지, 일반 가정에서는 어떤 음식들을 먹었고 대접했는지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확인하며 <제인 에어>를 가능한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화면 사이즈에서부터 필름 선택까지 촬영 포맷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이는 역사학을 전공하고 19세기의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고집스러운 열정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
또한 <제인 에어> 촬영장에는 미아 와시코브스카와 마이클 파스밴더가 보다 정확한 발음을 구사할 수 있도록 방언을 코치하는 전문가도 따로 있었다. 그의 지도 아래 주인공인 미아 와시코브스카와 마이클 파스밴더는 가장 정확한 19세기 억양을 완성하기 위해 호주 사람은 물론 아일랜드 사람, 요크셔 사람까지 직접 만나며 철저한 억양 훈련을 받았다. 캐리 후쿠나가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 속에서 ‘세인트 존 리버스’ (제이미 벨)가 피웠던 파이프 담배에 대해서도 실제 19세기 영국에 그것이 존재했는지 알아보는 등 작은 부분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19세기를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가했다. 덕분에 영화 <제인 에어>는 단순히 미술적인 요소를 뛰어넘어 분위기와 스타일, 영화 전 편을 관통하는 내밀한 감정선까지도 원작자가 살았던 19세기 영국의 시대성을 고스란히 21세기인 현재로 옮겨 올 수 있었다.

–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음악상 수상자,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 다리오 마리아넬리의 환상적인 OST!
영화의 러닝 타임 내내 아름다운 선율로 극의 전개를 고조시키며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겨주는 음악들은 단연 <제인 에어>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만하다. 이는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다리오 마리아넬리 음악감독의 환상적인 OST 덕분.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다리오 마리아넬리는 <제인 에어>의 원작으로부터 순수하고 가슴 시린 감정들을 캡쳐해 매력적인 선율로 시대를 고스란히 반영한 드라마틱한 곡들을 완성해냈다.
이미 헐리우드에서는 20여 편이 넘는 작품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그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다리오 마리아넬리는 이번 작품에서 고전적인 느낌을 살리면서도 ‘제인 에어’의 다듬어지지 않은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길 원했다. 때문에 그는 2010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수상한 바 있는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잭 리에벡 (Jack Liebeck)과 함께 작업을 시도했으며 바이올린 솔로와 피아노 선율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주인공 ‘제인 에어’의 강인한 열정과 운명적인 사랑 앞에서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절묘한 하모니로 완벽하게 묘사해냈다.
다리오 마리아넬리의 음악들과 잭 리에벡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꾸며진 <제인 에어>의 OST는 영화의 개봉에 맞추어 발매되어 <제인 에어>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영화의 잔잔한 여운과 큰 감동을 선사한다.

○ Special Tips
– [제인 에어]를 원작으로 영상화된 주요작품
.1914년 <제인 에어> 존 찰스, 어빙 커밍스 주연
.1921년 <제인 에어> 휴고 발린 감독. 마블 발린 주연
.1934년 <제인 에어> 크리스티 카반 감독. 버지니아 브루스, 콜린 클라이브 주연
.1944년 <제인 에어> 로버트 스티븐슨 감독. 오슨 웰즈, 조안 폰테인 주연
.1970년 <제인 에어> 델버트 맨 감독. 조지 C. 스콧, 수잔나 요크 주연
.1983년 <제인 에어> 줄리안 아메스 감독. 젤라 클락, 티모시 달튼 주연
.1996년 <제인 에어> 프랑코 제페렐리 감독. 윌리엄 허트, 샤를로뜨 갱스부르 주연
.1997년 <제인 에어> 로버트 영 감독. 사만다 모튼, 키애런 하인즈 주연
.2006년 <제인 에어> 수잔나 화이트 감독. 러스 윌슨, 토비 스티븐스 주연
그리고… <제인 에어> 캐리 후쿠나가 감독. 미아 와시코브스카, 마이클 파스밴더 주연.
이미 21차례 영상화되었을 정도로 전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인 에어>!
헐리우드 천재 신예 캐리 후쿠나가 감독과 차세대 무비스타 미아 와시코브스카의 만남으로 새롭게 탄생한 2011년 <제인 에어>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 [제인 에어] 원작 소설가 샬롯 브론테의 삶
.1816년 4월 21일, 샬롯 브론테는 영국 요크셔주에서 영국 성공회 목사의 셋째 딸로 태어난다.
.1824년, 언니들과 [폭풍의 언덕]의 작가인 동생 에밀리 브론테와 함께 코오원 브리지 사립 기숙학교에 들어간다. 그곳의 엄격한 규율과 볼품 없는 식사로 두 명의 언니를 잃는다.
*코오원 브리지 사립 기숙학교는 후일, [제인 에어]에서 자세히 묘사된다.
.1842년, 벨기에 브뤼셀의 에제 기숙학교에 들어간 샬롯은 그곳의 교장 에제에게 사랑을 느낀다.
.1843년, 이미 아내가 있었던 에제와의 사랑은 비련으로 끝난다.
*에제는 후일, [제인 에어]에서 ‘로체스터’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1844년, 사랑도 이루지 못하고 에제의 아내로부터 시샘을 받던 그녀는 결국 영국으로 돌아온다.
.1846년, 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면서 [제인 에어]를 집필한다.
.1847년,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한 [제인 에어]는 큰 호평을 받으며 대성공을 거둔다.
.1848년, 동생 에밀리 브론테가 결핵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1854년,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38살, 늦은 나이에 부목사인 아서 벨 니콜스와 결혼한다.
.1855년 3월 31일, 늦은 나이에 임신한 그녀는 입덧과 합병증으로 결국 결혼 9개월 만에 눈을 감는다.
원작 및 저자 소개

제인 에어 1, 2
샬롯 브론테 (샬럿 브론테) / 민음사 / 2004.10.30
‘제인 에어’는 로맨스 소설의 고전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부모들이 선물하는 책 1위로 꼽힐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 청소년들을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끊임없이 시련에 부닥치지만, 언제나 스스로를 존중하며 당당하고 성실한 태도로 생활해 나가며,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제인 에어의 행로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정감 어린 대사, 극적인 반전들과 어우러지며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제인 에어가 자신의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형식으로 짜여진 소설은 독자들이 작중인물의 생각과 느낌에 훨씬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끈다.
.150년 동안 전 세계 젊은 독자들을 가슴 뛰게 만든 로맨스 소설의 고전한국 영미문학연구회가 선정한 최우수 번역본으로 다시 읽는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으며 1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톱셀러의 대열에 올라 있는 <제인 에어>는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다. 국내 출간된 수십 종의 번역본 가운데 가장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유려한 번역으로 손꼽힌 유종호의 번역으로 새롭게 읽어 보자.
– 목차
.1권
제1장 ~ 제21장
.2권
제22장 ~ 제38장
작품해설
작가 연보

– 저자소개 : 샬롯 브론테 / 샬럿 브론테 (Charlotte Bronte)
영국의 여류 소설가. 1816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성공회 목사인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랜웰 사이에서 여섯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5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여덟살 때 네 자매가 함께 카우언브리지 기숙학교에 입학했으나, 극도의 열악한 환경으로 이듬해에 두 언니마저 폐결핵에 걸려 사망한다. 어린 샬럿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남긴 이 경험은 훗날『제인 에어』(1847)의 로우드 기숙학교로 재현된다.
1825년부터 동생 에밀리 브론테와 5년간 집에서 독학으로 공부를 했으며, 샬럿은 시를 쓰기 시작한다. 여동생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을, 앤은 『에그니스 그레이』를 쓴 작가들로서, 샬럿과 함께 이 세 자매를 문학사에는 [브론테의 자매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1831년 로헤드 학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간 샬럿은 1835년부터 1838년까지 그곳에서 교사로 일한다. 1842년 자신의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품고 벨기에 브뤼셀로 유학을 떠나, 에제 부인의 기숙학교에서 학생 겸 영어 교사로 2년간 지낸다. 이때의 경험이 『빌레뜨』(1853)의 바탕이 되었다.
1844년 영국으로 돌아온 후 1846년 에밀리, 앤과 함께 시집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를 펴내고, 샬럿은 1846년부터 『제인 에어』를 쓰기 시작해, 1847년 커러 벨이라는 남성 가명으로 스미스사에서 책을 낸다. 『제인 에어』는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샬럿은 작가로서 성공하게 된다. 여성의 희생과 순종을 강요하는 사회에 굴하지 않고 부당한 대우에 저항한 여성의 이야기는 당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해에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도 출판되어 1847년은 브론테 가족에게는 물론 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해로 기록됐다.
『제인 에어』에서 마지막 소설인 『빌레뜨』까지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독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던 그의 작품들은 당대에 ‘불온한 책’으로 취급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오늘날엔 선구적인 페미니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밖에 장편소설 『셜리』(1849), 처음으로 집필한 장편이지만 사후에야 출간된 『교수』(1857) 등을 남겼다
다음 해 동생 브랜웰과 에밀리가 폐병으로 죽고 막냇동생 앤까지 죽자 정신적인 충격으로 잠시 집필 활동을 중단한다. 그러나 곧 안정을 되찾고 집필 활동만이 자신을 어둠 속에서 꺼내줄 거라고 말하며 집필을 재개한다. 그사이 세 명의 남성들이 청혼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독신을 고집했던 샬럿은 1854년 아버지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콜스에게 네 번째로 청혼을 받고 결혼한다. 샬럿은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39세에 임신하지만 동시에 여러 병이 겹쳐 결혼 9개월 만인 1855년에 세상을 떠났다
– 역자 : 유종호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연세대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5권) 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파리대왕』, 『이솝 우화집』, 『미메시스』(공역), 『무지개』, 『풀잎』 등이 있다.

– 줄거리
아기 때 티푸스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주인공 제인 에어는 삼촌의 가족과 살게 되나, 삼촌의 죽음 이후 숙모인 리드 부인과 외사촌들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란다. 어느 날 제인은 교육 시설 로우드 (Lowood School)로 보내져 거기서 인자한 템플 선생님과 헬렌 번즈를 만난다. 헬렌을 통해 처음 인내와 믿음을 알게 되었지만 헬렌은 학교에서 전염병에 걸려 사망한다.
학생으로서 6년간, 교사로서 2년간 로우드에서 보낸 후, 제인은 어린 프랑스 소녀인 아델르 배런즈를 돌보는 손필드의 가정교사로서 고용된다. 그곳의 가주인 로체스터에게 프로포즈를 받지만, 결혼식 중 미친 아내의 존재를 알게된 제인은 충격을 받고, 손필드를 나온다. 길거리에서 헤매다 지쳐 쓰러진 제인은 센트 존 목사의 자매들의 도움으로 그 집에 몸을 의지하게 된다. 얼마 후 존이 제인의 사촌인 것을 알게 된다. 1년 정도 그곳에서 보내며, 센트 존이 결혼을 하고 인도에 함께 가자는 요청에 제인의 마음은 잠시 흔들린다. 그러나, 존의 구혼을 받기 전, 제인은 로체스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로체스터를 찾아 손필드로 돌아간다.
그 후 로체스터를 방문한 제인은 이전 해 가을의 화재로 폐허만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불을 지른 로체스터 부인이 옥상에서 몸을 던져 죽었다는 말을 듣고, 로체스터는 한 팔과 한쪽 눈을 잃은 것을 알게 된다. 로체스터 자신도 한쪽 팔을 잃고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것을 알지만, 로체스터와 결혼할 것을 스스로 맹세한 제인은 그를 떠나지 않고, 두 명은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 등장 인물
.제인 에어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리드 외숙모에게 맡겨져 모진 학대를 받는다. 고아자선기관인 로우드 (Lowood) 학교에서 훌륭한 여성으로 성장하여, 손필드 (Thornfield) 저택에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거기서 로체스터를 만난다. 모든 역경을 이기고 용기있는 사랑을 한다.
.헬렌 번즈
책 읽기를 좋아하는 무척 선량하고 마음이 깨끗한 소녀이다. 제인이 로우드 학교에서 만난 친구로 제인에게 많은 힘이 되어 준다. 폐결핵으로 13세의 나이에 일찍 죽는다.
.템플 선생님
로우드 학교의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특히 제인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준다. 제인이 로우드 학교에서 잘 성장하도록 열심히 도와 준다. 나중에 목사와 결혼한다.
.에드워드 페어팩스 로체스터
우울한 눈빛과 고집스런 성품을 가진 쏜필드 저택의 주인이다. 가정 교사로 온 제인을 사랑하게 된다. 제인과 결혼하려 했으나 숨겨 둔 비밀이 밝혀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한다. 이후 떠나간 제인을 기다린다.
.리드 부인
제인의 외숙모이다. 돈이 아주 많은 귀부인으로 제인을 몹시 미워한다. 집안이 망하자 병으로 죽는다.
.베시
리드 부인의 하녀이다. 구박받는 제인을 따뜻하게 대해 준다. 제인의 외로운 상황을 가슴 아파한다.
.아델
제인의 제자이다. 로체스터가 예전에 알고 지내온 프랑스 오페라 가수의 딸. 가수가 죽은 후 로체스터가 데려와 기른다. 공부하기는 싫어하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 때문에 제인의 사랑을 받는다.
.블랑시 잉그램
굉장한 미인으로 로체스터의 마음에 들기 위해 무척 노력한다. 거만하고 재물 욕심이 많다.
.앨리스 페어팩스
손필드 저택의 가정부. 제인에게는 살갑게 대하나 로체스터와의 약혼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 출판사 서평
.영국 문학 최초로 ‘열정’을 다룬 로맨스 소설의 고전
1847년 처음 출간된 이래, 1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제인 에어』는 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다. 출간 당시부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제인 에어』는 영국 문학에서 최초로 ‘열정’을 다룬 작품으로 평가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민음사에서 소개하는 『제인 에어』는 한국영미문학연구회가 기존에 출간된 수십 종의 『제인 에어』 번역 가운데 가장 훌륭한 판본으로 선정한 유종호의 번역으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문체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독특한 맛과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
1847년 샬럿 브론테는 ‘커러 벨’이라는 남성 필명으로 『제인 에어』를 발표한다.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윤리관이 지배하고 있던 사회 분위기에서 여성이 쓴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쏟아질 편견과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우려를 깨고 『제인 에어』는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뜨거운 열정과 독립적인 자아의식을 지닌 여성 주인공의 낭만적 사랑과 삶을 그린 이 소설은 “여성의 입장에서 본 사랑과 욕망”을 다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의 독자들에게 큰 호기심을 자극했고, 더 나아가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사랑과 행복을 이룰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아실현에까지 이르는 당찬 여주인공의 모습은 새롭고도 매혹적인 여성상으로 제시되어 더욱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은 부모들이 선물하는 책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끊임없이 시련에 부닥치지만, 언제나 스스로를 존중하며 당당하고 성실한 태도로 생활해 나가며,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제인 에어의 행로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정감 어린 대사, 극적인 반전들과 어우러지며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제인 에어가 자신의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형식으로 짜여진 소설은 독자들이 작중인물의 생각과 느낌에 훨씬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끈다.
브론테 자매로 알려진 샬럿, 에밀리, 앤의 세 자매 가운데 맏이인 샬럿 브론테의 실제 경험과 생애가 작품 속에 깊숙이 녹아 있는 『제인 에어』는 로맨스 소설의 고전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부모들이 선물하는 책 1위로 꼽힐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 청소년들을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또한『제인 에어』는 고전 문학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진 독자들조차 이것이 매우 긴 장편소설이라는 사실을 깜빡 잊어버릴 만큼 흥미진진하다.
“작가는 우리의 손을 이끌어 그녀가 가는 길을 따라가게 만들고, 그녀가 보는 것을 보도록 하며, 단 한 순간도 그녀를 잊을 수 없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우리는 이 천재적이고 예측불허인 샬럿 브론테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든다. 책의 페이지마다 작가의 뜨거운 가슴속 불꽃이 생생히 새겨져 있다.” ― 버지니아 울프
.저자 샬럿 브론테
샬럿 브론테는 1816년 4월 21일 요크셔 주의 손턴에서 영국 국교회 목사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다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자매들과 함께 잠시 기숙학교에 다녔는데, 학교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영양실조와 폐렴에 걸려 두 언니마저 잃었다. 1825년부터 5년 동안, 후일『폭풍의 언덕』을 쓰게 될 동생 에밀리와 함께 집에서 독학으로 공부를 했고, 이 시기부터 샬럿은 시를 쓰기 시작한다. 1831년 샬럿은 에밀리와 함께 로헤드에 있는 사립 기숙학교에 들어갔으나 에밀리는 심한 향수병에 시달려 3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간다. 샬럿은 그곳에서 3년간 교사 생활을 하였지만 건강을 해쳐서 결국 그만두고 만다. 스물여섯 살 되던 해에 샬럿은 학력을 키우기 위해 에밀리와 함께 브뤼셀에 있는 에제 기숙학교에 들어갔는데, 샬럿은 기숙학교의 교장인 에제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 1843년부터는 혼자 에제 기숙학교에 남아 조교로 일하기 시작한 샬럿은 우울하고 고독한 생활을 한다. 에제를 향한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은 깊어져 가지만, 그는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의 아내로부터 시샘을 당하던 샬럿은 결국 1844년 영국으로 돌아오고 만다. 이 경험은 그녀에게 정서적으로나 내면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으며, 후일 에제는 『제인 에어』에서 로체스터 씨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1846년 아버지의 백내장 수술을 위해 맨체스터로 동행한 샬럿은 그곳에서 『제인 에어』를 쓰기 시작한다. 『제인 에어』는 1847년 스미스사(社)에서 출판되자마자 커다란 호응을 얻으며 그녀에게 작가로서의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여동생 에밀리와 앤 그리고 남동생까지 모두 잃어 크게 상심하게 된다. 또한 그 사이에 몇몇 남성들로부터 청혼을 받지만 모두 거절한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콜스로부터 네 번째로 청혼을 받고 서른여덟 살에 그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이듬해 봄, 늦은 나이에 임신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병이 겹쳐 결국 결혼 9개월 만에 눈을 감고 말았다. 작품으로는 브론테 자매의 공동 시집인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 과 소설로 『교수 : The Professor』, 『셜리 : Shirley』, 『빌레트 : Villette』등이 있다. 옮긴이 유종호는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연세대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5권) 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파리대왕』, 『이솝 우화집』, 『미메시스』(공역), 『무지개』, 『풀잎』 등이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