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체코의 철학자 • 소설가 에곤 본디 (Egon Bondy, 1930 ~ 2007)에게서 영감을 받은 영화 ‘지옥에서의 세 계절’ (3 Seasons in Hell)
감독) 토마스 마신 / 주연) 크리스토프 하데크, 캐롤리나 그루즈카 / 2009년
영화 ‘지옥에서의 세 계절’ (3 Seasons in Hell)은 토마스 마신 (Tomáš Mašín)이 감독한 2009년 체코 영화다.
1948년 소련이 체코 슬로바키아를 점령할 당시 에곤 본디 (Egon Bondy, 1930년 1월 20일 ~ 2007년 4월 9일)의 회고록을 기반으로 한다.
관능과 위트 그리고 큰 기대가 공존한 1947년 프라하. 잘생기고 멋진 이반 하인즈는 이제 막 19살이 되었다. 이반은 야나와 위험한 로맨스에 빠져 버리게 된다. 미래에의 환상적인 꿈을 그리며 그들은 파리 도피를 계획한다.
○ 제작 / 출연
- 제작진
제작: 모니카 크리스틀로바 (Monika Kristlova)
기획: 야스민 토르바티 (Jasmin Torbati)
각본: 루보미르 드로즈 (Lubomir Drozd), 토마스 마신 (Tomas Masin), 에곤 본디 (Egon Bondy)
촬영: 카를 오스카르손 (Karl Oskarsson)
음악: 플립 옐리네크 (Filip Jelinek)
편집: 페트르 투리나 (Petr Turyna)
- 출연진
크리스토프 하데크: 이반 하인츠 역
캐롤리나 그루즈카: 야나 역
마틴 후바: 이반 아버지 역
얀 크라우스: 빅토르 루카스 역
토마스 틴딕: 한네스 역
○ 내용
체코슬로바키아에 공산주의 체제가 확립될 때 열정적이고 비관습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한 무절제한 젊은이를 그리고 있는 ‘지옥에서의 세 계절’
체코슬로바키아의 문학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물들 중 한 사람인 에곤 본디 (Egon Bondy, 1930년 1월 20일 ~ 2007년 4월 9일)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관능, 방종, 재기 그리고 희망과 기대의 시대라고 불리울 수 있는 1947년의 프라하.
도발적인 유머를 구사하는 청년 이반 하인즈는 자유와 혁명적 정치와 예술적 갈망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과거를 던져버리고 현재를 중시하면서 그 자신의 세계라고 할 수 있는 이상주의적 정치와 초현실주의에 빠져있다.
이반은 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매력적인 여성 야나를 만나게 되면서 쾌락주의로 장식된 파괴적 로맨스를 하게 된다.
쾌락에 도취되어 다가오는 위험을 보지 못하는 두 사람은 마치 면도날 위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민첩한 춤꾼들 같다.
그러나 새 공산주의 체제는 서서히 억압적인 측면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 감독 : 토마스 마신 (Tomáš Mašín)
영화 ‘지옥에서의 세 계절’ (3 Seasons in Hell)은 토마스 마신 (Tomáš Mašín) 감독의 작품으로 마신 감독은 프라하 미술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미술 감독으로 일했다.
마신은 1995년 도슨 프로덕션을 공동 설립하고 광고,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작업을 했다.
혁신적이고 국제적인 상업광고와 음악 프로모션 감독으로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 체코의 시인 • 철학자 에곤 본디 (Egon Bondy, 1930 ~ 2007)
에곤 본디 (Egon Bondy, 1930년 1월 20일 ~ 2007년 4월 9일)는 체코의 시인이자 철학자다.
본명은 즈비네크 피셰르 (체: Zbyněk Fišer).
1930년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오늘 날에 에곤 본디는 주로 극좌 혁명 이론의 대변자이자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반대자로만 인식되고 있으나 시인이자 철학자로 많은 시집과 산문 작품, 철학 에세이, 유럽 역사와 유럽 이외 지역의 철학에 관한 글을 썼다.
1940년대말에는 초현실주의 그룹에서 활동하며 1950년대초에 불법적인 사미즈다트로 데뷔했다.
1957년 ~ 1961년에는 프라하 카렐 대학교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1960년대이래 프라하 언더그라운드의 주요 인물이었다.
1970년대에 그의 시들이 Plastic People of the Universe로 뮤지컬화 되면서 에곤 본디는 언더그라운드의 전설이 되었다.
에곤 본디의 비순응주의는 공산 정권과 충돌을 일으켰고 그의 작품은 3편의 순수한 철학 작품을 제외하고는 1989년까지 공식적으로 출판될 수 없었고 사미즈다트로만 유포되었다.
최근에 에곤 본디는 카를 마르크스 연구와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항상 존재론적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에곤 본디의 작품은 매우 개성이 넘친다.
프라하 출신 작가인 보후밀 흐라발과 가까운 친구였으며 20세기 체코 지식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2007년 4월 9일 사망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