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프랑스 대혁명 (The French Revolution, La révolution française)
감독) 리차드 T. 헤프론, 로베르 앙리꼬 / 출연) 크리스토퍼 리, 마리안느 바슬레르, 제인 세이모어 / 1989년
‘프랑스 대혁명’ (La Revolution Francaise, The French Revolution)은 영국에서 제작된 로베르 앙리꼬, 리처드 T. 헤프론 감독의 1989년 드라마, 전쟁 영화이다.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알렉상드르 노우츠킨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프랑스 혁명 당시, 집권층이던 왕, 귀족, 성직자들은 부패와 사치로 나라를 가난에 찌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중산계급들은 이미 만만한 세력이 아니었다. 그들은 집권층에 맞서 참정권을 비록, 여러 권리를 요구하게 된다. 군대로 이를 진압하려는 왕에 맞선 시민들은 무장하게 되면서 무서운 대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혁명 세력은 왕과 그에 추종하는 국내외의 세력들과 싸우고 결국 왕을 단두대에 공개 처형한다. 그러나 혁명 세력은 뿔뿔이 흩어져 서로 싸우고 또 처형하는 일을 되풀이 하여, 처음 귀족들을 처형하던 단두대에는 반혁명분자로 낙인 찍힌 혁명가들이 계속 피를 흘리게 된다.

○ 제작 및 출연
- 제작진
감독: 리차드 T. 헤프론, 로베르 앙리꼬
제작: 알렉산드레이 엠누치키네 (Alexandre Mnouchkine), 토마스 스컬리 (Thomas Schuhly)
공동제작: 토머스 슈리
각본: 데이빗 앰브로스 (David Ambrose)
촬영: 베르나르 지트제르만 (Bernard Zitzermann)
음악: 조르쥬 들르뤼 (Georges Delerue)
편집: 마틴 바라크 (Martine Barraque), 피터 헐리우드 (Peter Hollywood)
의상/분장: 캐서린 레터리어 (Catherine Leterrier)
캐스팅: 마고 카페리에
배급: 르 필름 아리안느
수입: 합동영화 주식회사
장르: 드라마
국가: 영국
언어: 프랑스, 영국, 독일
개봉일: 1989년 5월 10일
시간: 360분

- 출연진
크리스토퍼 리
마리안느 바슬레르
제인 세이모어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
장 부이즈
장-프랑수아 발메
가브리엘 라주르
프랑수아 클뤼제
장-프랑수아 스테브냉
크리스토퍼 톰슨
마크 드 용에
비토리오 메조기오르노
마리 부넬
필립핀 르로이 뵈리우
안드레이 세윈
제프리 베이트만
피터 유스티노브
샘 닐
클라우디아 카디날레
제이 베네딕

○ 내용
1788년, 프랑스는 왕 루이 16세와 귀족, 성직자의 부패와 사치로 나라의 재정이 바닥나고 파탄의 위기에 이른다. 국가는 이 무거운 짐을 중산계급에게 넘기려 새 조세법을 준비하고 이에 중산계급층은 나라일에 자신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참정권을 요구한다.
중산계급은 그들의 지도자를 당통, 로베스 삐에르, 생 쥐스또, 에베르, 마라 등으로 구성한다. 루이 16세는 이 새로운 세력이 위협이 되리라고 생각치 않았으나, 젊고 과격한 신부들이 중산계급과 합세하여 국민회의에서 평등투표권과 인권보호를 골자로 한 법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루이 16세는 지방의 군대를 불러 모으고, 당통은 시민을 무장시켜 맞서게 되면서 무서운 대혁명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왕과 그의 추종세력들이 싸우고 결국 루이 16세를 단두대에서 공개처형한다. 그러나 혁명 세력들은 뿔뿔이 갈려져 서로 싸우고 무고한 살육을 벌이고 처음 귀족들과 성직자에 이어 반혁명자로 낙인이 찍힌 어제의 혁명 영웅이 단두대에 서게 되는데…

○ 등장인물
- 로베스피에르 역의 안드레 세베린 (Andrzej Seweryn)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인물이다. 그는 루이 르 그랑 고등학교에 방문한 루이 16세에게 학생 대표로 환영사를 읽는데, 왕은 학생 대표인 그의 축사에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은 채 떠난다.
그리고 로베스피에르는 이후 국민 공회에서 왕의 죽음을 요구한다. 혁명의 역설을 암시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흡혈귀’ ‘냉혈동물’ ‘야심가’ ‘독재자’ 등의 지독한 악명과 함께 ‘민주주의자’ ‘자유와 인민의 벗’ ‘불행한 사람과 빈곤한 사람의 옹호자’ 등의 찬사가 붙어 다닌다.
- 루이16세 역의 장 프랑수아 발머 (Jean-Francois Balmer)
-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제인 세이모어 (Jane Seymour)
- 네케르 역의 레이몬드 제롬 (Raymond Gerome)
당시의 재무 장관이었다. 왕정 재정의 궁핍을 타개하기 위해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삼부회 소집을 결심한 인물이다.

- 당통 역의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 (Klaus Maria Brandauer)
공포정치를 반대하여 혁명의 동지였던 로베스피에르에 의해 처형된다.
- 데물랭 역의 프랑수아 클루제 (Francois Cluzet)
빈곤한 법조인이었으나, 혁명 이후 신문사를 운영한다. 역시 공포정치를 반대하여 루이 르 그랑 고등학교에서부터 오랜 친구였던 로베스피에르에 의해 처형 당하고, 그의 아내 역시 범인탈옥음모혐의자로 처형 당하고 만다.
- 라파예트 역의 샘 닐 (Sam Neill)
군민 방위대 사령관이자 프랑스 혁명가였으나 이후 반역자로 규정되어 망명을 가게 되는 인물이다.
- 마라 역의 비토리오 메초지오르노 (Vittorio Mezzogiorno)
산악당 출신 의원으로, 반혁명파 여성에 의해 척살 당한다. 이 장면을 그린 자크 루이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The Death of Marat 1793) 이라는 작품이 유명하다.
- 미라보 역의 피터 유스티노프 (peter ustinov)
온건한 방향의 혁명을 추구한 인물로, 영화에서 연맹제 이전에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헌법 수용을 촉구한다. 그래서인지 ‘왕과 의회의 중재자’라는 후대의 평가도 있다.
- 생쥐스트 역의 크리스토퍼 톰슨 (Christopher Thompson)
20대의 나이에 혁명에 참가한 로베스피에르 파의 정치가이다. 매력적인 외모와 극단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으로 인해 ‘혁명의 대천사’라고 불리기도 했다.

○ 영화 이모저모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프랑스 대혁명’ (La Revolution Francaise, The French Revolution, 1989)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어, 영국, 캐나다에 의해 공동 제작해 프랑스어와 영어로 촬영되었다.
제1부 les Annees lumiere (The Years of Light), 166분, 제2부 les Annees terribles (The Years of Terror), 154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에 충실하여 중립적인 내용으로 제작되었다는 주장처럼, 영화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영화는 1774년 루이 14세 즉위 당시 국왕 찬양시를 낭송하는 로베스피에르의 모습으로 시작해서 1794년 테르미도르 정변으로 로베스피에르가 처형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