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1984
감독) 마이클 래드포드 / 주연) 존 허트, 리처드 버튼 / 1984년
‘1984’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 작가 조지 오웰이 1948년에 쓴 작품이다. 1948년의 마지막 두 숫자를 거꾸로 썼다는 설도 있다. 특히, 오웰 그는 말년에 아내의 사망에 대한 슬픔을 가슴에 품고 양자인 리처드와 스코틀랜드 지역의 주라 (Jura) 섬에서 폐결핵으로 각혈까지 하며 ‘1984’라는 마지막 대작을 남긴다.
영화 ‘1984’는 존 허트 (John Hurt, 윈스턴 스미스 역)와 리처드 버튼 (Richard Button, 오브라이언 역) 두 유명 영국 배우가 열연했다.
“그는 마치 괴물들만 사는 세계에서 자신도 괴물이 되어 방향을 잃고 바다 밑 숲속을 방황하고 돌아다니는 기분이었다. 그는 혼자였다. 과거는 사멸되었고, 미래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전쟁은 평화, 자유는 굴종, 무식은 힘
이라는 당의 슬로건 하에 지도자와 당의 독재를 비난하며 유라시아의 즉각적인 평화협정과, 언론, 출판, 집회 그리고 사상의 자유를 요구하는 배반자 골드스타인을 증오하는 2분 증오
시간 동안 진리부에서 일하는 윈스턴은 내부당원 오브라이언과 묘한 교감을 느낀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텔레스크린의 감시가 닿지 않는 구석에서 금지된 공책에 일기를 적기 시작한다.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소설 〈1984〉(조지 오웰)을 원작으로 영국의 마이클 래드포드 감독이 영화화 한 작품으로 1984년 58세 나이로 세상을 뜬 대배우 리처드 버튼의 마지막 출연작이다. 개인 정보가 쉽게 노출되고 구석구석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섬뜩하게 와 닿을 수 있는 영화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라는 명언을 탁월하게 스크린에 옮겨 놓은 작품이다. (한국영상자료원)

○ 제작 및 출연
– 제작진
감독: 마이클 래드포드 (Michael Radford)
제작: 시몬 페리 (Simon Perry), 앨 클락 (Al Clark), 로버트 드브루스 (Robert Devereux), 존 데이비스 (John Davis)
원작: 조지 오웰 (George Orwell)
각본: 마이클 래드포드 (Michael Radford)
촬영: 로저 디킨스 (Roger Deakins)
음악: 도미닉 멀다우니 (Dominic Muldowney)
편집: 톰 프리스틀리 (Tom Priestley)
미술: 앨런 캐머론 (Allan Cameron)
의상/분장: 엠마 포터스 (Emma Porteus)
– 출연진
존 허트: 윈스턴 스미스 역
리처드 버튼: 오브라이언 역
수잔나 해밀튼: 줄리아 역
시릴 쿠삭: 캐링턴 역
그레고르 피셔: 파슨스 역
제임스 워커: 자임 역
앤드류 와일드: 틸롯슨 역
데이빗 칸: 마틴 역
피터 프리에: 루더포드 역

○ 작품의 무대 : 오세아니아(Oceania)
당(The Party)이 모든 것을 이끌어 가는 일당독재 국가이다. 대표 사상은 영국 사회주의(English Socialism), 신어(Newspeak)로는 Ingsoc이다.
제3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대영제국을 합병하여 성립했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남북 아메리카 대륙과 브리튼 제도(영국 +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및 아프리카 대륙 남부를 차지하며, 현실 세계의 영연방(British Commonwealth)과 미국의 세력권을 더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 작중에서, 윈스턴 스미스의 과거회상 중 콜체스터에 핵폭탄이 떨어져 그의 가족들이 지하로 피신 갔을 때 이미 피난을 온 노인이 “역시 그 놈들을 믿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미국이 핵폭탄으로 영국의 뒤통수를 쳤거나, 보호해주기로 약속했지만 소련이 영국을 핵공격할 때 막아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미국이 영국을 합병해 탄생한 국가임에도 수도나 다름없는 제1공대(Airstrip one)가 영국에 있는데, 작중 핵전쟁 때 북아메리카에도 대량의 핵폭격이 있었다는 언급으로 봐서 영국을 합병한 후 미국은 핵폭격을 맞아 제대로 된 도시 하나 없을 정도로 초토화된 모양이다.
그렇지만 상세한 합병과정은 안 나오니 진실은 저 너머에. 왜 하필 영국 사회주의인지는 의문이다. 주인공의 기억을 빌리면 아마도 당시 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작중 배경이 되는 제 1공대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뭐가 있는지 아무도 모르므로 그 지역들은 실제로 동아시아와 유라시아가 차지하고 있을 수도, 완전히 인류가 절멸한 황무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의 세계와 별반 다를 바 없을 수도 있다. 실제 지리상 명칭인 오세아니아 주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작품 내 설정상으로는 오세아니아 주 또한 ‘강대국 오세아니아’의 세력권에 모두 들어간다. 대양(Ocean)에 둘러싸여 해양국가로서의 성격이 아래의 두 나라보다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지은 이름일지도. 실제로 영국과 미국은 강력한 해군력과 해운무역으로 성장한 해양강국의 대표선수들이다.
주인공이 사는 런던은 오세아니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제1공대에 속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오세아니아가 차지한 지역들의 현실과 연결시키면 오세아니아에서 제일 큰 도시는 아무래도 멕시코 시티인 듯하다. 제1공대는 “제1공대도 이전에는 브리튼 또는 잉글랜드라고 불렸다. 런던은 늘 런던이었지만”이라고 스미스가 확실히 회상한다.
인구수는 대략 3억. 인구 구조는 2%가 안 되는 내부당원(상급당원, 대략 600만 명), 13%의 외부당원(하급당원), 그리고 85% 가량의 프롤(노동자)의 세 계급으로 나뉘어 있다.

○ 등장인물
– 윈스턴 스미스 (Winston Smith) : 주인공. 39세로 오세아니아 외부당원이다. 런던의 승리 맨션에 거주하며 근무지는 진리부 기록국. 주요 업무는 과거의 신문 기사를 조작하고 수정해서 당의 실책을 가리는 것이다. 양친과 여동생이 있으나 모두 행방불명 상태이며, 외부당원인 캐서린과 결혼도 했지만 별거 중이다. 윈스턴 스미스라는 이름은 윈스턴 처칠의 이름과 당시 영국에서 가장 흔한 성인 스미스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본래는 평범한 당원이었으나, 여러가지 계기로 인해 현 체제에 의문을 품게 되고 노트를 사서 일기를 쓰게 되면서 당의 반역자가 된다. 이후 줄리아를 만나 밀회를 즐기고,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에 의해 지하 투쟁 단체인 형제단에 가입해서 체제 전복을 위한 투쟁을 시작하나 했으나 함정이었다. 사실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이 체제에 불만을 가진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체포하기 위해 무려 7년 동안 연극을 꾸민 것이었다.
결국 사상죄로 애정부에 끌려들어가 모진 고문 끝에 저항 의지가 완전히 거세된 채, 빅 브라더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당에게 완전히 세뇌되고 만다.
– 줄리아 (Julia) : 어찌보면 윈스턴 스미스에 이은 또 다른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인. 26세로 오세아니아 외부당원이다. 성격은 몹시 쾌활하면서도 대담한 편. 근무지는 진리부 창작국 포르노과(Pornsec)이다. ‘2분간 증오’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 때 윈스턴은 줄리아를 사상경찰이나 내부당의 끄나풀로 오인했으나 실상은 정반대로 오히려 체제에 대한 반항심을 품은 채 일탈을 꿈꾸고 있었다. 줄리아는 윈스턴의 눈빛만 보고 그가 체제에 불만적이라고 생각해서 그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던 것. 이후 윈스턴과 밀회를 즐기고, 내부당원 오브라이언의 소개로 반체제 단체인 형제단에도 가입하나 앞서 서술하였듯이 이는 모두 오브라이언의 교묘한 함정이었다. 결국 정치범이 되어 윈스턴과 함께 애정부에 잡혀간다. 이후 윈스턴과 줄리아는 한 번 재회하는데, 세뇌로 인해 이전과 같은 감정은 남아있지 않은 모양이다.
– 오브라이언 (O’Brien) : 오세아니아 내부당원. 억세고 거친 인상을 지닌 거구의 사나이로, 윈스턴 스미스의 묘사에 따르면 험상궂은 얼굴에 주름살까지 많아서 언뜻 보기에는 투박하고 못생긴 외모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큰 덩치와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하는 포커페이스 때문에 지적인 카리스마와 신사적이고 세련된 풍모를 발산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 때문에 윈스턴은 오래전부터 오브라이언에게 왠지 모를 호감과 신뢰감을 느껴왔다. 계급이 높은 내부당원답게 하인이 딸린 호화스러운 저택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다른 내부당원들과는 달리 자신보다 한참 낮은 계급인 외부당원인 윈스턴에게도 매우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윈스턴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형제단과 골드스타인의 ‘그 책’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후 다시 윈스턴과 줄리아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그들을 반당조직인 형제단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고 마치 자신이 그들의 동지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모두가 당 내부의 불만분자를 색출해내기 위한 함정에 불과했다. 이후 윈스턴을 애정부로 끌고가서 무자비하게 고문한 끝에 그의 인간성을 말살한다. 세상에 진실 따위는 없으며 모든 생각을 통제하는 당의 권력이야말로 유일한 진실이라는 극단적인 허무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있다.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진실을 오히려 체제 유지에 활용하는 인물상은 멋진 신세계의 무스타파 몬드와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여러 문학 수업이나 평론 등지에서 둘이 같이 언급되는 사례가 많다.
– 파슨스 (Parsons) : 윈스턴의 동료. 이름은 톰이며 35세. 아내와 1남 1녀를 두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동물농장의 복서처럼 우직하고 힘깨나 쓰는 근육뇌 캐릭터다. 순수하게 당에 충성하나 요직은 맡지 못하고 힘 쓰는 하급직에서 일한다. 파슨스는 동료인 윈스턴을 나름 친구처럼 여기고 있으나, 체제에 은근히 불만을 품고 있던 윈스턴은 거의 바보처럼 보일 정도로 당에 순종적인 파슨스를 바보처럼 여기며 은근히 경멸했다. 나중에는 윈스턴과 마찬가지로 사상죄로 애정부에 끌려오게 되었는데,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던 7살 먹은 딸이었다. 파슨스에 따르면 잠을 자던 중에 얼떨결에 “빅브라더를 타도하라”는 잠꼬대를 했는데, 딸이 엿듣고 바로 다음 날 아침에 신고해버렸다고 한다.
– 사임 (Syme) : 윈스턴의 동료. 당의 명령에 따라 신어사전 편찬을 맡고 있으며, 언어와 사상을 통제하는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적이며 총명하다. 윈스턴과 대화하던 중에 신어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는 면모를 보여준다(신어는 사상 통제와 반란 방지를 위해 영어를 재구성한 언어). 윈스턴은 그가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증발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사실이 되었다.
– 앰플포스 (Ampleforth) : 윈스턴의 동료. 각운을 맞추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과거의 시문학 중 남겨 놓아야 할 것들을 현 체제의 입맛에 맞게 수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키플링의 시 중 Rod의 각운인 God를 대체할 말이 없어 그대로 두었고, 결국 증발되었다.
– 캐서린 스미스 (Katharine Smith) : 윈스턴의 아내. 외부당원. 윈스턴의 회상에 따르면 골수 당원(Goodthinker)이었고, 그에 걸맞게 당의 선전에 세뇌되어 성행위 자체를 불결한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남편인 윈스턴과 성관계를 가지기는 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의 요구에 따라 아이를 만들기 위한 것에 불과했고, 결국 윈스턴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얻지 못했다. 소설에서는 별거 중이라 직접 등장하지 않고 (당은 이혼을 금지한다) 윈스턴의 회상에서만 언급된다. 윈스턴의 회고에 따르면 성관계를 할 때마다 마치 시체처럼 뻣뻣했으며 때문에 별다른 애정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 채링턴 (Charrington) : 런던 빈민가에서 잡화상점을 운영하는 60대 주인으로, 노동자(프롤) 계급이다. 윈스턴과 친하게 지내며 혁명 이전의 많은 노래들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상점 위 층에는 텔레스크린이 없는 빈 방이 있는데, 윈스턴이 이를 빌려 줄리아와의 밀회 장소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텔레스크린이 그림 뒤에 있었고, 그의 정체는 사상경찰이었다. 애초부터 채링턴은 윈스턴을 감시하려 했던 것이다. 실제로는 30대의 젊은이였으며, 노인의 모습은 윈스턴을 속이기 위한 정교한 분장이었다.
– 마틴 (Martin) : 오브라이언의 집에서 일하는 하인.
– 위더스 동지 (Comrade Withers) : 내부당원. 유동요새의 보급을 맡은 군수조직 FFCC를 맡았고 빅 브라더에게 2등 공로훈장을 수여받았으나 3개월 후에 증발됐다. 윈스턴은 증발된 위더스의 기록을 지우라는 업무를 받고 아래에 있는 오길비 동무를 만들었다.
– 오길비 동지 (Comrade Ogilvy) : 윈스턴이 증발된 위더스를 대체하기 위해 지어낸 외부당원. 윈스턴이 만든 설정에 따르면 7살에 매우 높은 살상력의 수류탄을 발명해 실험했고 스파이단에 가입한 후 반당분자인 숙부를 애정부에 신고했다. 나이가 차자 당과 빅 브라더를 위해 헌신하기 위해 독신을 지키다가 전선에서 비행 중에 적군(유라시아/동아시아)에게 피격당하자 서류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관총을 메달고는 그대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윈스턴은 이 기사를 빅 브라더가 오길비의 충성심을 치하하는 연설로 마무리했다. 훈장을 추가할까 생각도 했지만 교차 검증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져 그만뒀다고 한다.
– 틸롯슨 (Tillotson) : 진리부 기록국에서 일하는 내부당원.

– 빅브라더 (Big Brother) : 당의 지도자. 작중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번역본에 따라서는 대형(大兄)이라고도 불린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오세아니아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초월적인 권력의 소유자이다. 당으로부터는 위대하며 전지전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는 모습과 음성은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다만 그의 초상화가 그려진 포스터는 오세아니아 곳곳에 널려있으며, 그가 사람들 앞에서 했다고 하는 발언들은 꾸준히 기록물에 실리고 있다. 윈스턴의 묘사에 따르면 초상화에 그려진 빅 브라더는 잘생기고 위엄있는 얼굴에 콧수염을 기른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숙적인 골드스타인이 노골적으로 트로츠키에게서 따온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 빅 브라더는 그 인상에 대한 서술이 스탈린과 흡사하다. 내부당원 오브라이언의 말에 따르면 빅 브라더가 곧 당이요, 당이 곧 빅 브라더라고 한 점을 보면 사실 빅 브라더는 실존하지 않거나 혹은 실존하는 인물이라 하더라도 당의 프로파간다를 위하여 상징적인 껍데기만 남아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오브라이언은 애정부에서 빅 브라더가 죽는지에 대해 윈스턴이 물어보자 어떻게 죽겠느냐고 답했으며, 형제단이 실존하는지에 대해서도 그건 자네가 영원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엠마누엘 골드스타인 (Emmanuel Goldstein) : 당의 반역자. 빅 브라더와 마찬가지로 작중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유대인 혈통에 안경을 걸쳤으며 염소수염을 기르고 다니는 등 소련의 트로츠키를 연상케하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당의 주장에 따르면 한때 빅 브라더와 맞먹는 세력을 가졌으나 그에게 반기를 든 후 잠적한 만악의 근원이며 반당 조직인 형제단의 우두머리이다. 당의 지도자인 빅브라더와 마찬가지로 작중에서는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며, 텔레스크린 속 모습과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당에서 가장 적대하는 인물로, 공식적인 원수. 당원들은 하루에 1번씩 2분 동안 스크린에 나타난 골드스타인의 얼굴을 보고 분노해야 하는 ‘2분간 증오’라는 해괴한 의식을 치른다.[32] 아이러니하게도 당의 지도자인 빅 브라더의 경우처럼 어쩌면 실존하지 않거나, 혹은 실존하는 인물이라도 당의 프로파간다를 위하여 상징적인 요소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 존스, 애런슨, 러더퍼드 (Jones, Aaronson, Rutherford) : 당의 초기 멤버. 이 중에서도 러더퍼드는 당의 혁명 때 풍자 만화를 이용한 여론몰이에 재주가 있었다. 하지만 셋 다 빅 브라더와의 권력다툼에 패해 1960년대에 숙청당했고 당의 공식 역사서에 반역자로 기록됐다. 윈스턴은 1973년에 진리부에서 근무하다가 이들이 과거에 뉴욕에서 열렸던 당의 모임에 참가한 사실을 더 타임스에 실린 사진으로 알게 됐는데, 당의 공식 기록에 따르면 그 날 이들은 유라시아의 비밀 기지에서 회합을 가졌기에 윈스턴이 당의 기록은 거짓임을 확신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윈스턴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기억구멍에 넣어 버렸지만 윈스턴이 잡혀 들어간 애정부에서 같은 사진을 보여준 오브라이언은 사진을 다시 기억구멍에 버린 후, 그들은 반역자일 뿐이며 그 사진은 자네가 조작하고 지어낸 망상이라는 이중사고로 윈스턴의 입을 막았다. 빅 브라더가 스탈린, 골드스타인이 트로츠키라면 이들은 스탈린과 협력했다가 숙청당한 레프 카메네프, 그리고리 지노비예프, 니콜라이 부하린에 대입된다.

○ 줄거리
1948년 당시 조지 오웰이 소설에서 그린 36년 후의 세계는 크게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과 분쟁 지역으로 나뉩니다. 이 세 국가는 모두 철저한 전체주의 독재 국가로서 세 나라가 분쟁 지역을 두고 끊임없이 전쟁을 치른디.
오세아니아는 그 존재를 알 수 없는 ‘빅 브라더’를 정점으로, 절대권력을 가진 ‘내부당(Party)’이 지배하는 나라다. 나라 곳곳에 ‘빅 브라더가 당신을 보고 있다’는 포스터가 붙어있고, 당의 핵심 슬로건은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이다. 또한, 거리 곳곳, 모든 가정에는 텔레스크린(Telescreen)이라는 대형 화면이 설치되어 나라 안의 모든 사람을 24시간 감시한다.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는 오세아니아의 진리부(Ministry of Truth)의 외부 당원으로서 과거의 역사를 조작하는 일을 한다. 진리부의 슬로건은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로서 나라 안에서 출판된 과거의 모든 저작물을 현재 시점에 맞게 완벽하고 철저하게 조작하고 재생산한다. 예를 들어, 수년 전에 당에서 예측했던 올해 특정한 물자의 생산량이 빗나가면, 이를 올해 정확한 생산량에 맞춰 수년 전에 관련하여 발간된 모든 책, 잡지, 신문의 내용을 수정한다. 이때 구술 기록기(Speakwriter)라는 기기를 사용하는데, 수정할 저작물의 위치와 내용을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그대로 수정된다.
윈스턴은 이런 당의 위선에 염증을 느끼고 당에 대한 저항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같은 진리부에 근무하는 ‘줄리아’라는 미모의 당원을 만나게 되고, 줄리아가 건넨 쪽지 “I love you”를 개기로 둘은 금새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오세아니아에서는 남녀 간의 사랑은 상상할 수도 허락되지도 않는다. 이들이 사랑이 발각되는 날, 이들의 목숨은 온전할 수 없다.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들 둘은 열정적인 사랑을 키워간다.
그들은 우연히 내부 당원인 ‘오브라이언’을 만나게 되고 그가 가입한 지하 단체인 ‘형제단’에 대해 알게 되고, 이내 그들은 이 단체에 가입한다. 특히, 윈스턴은 오브라이언을 통해 얻은 ‘그 책(the book)’을 통해 내부 당의 근본적인 체제 유지를 위한 온갖 거짓과 불합리성을 확인한다.
어느 날, 윈스턴과 줄리아가 비밀 아지트에서 사랑을 나눈 후, 창 너머 빨래를 거는 아낙네의 노래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죽은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며 공감한다. 이 때, 방벽의 액자에서 “너희들은 죽었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액자가 떨어지면서 감시용 텔레스크린이 등장힌다.
윈스턴과 줄리아는 애정부(Ministry of Love, 사상 범죄 등 모든 범죄를 관리하는 부처)의 고문실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힌다. 거기서 동지로 알았던 오브라이언이 실은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임이 드러난다.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을 전기고문한다.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윈스턴. 오브라이언은 이런 윈스턴의 잘못된 정신 자체를 완전히 개조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것이다.
윈스턴과 줄리아는 애정부에서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모진 고문을 당하고, 진심으로 ‘빅브라더’를 사랑하는 인간으로 거듭난다. 둘은 우연히 재회하지만, 이제 예전에 사랑하는 그들이 아니다. 오직 ‘빅 브라더’에 대한 진실한 사랑만이 남아있는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고, 쓸쓸히 사형 집행을 기다리며 막을 내린다.
영화 ‘1984’는 원작 소설의 끔찍한 고문실의 모습을 너무나 생생하게 전달한다.

○ 생각해 볼 것들
– 진실과 거짓을 모두 받아들이는 ‘이중사고’
‘반어법적 이름’과 ‘전쟁은 평화, 자유는 속박(복종, 예속), 무지는 힘’ (War is Peace. Freedom is Slavery. Ignorance is Strength.)이라는 원칙은 당의 ‘이중사고’라는 덕목을 대표한다. 빅브라더의 숭배와, 오세아니아의 반역자로 알려진 ‘골드스타인’과 적국에 저주를 퍼붓는 ‘2분 간 증오’로 체제와 욕구에 건 불만 등을 모두 처리한다.
이처럼 ‘1984’의 중심을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 바로 ‘이중사고(doublethink)’다. 이는 두 개의 상반된 내용을 모두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독특한 사고 방식으로서 주로 내부 당원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사고체계다. 즉 진실과 조작된 진실 모두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웬만한 물건에는 다 ‘승리’(Victory)라는 단어가 붙는다. 승리 주(진, gin), 승리 커피, 승리 연(담배) 등. 주인공은 승리 아파트에서 산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모두 품질은 저질이다.
성교는 아이를 낳는 것을 위해서만 하는 일종의 ‘전투’이며, 당에서는 성교를 관장과 같은 역겨운 것으로 취급한다. 오브라이언이 주인공을 고문할 때, 성교 과정에서 느끼는 오르가슴을 없애버리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다. 또한 국력 대부분을 전쟁에 쏟다보니 골드스타인의 책에 따르면 정작 내부당원들도 2차 세계대전 쯤의 부유층의 생활 수준보다 못한 생활을 한다.
윈스턴이 읽은 골드스타인의 책에서는 ‘전쟁 상황에서는 말고기 1점으로도 부유를 나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내부당원의 생활 수준은 설비가 좋고 넓은 집, 질 좋은 옷, 기름진 음식, 술, 담배, 두어 명의 하인들, 자동차나 헬리콥터 정도다. 여기서 헬리콥터와 하인, 넓은 집 정도를 빼면 흔히 볼 수 있는 중산층과 비슷한 수준이다. 줄리아는 윈스턴에게 내부당원에게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증언과 함께 내부당원들은 모두 돼지새끼들이라며 내부당원을 모욕하는데, 실제로 쾌락을 즐길 생활적 여유가 있는 것인지, 이것마저도 외부당원에 대한 아주 기계적인 사상검증의 일환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주인공을 비롯한 외부당원들의 생활은 더욱 엉망이다. 거기다 월급에서 4분의 1을 의연금으로 내놓아야 한다. 차라리 노동자(프롤)들이 외부당원들보단 행복하게 산다고 봐도 맞다. 소설보다 영화에서 노동자들이 오히려 외부당원들보다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처럼 묘사된다. 윈스턴이 사는 곳은 거의 폐허 수준인데 노동자들의 거주지가 오히려 화려하고 근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아무리 전체주의 사회라도 노동자들 중에서 그나마 잘 사는 사람이 있어야 노동자들에게 우민화 정책이 가능 할테니 설정 상으로도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국가에서 지급하는 배급품이 안 나와서 암시장에서 돈을 주고 사야 하는데, 이는 자칫하면 수용소로 끌려갈 수도 있는 행위이다. 윈스턴을 비롯한 동료들이 면도칼 하나를 몇 개월 동안 쓰고 있으며, 모두 다 만성적인 영양실조(아마도 비타민 결핍으로 추정)와 살인적인 업무량,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서 윈스턴 나이대의 외부당원은 몸이 성한 사람이 없고 다들 어딘가 몸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윈스턴도 발목에 정맥류성 궤양을 앓고 있는데 몇 년째 변변한 치료를 못 받고 있다.
노동자들의 경우에는 당으로부터 동물 취급을 겪는다지만 이들은 사상 통제에서 열외대상이다. 사실 사상경찰이 몰래 이들 중에 숨어 들어가서 수상한 이야기를 하는 자를 처단한다고는 하나, 표정 하나로도 표정죄(Facecrime)로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당원들과는 비교도 안 될 자유를 누린다. 그냥 정치나 정부 상황에 관심 안 가지고 생각없이 살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윈스턴이 당 이전의 시대를 기억하는 늙은 프롤들을 찾아다니며 질문을 했을 때 만난 사람들은 과거 회상을 하라고 하면 술이나 모자 이야기 같은 뜬구름 잡는 옛날 이야기 밖에 안 할 정도로 저능한 이들뿐이었다. 그리고 당원들도 마찬가지라서 윈스턴도 당 이전의 생활에 대해 단편적인 것만 기억하고 있으며, 줄리아는 윈스턴보다 어려서 어릴 때 증발한 할아버지에게 옛날 이야기를 몇 개 들은 걸 빼면 당 이전의 생활에 대해 전혀 모른다.
또한 당이 이상형으로 내놓는 신체조건이 청년은 키가 크고 근육질이며, 여자는 금발에 성격이 명랑하고 햇볕에 그을린 건강한 피부와 볼록 튀어나온 가슴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사실상 당이 바라는 신체 조건(지능 제외)을 가진 자는 권력 쟁탈 분쟁에서 증발 표적 1순위이기 쉽고, 1부에서 윈스턴은 당의 이상형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고속출세를 하고 그 수도 점차 급증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소설에서 직접 그렇다고 확정짓지 않았지만, 당이 당원과 프롤들에게 우생학적 이상형의 조건을 제시해 그 중에서 부합되는 인물들이 나타나게 한 다음, 증발 표적으로써 숙청시킬 목적을 위해 그러한 이상형 기준을 만든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이중사고로 지배하는 당의 통치에선 어느 쪽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

– 사고를 제한하는 ‘신어’ 사용
오세아니아의 언어는 신어 (Newspeak)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능한 한 허용되는 단어의 수를 극단적으로 줄임으로써 자유로운 사고 자체를 차단한다. 예를 들어, ‘좀 크다’는 ‘plus-big’이라는 유일한 표현만 존재한다. ‘아주 좋다’는 ‘double-plus-good’이라고만 표현된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맨 뒤에는 이런 ‘신어(新語)의 원리’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한편 신어로 평부 (평성, Minipax), 애부 (애성, Miniluv), 풍부 (풍성, Miniplenty), 진부 (진성, Minitrue)로 표기한다. 4개의 부 모두 이름과 하는 일이 완전히 다른 반어법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 자유를 위장한 ‘속박’
절대권력을 가진 당은 전쟁을 관장하는 ‘평화부 / 평화성’ (Ministry of Peace), 사상범죄를 포함한 모든 범죄를 관리하는 고문 전담 ‘애정부 / 애정성’ (Ministry of Love), 매일같이 배급량 감소만을 발표하는 ‘풍요부 / 풍요성’ (Ministry of Plenty), 모든 정보를 통제, 조작하는 ‘진리부 / 진리성’ (Ministry of Truth) 이렇게 네 성 (省) 또는 부 (部)으로 나눠지는데 목적과 부서명이 매우 상반되는 모순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전체주의의 체계적인 감시하에서 무감각하게 받아드리며 적극적으로 순응하기에 이른다.
사상범죄자는 그가 있었다는 모든 흔적이 사라진 뒤(이른바 ‘증발’) 엄청난 고문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아예 그의 인간성을 말살한 뒤 그의 마음까지 세뇌시켜 순교자를 철저하게 없앤다고 한다. 오브라이언의 말에 따르면 중세의 종교재판이나 나치, 소련의 순교말살 작전보다 발전했다고 한다.
중세 이단 심문의 요지가 ‘Thou shalt not’ (~ 하지 말라), 공산주의 체제의 요지가 ‘Thou shalt’ (~ 하라)였다면, 빅 브라더 정권의 요지는 ‘Thou art’ (너는 ~다)라고 한다. 개인을 부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개념 자체를 없앤다.
조지 오웰은 ‘1984’에서 1948년 당시 스탈린의 공산독재 체제와 유사한 억압된 미래 상을 특유의 저널리스트로서의 치밀하고 정교한 언어로 너무나 생생히 그렸다. 그가 그린 암울한 미래가 결코 실현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럼에도 요즘 세계 곳곳에서 보안이라는 명목으로 24시간 작동하는 수많은 감시카메라들이 실은 또 다른,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빅 브라더’의 눈들 중 하나 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기우 (杞憂)일까?
– 빅데이터가 빅브라더?
특히, 요즘 각광 받는 ‘빅 데이터(Big Data)’는 방대한 데이터를 발달된 정보통신 기술로서 분석함으로써 이제까지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가치와 사업을 창조한다고 힌다.
이런 ‘빅 데이터’가 악용되어 빅브라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

○ 결말
윈스턴과 줄리아는 애정부에서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모진 고문을 당하고, 진심으로 ‘빅브라더’를 사랑하는 인간으로 거듭난듯 둘은 우연히 재회하지만, 이제 예전에 사랑하는 그들이 아니다. 쓸쓸히 사형 집행을 기다리며 영화는 끝이 난다.
명확하지 않고 애매한 결말 때문에 여러 상상을 하게 된다. 당에게 내면까지 세뇌당한 데다가, 당의 변덕에 따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채로 목숨만 연명하는 처지니 데드 엔드는 아니지만 배드 엔딩이다.
소설에서는 “그는 빅브라더를 사랑했다”(He loved Big Brother)로 끝나는 마지막 문장이 일품이다. 사상 경찰에 체포되기 전에 줄리아는 윈스턴에게 “그들은 당신의 마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고, 윈스턴도 동의한다. 체포되어 오브라이언이 주도하는 모진 고문과 세뇌, 그리고 죄중단 훈련과 이중사고를 통해 윈스턴은 마침내 당의 강령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끝내 오브라이언이 “빅브라더에 대한 자네의 진심은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윈스턴은 “그를 증오한다”라는 말로 응수한다.
그러자 윈스턴은 애정부에 끌려온 모든 정치범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고문실인 101호실로 끌려가 마침내 자신이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줄리아마저 배신하고 만다. 결국 그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인간성까지 모조리 말살당하고, 당이 바라는 인간성으로 채워진다. 이는 곧, 건드릴 수 없다고 믿었던 윈스턴의 자아를 끝내 당의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묘사한다.
줄리아도 당에게 세뇌당해서 마지막 장면 직전에 만났을 때 윈스턴에게 별다른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 화면상으로 전두엽 절제술의 상처 자국이 있는 걸로 묘사했다. 소설에서 나온 “이마를 가로질러 관자놀이까지 기다란 흉터가 있었다”의 묘사인 듯하다. 소설에는 육감적이었던 몸도 매력없이 뚱뚱해졌다는 묘사도 있다. 이는 윈스턴도 마찬가지인데, 배는 볼록 나왔고, 치아는 약해져 조금만 흔들어도 빠지고, 심지어 탈모까지 생겼다고 묘사되어 있다.
○ 영화와 소설 속 명대사
It was a bright cold day in April, and the clocks were striking thirteen.
맑고 쌀쌀한 4월의 어느 날, 시계는 13시를 가리켰다.
BIG BROTHER IS WATCHING YOU
빅 브라더는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
War is peace, Freedom is slavery, Ignorance is strength.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Who controls the past controls the future: who controls the present controls the past.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We shall meet in the place where there is no darkness.
우리는 어둠이 없는 곳에서 만날 것이오.
2 plus 2 equals 5.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다.
Do it to Julia! Not me!
줄리아에게 하시오! 나 말고!
He loved Big Brother.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