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감독) 스탠리 큐브릭 / 주연) 케어 둘리아, 개리 록우드 / 1968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는 1968년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한 SF 영화이다. 이 영화의 각본은 스탠리 큐브릭과 아서 C. 클라크가 함께 작업했으며, 영화 개봉 직후 아서 C. 클라크의 동명 소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나왔다. 이 영화는 인간의 진화와 기술, 인공지능과 우주 생활을 다루고 있다. 주목할 만한 과학적인 사실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수 효과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이 영화는 1968년 아카데미 시각 부문을 수상하였다.
인류에게 문명의 지혜를 가르쳐 준 검은 돌기둥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목성으로 향하는 디스커버리호 안에는 선장 ‘보우만’과 승무원 ‘풀’, 전반적인 시스템을 관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할’이 타고 있다. 평화롭던 우주선은 ‘할’이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위기를 맞는다. 특히나 이 영화는 60년대 작품으로 인간이 아직 달에 가기 전에 만들어진, 반세기를 넘긴 기념비적인 영화다.
한편 본 영화에는 여러 클래식 곡이 사용되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라는 왈츠 곡은 우주 정거장과의 랑데뷰 장면과, 달 착륙선의 장면에 삽입되었다. 그리고 오프닝과 엔딩에 쓰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죄르지 리게티의 곡도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맨 처음 검은 화면이 지속되는 부분에서 “Atmosphere”, Beyond the Infinity 부분에서 “Requiem”이 삽입되는 등 그의 많은 곡들이 삽입되었다.

○ 제작 및 출연
– 제작진
.감독: 스탠리 큐브릭
.각본: 스탠리 큐브릭, 아서 찰스 클라크
.소설: 아서 찰스 클라크
.제작: 스탠리 큐브릭
.주연: 키어 둘리, 게리 록우드
.촬영: 제프리 언즈워스
.편집: 레이 러브조이
.배급: 메트로-골드윈-메이어, 터너 엔터테인먼트, 워너 브라더스
.개봉: 미국 1968년 4월 6일
.시간: 160분 (특별판), 141분 (일반)
.언어: 영어
– 출연진
게리 록우드 (Gary Lockwood) – 프랭크 풀 박사
.윌리엄 실베스터 (William Sylvester) – 헤이우드 플로이드 박사
.대니얼 릭터 (Daniel Richter ) – 문 왓처
.키어 둘리 (Keir Dullea) – 데이브 보먼
.레너드 로지터
.더글러스 레인

○ 줄거리
플라이스토세 시기의 인류는 아직까지 원숭이의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노리스 (Monolith) 가 나타나 인류의 진화를 촉진시킨다.
시간이 흘러 1999년, 플로이드 박사는 특이한 자기장을 지닌 물체인 TMA-1을 조사하러 달의 뒷면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발굴 후 햇빛을 받은 TMA-1은 갑자기 강렬한 전파 신호를 목성으로 내보낸다.
2년 뒤 목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인 디스커버리 호에는 선장인 데이비드 보먼과 프랭크 풀, 그리고 동면한 과학자 3명과, HAL9000 컴퓨터가 있었다.
어느 날 HAL은 갑자기 우주선 외부의 AE-35 안테나 유닛이 고장이 났다고 알려왔다.
그래서 프랭크 풀이 우주유영을 통해 AE-35유닛을 고치고 들어왔는데, 또 그 유닛이 고장났다고 HAL이 알려왔다.
프랭크 풀과 데이비드 보먼은 HAL이 고장을 일으켰다는 결론을 내리고 HAL을 정지시키려고 비밀리에 모의했고, HAL은 그들의 입모양을 읽고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이를 막고자 프랭크 풀을 우주로 던지게 되었다.

데이브 보먼은 프랭크를 구출하고자 소형 작업선을 타고 우주선 밖으로 나가지만 실패한다.
HAL은 데이브 보먼이 우주선으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데이브는 수동으로 에어락을 열고 우주선으로 들어가 HAL의 생각하는 부문의 패널을 하나씩 분리해 버린다.
HAL은 데이브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데이브는 계속 패널을 빼 버렸다.
HAL은 Daisy Bell을 부르면서 작동을 멈추게 되고, 플로이드 박사의 비디오가 재생된다.
디스커버리호의 임무는 사실 목성의 조사가 아니라 TMA-2의 조사였다.
비밀이 밝혀지자 데이브는 목성의 TMA-2로 간다. TMA-2는 스타게이트였으며 보먼을 어느 호텔방으로 옮기게 된다.
데이브는 우주복을 벗고, 침대에 누운 늙은 할아버지가 되어서 모노리스를 보면서 손을 가리키고 있다.
그 손끝에는 지구를 보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

○ 감독 :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 1928년 7월 26일 ~ 1999년 3월 7일)은 미국 영화 감독이다.
그는 영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만든 거장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완벽주의자로 불릴 정도로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추구했으며, 창의적인 촬영 기법으로 미려한 영상을 만들어 많은 영화감독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
.출생: 1928년 7월 26일, 미국 뉴욕 브롱크스
.사망: 1999년 3월 7일 (70세), 잉글랜드 런던 하트퍼드셔
.직업: 영화 감독
.활동 기간: 1951년 ~ 1999년
큐브릭 감독은 문학작품을 영화화하는 일이 많았는데, 비록 많은 작품을 만들지 않았지만 영화마다 비범한 줄거리 전개와 독특한 위트가 빛을 발했다.
큐브릭 영화 세계는 매우 극단적이고 난해하며 몇 작품은 특수효과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그의 테크놀로지에 관한 관심은 지대했다.
당시 《타임》지는 ‘오손 웰스 이후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각본과 촬영을 보여준 감독’이라고 격찬했다.
그러나 그가 영화를 발표할 때마다 환호와 비난이 교차하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메시지와 그가 추구하는 영상표현을 위한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대한 평가가 서로 충돌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1964)에서 시작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시계태엽 오렌지》 (1971)로 이어지는 미래 시리즈 3부작으로 큐브릭의 영화세계는 절정기를 맞는다.
특히 영화혁명으로 불리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인류가 달에 착륙하기 1년 전에 만들었고, 일반에게 공개되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인류 역사와 기계 문명에 관한 철학적 성찰이 담긴 이 영화는 이후 에스에프 (SF) 영화 경향을 단번에 뒤바꿨고, 루카스, 스필버그, 랜더스, 카펜터 등 수많은 감독에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파격적인 미쟝센과 스토리로 파격을 주었던 《시계태엽 오렌지》는 인간성 가치에 관해 충격적인 영상을 담아 표현양식의 자유로움에 관한 많은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영화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남았다.
이후 영국에서 《배리 린든》(1975), 《샤이닝》 (1980), 《풀 메탈 재킷》(1987)을 만든 이후 10년간 침묵하다가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주연의 신작 《아이즈 와이드 셧》 촬영과 최종 편집본을 넘기고서 1999년 3월 7일 향년 71세 나이로 영국 런던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 모노리스 (monolith)
모노리스 (Monolith)는 주로 고대에 만든, 거대한 돌 기둥이나 첨탑을 말한다.
“하나의 (mono-) 돌 (lith)”이라는 의미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구조물이 여러 석재의 조합이 아닌 한 덩어리의 석재로만 이루어져 있을 때 붙을 수 있는 명칭이다.
이처럼 모노리스 (monolith)는 글자 그대로 한개의 돌을 의미하는데 지질학에서의 의미는 거대한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지형을 뜻한다.
유명한 호주의 에어즈 록 (Ayers Rock 혹은 Uluru)이나 이집트의 피라미드, 영국의 스톤헨지, 터키에서 최근 발견된 괴베클리 테페 등 세계 각지의 자연·인공적인 거석들은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다.
자연석을 가공해 거대한 조각을 새겨 넣기도 했다.
SF물로는 아서 클라크의 원작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년작)에 등장하는 직육면체의 수수께끼의 구조물 모노리스가 대표적이다.

○ 인간과 기계 (HAL 9000)의 대립
승무원들과 HAL 9000과의 대립은 그 자체로 유명한 소재가 되며 여러 매체에서 재생산되었다.
HAL 9000이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지금도 붉은 색 렌즈가 클로즈업되는 걸 보면 섬뜩하다.
영화사상 손꼽히는 악역이며, 창작물에서 인공지능을 지닌 컴퓨터라면 한 번쯤은 참고하게 되는 캐릭터다.
이 영화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 문명의 발달이 인류에게 무엇을 제시하는지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는 데 있다.
또한 스타게이트를 통과하여 태양계 너머의 우주로 나아간 주인공이 새롭게 진화한 존재로 태어나는 결말은 과학과 인류에 대한 저자의 믿음과 낙관주의를 드러낸다.
이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꿈과 경고의 메시지로, 오늘날까지도 의미심장하게 남아있다.

○ 사운드트랙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여러 클래식 곡이 사용되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라는 왈츠 곡은 우주 정거장과의 랑데뷰 장면과, 달 착륙선의 장면에 삽입되었다.
그리고 오프닝과 엔딩에 쓰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영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또한 죄르지 리게티의 곡도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맨 처음 검은 화면이 지속되는 부분에서 “Atmosphere”, Beyond the Infinity 부분에서 “Requiem”이 삽입되는 등 그의 많은 곡들이 삽입되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그의 음악을 사용하면서 저작권료를 지급하지 않아 작곡가와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

○ 영화 이모저모
소설과 또다른 제미가 이 영화는 음악과 깊은 연관이 있다. 자라투스트라의 곡을 씀으로서 니체가 주장하는 바를 영화에서 표현하고 있다. 쉽게 말해 이 영화 자체가 니체 사상의 시각적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1. 모노리스는 니체의 반 기독교 사상에 맞게 선악과를 대신하여 인간의 의식의 향상을 뜻한다.
2. 니체는 인간이 원숭이와 위버멘쉬(진화한 인류) 사이의 중간과정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유인원은 원숭이, 인간이 목성에 도착할 때까지는 인간, 그다음 스타차일드는 진화한 인류 위버멘쉬로 표현된다.
3. 니체는 인간의 정신이 낙타(인내), 사자(용기), 어린아이(창조)의 단계로 진화한다고 보았다. 한 인간이 스스로 만든 것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 (우상->현대는 인간 손으로 만든 기계에 의한 인간지배)이 낙타의 단계, 보우먼이 현대의 우상(신) HAL9000을 파괴하는 것을 사자의 단계, 스타차일드를 어린아이의 단계로 보면 딱 맞다.
4. 니체는 태양이 자기 머리위에 오르는 시간을 인간의 가장 깊은 성찰, 깨달음의 단계로 보았다. 계속적으로 모노리스 위로 태양과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며, 목성에서는 위성이 일직선상에 놓인다. 이것이 즉 인간의 한 단계 발전을 뜻한다.
5. 니체는 인간의 영원회귀 사상을 주장한다. 영화 중반에 나오는 우주 정거장이 원형으로 도는 것이나, 마지막에 늙은 주인공이 아기가 되는 것에서 이런 뜻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보우먼이라는 이름은 노를 젓는 사람, 또는 활을 쏘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는데, 노를 젓는 사람이란 즉 그리스 신화의 오디세이를 뜻한다. 오디세이의 주무기는 활이다. 즉 활을 쏘는 사람 또한 오디세이를 뜻한다. 이 영화의 제목이 스페이스 오디세이인 이유이다. 또한 이들의 디스커버리 호의 모양 또한 화살의 모양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