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모리슨 총리, 고용유지에 1천3백억불 투입· 고용된 근로자에게 2주마다 1천5백불 지원 발표
일자리 지키기 지불금, 한화 약 100조원 규모 · 근로자에게 2주마다 1백여만원 지급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유지 지원에 1천3백억 달러(약 100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3월 30일(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브리핑을 통해 “6개월 동안 1천3백억불(호주달러)을 투입해 일자리를 잃은 호주인 약 600만명의 생계를 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호주인의 삶과 생계를 지키는 것 … 고용주가 종업원에 임금을 확실히 지급하도록 하는 한편 기업의 사업 계속을 가능케 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는 ‘일자리 지키기 지불금(job keeper payments)’이 포함돼 있다. 12개월 이상 일한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 등에게 2주에 한 번 1천5백불(한화 약 113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이다. 정부가 고용주들에 지원금을 주면 그들이 이를 피고용인에게 월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보조금은 6개월 동안 지급된다.
이날 발표된 새 대책까지 합치면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부양에 투입한 금액은 3,200억불에 달한다.
호주에서도 코로나19 경제적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실업률이 2월 5.1%에서 12%로 두 배 이상 치솟았다. 공장 가동 중단과 기업활동 정지로 인해 수십만명이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몰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