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테니스, 남성 단식에 ‘신성’ 신네르 우승 …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 준우승
여자 단식 우승은 아리나 사발렌카 2연패 … 중국의 정칭원 준우승해
테니스계에 ‘신성’ 얀니크 신네르가 1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역전승을 거둔 뒤 우승컵을 차지했다.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은 남자 테니스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무대였다. 19년 만에 ‘빅3’ 없이 진행된 이날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4위 얀니크 신네르 (23·이탈리아)가 다닐 메드베데프 (29·3위·러시아)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신네르는 이날 메드베데프에게 3-2(3-6 3-6 6-4 6-4 6-3)로 이겼다. 생애 처음 진출한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승리를 거둔 신네르는 우승 상금 315만호주달러 (한화 27억7000만원)를 받았다. 남자 단식 결승전은 총 3시간 44분이 걸린 치열한 접전이었다.
앞서 27일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 (26·벨라루스·2위)가 정친원 (22·중국·15위)을 2-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확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시간 16분이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사발렌카는 이로써 호주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호주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2012년과 2013년에 연이어 우승한 빅토리야 아자란카 (벨라루스) 이후 사발렌카가 11년 만이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전 경기에서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그는 최근 열린 주요 메이저 대회에서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세계랭킹 1위 선수인 이가 시비옹테크 (폴란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