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공립에서 사립학교로 옮기고 있다
NSW주 학부모들이 물가가 오르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자녀들만은 공립보다 사립학교로 보내고 있다. 2023년 공립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62.9%로 크게 줄고 있다. 이 숫자는 20년 이내 가장 낮은 비율이다. 문제는 미국과 영국과는 달리 호주 정부는 공립보다 사립학교에 지원이 훨씬 많이 하고 있는 나라다. 그 결과 사립학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반면 공립학교 건축은 인구증가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 보수당 정부의 교사 부족 사태는 심각했다. 사립학교는 정규 교사를 모집하여 교육에 임했지만 2,200개의 NSW 공립학교는 정규직 선생보다 주로 임시직 교사 (Casual Teacher)를 고용하여 수업을 실시해 왔는데 임시직 교사는 학교가 부르지 않으면 다른 직종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타 직종으로 이전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교사 부족 현상”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새로운 교사 양성에 신경도 쓰지 않고 땅을 파서 도로나 만들어 개인에게 불하는 일에만 몰두하여 본 임무인 주민의 보건, 교육 분야는 등한시 하여 큰 손상을 당하게 되었다. 수학 교사가 없으면 영어 교사로 대치하는 결과까지 초래하여 공립학교의 신임도는 크게 손상되었다.
정부 지원으로 사립학교가 늘어나자 좋은 사립은 학비가 4만 불이나 5만 불이 되지만 학비가 크게 하락되어 학부모들이 아이를 사립에 보낼 기회도 커졌다. 특히 가톨릭 학교는 가톨릭 교회에서 지역 사회 경제를 고려해서 학비를 부모들이 큰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정책으로 부모들이 자녀를 가톨릭 학교로 보내고 있다.
통계국에 의하면 작년도 NSW주 공립학교 등교학생은 785,847명이고 가톨릭학교 등교 학생은 267,253명, 일반 사립학교 등교자는 195,359명이다. 이중에 중·고등학생들은 가돌릭 학교 등교 자가 43%로 공립학교 등교자를 좇고 있다.
시드니대학 Helen Proctor 연구자는 “공립학교에 계속 부족한 선생문제로 학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사립학교를 택하고 있다.” 말하고 “공립학교 불신은 오래 갈 것”이라고 그는 예언했다. 작년도 사립학교 중에 가장 많은 학비를 받은 학교는 “빅토리아 질롱 그람머 (Geelong Grammar)”로 12학년 학생당 50,000불을 받았고, 시드니에서는 여자 학교 (Kambala)로 49,825불이다. 그런데 이 학교에 9학년, 10학년은 51,385불이 수험료였다. NSW주 사립학교 연구기관은 NSW주의 사립학교 학생중 28% (65,000명) 학생만이 매년 2만 불 이상의 사립학교에 등교한다. 사립학교 학생중 25% (6만 명)은 5,000불 미만의 사립학교에 등교한다. 나머지 7만2000명은 5,000불~1만 불 수업료를 내고 있다.
현재 NSW Prue Carr 문교부 장관은 지난 5년간 지방에서부터 공립학교를 떠나는 수가 많아 졌는데 사립학교가 대지가 싼 지방에 많이 설립을 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현 정부는 “인구 증가 지역인 북쪽과 시드니 서남부 지역에 공립학교를 계속 증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사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주 정부 자체 장학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사립과 공립에 차이점에 대하여 2021년 NSW Amidale에 있는 New England 대학 조사에 의하면 사립학교 학생과 공립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것은 전혀 다르지 않고 동일하다. 매년 실시하는 NAPLAIN Test (읽기, 쓰기, 셈하기 시험)에서도 별로 차이가 없다. 다만 사립학교 학부모는 경제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부모가 버리거나 마약이나 술 때문에 정부가 맡아 기르는 아동이 없어 성적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공립은 누구나 공부하는 의무 교육이기 때문에 학부모의 사회지위나 경제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사회적 경제적으로 열악한 학생은 성적이 우수하기 어렵다. 그래서 차이가 많다.
멜본 대학 Gary Marks 교수의 연구 발표에 의하면 전반적인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학생 비교에서 대학을 입학할 수 있는 점수 ATAR 점수는 사립학교가 5-6점 정도 우위이다. 공립학교 중에 셀렉티브만 보면 사립보다 Selective School이 우위이다. 그러나 사립학교는 1억 불의 수영장과 음악 연주실, 과학관 등 공립학교 학생이 감히 경험할 수 없은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음악이나 체육은 배우기는 호주에서 대단히 비싸기 때문에 사립학교 아니면 해결키 어렵다. 특히 고가 사립학교 학부모들은 높은 지위에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지내기 때문에 아동 역시 모든 문제에 있어 의견 수렴보다 과감히 결정하는 교육을 이수하며 이들이 부모가 호주 정계나 각 분야에서 우수하듯이 그들도 그와 같이 되어 간다. 그래서 명문 사학은 “동문”들이 각 곳에서 높은 지위이기 때문에 서로 끌어주는 힘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또한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이 아무리 나뿐짓을 하여도 퇴학 시킬 수 없다. 그러나 사립학교는 과감히 퇴학 시켜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공립학고 여학생 십대가 임신을 하였는데 그가 아이를 해산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사립에서는 전혀 할 수 없는 일을 의무 교육이란 면목하게 공립은 다시 받아 들여야 한다.
잘못된 이민정책으로 유학생 수 줄이다
시드니 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은 년에 학비로 42,000불로부터 최고 56,000불까지 학비를 지불한다. 그래서 정부가 대학에 지원하는 금액은 근소하지만 유학생 때문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NSW주에서 가장 유학생이 많은 Sydney Uni.가 작년 한 해 동안 유학생들에 학비로 번 돈은 무려 14억 불이며 한참 중국인 학생이 많을 당시인 2019년도에는 전국 유학생 총 수입이 114억 불이 되었다.
현재는 누가 유학생을 더 많이 수용하느냐? 에 따라 대학운영이 되기 때문에 각 대학은 서로 경쟁적으로 유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제는 호주 태생 학생처럼 대학 입시에 ATARS로 결정하지만 유학생인 경우 크게 점수가 낮을 경우가 많다. 시드니 법과 대학은 국내 학생은 99.5%인데 유학생은 95.5%이면 가능하다. 중국학생인 경우 중국의 대학입학 점수 (Gaokao)를 호주는 참고하고 있으나 영어 평가가 없는 GaoKao를 영국 정부는 인정하지 않는다.
시드니 대학의 유학생들의 75%가 공부하고 있는 인기있는 학과는 경제학 (Bachelor of Economics)이다. 국내 ATARs는 91점인데 유학생들은 ATARs 85점이면 입학된다. Bachelor of Art bachelor of arts / bachelor of advanced studies (media and communications)는 국내 학생은 ATARS 95점이나 유학생은 90점이면 입학시켜 준다. 점수가 호주 학생보다 낮은 점수로 입학을 하고 잘 통하지 않는 영어를 사용하다 보니 그 중에는 낙제되는 경우도 많다.
졸업자 현황을 보면 Sydney대학 2022년도 호주 학생은 90.5%가 과정을 잘 이수해서 졸업을 하지만 유학생들의 졸업성적은 85.5%만 졸업을 했다. 다음으로 유학생이 많은 NSW대학은 금년에 호주 학생은 91.6%가 졸업을 했고 유학생은 88.6%이다. 호주국립대학 Andrew Norton 교수는 “ATARS 90 이상을 요구하는 과목에서 유학생들이 입학할 경우는 상당히 호주 학생들을 좇아가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호주 유학생은 학교만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숙소며 생활전반에 거쳐서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런데 현 노동당 정부는 많은 이민자 때문에 국민들의 비난이 높아지자 내년도 이민자수를 크게 줄여 25만 명 미만으로 하기 때문에 유학생 수를 크게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학생에 크게 기대고 있는 각 대학들은 정부에 항의를 했다.
그런데 대학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호주에 유학생 50만 명중에는 대학이나 초중등 학교에 정식 다니는 수는 20만 명 이내이고 다른 학생은 영어 공부, 비즈니스 공부 등 적당히 비자를 얻어서 일이나 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 “using education as a back door for low-paid work” 다시 말해 “호주에서 공부 보다는 일을 해서 돈이나 벌자”라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호주의 모자라는 손을 크게 대신하고 있다. 과거 1996-2007년까지 집권한 전 보수당 죤 하워드 수상은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대부분 이민자로서 우선권을 부여 했다. 그러나 근래는 대학 졸업을 마친 이민자들에게 2년간 호주에서 직업을 갖도록 하고 2년 후에는 가라는 식이였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유학생이 바로 자기 전공을 찾기는 어려운 호주이다. 이들은 막일이나 노동을 하다 2년 후 돌아갔다.
미국이나 영국은 연구소가 많아 전공한 직업이 많지만 호주에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유학생에게 호주 체류기간을 정부가 연장해 주었다. 학사 출신인 경우 2년에서 4년으로, 석사 출신은 3년에서 5년으로 변경하고, 박사 출신은 4년에서 6년으로 연장을 한 대신에 나이는 과거 35세 55세 였던 것이 근래는 35세 까지로 바꾸어져서 이전에 법으로 와서 PH.D (박사 코스)한 인도 기자 출신은 나이가 해당이 되지 않아 호주정부가 거짓말을 한다고 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 호주 정부는 과거 특별히 인도인에게는 2년-6년까지 있을 자격을 주워왔다.
호주는 알바니즈 정권이 들어서고 12개월 동안 51만 8천명의 유학생을 포함한 이민자들이 입국하고 자연증가 인구도 10만 천명이 이르게 되었는데 주로 시드니와 멜본지역을 중심으로 모이게 되니 집세가 엄청나게 오르고 학교도 만원, 전철도 만원으로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다. 노동당은 근본으로 Big Australia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 이룩해져서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호주 시민들에게 심각한 어려움을 주었다.
통계국은 금년 6월말에는 인구가 2천 6백만 60명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1996년 집권한 전 하워드 정권 “카스트로” 재무상이 2030년이면 2,600만 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뒤집어 놓았다. 이민자가 인구의 2%가 넘었다. 호주는 제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귀순한 군인과 이민자를 합쳐 인구의 3.2%가 늘어난 경험이 있다. 그런데 호주의 Covid-19 기간인 2020년- 21년까지 그 당시 많은 유학생들을 비롯해 호주에 온 이민자들 85,000명이 호주를 떠나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인구의 공백이 크게 났다. 일 할 사람들을 구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