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국민의 지지 잃은 현 노동당 정부
노동당 안토니 알바니즈 수상이 2022년 5월 무능한 보수당 수상 “스커트 모리슨” 전 수상과의 대결에서 노동당은 총 하원의석 151석 중에 68석에서 9석을 더 얻어 77석이 되고 보수당은 77석에서 19석을 잃어 58석이 되었다. 노동당 알바니즈 수상은 집권하면 중국과의 원만한 협상으로 과거와 같은 수출을 복귀한다고 했지만 “미국의 중국 제한 정책”을 잘 실현되지 않았다. 더욱이 문제는 이민자들과 유학생, 임시 거주자 등을 보수당은 19만 명 정도로 제한했던 것을 한 해에 70만 명 이상으로 호주에 입국시켰다. 노동당 정부는 많은 이민자들이 오면 경제적으로 큰 해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며 국민들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세금 공제을 시켰고, 기본 임금도 올리고, 인건비를 올려 주어 경제활동의 지장이 없도록 도와주려고 했다.
그러나 때를 같이 해서 호주 연방은행은 세계적으로 높아가는 물건값 안정을 위해 은행이자을 올려 0%에서 4.35%까지 올려놓았다. 현 노동당 정부 정책과 연방은행 정책을 서로 상반되는 일이였다. 새로운 이민자들이 시드니와 멜본에 몰리기 시작하니 “집값” “세집”이 크게 올라 호주 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이민자 증가와 세금공제, 인건비 인상은 모두 연방은행의 물가 하락정책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이로 인해 정부와 연방 은행 간의 갈등을 커져만 갔다. 그 결과 호주의 빈곤층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생활까지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다. 더욱이 에너지 값이 올라 엄청난 경제적 난국에 임하게 되고 중국의 경제적 역할이 크게 둔화 되자 호주는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다. 오죽하면 지난 달 (10월 14일 현재) 짐 촬머스 재무상이 중국을 방문해서 중국의 경제발전을 해야만 한다고 했다. 호주경제는 내수가 약해서 세계 경제가 잘 되어야 호주도 발전하는 것이다. 현 정부는 점점 국민의 지지도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 달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노동당 당선자들은 크게 줄었고 이번 주 권위 있는 오스트랄리안 지가 주관하는 NEWPOll 결과를 보면 이제껏 양당 지지도에서 늘 노동당이 앞서오다가 이번 조사에는 보수당이 51%, 노동당 49%로 크게 하락되어 앞으로 재선의 기회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정치역사를 보면 외교, 이민, 국방 등을 주로 하는 연방정부는 보수당 정부가 오래 집권하였고 반면 국민들의 생활에 직접 관련된 교통, 보건, 교육을 주요 업무로 관장하는 주 정부는 사회주의 정당인 노동당이 집권했던 기간이 길다. 이유는 연방정부 같은 큰 운영체는 전문 지식인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은 보수당이 집권하기 쉽고 주정부는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관계가 있어서 국민들이 필요하다면 무조건 밀고 나가는 노동당이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근래 정치사를 보면 현재도 보수당 맏형으로 불리는 죤 하워드 전 수상을 예로 들어 보자. 그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11년이나 장기 집권했던 수상이다. 전 존 하워드 수상의 선거공약은 “아세아 이민자가 많다.”라는 구호였다. 그 당시 호주 백인들의 생각은 중국인이란 “인구가 많고 가난해서 호주에 값싼 근로자를 보내 백인 근로자들을 괴롭힌 사람들”로 많이 생각했으며, 일본역시 호주에 침략해서 호주군을 죽이고 비행기로 “다윈”까지 폭격한 적대국 정도로 생각해서 “아세아 사람들은 가난하거나 잔인한 사람”이기 때문에 받아서는 않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재임시 호주 경제는 중국수출 때문에 남미 브라질 보다 못했던 경제규모에서 현재 세계 10위권으로 올라간 엄청난 경제 성장을 했다. 그 당시 철광석 톤당 10불 미만이 현재는 100불을 넘고 있을 정도다. 인구 14억 명이 매년 경제성장 10%이상 올릴 때 호주의 원자재는 물론 소고기, 포도주, 바다 가재는 엄청난 수출로 호주는 큰 부를 누릴 수가 있었다. “아세아 반대”하던 수상이 너무나 엄청난 중국의 수출에 아세아에 엄청난 경제 능력을 인정하게 되었고 그는 단독으로 11년간 집권했다. 더욱이 밀려오는 중국 유학생 때문에 정부가 따로 대학에 돈을 지원할 필요없이 유학생 학비로만 대학을 운영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들은 호주 도시 경제를 살렸다. 채소와 과일을 기피했던 백인에 비해 아세아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채소, 과일 소비가 엄청나게 늘어나 도시 근교 농민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셋집은 물론 집값도 올라 90년대 시드니 집값이 10만 달러에서 현재는 중간값이 150만 불이 되었다. 오직했으면 하원드 수상 당시 알랙산더 다운너 외무 장관은 “중국이 대만과 전쟁하면 호주는 참석지 않겠다.”고 까지 말했다. 그 후 “아세아 사람은 가라.”던 포린 핸슨 (한나라당 당수)도 이제는 “아세아”란 말이 없을 정도이다.
2008년도에 선거에는 노동당 케빈 러드 (중국 외교관출신)가 “기후변화” 정책으로 수상이 되었으나 내분으로 물러가고 여성 줄리아 길라드가 수상이 되었다. 2013년 9월 보수당 토니아버트가 집권 후 9년 간 집권하다 스콧트 모리슨 수상이 중국에 “코로나 문제”로 중국과 무역이 거의 중단 되었으며 코로나 대응면에서도 미흡함이 많았고 코로나로 엄청난 국가 빗을 지게 했다.
HSC 시험 전 대학입학자 늘어났다
시드니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Macquarie University는 작년도에 7월 학생들의 11학년 성적으로 10월 15일에 실시하는 HSC (고등학교 졸업시험과 대학 입시 시험) 전에 서류정형으로 입학자를 발표했다. 작년도에 HSC를 통해 ATAR 기준으로 입학한 학생 수는 965명에 불과 한데 비해 HSC전에 서류정형과 면접을 통해 입학시킨 학생은 4,911명으로 HSC을 통해 입학한 수보다 무려 5배가 된다.
또다른 대학은 UTS (The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다. 내년도 입학생 13,000명의 전부를 조기 입학하기로 발표했다. 학교당국은 어차피 입학자들도 HSC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입학 학생도 최하의 ATAR 점수만 받아도 모두 입학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발전과 더불어 날로 번성하는 “서부 시드니 대학”도 내년도 대학 입학자중에 9,740명을 이미 입학 허가 했다고 한다. 이 숫자는 작년 보다 1,000명이나 많은 수이다. 이어 Newcastle 대학도 11,000명을 조기 입학시킨다. 울릉공 대학도 8,000명을 조기 입학시키기로 하였다.
조기 입학을 결정한 대학들은 “HSC 시험을 통해 많은 호주 학생들이 경쟁을 통해 어려움을 당하고 심지어는 정신병까지 걸리는 학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조기 11학년 성적으로 입학이 되며는 HSC 시험에 그리 어려움을 당하지 않게 되어 안정하게 12학년 코스를 마치고 시험을 칠 수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2022년 NSW 주정부 문교성에 조사에 의하면 HSC 전 조기 입학자들의 60%이상이 호주의 부자층 자녀라는 것이 밝혀졌고 사회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자녀들은 19% 미만이라는 것이다. “학생을 걱정하는 것 처럼해서 좋은 학생을 미리 선정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도 들고 있다.
또한 이들 학생들도 HSC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만약 HSC 성적이 좋으면 이미 입학한 대학을 버리고 새로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그러니 공립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은 대학 진학에 HSC 시험만을 통해야 한다. 비싼 돈을 내고 다니는 사립학교 학생들은 2번의 대학 입학 기회를 가진 반면에 그렇지 않은 학생은 한번 밖에 기회가 없다. 공정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NSW 주 정부 문교장관 Pru Carr는 HSC 전 조기 입학은 “대부분 부자집 자녀로서 사립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해택을 주고 있고 그렇지 않는 학생에게는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공평하고 투명한 HSC를 통해서만 대학입학이 허락되어야 한다.”고 했다. HSC는 1967년에 시작 되었는데 그 당시 학생들 거의가 10학년만 (우리나라 학제로 고등학교 1학년) 끝내고 TAFE에 진학하여 기술을 배워 사회에 진출하였다. 그 당시 고등학교 12학년을 졸업한 학생은 남녀 평균 22.8% (남 26.5%, 여 18.7%)였다. 그러나 1997년에 가서는 71.8%(남 66.2%, 여 77.8%)로 여자 교육열이 높아졌다.
1967년 당시는 호주 사회에 대학인원은 극히 적었고 대부분 중상급 근로자들은 고등학교 12학년을 마친 사람들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자들을 증명하기 위해 NSW주에 HSC (The Higher School Certificate) 시험을 마련해서 증명케 하였다. 그 당시 대학들은 따로 대학입시가 있었는데 경비가 많이 들고 해서 HSC 성적으로 대치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지금도 12학년을 마치면 반듯이 HSC를 보아 자격을 인정받아야 만 한다.
금년도 HSC는 10월 15일부터 시작해서 11월 8일까지 실시되는데 12월 18일 결과 통보를 받는다. 응시자는 76,000명이다. 채점선생들만 5,500명이 동원된다. HSC 성적에 따라 이민자가정들이 급부상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민자 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녀들만은 주류층에 보내기 위해 대학 입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립학교는 학비가 많고 자녀가 어느 정도면 “셀렉티브 스쿨”에 보내면 대학입학이 훨씬 수월해서 자녀들의 “셀렉티브 스쿨”에 보내는 것이 큰 일였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셀렉티브”에 보네기가 어려워졌다. 근래는 27년간 일등만 하던 “James Ruse”가 “시드니 보이스”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HSC 성적이 평균 89점이 넘는 우수한 North Sydney Boy, The Conservatorium High, Baulkham Hill High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셀렉티브”가 아닌 일반 학교들이 많이 있다. 일반 공립학교에서도 Quirindi High (지방), Ashfield High, Moss Vale High (지방) 등이 2019년 이래 좋은 성적을 이룩한 학교이다. Quirindi라는 곳은 시드니부터 서북쪽으로 346km 떨어진 곳으로 인구는 2,600명이 살고 있는 소도시이다. Willoughby Girls, Cheltenham, Balgowlah Boys 등이 대표적인 학교로 HSC 평균 81점이 넘고 있다. 특히 Ashfield High는 5년간 계속 성장을 했다.
Dwayne Hopwood 교장은 10년 전에 이 학교에 부임하고부터 학생들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열심있는 이민자 학생들에게 영어공부를 영어 담당 선생들과 합심하여 적극 가르친 결과 English Advance에서 평균 86.7점을 넘었다. 이는 셀렉티브인 Fort St. School이나 Normanhurst Boy 보다 높은 성적이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