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여성의 직업이 크게 늘어나지만 출산 걱정
1980년대 초반까지 호주는 필요한 물건을 호주 내에서 만들어 사용했다. 시드니 시내에도 공장들이 많아서 국민들의 생업은 주로 제조업에 종사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강해서 요사이 처럼 경쟁이 없었다. 경합을 하는 일이 없으니 물건 생산의 질이 좋을 리가 없다. 간혹 값싼 아세아 상품이 수입이 되면 관세를 부과해서 값을 비싸게 해서 호주 물품과 경쟁하도록 했다. 10여명 이상이 다니는 직장에는 노동조합이 조직되어 있어 노동자들의 권익을 옹호하며 정부에는 “임금 조절 기관 (Arbitration Commission)”이 있어서 물건 값이 오르면 임금도 따라 오르는 제도이다. 지금은 모두 없어 졌다.
그 당시는 남자들이 대부분 직장을 가지고 가정경제를 이어왔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공장으로 되면서 모든 호주의 공장은 중국으로 이주해서 그간 공장으로 야기 되었던 공해 문제 (소음, 폐수, 공기오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호주에서 맑은 공기. 맑은 물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만든 싼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호주의 제조업은 거의 사향 길에 들었고 새로운 “서비스 업 (Service)”으로 전향되게 되었다. 금융업, 관광산업. 유학생 유치 등등으로 바뀌면서 세상은 이제껏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시대가 태양열, 풍력, 수력을 통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었고 동시에 미국서부터 시작한 “컴퓨터 (Digital) 시대”가 도래하였다.
과거 호주 여인들은 가정을 지키며 애를 낳고 돌보고 집안의 노인들이나 불구자가 있으면 돌보는 등 가정 중심의 일을 해왔다. 그런데 호주 정부는 늘 호주의 기능공이 부족하여 해외에 이민자를 불러들이는 것 보다는 여성인력을 사용하는데 착안하였다. 거기다가 여성들이 교육열이 크게 높아져 남자보다 더 많은 수가 대학에 진학을 하였다. 근래 호주 공사립을 합해 42개 대학에서 남자보다 여자가 많은 대학이 무려 35개 대학이며 이중에 2개 대학은 여자가 70% 이상 된다. 호주 뿐 아니라 OECD국가 평균도 여자가 56% 대학교육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여자들이 직장을 가지게 되자 가정에서 여자가 했던 모든 일이 직업화 되어 기업으로 크게 성장했다. 아이들을 대신 Care 해주는 “Childcare”,노인들을 돌보아 주는 “Agecare”, 불구자들을 보호해주는 “Disability Care” 등 모두 합해 “Care-Economy”가 크게 성하고 있다. 특히 호주와 같은 후생복지에 예산의 거의 반을 투자하는 국가는 Care-Economy가 크다고 할 수 있다.
1960년대는 2%였던 것이 현재는 10%로 크게 증가 되었다. 인구의 고령화로 진행되면서 더욱 더 커지고 있다. 그런데 Care -Economy에 일하는 사람은 80% 이상이 여자들이다. 그리고 아직도 더 많은 간호사, 사회복지사, 간병인이 필요하다.
현재로 Care-Economy는 전체에 16%가 된다고 한다. 지난 4월 실시한 믿을 만한 조사기관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시드니 2개 Suburb 지역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동부 지역은 여성이 6,200명이나 많이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드니 중산층이 많이 살고 있는 Ryde 지역에도 여자가 남자보다 많이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astwood, Medowbank, Hunters Hill 지역에는 2,400명이 남자보다 여자일꾼의 수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Inner West, North Sydney, Hornsby는 남자 일꾼이 많다.
2021년 인구조사에서 부부가 일하는 가정이 전체에 71%였다. 이것은 1979년보다 배가 증가된 수이다. 인구조사에서 부부가 모두 full – time 가정은 31%이다. 그러나 2009년에는 22%에 불과했다. 집값이 크게 올라 부담금이 커지고 특히 여성 교육수준이 높아져 전문직으로 경험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남자가 혼자 일하는 가정은 5명중에 1명에 불과하다.
여성이 취업 하면서 가임력이 크게 하락되고 있다. 시드니와 멜본같은 대도시의 여자 중에 30-34사이에 48%가 애를 가져 본적이 없은 여자들이다. 10년전만 해도 42% 였다. 가장 가임력이 높은 25-29세 여자들중 73%가 애을 가져보지 못했다. 2011년에는 67% 였다. 30세 늦게 40이 되어야 아이를 하나를 갖고 있다.
시드니 웨스트 라이드에 사는 36새 Mellisa Santro는 대학을 나와 국가 기관 Manager로서 근무하는데 30세 늦게야 아이를 가진다고 했다. 경험을 충분히 쌓고 경제적으로 안전해야 가정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 시드니 맥콰리 대학 Nick Parr 교수는 호주 여성의 가임력이 2011년에는 1,85였으나 현재는 1.62로 크게 하락되었다. 적어도 35세 이하에 아이를 가져야 만 하는데도 그렇지 못하고 50세가 넘어서도 애를 가지지 않는 직장여인도 있다. 문제가 된다고 했다.
시드니만도 2011년에는 30-34세가 되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여자가 71,000명이였으나 2021년에는 101,000명이 아이가 없다. 40% 증가되었다. 35세-39세에도 아이가 없는 여인은 17%에서 21%로 증가 되었다. 시드니 여인의 출산 나이는 2021년도에 32.4세다. 2011년보다 1년이 늦어졌다.
일 년 2개월 만에 은행이자 40배 올라
미국의 물가 상승에 이여 은행이자가 오르자 호주도 작년 4월 6일부터 이자 0.1%를 중앙은행 (Reserve Bank)이 금년 6월 6일 동안 12번째 이자를 올려 4.1%가 되었다. 11년 만에 가장 높은 이자라고 한다. Lowe 총재는 물가상승이 계속되면 중앙은행은 은행이자를 높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목표가 물가 상승률이 2-3% 이르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호주통계국에 의하면 2022년 3월 기준으로 물가가 7.8% 올랐는데 금년 3월에는 7% 올랐다. 희망적인 것은 금년 3월분기만 보면 1.4%로 2021년래 낮은 비율이다. 해외여행비가 8.2% 하락되고 소매가격 처음으로 4.6% 가구 4.6%, 옷이 3,2% 하락되었다. 그러나 전기요금은 시드니는 25.7%, Gas 값이 21% 오른데 비해 멜본은 전기 7.7%, Gas 25.7% 올랐다. 시드니와 멜본의 집세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은행의 계속되는 이자 상승으로 인해 도산되는 기업으로 실업자가 급증할지 모른다고 우려 했다. 호주는 큰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중소기업 (식당, 카페 포함)에 종사하는 사람이 7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전체 50% 이상 고용이 중소기업에서 이루워 진다. Lowe 총재는 은행 이자가 올라 어려움이 있지만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계속 올리는 기회를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다. 계속 은행이자가 높아지면 중소기업이 도산하게 되며 이에 따라 실업률로 크게 증가 되는 악순환이 교차되기 때문이다. Chalmer 재무상은 중앙은행이 정부와 상의도 없이 임의로 이자를 올렸는데 정부는 국민들의 경제생활을 위해 임금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현 정부는 지난 보수당 정부가 코로나-19로 진 빗 호주불 거의 1조 달라 빗 이자가 큰 문제라고 한다. 전 정부는 이자가 0.1%의 이자를 내면 되었지만 현 정부는 이자만도 보수당이 낸 돈에 40배를 지불해야 되기 때문이다. 현 노동당 정부는 은행이자가 오르면 기본임금도 올리고 임금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국민들이 소비를 줄여 물건 을 내리기 위해 마련한 은행이자 상승은 이에 따라 임금이 오르게 되면 소비가 증가되어 은행이자를 올린 의의가 없어져 은행은 정부의 임금 상승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주택금리는 60만 불을 융자해 집을 마련한 사람이 또 한달에 100불오른 1,200불을 지불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이민자의 급증으로 집세가 오르고 집값마져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과거 호주 경제는 임금 인상에 따른 은행이자 상승으로 늘 경제적 어려움을 당해 왔다. 노동조합이 강했던 호주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은행이자를 올리면 정부는 국민의 생활을 안전시키겠다고 임금인상을 해 주었다. 은행은 또다시 이자를 올리고 정부는 즉시 임금인상을 하여 호주의 은행이자는 계속 상승되어 기업이 건전한 발전을 못하고 돈 벌어 은행이자 갚는데 전부 소진 하였다.
그런데 1996년 정권을 잡은 전 보수상 하워드 수상과 코스텔로 재무 때에는 중국과 거래로 큰 이익을 보았고 동시에 값이 싼 중국산이 호주 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 충분이 보급 되어 20년 가까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가 물가 상승없는 시절을 지냈다. 전 하워드 수상은 “값싼 중국상품 때문에 호주에서 늘 문제된 임금상승 문제가 안전되어 가고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후에 엄청난 물자 부족이 야기 되었다.
코로나-19 2년간 전 세계가 거의 생산을 중단했고 중국도 인건비가 높아져 저가 상품 생산을 중단하다보니 물건이 귀해졌다. 그러나 소비 하는 국민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소모보다는 저축이 늘어나자 코로나-19의 해제로 마구잡이로 소모품을 사기도 했다.
호주의 비지내스 구룹은 임금인상은 물가상승만 부추기는 길이기에 이를 반대하고 있다. 또한 경기가 불황에 이르면 실업률은 엄청나게 오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은행이자 상승되고 있는데 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를 줄이고 임금 올리기를 반대할 국민은 얼마나 될까. 그래도 물가는 안정되어야 한다.
이민자 증가도 문제이다. 호주의 이민자 수는 2022-23년까지 40만 명이 입국했다. 코로나 전에는 23만 5천명이 입국을 했다. 물가 안전을 위해 소비를 극단으로 줄여야 하는 실정에 호주의 이민자수는 크게 증가되어 물가 안정에 문제를 재기하고 있다. 중앙은행 Lowe 총재가 정부에 경고했다. 특히 유학생문제이다. 일반 유학생들은 공부중에 “파트-타임”일을 2주간에 48시간할 수 있고 졸업 후 취업을 위해 2년간 호주 체류를 허락하고 있고 이 기간 취업이 되지 않으면 자기 나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인도 학생의 경우는 호주 정부가 인도 학생이나 전문직종이 호주오고 싶으면 마음대로 오고 비자도 5년간에 1주일에 48시간 일해도 좋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호주 취업을 위해 다른 유학생들에게는 2년 주는 것을 8년이나 주고 있다.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이 학생비자고 와서 일만 하고 돈만 벌고 있다. 이 문제기 심각하게 되자 금년 7월 1일부터 2주에 48시간으로 제한한다고 했다. 인도인의 세상 같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