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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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한품목을 풀어주기를 바란다
내달 (11월 21일 현재)이면 호주와 중국과의 국교정상화가 50주년이 된다. 호주가 처음으로 중국을 인정한 날은 1972년 12월 21일이다. 이전에는 100년 가까이 백호주의에다 보수당 23년간 집권 하에 영국이나 미국, 또는 유럽이외에 옆에 아세아는 처다 보지도 않고 살아온 호주다. 더욱이 공산당이라면 그 나라까지 가서 전쟁해서 막던 시대였다.
호주의 위대한 정치인중에 한명인 노동당 “고후 윗틀람” (Gough Whitlam) 야당 당수가 1971년 6월 노동당 간부 몇 명과 중국을 방문해 모택동 주석과 주은래 외교부장을 만나 앞으로 양국의 외교관계를 수립하자고 논의했다. 그 중국에는 서방국가들이 거의 접근을 하지 않을 때였다. 당시 보수당 Billy McMahon 정부는 “공산국가”를 방문한 야당 당수를 크게 비난하기 시작했으며 하물며 “공산주의 동조자”라고 까지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호주가 가장 믿어왔던 미국의 국무장관 “핸리 키신저”가 이미 중국을 비밀이 방문해서 그 다음해인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중국방문 준비를 했던 것이다. 이 사실이 신문에 보도되자 비난의 선두에 섰던 보수당은 국민들의 버림을 받게 되고 어려운 가운데 중국을 방문했던 야당 당수 “윗틀람” 수상은 크게 지지를 얻어 23년 만에 노동당이 집권하고 바로 중국과 수교를 맺게 되었다. 그후 노동당이 집권를 계승하여 아세아 지역에 환태평양 경제구역 (APAC)을 만들어 아세아국가들과 좋은 관계을 맺어 왔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을 등에 업은 보수당은 여전히 아세아 국가를 멸시하여왔다. 1996년 보수당 하워드 정권은 선거중에 “아세아 이민이 너무 많다”였다. 죤 하워드 수상이 당선되고 첫 국회에서 “아세아 배척자인 한나라당 포린 핸슨”을 처음 국회에 등장시켜 “아세아인 모욕”에 대행 역할을 시켰다. 그러나 그가 11년 집권하는 동안 중국에 엄청난 수출로 그 당시 브라질만도 못한 경제수준이 세계 11위 부국으로 등장하자 죤 하워드 수상과 “다운어” 외상은 미국과의 Anzus 군사동맹으로 미국이 참전하면 호주도 꼭 참전하지만 만약 대만에 미국이 개입하더라도 우리는 하지 않겠다고 까지 중국과 가까워 졌다.
한나라당 포린 핸슨 역시 이제는 “아세아 Go Home”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말기부터 남중국해가 중국 영토라고 해서 국방에 요충지대를 만들과 막대한 국방비에 예산을 소비해서 군비를 확장하는 우려스러운 행동으로 자유우방을 긴장시켰다. 필리핀 해협 가까이 중국의 군사기지가 설치되자 호주는 큰 압박을 받게 되어 이때부터 불란서와 잠수함 계약을 체결해 잠수함을 증가 시켜왔다.
근래 호주의 가장 가까웠던 남태평양 “솔로몬군도”가 중국 영향권에 들어가지 미국, 영국, 호주 군사동맹인 AUKUS 조약을 맺어 원자력 잠수함 까지 구입하는 실정에 이르게 되었다. 호주군도 5만에서 7만7천명으로 증가하고 “다윈” 지역을 미국 기지화 하는데 협조했다.
그 후 보수당 “모리슨” 수상이 집권 당시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이 만든 것이 아닌가 조사하자” 라고 하자 중국은 호주를 보복하기 위해 200억불의 상당한 농산물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금지를 시켰다. 중국은 호주산 쇠고기 수출의 3분의 2를 차지해 왔다. 또한 호주산 밀, 보리에 대해 최대 80%까지 관세를 매겼거나 수입을 금지했다.
다음 조치로서는 중국 정부는 “호주에서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늘고 있다”며 호주 여행을 자제하도록 공지했다. 같은 이유로 호주 유학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는 중국인들의 호주행을 막는 조처나 다를 바 없었다. 호주의 중국 관광객과 유학생으로 많은 해택을 받은바 있다.
다행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직접 인도네시아 G20 회와 태국의 APEC 회담에 참석해서 그간 심각한 상태까지 이른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도 대화를 가지고 상당히 가까워진 입장을 보여 다행이다. 호주 역시 안토니 알바니즈 수상과도 비록 30여 분간에 만난 회담이였지만 6년 만에 처음 가진 뜻있는 회담이였다고 한다.
시진핑 주석은 두 나라가 오랫동안 가까운 관계를 맺어왔지만 최근 몇 년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호주 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국가인 만큼 우리는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했고 “이는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알바니즈 총리는 호주와 중국이 올해 수교 50주년이라고 언급한 뒤 “당시 우리는 상호 존중과 이익,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원칙에 합의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 중요하게 남아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건설적인 교류와 대화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앞바니즈 수상은 “양국 간의 입장 차이가 있지만 서로 이해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에서는 협력하고 반대해야 할 곳에서는 반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뉴질랜드처럼 중국정부가 경제문제 협의을 위한 초청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드니 인구변동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일하는 사람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달 (11월 28일 현재) 호주 통계국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1,300만 호주 총 근로자중에 250만 명이 집에서 인터넷과 컴퓨터를 통해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편히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재택근무가 가장 많은 NSW 주는 전체 근로자중 31% (110만 명)가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 빅토리아주는 26%, 남부호주, 타스마니아, 서부호주의 경우는 각각 10%의 근로자들이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근래 광고마다 “work from home”의 광고가 크게 늘었다. 특히 “소매업”이 인터넷으로 “매매”가 증가되자 “소매업”에서도 또는 행정관계직에서도 많이 모집하고 있다. Work from Home 직업은 코로나 이전보다 11배가 증가 되었다고 한다. 50년 만에 실업율이 적어 사람구하기 어려운 실정에 Work from Home 직종은 지원자가 많다. 남성보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종이다. 집에서 일을 하게 되자 구태여 시드니나 멜본에서 살 필요가 없어져서 전염성이 높은 도시보다 조그마한 소도시로 이주한 사람들이 늘었다.
시드니 동부지역 (본다이, 본다이 정숀, 랜드윅, 구찌) 주민들 중 수백 명이 시드니 북쪽해안 관광지역인 Byron Bay 지역으로 이주했다. 이곳은 시드니로부터 772km 북쪽 해안 관광지역이며 인구는 6,330명으로 주택값은 평균 150만불이 되는 부한 해안도시이다. 브리스베인에서는 167km이다. 2016년 인구조사 보다 5년 후인 2021년 조사에 의하면 이곳에 거주한 사람은 54%만 남었고 나머지는 모두 각처에서 이곳에 이주 한 사람들이다. 이곳에 새롭게 이주한 사람은 57%가 된다는 것이다. 근래는 항공교통이 새롭게 생겨 더욱 이주가 많아질 전망이다.
이곳 시장인 Michael Lyon는 NSW주 인구가 8% 증가 되었는데 이곳은 15%가 증가 되었다고 자랑한다. 그 결과 5년간 시드니 동부 지역은 인구가 – 2.1% (5727명)가 줄었다. 이외에도 시드니 북쪽 Hunters Hill도 -4.8% 줄었고 Neutral Bay도 -3.7%, Woollahra -3%로 줄었다. 이외에도 Covid-19로 해외 유학생들이 모두 돌아가자 NSW대학이 있는 Kensington 지역이 21%나 인구가 줄어 들었고, 시드니 대학과 UTS 학생들이 있었던 시내 Camperdown-Darlington Ultmo도 모두 인구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시드니 전역은 이 기간에 인구가 8% 증가 되었다.
통계국은 과거 시드니 항구 중심의 구 시가지는 점점 인구가 쇠퇴하는 반면 2026년도 일부분 시드니 제2 비행장이 개통함과 동시 새로운 시가지인 시드니 서부 지역은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Black Town 근처인 Masden park, Shanes Park은 인구 1,000명에서 15배가 늘어서 15,000명의 거대도시가 되었다. 그 다음은 시드니 남부 지역 Winsor 근처에 있는 Box Hill Nelson 지역에는 6배가 증가 되었고, Liverpool 근처에 있는 Edmond Park은 인구가 4배로 증가 하는 등 새로운 신도시 서부 지역은 계속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호주의 자연증가 현황을 보자 자연 분만으로 인구가 줄지 않고 인구수를 지속하려면 가임력 여성이 평균 2.1명을 평생 출산해야 한다. 0.1명은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를 포함해서 2.1명이 된 것이다. 시드니 시내 출산율은 1명이다. 이민자들이 없다면 현재 인구는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시드니 서남부 캄덴 (Camden)이나 캄벨타운 불랙타운 여인들은 2.04명을 낳아서 이지역은 크게 번창하고 있다. 시드니에 부촌으로 알려진 동부 지역은 1.37명, 북부지역은 1.36명을 기록하고 있다. 시드니 시내가 가임력이 약한 것은 집 값과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또한 여자들의 교육 수준과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비싼 세나 집값은 두 부부가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임신을 피하는 경우가 있고 여자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직을 가졌을 경우도 자녀 낳기를 꺼리거나 나이가 들어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Covid-19가 유행할 당시 시드니나 멜본의 가임력이 크게 하락되었으나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크게 하락 되었다. 이기간애 시드니는 2019년에는 1,67명이 코로나 기간 중인 2021년에는 1.62로 하락되었다. 전국적으로는 1.66명이다. 그런데 NSW 주는 1.93명으로 높은 편이다. 멜본도 2019년에는 1.58명에서 2021년에는 1.46명으로 줄었다. 2021년에는 시드니와 멜본에 출산수는 전 호주에 22%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도에 시드니 출생수는 67,928명인데 전체 호주 출산수에 22%에 해당되며, 멜본은 58,289명으로 18,8%, 브리스베인은 10.5%로 32,486명이 출생했다. 시드니에 2021년에 제일 많은 출산지역은 뱅스타운, 켐시, 록달 지역으로 7,957명의 아이가 출산했고, 다음은 파라마타지역 7367명이다.
NSW 주정부는 부족한 인구 보충은 40년간 60% 이상을 이민자로보충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호주인구는 이민자 유입이 없다면 인구증가는 바랄 수 없는 실정이다. 호주뿐 아니라 많은 선진국들의 여자들이 경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가임이 힘들다는 것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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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