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호주의 출산과 사망
호주의 2023년 출생아 수는 286,998명이다. 2006년 이래 크게 적은 수이다. 약 4.6%가 하락되었다. 2022년 코로나로 많은 출생아를 분만했으나 그때 보다 14,000명의 아이들이 적게 태어난 것이다. 가임력이 1.5명에 불과한 수이다. 2018년 이래 시드니 집값이 50% 증가됨에 아이가 태어나는 수는 14%감소되었다. 멜본은 10%의 분만수가 줄었다. 30만 채의 집을 건축했기에 시드니 보다는 적은 수이다. 시드니나 멜본이나 아드라이드 등 모든 전역에 “시내 (Inner City)”는 가임력이 모두 1 (한 아이)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가임력 2.1명이 넘은 곳은 농촌이나 변두리들 소도시들이다. 주택 문제보다는 분만하는 엄마들의 나이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멜본과 캔버라의 엄마들의 평균 나이가 31.9세이고 아버지 나이는 34.3세이다. 부모의 나이는 자녀 임신에 큰 문제가 된다. 20대의 부모가 임신의 적기이다. 그러나 이때는 집도 마련키 어렵고 경제적인 문제도 있어 임신을 기피한다.
호주 국립대학 Liz Allen 교수는 정부가 젊은이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지 않는다면 임산부 나이를 줄일 수 없다고 말한다.
2018년 호주의 출산율이 가장 좋았다. 그 당시 315,147명의 아이들이 태어났다. 남편없이 임신한 엄마 Jessica Paulo (33세)는 임신 사실을 알고 무척 걱정이 되었다고한다. 아빠도 모르고 혼자 어떻게 아이를 기를 것인가? 집도 없고 직장도 마당한 곳이 없어 불안 속에 있다가 Deejay라는 아들을 낳았다. Single Parent Pension으로 (2주에 1,007불) 멜본 변두리 Rowville에서 방을 얻어 살았다. 돈이 부족하다. 이곳도 퍽 다행스럽게 이곳에 이웃들이 서로 도와주었다. 문제는 아이가 있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호주의 사망통계에 의하면 금년 한해 183,131명이 사망했다. 이것은 2020-2021년 코로나 사망자가 줄어들어 이때 보다 4% 사망자가 줄었다. 특히 호주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1960년부터 심장병이었다. 그러나 이 분야의 괄목할 만한 의학약품, 환자의 빠른 병원입원, 인공 심장 개발 등의 결과로 서구의 중요사망 원인이였던 심장질환은 서서히 낮아지면서 호주내 급격히 사망원인으로 부각되는 것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와 알즈하이머 (Dementia and Alzheimer’s Disease)가 호주 사망원인의 제 1번으로 등장하고 있다.
1974년에 사망통계를 보며 제일 높은 사망원인이 심장 질환으로 34,600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72.7세 이었다. 이 당시 치매로 인한 사망자는 338명에 불과했다. 평균 연령이 80.8세 였다. 그런데 2019년부터 하락되어 심장병 사망자가 16,922명이고 치매 관련 사망자 수가 16,685명으로 크게 상승되어 심장병 사망자수를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NSW, SA (남부호주), ACT (캔버라)는 이미 치매관련 사망자가 심장병 사망자를 능가했다.
아직도 통계국은 1974년 이래 심장병 사망자는 87.9% 하락한 반면 치매 관련 사망자 수는 843%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치매 관련 사망자중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데 여자 사망자중에 12.2%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인 2022년 코로나 사망자는 9,862명으로 많았다. 사망자 수는 심장병, 암에 이어 3위로 높았다. 2023년에는 코로나 사망자 5,001명 (사망순위 9위)로 되었다.
그러나 호주는 세계적인 장수 국가이다. 근래 발표된 세계 기대 수명 조사에서 호주는 84.53세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1위 국가는 모나코 (85.95세)이고 제 2위는 84.78세 이다. 미국은 의료비로 세계에서 제일 많은 GDP의 16%를 사용하고 있지만 77세로 낮았다. 호주의 보건비는 GDP 10% 정도로 다른 나라 보다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자동차 사망자도 1970년대 Seat Belt 착용이 의무화 되지 않았을 때 3,000여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전국적으로 1,290명이 사망했다. 이여 다툼으로 작년에 236명이 사망했다. 161명이 남자이고 여자는 74명이였다. 알콜로 사망한 사람은 1,667명으로 마약 사망자 보다 높았다. 마약 사망자들은 1,635명인데 나이는 45~54세 나이들이다.
호주의 자살 수는 3,214명으로 사망순위 16위다. 남자 자살 수는 보통 75%인데 남자 자살 숫자는 남자 사망자의 11위이다. 남자 자살자의 평균연령은 45.8세이다. 여자는 44.4세인데 여자 사망자의 26위이다. 사망자183,131명 중에 화장을 원하는 사람은 75% 이상으로 145,000여 명이 화장을 원한다. 설사 매장을 해도 호주 사람들은 무덤을 아파트화한다. 즉 한사람 묻힐 자리만 땅을 사고 자기가 묻히고 위에는 아내, 이어 아들, 며누리 순으로 묻는다.
사실 호주는 넓은 땅이라 아들이나 손주들이 먼데서 일을 하는데 무덤을 찾아서 무덤을 찾아 주는 일이 여간 번거롭지 않기 때문에 모두 화장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가족이 아파트식으로 같이 묻혀 자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간단하게 한 곳에 가족들이 묻힌다. 근래 인프레가 되어 화장비도 3,000불에서 7,000불로 올랐고 매장비도 8천 불에서 1만 5천 불로 급인상 했다고 신문은 보도하고 있다.
은행이자 하락 내년 초에나 기대된다
연방은행은 인플레이션이 6월 분기에는 4%가 9월 분기에는 3년 만에 처음 3.5%로 하락되었지만 아직도 4.6% 보험료, 집세, 집값 등 높은 인플레이션 품목이 있어 성탄절 선물로 연방은행이 이자를 낮추지 못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선거를 내년 5월로 맞이하는 현 노동당 정부는 연방정부의 이자를 하락해주는 것을 간절히 소원하지만 그리되지 못했다. 연방은행은 내년 2월 이사회에서 희소식을 줄지 기대한다고 했다. 집을 마련한 사람들과 은행 빗으로 운영하는 소상인들은 금년안의 이자를 낮춰주기를 원하지만 기대에 어긋났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정을 파괴하고 기업을 죽인다.”
연방은행 부총재 Andrew Hauser가 어렵더라도 물가상승의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고 은행이자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선거에 임박한 정당들의 입장이 다르다. 현 노동당 정부는 빨리 은행이자를 내려 국민들의 생활이 안정되어야 지지도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야당인 자유당은 오히려 이에 반대이다. 노동당이 어려움을 당할수록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소상공인과 주택 융자금 얻어 집을 마련한 사람들은 즐거운 성탄에도 경제적 압박이 계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연방은행이 0%의 은행이자에서 4.35%로 올려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생필품 값 증가로 국민들은 생계 위험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도 금년 11월에 은행이자 하락을 바랐지만 허사였다.
Pahali라는 카페 주인의 하소연을 들어보자. 2년 전에 전기값이 분기에 900불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1,600불로 거의 배 가까이 비싸다. 마치 대낮에 강도에게 돈을 빼앗긴 것 같다. 그는 10스케어미터 카페에 2개 냉장고가 있고 토스터기 하나, 마이크로 웨이브 하나와 커피 머신이 있다. 빵값, 밀크 값이 커피 원두값, 고기값 등 안오른 것이 없다. 15%이상 올랐다. 물건값, 전기값은 오르는데 내가 파는 커피양은 늘어나지 않았다. 참으로 어려운 생활이다. 이러다가는 내년도에는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10% 카페가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한다.
Australian Securities and Investments Commission은 작년 한해의 식당과 카페가 문을 닫은 곳이 1,667개가 된다고 한다. 호주경제는 내년도에도 어렵게 되고 실업자 수는 크게 증가 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만을 위한다.”는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호주의 수출품목도 많은 관세의 어려움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IMF는 호주의 금년 성장이 1.2%에 끝났지만 내년 5월 연방정부 선거후에는 2.1%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실업률은 4.4%로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도 했다. 세계 경제는 금년에 3.2%까지 성장했다고도 했다.
또 다른 연구소 발표는 호주 경제를 더 낮게 보고 있다. 세계적인 Deloitte 연구소는 호주 경제는 금년에 1.1% 성장했으며, 2025년도에는 1.6%로 기대하며 실업률은 4,5%로 상승되고 인플레이션은 3.1% 될 것으로 발표하였다. 특히 호주의 가장 큰 무역 대상국인 중국의 경제 하락으로 수출에도 큰 차질이 있을 것을 예측했다.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되면 중국산 물품에 60% 이상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 성장에 많은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내년에는 1930년처럼 각국의 관세 경합시대가 예측된다고 했다.
또한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와 중동 전쟁으로 경제에 더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더욱이 호주의 주정부들이 5년안에 100만 채 집을 건설할 계획이며 연방정부도 2029년까지 120만 채 건설계획에 따라 건축물자의 급속한 상승과 부족한 노동인력으로 임금인상은 상당한 부작용이 따른다고 했다. 고로 정부의 주택정책은 오히려 집값을 부추기는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주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Stamp Duty도 10% 올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주마다 호주통계국은 고용과 실업에 대하여 1천 만 가구를 대상으로 발표하고 있다. 9월중에 만도 6만 4천 명의 직업이 창출되어 이 달의 근로자 수는 1천 4백 50만 명이다. 실업자중에 직업을 원하는 사람은 62만 명인데 지난달 보다 9천 명이 적은 수이다. 9월중에 full-time jobs이 5만 천명이 늘어나 총 full-time jobs은 1,000만 명에 이른다. 전체 일꾼의 80% 이상이 full-time job이다.
2022년 이래 13번이나 은행이자를 늘려 연방은행이자가 4.35%로 높아져 경제적인 악제가 되고 있지만 가장 발전하고 있는 것이 호주 인구 증가이다. 인구증가야 말로 실업자를 없애는 중요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인구가 늘면 경제는 성장을 하기 때문이다. 호주의 실업률은 현재는 4.1%에 불과하지만 1980년대 초와 1990년대 초기는 10%까지 이르렀다. 제 2차대전이 끝나고 호주의 경제 문제는 “일할 사람이 없었다” 였다. 그러나 1970년대 초 백호주의를 버리고 아세아지역에 막강한 인구가 이민 오고부터 경제는 크게 성장하였다. 그래서 노동당은 “Big Australia”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당은 그게 아니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