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호주 연방선거에서 노동당이 대승
지난 5월3일에 실시되었던 호주 연방선거에서 노동당이 대승을 하였다. 연방의석 총 150석중 현재 76.98% 개표 상황에서 노동당은 86석에서 승리하고 있고, 보수당 연합은 58석에서 39석으로 크게 하락되었다. 무소속이 10석, 녹색당 1명, 기타 2명으로 발표되었다. 현 노동당 정부가 집권을 시작했던 2022년 5월에는 과반수 76석을 겨우 넘는 77석에서 집권 하였는데 금년 선거에서는 무려 10석을 더 얻어서 대승한 결과를 나타냈다. 그리고 근래 국민이 직접 투표해서 2번 당선된 정권도 현 “안토니 알바니즈” 노동당 정부뿐이다.
보수당은 2013년부터 집권했지만 토니 아버트 수상이 당내 분쟁으로 쫓겨났고 “말컴 턴볼”이 수상이 되었고, 그 후 한번 재선에 성공했으나 또 다시 “스코트 모리슨” 수상에게 당내 반항으로 쫓겨났으며 “스커트 모리슨” 수상도 한번 국민투표에서 성공한 후 2022년 5월에 현 노동당 정부에게 패배당했다.
그러나 오래간만에 집권한 현 노동당 정부는 국민들이 “물가 상승” (Inflation)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기간이라 많은 비난을 받아 왔다. 많은 이민자를 불려 들어 집값과 세 값이 시드니, 멜본 등 거대 도시에서 오르게 되자 젊은층의 비난이 솟아졌다. 경제적으로는 국민들의 생활을 위해 임금인상, 세금공제 등을 통해 생활비를 늘려 주고 있었으나 호주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연방은행은 노동당 정부의 임금 인상과 세금 공제로 물가 상승이 안정되지 않는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 결과 계속 여론 조사에서 보수당에게 밀리고 있어서 노동당 정부가 한번으로 끝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다. 패배를 각오했던 노동당은 급기야 4월중 조기 선거를 통해 보수당에게 긴 선거기간을 주지 않기로 하였다.
불행하게도 퀸스랜드 주에 Alfred라는 태풍이 불어와서 정부는 이들을 돕기에 4월중 선거는 포기해야 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정부는 5월 3일로 선거일을 연기해야 했다. 그간에 1월중 미국 대선에서 미국 백인 우선 정책으로 불법 이민자들을 몰아내고, 중국에게 과감한 관세를 부과하여 꼼짝 못하게 하겠다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
미국이나 영국을 동경하는 호주 백인 주류는 더욱 보수당에게 힘을 보내주어 야당 당수 “Peter Dutton”은 수상이 된 것처럼 부인과 더불어 인터뷰를 하면서 수상이 되면 칸베라 수상 관저보다 시드니 Kiribillii에 정착하겠다고까지 발표했다. 동시에 Peter Dutton은 트럼프 하는데로 공무원 38.000명을 해고한다, 이민자을 10만 명선으로 하고 “Working Holiday Worker”들로 재고하겠다고 말하고, 국방비를 크게 증가토록 했다.
한편 패배 상태의 알바니즈 노동당 수상은 서부 호주지역에서 노동당이 3선으로 당선된 것을 기회로 용기를 내어 새로운 선거 안을 작성했다. 중산층들이 100불 이상의 돈을 내고 의사를 방문하는 것을 8억 5천만 불을 들여서 중산층 가정들도 무료로 의료 해택을 보게 한다. 또한 대학 학비 빗 (HECS)을 20% 공제해 주고 젊은이들이 집을 살 때 20%의 적립금을 5%로 인하해서 젊은이들의 마음을 샀다. 그리고 3월 25일 호주 재무상 Jim Chalmers는 예산을 발표하여 이러한 모든 것을 명시 하였다.
그러나 미국 “도날드 트럼프”의 취임 후 행동은 영국을 비롯한 우방 까지도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호주의 여론은 크게 동요하여 “도날드 트럼프”을 쫓고 있는 보수당에서 크게 우회하여 노동당 지지로 변화했다. 또한 Alfred 태풍으로 선거일을 길게 잡자 모든 사람들이 노동당의 해택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결과로 홀 부모 밑에서 일생 정부 주택에 살아온 이태리계 아버지를 둔 Antony Albanese (62세) 수상은 노동당의 영웅이 Bob Hawke에 이어 국민이 절대 신임하는 수상으로 제 2기 집권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호주 경제를 다시 부활 시켜야 한다. 원부인과는 이혼 했지만 현재 결혼할 Jodie Hyden (46세)과는 나이차가 있지만 선거후 곧 결혼한다고 한다.
이번 선거에서 시드니 북부 Bennelong 지역은 보수당의 장기집권자 John Howard 전 수상이 1977년부터 2007년까지 30년이나 당선되었던 보수당의 아성이었다. 노동당 출신 Jerome Laxale은 (Ryde 시장 출신) 2022년 노동당으로 기백표로 당선된 Marginal Seat이다.
그런데 이번에 보수당은 Scott Yung이란 중국계을 앞세워 막강한 자본력으로 노동당을 제어했다. 거기다 이 지역은 중국계가 40%가 살고 있다. Kings School의 Jerome Laxale 동문들도 노동당 당선을 거의 불가능으로 보았다. 그런데 77.7% 개표에 Laxale은 50.5%로 보수당 후보보다 17,455표 리드해서 당선되었다. 반면 보수당 Scott Yung은 40.5%를 얻어 패배하였다.
중국인들이 다수인대도 호주 주류와 같이 발을 맞추어 주었다는 것을 감사히 생각한다. 어떠한 경우도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호주 시민임을 이번 선거로 재확인했다. 중국계는 호주 전역에 100만 명이 된다 (선거인 명단). 이 숫자는 정권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
110회 호주 안작데이를 맞이해서
호주 역사상 “Anzacday”가 차지하는 비율은 크고 가장 중요하다. 호주는 사실상 아세아 앞바다인 태평양에 떠있는 섬나라로 세계 인구의 25%가 거주하는 아세아 제국들이 아세아인이 아닌 백인의 정착지에 대하여 늘 불안한 눈으로 치켜 보는 곳이다. 일본에게 침략을 당한 적도 있다.
근래 일어나는 중국은 인구가 14억이나 된다. 호주는 인구가 적은 반면 가장 힘센 미국, 영국과 관계를 맺어 오면서 자체 국방을 의존했다. 모두가 Anzac 부대처럼 해외 파견해서 싸워왔다. 그러나 미국도 미국만을 위한 정책을 하는 사업가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부터 호주가 침략을 당하면 미국이 지켜 줄 것인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된다.
과거 미국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시대 호주 자체 국방을 위해 미국, 영국, 호주가 합쳐서 AUKUS 동맹을 맺고 많은 예산이 들지만 원자력 잠수함 6-9척을 보유하면서 호주 단독으로 국방을 기하고자 하고 있으나 “도날드 트럼프”가 되고부터 아직 정확한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인도 태평양 국가 기구 (호주 인도. 일본 미국) 등 사실상 조약을 했지만 미국의 본격적 참여는 두고 보아야 한다.
호주 군사 전문가들은 지금 상태가 과거 1차 대전 당시처럼 경제적으로 불황에 이르고, 유럽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시 전쟁 준비에 여염이 없고, 미국은 관세을 만들어 세계 경제가 어렵게 되어가고 있는 실정에 전쟁 발발 위험 신호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호주와 근거리에 남중국해 기지를 만들고 군비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남하 정책으로 호주 바로 옆나라 ”파프아뉴기니아“ 서쪽에 러시아의 장거리 비행단을 상주 시키려는 문제가 심각한 호주 국방문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인도네시아와 깊은 관계가 있는 나라이다. 1962년에 파프아뉴기니 서쪽이 네델란드 식민지였으나 그 후 인도네시아가 통치하고 있다. 러시아는 과거 인도네시아 공산 정권 당시 군사적으로 깊은 관계가 있는데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이 관계를 이용해서 이 지역에 러시아 장거리 비행장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해군이 타스마니아 해안까지 와서 실탄사격도 하고 있다. 미국의 힘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호주는 한국의 76배 큰 대륙에 인구 2,700만 명으로는 방어할 수 없는 대륙이다. 군사전문가들도 호주국방은 큰나라의 협조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근래는 호주가 일본과의 군사적 관계에 열중하고 있다.
안작데이 시작은 세계 1차 대전 중에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국군과 연합군 프랑스 군대들이 연합국인 러시아 군대가 흑해를 통해 이곳에서 만나도록 하는 작전으로 오스만 터키 (현재 투리키에) 남동쪽인 Galipolli 반도를 점령하려 했으나 그 당시 독일은 기관총이 이미 이 지역에 설치되었고, 탱크가 없던 그 당시는 연합군이 인해 전술로 적과 싸울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다. 연합국들은 이미 많는 사상자를 내여 전쟁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은 상태에서 그 당시 공식적인 명칭도 없는 호주군과 Maoricountry (Newzealand) 군대 14,000명이 카이로에 있는 영국군 사령부에 도착했으나 이들은 사실상 공식 명칭도 없이 호주와 뉴질랜드 이름을 따서 Anzac 부대로 불리고 얼마간 훈련을 거쳐 연합군들이 많이 희생되었던 Gallipoli 전투에 참가 하게 되었다.
훈련 중에 Anzac 부대원들은 영국군과 같은 보급을 받고 충분한 재정지원까지 받아 휴가중에 가난했던 카이로 사람들의 많는 대접을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호주 수도였던 멜본을 방문해 많은 지원자를 물리치고 선택된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졌다. 하기야 나이가 18-21세 젊은이들이 영국에서 죄인들의 후예라는 멸시(?)을 받아온 호주인으로서 세계 해가지지 않는다는 대영제국의 군대가 된 것은 큰 영광으로 알고 이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은 큰 영광으로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수송선을 타고 Gallipoli에 도착하여 해가 뜨기 전 1시간 30분 전에 상륙하자마자 독일의 기관총이 사정없이 공격하므로서 4,000여 명의 Anzac 부대는 죽음을 당했다. 모두가 18~22세의 젊은이였다. 이 지역에서 1915년 4월 25부터 그해 12월 20일 경에 철군을 하게 되었는데 6개월간 호주군 사망자는 8,700명이고 Marori country 사람은 2,700명이였다. 호주군 이곳에 참전한 숫자는 6개월간 6만 명인데 사상자 외에 부상자는 18,000명이 되었다고 한다. 호주군의 사망자가 보도되자 그 많은 젊은이들이 군대의 가겠다고 여비를 마련해서 당시 수도 멜본에 모였던 수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세계 1차 대전은 1914년 7월 28일부터 1918년 11월 11일까지 지속 되었는데 호주군 사망자만 6만 명이 된다. 인구 500만 명에 희생자는 너무나 많았다. 2차대전에는 4만 명이 사망했다. 모두 10만 명이 전사했다. 한국전, 월남전 등 미국이나 영국을 도와 싸워온 호주는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피를 나눈 형제로 대우을 받고 있다. 만약이 이번에 또 다른 전쟁이 난다면 우리 이민자의 자녀들도 기꺼이 이 땅을 위해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안작데이”를 기억해야 할 이유이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