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2021년 8월 10일 호주 인구조사 결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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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영어를 하는 나라 중에 제일 이민자비율이 높은 나라로 2021년 8월 인구조사에 나타났다. 캐나다는 23%이고 미국은 15%이다. 호주는 새로운 이민자 (해외에서 태어남; 29.2%, 호주에서 태어나도 한쪽부모가 외국서 태어난 경우: 21.6% 합쳐서)가 전체 인구에 50.8%이다. 부모가 모두 호주에서 태어난 경우인 호주인은 45.8%이고 호주 원주민 (First Australian)이 3.4%이다.
새로운 이민자들은 주로 도시에 집중하고 있다. 시드니 경우 (새로운 이민자)가 66.9%이고 호주 태생은 31.3%에 불과하며 원주민 (First Australian)은 1.7%로 나타났다. 멜본도 새로운 이민자가 65.4%, 호주인 35.9%, 원주민이 0.7%이다. 브리스베인은 비교적 큰 차이가 없다. 새로운 이민자 49%, 호주인 47.8%, 원주민 3.2%이다. 서부 호주 퍼스 (Perth)는 새로운 이민자 63.7%, 호주인 34.2%, 원주민 2.1% 이다. 남부 호주 아들레이드는 새로운 이민자 51.5%, 호주인 46.7%, 원주민 1.85%이다. 타스마니아 호바트는 새로운 이민자 34.2%, 호주인 61.4%, 원주민 4.9%이다. 다윈 (Darwin)은 새로운 이민자 48.2%, 호주인 39.5%, 원주민 11.3%이며 수도 캔버라는 새로운 이민자 57.7%, 호주인 45.2%, 원주민 2.0%로 나타났다.
시드니 경우 어본 (Auburn) 지역 인구의 90%가 이민자 1세와 2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에 중국 이민자가 15%가 된다. 그러나 시드니서 북쪽으로 180km 떨어진 뉴캐슬 (Newcastle) 지역에는 새로운 이민자가 30%가 못된다. 이중에서 영국 이민자가 2.5로 가장 많다. 멜본 시내에서 서남부 지역 Wyndamvale (윈담베일) 지역은 인구 중 80%가 이민자들이다. 이중에서도 18% 가까이는 인도 이민자들이 모여 살고 있다. 그러나 Geelong과 The Surf Coast and Bellarine 지역은 인도 이민자들은 없고 영국, 뉴질랜드, 독일, 남아프리카 백인들이 주로 모여 살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로스로 인해 멜본을 떠나온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다. 타스마니나 허버트를 제외하고 모든 대도시는 이민자들이 다수 살고 있다. 생활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과거는 도시에 주 이민자는 영국인이었다. 그러나 근래 인구조사에서 8개 주 도시중 5개 도시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민자로 채워졌다. 멜본. 캔버라 지역은 인도 이민자가 가장 많고, 시드니는 중국 이민자, 브리스베인은 뉴질랜드 이민자, 다윈에는 필리핀 이민자들이 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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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 국회의원이 3명이였던 것이 2022년에 6명으로 배가 증가 되었으며, 이 추세는 더욱 계속될 것이 예상된다. 금년 5월 연방 선거에 승리한 노동당 정부 국회의원 77명중에 54명이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선출되어 노동당은 “유라시아”라고 표현했고, 안토니 알바니즈 수상도 이태리계 이민자 후예이며, 외무장관 “페리 웡” 여사도 말레이시아계 중국인의 후손이라 그런 말도 들을 만 하다. 반면 보수당은 58석 중에 41석이 호주인이 많이 살고 있는 지방에서 선출되었다. 2022년 5월 선거에서 “스코트 모리슨” 전 수상이 중국을 비난하자 140만 중국계 이민자들에 의해 보수당은 무너지고 노동당이 당선되었다.
2019년 많은 중국이민자들과 유학생이 유입되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에 10만 명의 이민자들이 집으로 돌아갔는데 대부분이 중국 기술 이민자와 유학생이였다. 이로서 시드니와 멜본 지역에 코로나 기간에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졌다. 중국 대신으로 모리슨 전 수상이 인도에서 이민자를 급거 수용하자 인도 이민자는 2016년보다 48% 증가되어 영국 이민자 93만 명을 능가해서 다음 인구조사인 2026년에는 인도 이민자가 100만 명이 넘어 중국 이민자를 능가할 것이라고 한다.
호주의 인구는 2500만 명으로 나타났는데 멜본은 코로나 기간 10만 명이 지방도시로 이주 해도 500만 명은 도달 되었다고 한다. 특히 원주민 인구가 2016년에는 65만 명이였던 것이 80만 명으로 증가 되었다.
현 안토니 알바니즈 수상은 3년 안에 원주민 사항을 호주 헌법에 기재할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했는데 만약 원주민들이 주장하는 “울루물루” 조항이 요구될 경우 호주의 원주민의 “땅 권리 (Land Right)” 문제가 다시 대두되어 시끄럽게 될 것이라고 한다.
수입면을 보면 시드니 한 가족 수입이 호주 평균보다 연간 13,000불이 높았다. 시드니 inner Sydney (시내)의 주 수입은 3,097불이며, 시드니 외곽 (Outsydney)은 주급이 2,268불이며 호주 전역 중간 수입은 2,120불이다. 시드니 동부지역의 가정수입은 연간 177,000불인데 시드니 서남부 지역 리버풀, 훼어필드는 96,000불로서 차이는 81,000불이 된다. 시드니 부촌 헌터스 힐 (Hunters Hill), 울위치 (Woolwich)의 연간 수입이 238,000불인데 서남부 지역 “카브라마타” “렌스베일” (Cabramatta-Lansvale)은 68,000불에 불과하다. 일반 주택이 아닌 아파트나 풀랫 (Apartment / Flat)에 사는 인구는 시드니 시내는 52%가 살고 있고 시드니 외곽에는 19%이다. 호주 전역에 아파드나 플랫에 사는 사람은 14%에 불과하다. (계속)
2021년 8월 10일 호주 인구조사 결과 (2)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에 많은 사람이 죽고 나서 여성의 가임력이 높아 세계 각국이 많은 수의 아이를 낳았다. 보통 3-6명 정도로 아이가 태어났는데 이들을 “Baby Boomer”이라고 1946~1964년생이다 (58-75세). 이들은 고령이 되어 선진국 어느 나라나 ‘인구고령화’에 골치를 앓고 있는 나이다. 이들을 부양하는 세대가 X- 세대 (42-57세)이고 컴퓨터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 (Millennial)는 26-42세 젊고 일할 수 있는 세대이다.
호주는 선진국과 같이 여성의 가임력이 크게 줄어들고 근래는 여성가임력이 1.5선 까지 이르러 자연분만으로는 호주의 고령화를 막을 길이 없다. 그러나 1972년 백호주의를 버리고 1975년도에 대량 베트남 난민을 수용하고 필리핀, 중국, 인도 등 아세아 지역에 이민을 받아 “인구 고령화”을 줄였다. 이번 인구조사에서 ”Boomer“ 세대 인구가 밀레니얼 인구보다 5,700명이 많다. 호주 정부는 20여 년간 이민 이외도 젊은 유학생을 유치해서 호주가 필요하면 이민을 허락하는 제도를 통해서도 많은 젊은 층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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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거의가 호주에서 태어났거나 어릴 때 부모를 따라 왔기에 호주 교육을 충분히 받은이들 40% 이상이 고등교육과 TAFE에서 기술교육을 습득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기술이 필요한 직종을 영국이나 뉴질랜드에서 구태여 데리고 오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다. 밀레니얼세대 인구 내용을 보면 이 세대 인구의 62%가 인도 이민자로서 673.350명이라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 기독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6년 조사에서 기독교인은 52%였으나 2021년 8월 조사에는 44%로 하락되었고 무종교라고 답한 사람이 39%로 크게 증가 되었다. 종파별로 보면 가톨릭은 4% 하락되고, 장로교 2.3%, 성공회 2.0%로 총 604,000명이 줄었다.
반면 힌두교와 이슬람교는 3.5%와 6.7%가 증가 되었다. 이민자증가로 종교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시드니 서부 Lakemba 인구의 61%가 이슬람으로 가장 이슬람교인이 많은 곳이고 유대교가 가장 많은 곳은 멜본 Caulfield로 42%가 유대교인이다. 크리스천이 많은 곳은 퀸스랜드 Cairns에 있는 Yarrabah 호주 원주민 촌에 85%가 기독교인이다. 무신론자가 많은 곳은 서부호주 퍼스 (Perth) East Childlow 주민의 79%가 무신론자다. 기독교인은 1,100만명이며 무신론자는 1,000만명이다.
코로나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사이 호주 사람의 20만 명이 이혼을 했다. 지난 10년 보다 훨씬 많은 수이다. 이유는 부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같이 집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로인한 가정문제와 스트레스로 인해 불거져 나왔다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NSW 주와 시드니에 대하여 알아보면 NSW 평균 연령이 39세이다. 시드니에서 제일 나이가 젊은 곳은 시드니 Chippendale로 28세이고 시드니 시내 Camperdown – Darlington 29세로 대부분 결혼없이 혼자 사는 젊은이들이 많다. 가장 나이가 많은 곳은 65세로 Newcastle 해변인 Tea Gardens라는 지역이다. 전국적으로는 노우던 테리토리가 33세로 제일 젊고 캔버라 ACT 35세, 남부호주 41세, 타스마니아 42세이다.
시드니에서 제일 수입이 많은 곳은 Double Bay – Darling Point로서 직장인 한사람의 주 수입은 1,690불이고 다음은 North Sydney Laverder Bay가 1,683불이다. 가장 수입이 작은 곳은 시드니에서 서남쪽으로 35km 떨어져 있고 Liverpool 시에 속한 Ashcroft 인데 수입이 452불로 나타났다. 이곳은 정부주택 단지로 홀 부모나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 NSW 주 평균 직장인 수입은 813불로 나타났다.
주택 융자금을 지불하는 곳도 수입이 좋은 Hunters-Hill, Castle cove, Vauclus 지역은 한달에 4,000불 이상 지불하고 있고 시드니을 포함한 NSW 주 평균 지불액은 2,167불로 나타났다. 이들은 은행이자가 오를수록 어려움을 당한다. NSW 주에 은행 부금을 완전히 끝나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은 32.6%이며 아직도 은행에 빌린 돈을 값는 가정은 33.7%, 세를 사는 사람도 33,7%로 나타났다. 자기집에서 사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Tea – Gardens” (나이가 가장 많은 곳)이 62.2%이며 세를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젊은 세대가 많이 살고 있는 시드니 시내 Chippendale로 78%가 세로 살고 있다. 나이든 사람은 은행 빗을 이미 끝냈고 젊은 이들은 집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드니 지역 종교 현황을 보면 NSW주는 호주내에서 기독교인들이 많은 곳으로 51.3%가 기독교인이라고 답했으며 무종교인 35.7%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마다 다르다. 시드니 서부 Horsley Park은 80%가 기독교인 (주로 가톨릭)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시드니 시내 Newtown 은 70%가 무종교라고 답했다. 시드니 Lakemba는 주민 61%가 무슬렘이라고 답했고, 시드니 서남부 “카브라마타”는 43.7%가 불교라고 대답했으며, 시드니 서부 Peddle hill에는 47.9%가 힌두교라고 답했다. 유대교는 부촌인 Dover Height에 43.9%가 유대교인이라고 했다.
겨울철 오미크론 하위 변종 (BA.4 / BA.5) 크게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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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방역국장 폴 캐리 (Paul Kelly) 교수는 “근래 오미크론 하위변종 (BA.4 / BA.5) 바이러스가 1월중에 유행했던 초창기 오미크론 (BA.1 / BA.2)을 밀어내고 우세 종으로 되어감에 따라 호주에서 많은 환자와 병원 입원자가 속출하고 있어 실내생활을 주도하는 호주 겨울철에 큰 위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취약계층인 65세 이상 고령층은 물론 30세 이상까지도 ‘4차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에도 변종인 ‘알파, 베타, 델타’ 등 코로나 변종들이 많은 전염이 되고 사망자를 발생했기에 이번 변이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한다.
오미크론 하위 변종은 예방접종으로 얻어진 면역체계나 실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얻어진 사람의 면역체계를 교묘히 피해 전파시킴은 물론 그 속도가 가장 전염력이 강한 홍역 (Measle)과 같을 뿐 아니라 인간의 폐 (Lung) 상충부를 크게 회손 시켜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다만 사망율은 크게 높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변종은 지난 1월경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는데 6월 경에는 67개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름철인 유럽은 물론 미국 등지에서 현재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코로나 변종과 같이 6번째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가 근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적 활동이 크게 위축되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들이 “경제 우선 정책으로 전환”해 “With Corona” (감기처럼 코로나와 같이 살아감) 정책으로 “의료 전문가”의 조언도 무시하면서 경제위주 정책을 고수하여 왔다.
호주 전 보수당 정권은 “Let It rig” (코로나를 그대로 두어라) 경제가 우선이라고까지 할 정도로 무관심해서 “마스크 쓰지 말자, 거리두기도 강조하지 말자”식으로 의료전문가 조언을 무시해 왔다. 그 결과 사망자가 속출했다. 금년 7월까지 코로나로 1만 명이 사망했는데 금년 7개월 동안 8,400명이 사망했다. 4배가 넘었다. NSW주는 3,800명, 빅토리아 4,243명, 퀸스랜드 1,443명이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망자들의 80% 정도는 모두 고령층인 65세 이상들이다. 대부분 약한 노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사망자중에 70%이상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코로나 사망률은 호주에서 과거 3%까지 되었었으나 그간 좋은 약이 나오고 치료방법도 개선되어 현재 0.12%로 크게 낮아졌다. 이제껏 호주인중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던 사람은 800만 명이 되며 현재도 256,000명이 코로나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NSW주는 그간 계속 매일 7,000명 선의 확진자가 보고 되었으나 근래는 13,000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병원입원자도 평소 NSW주는 950명 정도가 코로나로 입원했으나 근래는 2,000명을 넘고 있고, 빅토리아도 545명에서 800명으로, 퀸스랜드도 300명에서 900명으로 증가된 상태이다.
지난주 NSW주는 간호사 2,700명이 코로나와 독감에 감염되어 출근치 못하자 “블랙타운 병원” “웨스트미드 병원”이 간호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정부가 많은 예산을 들여 4차 접종을 권장하고 약국에서도 접종을 실시 하지만 지난주 (7월 25일 현재)까지 50만 명이 4차 접종을 했다. 국민들은 주사를 맞아도 코로나에 걸리기도 하고 사망하기도 하는 실정이라 접종을 피하는 경우가 있다.
NSW 방역담당 Dr. Kerry Chant는 사람들이 예방주사에 대하여 관심이 상당히 멀어졌지만 오미크론 하위 변위는 4차 주사후 병에 걸려도 완치가 빠르다고 주사 맞기를 권한다. 또한 실내서나 전철, 버스 등 좁은 공간에서는 마스크 (N95)를 쓰도록 권장했다. 방역당국은 원칙적으로 50세 이상 4차 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오미크론 하위의 강한 전염력을 막기 위해 30세부터 주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내달까지 호주의 겨울철에 대 유행이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세계 보건 기구 (WHO)는 6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BA.5를 “우려 변이 (variants of concern)”로 분류했다. 특히 4차 접종의 경우 BA.4 / BA.5의 높은 면역회피성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을 비롯한 감염취약자의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되어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80세 이상의 인구에 대한 사망 감소 등이 나타났다고 한다. 현재 pFyzer나 Moderna 주사는 1월초에 유행했던 “오미크론 (BA.1 / BA.2)까지는 주사에 대한 효과가 있으나 현재 하위 변종에 대한 효과를 연구중에 있어 곧 새로운 예방접종이 나온다고 한다.
근래 미국의 ”LA 타임스“는 ”코로나-19의 6차 대유행“이라 발표했다. 하루의 L.A 지역 확진자는 평균 2만 천명으로 전주에 비해 16%가 증가 되었다. 신문은 무증상으로 전파시킬 사람은 100명중에는 한 명정도 있으니 절대로 많이 모이는 곳에는 피하라고 말하고 하지만 6차 대유행 위기 속에서도 4차 백신 접종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게 나타나고 있다. 돌파 감염 사례를 통해 백신 효능감을 의심하거나 낮은 치명률로 인해 두려움이 적어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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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