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2025년을 맞이해서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지나고 새로운 2025년을 맞이했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지난해 못 이룩한 것이 많아도 새해에는 모두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자. 금년이 뱀해라고 한다. 뱀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껍질을 자주 벗어 새로운 변화의 적응한다. 우리도 앞으로 다가아 올 AI 시대에 자주 바뀌는 환경에 잘 적응토록 변화를 두려워 말자. 아울러 모든 교포 가정에 행운을 빈다.
호주는 2024년에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호주 사람들 중에 해외여행을 다녀 온 사람수는 1천 1백 40만 명이라고 한다. 호주 인구의 44%가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 “엔”화 약세로 일본을 방문한 사람은 76만 5천 명이나 된다.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인도네시아 160만 (주로 Bali), 뉴질랜드 110만, 3위가 일본이다. 미국 방문자는 4위로 63만 9천 명에 이른다. 반면 호주를 방문한 해외 여행자 수는 7백 96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외국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9년이 이었는데 930만 명이 방문했다. 금년은 그때와 비교해 -14%가 줄어든 숫자이다. 아직까지 중국 방문객이 86만 명으로 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미국 방문객이 점점 늘어나서 2위로 71만 4천 명에 이른다. 3위는 영국으로 61만 명에 이르고 인도가 41만, 싱가폴 39만 명이며, 일본은 36만, 한국은 35만 3천명, 인도네시아 21만 6천명, 홍콩이 21만 1천명으로 이들 해외여행자들이 468억 불 이상을 사용하고 갔다.
또한 호주인들이 다른 나라에 가서 영주권을 얻고 사는 경우가 약 100만 명이 된다. 매년 9만 명씩 해외로 떠나는 실정이다. 가장 많이 가서 사는 나라는 역시 모국인 영국이다. 2021년 통계에 의하면 16만 5천 명이 영구 정착하고 있다. 다음은 미국으로 2019년 통계에 의하면 9만 8천 969명이다. 다음은 뉴질랜드에 75,000명의 호주인들이 거주하는 반면 뉴질랜드 사람으로 호주에 거주하는 인구는 무려 67만 명이 된다. 중국에 호주인은 1만 5천 명 정도 학생과 기업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 호주의 인거비로 보면 미국이 가장 높다. 미국의 변호사는 연봉 22만 4천 불을 벌고 있는데 비해 영국 변호사는 139,000불을 받고, 호주 변호사들은 10만 불을 받고 있다. 재정분야 (Financials)는 미국이 18만 1천 불이고 영국의 Financials는 90,500불, 호주의 Financials는 9만 8천불이다. IT 기술자의 연봉은 17만 7천 불이고 영국은 8만7천 불, 호주는 10만 불이라고 한다.
아파트 세는 미국 주당 1,237불, 영국 1,235불에 비해 호주 시드니는 640불이다. 평균 집값은 미국 1.32m, 영국 1.08m, 호주 1.11m이다. 커피 (라데) 값은 미국 7불, 영국 6.95불, 호주 4.50불이고, 우유 2리터 값은 미국 4.22불, 영국 2.88불, 호주는 3불이다. 교통비로 버스 승차비는 미국4.55불, 영국 3.47불, 호주 4.20불 (전철 포함)이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Childcare 비용을 보면 미국 하루 270불, 영국 120불, 호주 188-208불이다.
호주의 집세가 높다고 하지만 미국과 영국의 비해 아직도 수월한 편이다. 호주 경제는 아직도 연방은행 이자가 4.35%로 그간 성탄절 안에 이자를 내릴 것이란 기대를 했으나 이자 내림을 2025년 2월 – 5월로 연방은행 이사회에서 내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다행이 작년 연말부터 시드니 집값들이 내려가기 시작하고 있어 2월 중 연방은행 이자 하락을 기대가 된다. 음식 값이나 모든 물가가 연방은행이 발표한 것 보다 더 올랐다.
인건비를 현 노동당 정부가 올려 주었지만 23-64세 까지 일하는 사람들이 가난해 지기만 하다 (Working Poor). 하루의 400불을 버는 전문직이라도 크게 오른 사립학교 학비, 크게 오른 식료품 값, 비싼 전기로 의료비로 인해 생계비에 위험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앞으로 5월에 있을 연방 선거에서 현 정부 지지도가 크게 하락되고 있다.
이제껏 한 번에 정권이 끝나본 적이 별로 없었다. 국민들이 아무리 잘못해도 2번의 기회를 주어 왔다. 현 노동당이 크게 지지도를 잃은 것은 노동조합들의 임금인상을 받아 들여 많은 인건비를 상승 시켰고, 세금 공제를 크게 해서 개인생활을 윤택하게 하였으나 그것은 소비성향이 높아져 자연히 물건 값을 올리게 되고, 더욱이 많은 이민자들과 학생이 늘어나 시드니 집값과 세의 상승으로 많은 젊은 층의 지탄을 받았다.
더욱이 전기요금을 선거전에 275불 내리겠다고 했으나 전기요금은 계속 상승해서 자원의 부국인 호주에서 전기 값이 비싸 수입이 없는 노인들은 더운 여름에도 에어콘조차 사용치 못하고 있다. 자원이 부족하면 이해가 된다. 더욱이 현 정부는 거의 5,000억불을 들여 태양 에너지와 풍력에너지를 거의 80%까지 완성했으나 햇볕이 없거나 바람이 없으면 가동이 어렵다. 또한 신생에너지는 새로운 전선이 필요하다.
이때 야당 피터 터튼이 ”원자력에너지“을 들고 나왔는데 가격이 3,310억불로 노동당의 재생에너지 보다 2,630억불이 적다. 그리고 한 가구당 현재는 년에 1,200불 전기요금이 원자력으로는 670불 정도이라고 한다. 남자들의 지지도가 높다.
NSW 여름철 더위와 전기 사정
11월은 늦은 봄철로 심한 더위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시드니의 11월에 평균 기온은 최저 16도에서 최고 23도이다. 그런데 지난주 (2024년 12월 2일 현재) 수요일에는 시드니 서부지역이 섭씨 39.9도를 나타내어 심한 더위에 어려움을 주었다. 시드니 시내는 32.9도. 농촌지역 Dubbo 30.63도 북부지역인 Coffs Harbour 28.9도로 시드니 이외 농촌 지역은 더운 기후가 아니었다. 앞으로 더위가 더욱 심해지는 여름철은 12월 1일부터 4월 말 까지로 본다. 재작년 1월 4일 Penrith 온도가 48도 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이 만한 더위로 인해 NSW주 정부 Chris Minns 주지사가 “전기가 모자라 정전이 될 지경이다” 그러니 “에어컨도 26도 이상으로 하고 Blinder을 닫고. 오후 3시부터 8시 까지는 세탁도 하지 말고, 풀장의 Filter도 끄고 전기를 절약하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전철 속도도 10Km 줄이고, 전철 에어컨도 온도를 높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시드니 아동 병원에 모든 사용치 않는 기구에 전기를 끄고 컴퓨터도 사용치 않을 경우 전기를 끄라는 것이다.
주 정부가 ‘더운 여름철도 아닌데 전기 절약을 심하게 경계하므로 마치 우리가 선진국이 아닌 저개발 국가에 사는 기분을 느꼈다. 호주는 석탄도 많고, Gas도 많고, 더욱이 원자력 발전소에 사용되는 ”우라늄“도 제일 많은 나라가 아닌가? 이런 나라가 전기가 부족하다니 말도 되지 않는다. 위정자들이 이민자 수 증가 만큼 전력을 늘렸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호주는 원래 석탄이 많은 나라라 세계에서 전기 값이 제일 쌌던 나라 중에 하나다. 그러나 근래 전기 값의 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거나 심지어 전기를 끊어 버리는 집도 있다. 문제는 석탄 발전을 신재생 에너지 (Renewable, 태양열, 풍력 수력 등)으로 바뀌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NSW 주에 전기중에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전기 양은 13,500 Maga Watt로 전체 소비량의 53%을 차지하고 있다. 연방정부 에너지 장관 Chris Bowen은 6년 안에 호주 전체 전기에서 신생에너지 대치는 82%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전기 값이 가장 싸다고 한다. 그런데 날로 재생에너지을 생산할수록 우리의 전기 값은 왜 그리 높이 올라가기만 하고 있는가?
이 외에는 아직도 4개 운영중인 석탄 발전소이다. 오래된 석탄 발전소는 얼마 못가서 없어질 운명에 있기 때문에 전혀 보수나 신설은 고려하지 않고 있어 급할 때 전기를 발전하고자 할 때 필요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기 어렵다. 더욱이 이나마 전 보수당 정권이 개인에게 팔아 넘겨 급할 때면 많은 사용료를 정부에게 요구하고 있다. 석탄 발전소의 발전량은 높은 편이다. Eraring 석탄 발전소의 발전양은 2,888mP이고, Baywater 석탄 발전소는 2,640MW을 발전한다. 그런데 주 정부가 여름에 대처하기위해 Snowy Mt 수력발전소에 Gas로 운영되는 Hunter Power Project이 있는데 이곳에서 750 Maga Watt를 생산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완공되려면 몇 달 있어야 하는 실정이라 주 정부에게 AEMO (전기 판매회사들) 전기 부족을 말한 것이다.
과거에는 필요한 전기를 빅토리아주나 퀸스랜드에서 빌려 사용하기도 하였다. 더욱이 금년에는 지구온다가 1.5도 이미 올라 가장 더운 해가 되었다. 특히 북반부에는 금년 한해가 몹시 더운 해이기도 해서 호주의 여름이 심히 걱정되기도 하는데 벌써부터 전기 부족으로 에어컨 마저 마음대로 못쓰게 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이 된다.
호주는 늘 여름철에는 더운 고장이다. 1904년 시드니 동부 POINT PIPER 에서 테어나서 런던에 살던 Dorothea Mackeller라는 호주 시인은 영국서 고향 (호주)를 그리워 시를 섰다. 그의 배경은 지금 시드니에서 437km 서북쪽으로 떨어진 농촌지역 Gunnedah라는 농촌 지역에서 ”우리나라는 온화한 기후도 아니고 매 7일 만에 비가 와서 정원을 아름답게 하는 비가 잘 내리는 나라도 아니다. 섭씨 40도 이상의 더운 기후며 비가 올 때는 온 동네가 홍수가 지고 가뭄 때는 양이나 소가 물이 없어 물을 마시려고 강가로 가다 쓰러져 죽은 시체들이 넘쳐 나는 그런 곳이 내 조국이다. 나는 그 땅을 사랑한다.“고 “Sun burnt Country” 라는 시를 써서 유명하게 되었다. 호주는 해변에서 50Km 이상만 들어가면 더위와 가뭄, 홍수로 늘 고통을 당하고 있는 나라이다. 그는 이런 기후 공포에도 자기가 태어난 호주를 사랑한다고 했다. 이 시는 호주 사람들이 많이 사랑하는 시이다.
Heat wave (열파)는 호주에서 3일 연속 고온이 계속할 될 때를 말한다. 시내는 Supper Market이나 도서관 같은 곳에 시원한 곳이 많다. 그러나 온다가 40도 이상이면 가급적 외출이나 외부 운동이나 외부 근무를 피하고, 시원한 곳이나 찬물로 목욕하기, 옷을 헐렁하게 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이외에도 산불은 호주 여름에 매번 찾아와서 많는 재산과 생명을 빼앗아 간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급작스런 이상기후에 잘 대처해야 한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