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세계 폐렴의 날 (World Pneumonia Day)
매년 11월 12일은 폐렴의 위험성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높이고, 폐렴의 예방과 치료를 촉진하기 위해 아동폐렴글로벌연합 (The Global Coalition against Child Pneumonia)이 제정한 ‘세계 폐렴의 날’ (World Pneumonia Day)이다.
폐렴은 폐에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겨 발열, 기침, 오한 등의 증상으로 발현되는 질환으로 심각한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로 매우 다양하다.
이 중 폐렴구균은 한국내 성인에서 발생하는 지역사회획득 폐렴 중 최대 69%를 차지하는 원인균으로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자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에서 가장 흔한 동시 감염 병원체로 보고된 바 있다.
코로나19와 호흡기 동시 감염된 병원체 중 폐렴구균은 59.5%로 가장 높았으며, 인플루엔자와 동시 감염된 병원체 중 폐렴구균은 35%를 차지했다. 또한,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에 동시 감염될 경우 입원 및 중증 증상으로의 발전 위험이 증가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2020년 한 해 동안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257명을 기록해, 폐암이나 대장암보다 사망자 수가 많았다. 폐렴은 2010년부터 꾸준히 순위가 높아지면서 2018년 뇌혈관질환을 넘어 3년 연속 한국내 사망원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경우 폐렴구균 질환의 위험군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대한민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4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45.1명이며, 65세 이상 폐렴 사망률로 추산할 경우 인구 10만 명 당 283.1명으로 약 6배 급격히 증가해 폐렴은 노인 환자 사망률이 높은 질환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당뇨병, 만성폐질환, 만성심혈관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건강한 성인에 비해 폐렴구균 폐렴 발병률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 비해 폐렴구균 폐렴 발생 위험이 만성폐질환 환자에서 7.7-9.8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만성심질환 환자는 3.8-5.1배로 나타났다.
폐렴구균성 폐렴은 코로나19, 독감과 같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이에 한국정부, 학계에서도 고령층,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한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권하고 있다.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반드시 실시할 것을 권장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23가 다당질백신의 1회 접종을 원칙으로 하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질환 중증도 및 상태에 따라 13가 단백접합백신의 우선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2020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관리지침을 통해 명시했다.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