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축일 (St. Stephen’s Day)과 박싱 데이 (Boxing Day)
박싱데이 또는 ‘성 스테파노의 날’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다음날이다. 주로 영연방 국가에서 크리스마스와 함께 휴일로 지정된 날이다.
–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축일: 가톨릭교회
성 스테파노 축일 (St. Stephen’s Day, Feast of Saint Stephen)는 기독교의 영명축일이다.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일곱 부제이자 첫 순교자인 성인 스테파노를 기리기 위한 날이다.
서방 교회에서는 12월 26일이며, 동방 교회에서는 12월 27일을 축일로 한다.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서방 교회와 달리,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동방 교회는 율리우스력의 1월 9일에 해당하는 12월 27일을 기념일로 하고있다.
서방 교회의 교회력에 따라 성 스테파노 축일이나 박싱데이 (성 스테파노의 날)는 성탄 시기의 두 번째 날에 배치한다.
박싱 데이라는 이름은 빅토리아 시대에 유래했지만, 그 관습은 훨씬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튜더 시대까지 왕과 귀족, 지주들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연회가 끝난 뒤에 다음날, 성 스테파노 축일인 12월 26일에 남은 음식과 이런저런 물건들을 빈민들에게 나누어주는 관습이 있었다. 이때는 그냥 성 스테파노 축일로 불리던 것이 19세기에 와서 박싱데이로 불리게 되었을 뿐, 관습은 유사하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역은 성 스테파노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또한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반도의 국가들을 비롯한 몇몇 유럽의 국가들은 이 날을 두번째 크리스마스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 12월 26일, 박싱 데이 (Boxing Day)
성탄절 다음 날인 12월 26일. 많은 영연방 국가와 일부 유럽 국가, 홍콩에서도 휴일로 지정되어 크리스마스 전후를 연휴로 쉬는 게 보통이다.
주말에 휴일로 끼어있다면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쉬는 등의 대체 휴일로 하는 것이 관례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때 부유층들이 성탄절 다음 날 자신들이 거느리는 하인에게 옷과 고기, 와인 등을 담은 상자를 선물했으며 교회에서는 성탄절 예배를 마친 뒤 헌금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도 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시간이 더 흐른 후에는 가게나 저택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담은 박스를 하나씩 돌리게 되었다. 우편 배달부나 우유 배달부에게도 이 박스가 나누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싱데이라는 이름은 빅토리아 시대에 유래했지만, 그 관습은 훨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튜더 시대까지 왕과 귀족, 지주들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연회가 끝난 뒤에 다음날, 성 스테파노 축일인 12월 26일에 남은 음식과 이런저런 물건들을 빈민들에게 나누어주는 관습이 있었다.
이때는 그냥 성 스테파노 축일로 불리던 것이 19세기에 와서 박싱데이로 불리게 되었을 뿐, 관습은 유사하다.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대신 박싱 데이에 상점들이 세일을 한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비슷하게 가게와 백화점들은 아침 일찍 문을 연다.
이 날이 휴일인 영국, 호주 등지에서는 연말을 겨냥한 가족 영화나 대형 영화들을 크리스마스 때가 아닌 이 날 개봉하는 사례가 많다. 크리스마스 보다는 신정 연휴와 겨울 (호주와 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는 여름) 휴가를 염두에 둔 듯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