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사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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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아들
이스라엘을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고 부르는데, 단과 브엘세바의 중간이 세겜이다. ‘한국을 ’백두에서 한라까지’라고 하는 것과 같다. 세겜은 지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이다.
1. 세겜 (Shechem)
세겜은 아브라함이 하란 땅을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와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을 듣고, 처음 제단을 쌓은 곳이다(창12:5-7) 야곱이 라반의 양떼를 쳐주며 살던 하란에서 나와서 세겜에 정착한다. 세겜에서 야곱의 딸 디나가 하몰의 아들에게 강간을 당하자, 디나의 오빠인 레위와 시몬이 칼을 들고 세겜 성을 공격하여, 부족들을 모조리 죽이고, 그 지역 부족들의 보복을 두려워한 야곱은 가족을 이끌고 세겜을 떠나게 된다(창33:18-20). 세겜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도로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에브라임 족속에게 속하고 그들의 중심 도시가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나올 때 요셉의 유골을 가져와, 세겜에 묻었다(수24:32). 왕국이 갈라지면서 북왕국은 세겜을 수도로 삼았다. 후에 여로보암은 수도를 드르사로 옮겼고, 오므리 왕조때 사마리아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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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심 산과 에발 산
그리심 산과 에발 산은 신명기 11장 29절과 27장 11-13절에 각각 언급되어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리심 산에서는 축복을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는 지시를 반복한다.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그리심 산과 에발 산 사이에 위치한 세겜으로 인도했다. 그곳에서 여호수아는 에발 산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 사마리아 전통에 따르면 그리심 산은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준비한 곳이자, 사마리아인들이 성전을 지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곳이다.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는 전통은 사마리아 종교에서 계속되었다.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 산이 참된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이라고 여기고 그들이 진정한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믿는다.
3. 바르 미츠바 (Bar Mitzvah)
“바르 미츠바”(Bar Mitzvah)는 소년이 어린 시절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것을 기념하는 유대인 전통의 “성인식”이다. 성인(成人)이란? 하나님과 계약을 직접 맺은 사람이다. “바르 미츠바”라는 용어는 히브리어로 “율법의 아들”을 의미한다. 유대인들은 태어나서 8일이 지나고 “할례”를 하고, 13살이 되면 ‘성인식’을 갖는다. 할례는 하나님께 선택되어 언약을 맺은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헌신하겠다는 약속의 상징이다. 유대인들에게 할례는 하나님의 흔적을 몸에 지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초대교회의 율법주의자들은 할례와 율법으로 문제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예수를 믿어야 하지만 동시에 율법도 지켜야 하고 할례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갈라디아서 6:17절에 바울은 율법주의 자들의 비난하며 “나는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성인식은 “사람의 아들”에서 “‘율법의 아들”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성인이란 스스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줄 알며 율법의 가르침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다. 유대인이 속담에 유대인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유대인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말씀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말씀이 역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주일이 우리를 지키는 것이란 뜻이다.말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신명이 6장 4-9절을 쉐마라고 한다. 쉐마란 들으란 뜻이다. 읽는 다는 것은 내가 주체가 되는 뉴앙스가 있고, 듣는 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체가 되는 뉴앙스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이고,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과거의 작고 큰 선택을 통하여 오늘의 내가 되었고, 오늘의 작고 큰 선택을 통해서 내일의 내가 될 것이다. 선택은 자유이지만 선택의 결과는 자유가 아니다. 말씀의 자녀가 되어 말씀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기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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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의 높이와 회개의 깊이는 비례한다
2023년 2월 8일 켄터키주 윌모어에 있는 애즈베리 대학에서 평상시와 같이 10시 수요예배를 마치고 학생들은 자기의 자리로 돌아갔다. 20 여명의 학생이 예배당에 남아 기도하는 중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체험한다. 이 소식이 학교를 넘어 도시로 번지고, 미국 전역과 세계로 알려 지면서 수많은 성도들이 애즈베리 예배당을 찾기 시작하였다. 24일까지 밤낮으로 예배는 계속되었다. 애즈베리의 부흥의 물결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온누리를 뒤덮기를 기도한다.
1. 1903년 – 원산의 로버트 하디
하디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 의과대학 출신이다. 1901년부터 원산과 강원도 통천 지방에서 개척선교사로 3년간 선교활동을 하였지만 별다른 결실이 없었다. 그는 낙망하고 심한 패배감에 빠져 있었다. 동료 선교사의 부탁을 받고 기도회를 준비하던 중 말씀을 통해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 그는 기도회를 인도하는 내내 울면서 동료 선교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통회했다. 그는 백인으로서 갖는 인종적 우월감, 의사로서의 신분적 교만함, 성령 충만이 없이 해온 사역 등을 고백했다. 하디 선교사의 회개는 한국 교회에 영적 대각성 운동을 일으켰다.
2. 1904년 – 웨일즈의 이반 로버츠
20세기 웨일즈 부흥운동의 주역은 이반 로버츠 (Evan Roberts)이다. 전형적인 웨일즈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로버츠는 경건한 분위기에서 자랐다. 그는 웨일즈의 기독교가 신앙적으로 침체되어있는 것을 가슴 아파한 로버츠는 10년이상 부흥이 나타나기를 기도했다. 그는 성령의 강권으로 수요일 밤에 목사님을 포함하여 17명의 성도들 앞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 놀랍게도 모두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집회는 계속되었고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회개하고 사명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갔다. 웨일즈에서 시작한 부흥의 샛별은 거대한 횃불이 되어 인도, 미국, 한국 등으로 옮겨 붙었다.
3. 1907년 – 평양의 길선주
길선주는 1898년 30세 때 평양 널다리 교회의 ‘영수’가 됐고, 널다리 교회는 이듬해 장대현으로 옮겨 1900년 2천명 수용 가능한 예배당을 건축했다. 33세 때인 1901년 장대현교회 장로로 장립되었다. 1907년 6월 한국 최초의 7명 목사 중 한명으로 안수를 받고 장대현 교회를 섬겼다. 1907년 1월 장대현교회에서 10일 동안 사경회가 열렸다. 전국 각처에서 1,500여명의 신자들이 모였다. 하지만 사경회는 냉랭하게 진행되었다. 사경회 도중에 길장로는 일어나 자신은 아간과 같은 사람이라고 고백하자, 회중들도 함께 자신의 죄를 통회하며 한국교회의 부흥이 시작되었다. 부흥의 높이와 회개의 깊이는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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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3대 절기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책이다. 구약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 신약은 오신 예수 그리스도. 구약에는 3번의 절기가 있다. 유대인 20세 이상이 된 남자는 어느 곳에 살고 있든지 이 절기 때에는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서 제사를 들여야 한다. 구약의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부활 그리고 성령강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스라엘의 3 절기는 ‘농경적 의미’와 ‘역사적 의미’가 동시에 있다. 이스라엘 농부들은 1년에 세 번 추수하는데, 4-5월은 보리 추수 (룻1:22) 하는 무교절, 6-7월은 밀 추수하는 맥추절, 9월-10월은 과일, 올리브, 포도 등을 거두는 수장절이다.(출23:16. 신16:13-16) 각 추수기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무교절 (Feast of Unleavened Bread)은 출애굽한 ‘유월절 (Passover)’, 맥추절 (Feast of the wheat Harvest) 은 율법을 받은 ‘오순절 (Pentecost)’ 그리고 수장절 (Feast of Ingathering)은 40년간의 광야생활을 기억하는 ‘초막절 (Feast of Tabernacles)’이다.
유대교 절기는 기독교 절기와도 관계가 있다. ‘부활절은 유월절’, ‘성령강림절은 오순절’, ‘추수감사절은 수장절’과 같은 의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전날 유월절의 어린양(요1:29)으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 유월절 다음날, 부활하신 날이 ‘초실절’ (Feast of the First Fruits of Barley Harvest)이다. 첫 열매란 대표성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갖게 하셨다. 유월절 지나고 50일 후, 율법을 받은 오순절 (Pentecost)에 성령이 강림했다.(행2) 성령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맥추절(오순절)은 ‘칠칠절'(Feast of Weeks)이라고도 한다.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칠칠절에 축제를 들판에서 행하며, 트랙터가 밀을 베는 순서로 끝을 낸다. 개역 개정 성경은 이날을 ‘맥추의 초실절’이라고 번역하였는데(출 34:22), 두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크다. 원어는 ‘밀(小麥, Wheat)의 첫 열매 추수’를 말하는데 ‘맥추’라고 번역함으로써 보리를 연상하게 하고, 첫 열매를 ‘초실절’로 번역함으로써 50일 전에 지나간 보리 초실절과 혼동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소맥은 밀, 대맥(大麥)은 보리다. 과자의 주성분 중에 ‘소맥분’이 바로 밀가루다. 맥추절은 보리가 아닌 밀을 거두는 절기로, 무교절의 ‘초실절’과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밀의 첫 열매 추수’라고 번역하면 좋을 것 같다. “Celebrate the Feast of Weeks with the first fruits of the wheat harvest.” (출34:22,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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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환기 사관
김환기 사관 (구세군라이드한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