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년 4월 18일, 바티칸 시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톨릭 대성전 성 베드로 대성당 (Basilica Sancti Petri)의 초석을 놓음
성베드로 대성전 (라: Basilica Sancti Petri, 이: 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은 바티칸 시국 남동쪽에 있는 대성전을 말한다.
바티칸 대성전 (Basilica Vaticana)이라고도 부른다.
성지 가운데 하나이자 기독교 세계의 모든 교회 가운데 가장 거대한 교회로 유일무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승에 따르면, 서기 67년에 순교한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자 로마의 초대 주교, 즉 교황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대성전을 건립했다고 한다.
성 베드로 대성전이 로마의 수많은 교회 가운데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대중의 인식과는 달리 으뜸 교회는 아니다.
로마 교구의 대성전의 명예를 지닌 교회는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이다.
성베드로의 시신이 대성전의 제대 아래에 묻혀 있는 까닭에 옛날부터 교황이 선종하면 그 시신을 제대 아래에 안치해오고 있다.
대성전은 4세기 이래 이 장소에 있었다.
대성전의 건설은 1506년 4월 18일에 시작되어 1626년에 완료되었다.
성베드로 대성전은 그 종교성과 역사성, 예술성 때문에 세계적인 순례 장소로 유명하다.
르네상스부터 바로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계의 거장들이 주임 건축가 직책을 계승하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지은 건축 작품으로서 당대의 가장 거대한 건물로 여겨진다.
로마의 모든 초창기 성당들처럼 성 베드로 대성전 역시 입구가 동쪽에 있으며 후진 (後陣)은 서쪽 끝에 있다.

○ 세계문화유산, 바티칸
바티칸은 이탈리아 로마 북서부에 위치한 가톨릭 교황국이다.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 중 하나이자 상징인 바티칸은 19세기 이탈리아가 근대 통일국가로 바뀌면서 교황령을 상실하게 되자 1929년 라테란 (Laterano) 협정을 통해 이탈리아로부터 교황청 주변 영토에 대한 주권을 이양 받아 독립했다.
국토는 가톨릭의 총본산인 바티칸 궁전을 중심으로 성베드로 대성당과 그 주변, 로마에 위치한 성당과 궁전을 포함한 13개 건물,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교황궁 등으로 한정돼 있다.
바티칸의 기독교식 건축물들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예술의 가장 완벽한 본보기로 16세기 이후의 예술 발달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
산피에트로 대성당 (성베드로 성당), 성베드로 광장, 바티칸 미술관, 바티칸 궁전, 시스티나 성당 등이 대표적 건축물이며, 이 외에도 성 베드로 묘지, 고대 로마 시대 원형 극장과 1세기 로마의 네크로폴리스 유적, 콘스탄티누스가 세운 바실리카 유적 등 인류사에 길이 남을 유명 작품들이 모여 있는 점에서 독특한 공간적 걸작으로 손꼽힌다.
바티칸은 4세기 콘스탄티누스 대제 이후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줄곧 기독교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해온 점, 수세기에 걸쳐 예술 창작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룩해온 점, 국가 자체가 중세 예술의 위대한 창조물 인 점 등을 인정받아 지난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 중 하나인 바티칸(Vatican City)은 위대한 역사와 위대한 인간 정신의 모험을 증언하고 있다. 이 조그만 국가의 경계 안에는 뛰어난 예술품과 건축물들이 있다. 바티칸의 중앙에 있는 산피에트로 대성당(St Peter’s Basilica)은 이중 콜로네이드(회랑)로 만들어졌으며 전면의 원형 광장이 있으며 궁전·정원과 인접에 있다. 성 베드로의 묘지 위에 세워진 이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교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은 라파엘로(Raphael)·미켈란젤로(Michelangelo)·베르니니(Bernini)·마데르나(Maderna)·브라만테(Bramante)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의 천재성이 결합된 산물이기도 하다.
– 바티칸 (Vatican City, Holy See)
.국가 : 바티칸 시국(Holy See)
.위치 : 바티칸 시국(Vatican City State)
.좌표 : N41 54 7.776 E12 27 26.496
.등재연도 : 1984년
.참고번호 : 286

– 등재기준
기준 (ⅰ) : 바티칸은 수세기에 걸쳐 예술 창작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룩한 곳이며, 인류사에 길이 남을 유명 작품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공간적 걸작으로도 손꼽힌다. 바티칸의 유명 작품들 중 몇 가지를 언급하자면,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가 장식한 니콜라스 5세 성당, 핀투리키오(Pinturicchio)의 프레스코가 있는 보르지아 아파트(Borgia apartments), 라파엘로와 그의 제자들이 그린 《스탄체(stanze)》, 그리고 시스티나 성당(Sistine Chapel)과 바오로 성당(Pauline Chapel) 등을 들 수 있다. 시스티나 성당의 내부 장식은 보티첼리와 피렌체 화파 화가들의 그림들로 시작돼 16세기 미켈란젤로의 둥근 천장 프레스코와 《최후의 심판》이라는 기념비적인 벽화로 완성된다. 미켈란젤로의 그림은 바오로 성당에서도 볼 수 있다.
기준 (ⅱ) : 바티칸은 16세기 이후의 예술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건축가들은 산피에트로 대성당과 바티칸 궁전 벨베데레를 방문해 브라만테의 건축 기술을 배웠다. 또한 산피에트로 대성당의 둥근 지붕을 통해 미켈란젤로의 건축술을, 산피에트로 대성당의 원형기둥과 바실리카의 천개를 통해 베르니니의 건축술을 연구할 수 있다. 바티칸에 있는 유명 작품들은 유럽 안팎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모방되었다. 모방 작품들에는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 같은 그림들은 물론 라오콘(Laocoon)과 벨베데레 아폴로상 같은 박물관 골동품들도 있다.
기준 (ⅳ) : 바티칸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예술의 가장 완벽한 본보기이자 그 자체로 위대한 창조물이다.
기준 (ⅵ) : 바티칸은 성 베드로의 묘지가 있는 곳이며 성지 순례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기독교 역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 성지는 도서관 필사본과 장서들 같은 기독교 기록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념물들을 1,000년 넘게 축적·보관해 오고 있다.
성 베드로의 묘지가 있으며 성지 순례지라는 점에서 바티칸은 기독교 역사와 밀접하다. 더욱이 바티칸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예술의 가장 완벽한 본보기이자 위대한 창조물로서, 16세기 이후의 예술 발달에 크게 공헌하였다. 1929년 2월 11일 라테란(Lateran) 협정을 통해 독립국이 된 바티칸은 주권이 미치는 영토가 50㏊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로마의 이 작은 지역이 인류 유산에 미치는 중요성은 보잘것없는 영토와는 비교될 수도 없을 만큼 매우 크다. 처음에는 일시적이었지만, 4세기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us I) 이후 줄곧 기독교의 중심지였던 바티칸은 고대 로마 가톨릭의 중요한 고고 유적지이다. 또한 교황 권력이 자리하고 있는 가톨릭의 성스러운 도시로서, 기독교도들과 비(非)기독교도들의 중요한 문화적 기준점들 중 하나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바티칸의 찬란한 과거는 뛰어난 가치를 지닌 건축적·예술적 발전을 가능케 했다. 교회와 궁전 역시 그런 역사적 토대 위에 건축된 것들이다. 산피에트로 대성당은 르네상스 시대 가장 훌륭한 건축가의 지도 아래 16세기에 재건되었다. 대성당 아래쪽에는 칼리굴라(Caligula)와 네로(Nero)가 이용했던 원형 극장이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도와 이교도 묘지가 함께 있는 1세기 로마 시대의 대규모 네크로폴리스(Necropolis) 유적과 더불어 콘스탄티누스가 처음 세웠다는 바실리카 유적도 아직까지 산피에트로 대성당 아래에 있다.
산피에트로 대성당은 5개의 측랑(側廊, aisle), 트랜셉트(transept), 애프스(apse), 사방이 회랑으로 둘러싸인 대형 아트리움(atrium)으로 구성된 종축(縱軸)의 건물이다. 이 대성당은 315년에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처음 세워졌다. 그 후 1452년 교황 니콜라스 5세가 건축가이자 조각가인 베르나르도 로셀리노(Bernardo Rossellino)에게 위임해 재건하도록 하였다. 오랜 기간 동안 애프스 공사가 이뤄졌고, 2세기에 걸친 수리 끝에 대성당의 구조적 외형을 전면 개조할 수 있었다. 교황 율리오 2(Julius II)세는 스탄체 바티칸(Stanze Vaticane)과 시스티나 성당의 장식, 그리고 자신의 무덤 건립을 포함한 산피에트로 대성당 전체 재건이라는 대대적인 예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 본문
1606년에는 건축가 카를로 마데르노(Carlo Maderno)는 아름다운 파사드(facade)를 완성했으며, 대성당은 1626년 축성되었다. 1656년 대성당 앞의 공간 보수 임무를 맡은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잔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는 도리아 양식의 포르티코(porticoes, 대형 건물 입구에 기둥을 받쳐 만든 현관 지붕)로 2개의 거대한 반원형 건물들을 지었다. 그리고 이 두 반원형 건물들 사이의 쭉 뻗은 정면에 광장이 오도록 설계해, 광장을 통해 대성당과 연결되는 외관을 만들었다. 이 외관은 교회가 전체 기독교를 포용한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었다.
제51대 교황 심마쿠스(Symmachus, 재위 498~514)의 사저에 세워진 바티칸 궁전은 카롤링거 시대와 12세기에 걸쳐 개축되었다. 이 궁전은 중세 시대부터 교황들이 잇따라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한 공사 결과물들 중 하나이다. 교황 니콜라스 3세(재위 1272~1280) 때 공사를 시작하여 니콜라스 5세(재위 1447~1455), 식스투스 4세(Sixtus Ⅳ, 1471~1484), 인노첸시오 8세(Innocent Ⅷ)를 거쳐 율리오 2세와 레오 10세로 이어지며 건축되어 건물들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그렇게 규모가 커진 건물들의 예로는 벨베데레(Belvedere)의 안뜰과 벨베데레 궁, 라파엘로가 건축한 산다마소 궁(San Damaso Court)과 로지아(loggia)를 들 수 있다.
교황 바울로 3세(PaulⅢ, 재위 1534~1549) 때부터 알렉산데르 7세 (Alexander Ⅶ, 재위 1665~1667) 시대에 걸쳐 지어진 건축물들은 후에 르네상스 예술과 바로크 예술과도 자유롭게 융화되는 면을 보여 준다. 그리고 18세기 교황 비오 6세(Pius Ⅵ)의 피오클라멘티노 박물관(Pio-Clementino Musem) 건물 토대, 19세기 비오 7세와 그레고리 16세(Gregory XVI)의 고고학 박물관(Antiquities Museum), 20세기 새로운 ‘픽처 갤러리(Picture Gallery)’의 작품들 또한 전통적인 교황 권력의 후원을 받고 있다.


참고 = 위키백과,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