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피아노의 역사 : 피아노가 사랑한 음악, 피아노를 사랑한 음악가
스튜어트 아이자코프 / 포노 PHONO / 2015.5.31
이 책은 피아노와, 피아노를 자신만의 악기로 껴안은 작곡가, 연주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흥미로운 ‘피아노 평전’인 동시에 300년 역사의 피아노라는 악기를 징검다리로 삼은 근현대 음악사 · 문화사 편력이다. 피아노의 탄생과 그 발전 과정을 이야기하며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쇼팽, 리스트, 드뷔시 등 거장들의 피아노 작품을 조명하고,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아트 테이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오스카 피터슨, 글렌 굴드 등 뛰어난 연주자들이 피아노를 통해 어떻게 음악에 접근했는지 살펴본다.
‘피아노’가 물건으로서의 단순한 악기에서 예술로서의 아름다운 음악이 되기까지, 그 진화 과정을 따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 목차
제1장 전통의 집대성
제2장 피아노의 탄생
제3장 최초의 피아노 슈퍼스타
제4장 피아노 열풍
제5장 길 위의 연주자들
제6장 피아노 소리의 네 요소
제7장 흥분가들
제8장 연금술사들
제9장 리듬주의자들
제10장 선율주의자들
제11장 세련성과 지방색
제12장 러시아 연주자들의 세계 진출
제13장 독일 연주 전통의 영향력
제14장 세계로 통하는 길
제15장 첨단의 연주자들
제16장 옛것은 다시 새것이 되고
부록
첨부 노트
도움글 저자 소개
역자 후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 저자소개 : 스튜어트 아이자코프
피아니스트, 작곡가, 작가, 강연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링컨 센터, 스위스 베르비에르 페스티벌, 이탈리아 셉템버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해왔다. [피아노 투데이]에서 30년간 편집자로 활동하며 [월스트리트 저널] 음악 예술분야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미국 작곡가· 작가 출판인협회의 음악 저술 부문 딤즈 테일러상 ASCAP Deems Taylor Award을 수상했다. 뉴욕 주립대학 퍼처스 칼리지 음악원에서 음악사, 클래식 음악 즉흥연주, 연구 조사와 작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저서로 《기질: 어떻게 음악이 서구문명의 위대한 정신들이 다투는 전쟁터가 되었나》가 있다.
– 역자 : 임선근
이화여자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월간지 [샘이 깊은 물] 기자를 거쳐 출판 기획과 편집 일을 해왔다. 옮긴 책으로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 《말러, 그 삶과 음악》, 《프로코피예프, 그 삶과 음악》, 《말러 앨범 _ 교향곡에 세계를 담은 음악가의 초상》, 《클래식, 고음악과의 만남》 이 있다.
○ 책 속으로
연주를 마치고 반쯤은 굳은 얼굴 위로 살짝 미소가 스칠 때, 그는 턱을 들어 피아노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게 나의 물리치료기입니다.” 그러나 그 공연의 잊지 못할 순간들마다 버드랜드 무대를 꽉 채우는 것만 같았던 크고 번쩍이는 흑단의 뵈젠도르퍼 Bosendorfer 피아노는, 그저 피터슨 개인의 구제 수단이라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위대했다. 공연장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그것은 우주의 중심이었다. —「제1장 전통의 집대성」중에서
피아노는 악기 그 이상이다. 올리버 홈스 Oliver Wendell Holmes [19세기 미국의 의학자이자 작가]에 따르면 그것은 현과 망치와 펠트뿐만 아니라 희망, 동경, 낙담으로 채워져 있는 ‘경이로운 상자’이다. 인간사가 변덕스러운 만큼 피아노가 상징하는 바도 늘 변해왔다. 빅토리아 시대 가정에서는 세련됨과 우아함의 상징이었지만 뉴올리언스 매음굴에서는 나날의 누추함의 상징이었다. —「제1장 전통의 집대성」중에서
좀 더 실용적인 측면에서 말하자면, 피아노는 사람들이 명곡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었다. 장대한 교향곡들조차도 더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리스트 같은 작곡가가 건반 연주자들 용으로 그 일부를 정성들여 편곡해준 덕분이다.「제2장 피아노의 탄생」중에서
크리스토포리가 발명한 피아노 장치 (액션)의 비밀은 해머회복장치 escapement에 있다. 해머가 위로 밀어 올려져 현을 때린 다음, 곧 원위치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중간 작용을 하는 게 해머 회복 장치이다. —「제2장 피아노의 탄생」중에서
실용성은 이 악기의 대성공을 절반밖에 설명하지 못한다. 18세기 말엽의 피아노 열풍은 실은 정치사회적 격동과 관련되어 있다. 혁명이 미국과 프랑스를 집어삼켰고 다른 거의 모든 지역에서도 극적인 변혁이 이뤄졌다. 혼란을 통과한 시대는 엄청나게 많은 중산층을 쏟아냈고 -유례없이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삶에 필요한 도구들을 열망했다- 피아노 수요의 폭증은 중산층의 시대가 열렸다는 신호탄이었다. —「제4장 피아노 열풍」중에서
고대의 우주론자는 피아노 소리의 네 가지 구성 요소들 (첫 파열음, 노래하는 이중모음, 어른거리는 음의 파장, 강약의 변화)과 엠페도클레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정치가, 시인, 종교인, 의학자]가 기원전 5세기 세상 만물의 근본으로 본 흙, 물, 공기, 불이라는 4원소 사이의 관계에 주목했을 수 있다. 이 4원소는 음악의 세계의 본질을 설명하는 데도 알맞은 상징물이다.
이를테면 불이라는 원소는 흥분가들 the Combustibles에 해당한다. 폭풍 같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 로큰롤의 제리 리 루이스, 재즈 전위주의자 세실 테일러 Cecil Taylor (1929- ) 같은 인물이 여기에 속한다. 피아노라는 악기의 막대한 음의 강약 폭을 활용해서 타오르고 폭발하는 음악을 탄생시킨, 듣는 이가 앉은 의자의 모서리가 건반에 반응해 들썩거리게 만든 연주자들이다.
물의 유동성은 선율주의자들의 특성과 상통한다. 낭만주의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 Franz Schubert (1797-1828), 고전주의자 바흐, 재즈 피아니스트 조지 셰어링 George Shearing이 그 예이다. 그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음 줄기는 출렁이거나 아라베스크 무늬로 맴돌기도 하며 굽이치는 물결을 떠올린다. —「제6장 피아노 소리의 네 요소」중에서
그의 음악은 잔혹한 대비의 예술이다. 그의 시대에 빈 음악가들은 명징하고 정확한 연주가, 런던 음악가들은 노래하는 듯한 음색이 특징이었다. 건반 위의 강타자 베토벤에게는 그 어느 쪽도 들어맞지 않는다. 그는 피아노를 학대한다는 비난까지도 들었다. 그의 피아노 음악이 어떤 스타일인지는 악보가 보여준다. 서스테인 페달을 오래 계속 밟고 있도록 지시해서 서로 조화할 수 없는 음들이 쌓이게 하는 식이다 (‘월광’ 소나타의 1악장이 한 예). 비평가 중에는 그의 청력 약화가 원인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파리의 한 평론가는 “여러 음이 괴상하게 뒤섞이는데도 그의 머릿속에서는 그것이 괜찮은, 적절한 화합이라고 느낀” 것은 청력 손상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물론 베토벤 시대 피아노라면 오늘날의 피아노보다 부조화한 음향들이 더 빠르게 사라졌을 테고, 베토벤의 이런 페달 시도가 완전히 전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제7장 흥분가들」중에서
재즈 피아노의 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선율주의자는 아마도 버드 파월 Bud Powell (1924-1966)일 것이다. 정신없이 빠르게 연주되는, 끝없이 휘감기는 악구들이 특징인 ‘비밥 bebop’의 원조 중 한 사람인 그는 이 음악 양식의 대가이자 색소폰 주자인 찰리 ‘버드’ 파커 앞에서조차도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대단한 인물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제9장 리듬주의자들」중에서
이 대목에 대한 모리스 월러의 기록은 이렇다. “아버지도 지미[제임스 존슨의 애칭]가 그렇게 놀라운 연주를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 그러나 그 연주도 테이텀에는 못 미쳤다. 테이텀은 논쟁의 여지가 없이 왕이었다.” 그는 클래식 동네의 위대한 명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조차 제압했다. 호로비츠는 손수 ‘둘이서 차 한잔’을 편곡해서 연주했지만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Dmitri Shostakovich(1906-1975)의 1928년 작 ‘타히티 트롯 Tahiti Trot’도 이 노래의 편곡이다) 테이텀의 눈부신 피아노 기량에 비할 바는 못 되었다. —「제9장 리듬주의자들」중에서
러시아의 피아노 전통이 하나가 아닌 것은 당연하다. 오늘날에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극단적으로 단순화하자면, 모스크바의 피아니스트들은 페달과 몸짓을 많이 사용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피아니스트들은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 언제나 건반만 바라보며 연주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구분은 당연히 과장이지만, 일말의 진실을 포함한다. 다양한 예외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 유파는 색채와 기교를 중시하는 자유로운 연주를 발전시켜 왔다고 보면 타당할 것이다. 매우 외향적인 스타일이다. 이에 견주어 상트페테르부르크 유파는 상당히 내성적이다. 세부에 치중하며 음악의 구조와 그밖의 지적인 측면에 집중한다. 물론 이는 과거에 더 적합한 이야기이다. 오늘날 이 모든 전형성은 덜 뚜렷하다. —「제12장 러시아 연주자들」중에서
클리블랜드에서 굴드와 협연하고 나서 지휘자 조지 셸은 “그 괴짜는 천재다”라고 말했다. 그의 행동은 확실히 특이했다. 높이가 낮은 의자, 등을 구부린 자세, 오른손으로 연주하며 왼손으로 지휘하는 버릇, 황홀해하는 모습과 콧노래 이 모두가. 그는 등을 건반 위로 활처럼 구부린 꼽추 같은 자세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그 자세에 피아노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비법이 들어 있다는 걸 일찍이 발견했다.” 피아노의 건반과 현들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어주는 그 자세는 그에게 팔의 무게보다는 손가락 힘을 이용하는 주법을 요구했다. 이 자세는 척추를 휘게 해서 여러 해에 걸쳐 서서히 근육 이상을 일으켰다. 이 연주법은 손의 펼침 폭이 좁은 바흐나 모차르트나 바흐 이전 시대 음악으로 적용 범위가 한정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를테면 스크랴빈 같은 낭만주의 아이콘들의 음악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손을 넓게 펼치려면 이를 뒷받침할 지레 작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건반으로부터 좀 더 떨어져야지 이처럼 가까워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15장 첨단의 연주자들」 중에서
이 책은 ‘올 댓 피아노’이자, 피아노라는 악기를 징검다리로 삼은 근현대 음악사 편력, 나아가 문화사 편력이다 (이 책의 원제는 ‘피아노의 자연사’이다. 피아노 300년의 이야기를 박물지 형식으로 풀어나갔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역사 대신 자연사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기둥 줄거리에 묻어 나오는 갖은 삽화들은 같은 시기의 생활 문화사라는 밑그림을 그려준다. 때로 너무 비좁은 골목으로 이야기가 새는가 싶으면 저자는 자기 중심을 잃지 않고 큰길로 돌아온다. 클래식과 재즈를 동등하게 대접하는 호쾌하고 날렵한 음악 이야기이다. —「역자 후기」중에서
○ 출판사 서평
“훌륭한 정보로 가득할 뿐만 아니라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다. 강력히 추천한다.” _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피아니스트, 지휘자)
“모차르트, 리스트, 호로비츠에서 조플린, 테이텀, 제리 리 루이스까지 눈부시게 구조적으로 대비시켜놓은 책. 열정적이면서도 세밀하다. 피아노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탐독할 수밖에 없다.” _ 데이빗 듀발 (피아니스트. 《피아노라는 예술》 저자)
. 피아노의 탄생과 발전 과정, 피아노를 둘러싼 문화사·음악사 편력
.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바흐부터 현대 음악가들까지 피아노 음악에 관한 모든 것
. 미국 작곡가·작가 출판인협회의 음악 저술 부문 딤즈 테일러 상을 수상하였으며, [피아노 투데이]에서 30여 년간 편집자로 일한 저자의 전문성과 피아노 사랑이 빛난다.
- 피아노는 어떻게 음악이 되었나
강철현과 망치, 펠트뿐만 아니라 희망, 동경, 낙담으로 채워져 있는 ‘경이로운 상자’이자, 그것에 심취한 사람들로 하여금 평생 거기 묶여 있도록 유혹하는 불가사의한 매력을 지닌 악기, 피아노.
이 책은 피아노와, 피아노를 자신만의 악기로 껴안은 작곡가, 연주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흥미로운 ‘피아노 평전’인 동시에 300년 역사의 피아노라는 악기를 징검다리로 삼은 근현대 음악사 · 문화사 편력이다. 피아노의 탄생과 그 발전 과정을 이야기하며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쇼팽, 리스트, 드뷔시 등 거장들의 피아노 작품을 조명하고,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아트 테이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오스카 피터슨, 글렌 굴드 등 뛰어난 연주자들이 피아노를 통해 어떻게 음악에 접근했는지 살펴본다.
미국 작곡가·작가 출판인협회의 음악 저술 부문 딤즈 테일러 상 ASCAP Deems Taylor Award을 수상하기도 한 저자는 오랜 연구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아노와 피아노 음악이 지니는 여러 갈래의 의미를 애정을 담아 통찰력 있게 짚어나간다. 클래식과 재즈를 차별 없이 음악으로서 대접하며, 재즈라는 독특한 미국인의 음악 형식이 래그타임, 노벌티, 스트라이드, 부기, 비밥을 거치고 스코트 조플린, 패츠 월러, 듀크 엘링턴, 빌 에번스, 셀로니어스 멍크, 칙 코리아, 허비 행콕, 세실 테일러, 빌 챌럽을 통과하는 동안에 클래식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세밀하게 밝혀준다. 또 세상의 음악을, 살아 있는 선율로 기억되는 음악, 자기 자신을 불사르듯 타오르는 음악, 소리로 ‘연금술’을 부려 우리를 낯선 세계로 데려가는 음악, 춤 (리듬)에서 가지 쳐 나온 음악의 네 범주로 나누고, 그 범주에 속하는 음악가들을 살펴본다. 그러면서도 그 틀이 억지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고, 지혜와 유머를 아끼지 않는다. 여기에 20세기 하프시코드 음악 부흥의 주역 반다 란도프스카에서 알프레트 브렌델, 머리 퍼라이아에 이르는 수많은 유명 연주자들의 증언이나 삽화들을 마치 대위 선율처럼 엮어나간다. 독자들은 피아노를 주제로 한 음악 다큐시리즈를 보는 기분으로 “여러 음악인들의 화성 팔레트가 어떻게 서로 빛깔을 주고받고 섞었는지” 관찰할 수 있다.
피아노에 얽힌 음악가들의 에피소드는 책 읽는 재미를 더하며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모차르트가 두 손을 위한 건반과 발로 밟는 또 다른 건반이 겸비된 특별한 피아노로 빈의 커피하우스에서 자신의 기념비적인 협주곡들을 초연하고, 유럽의 기교파 명연주자 앙리 헤르츠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때 시끌벅적한 광부들을 피아노로 즐겁게 해주던 장면과 마주치며, 베토벤이 자식을 잃은 슬픔에 빠진 한 부인을 위로해주려고 피아노 연주로 치유의 천사들을 불러내는 모습도 보게 된다. 리스트가 악보 넘겨주는 이의 팔에 안겨 정신을 잃는 바람에 공연장 전체를 히스테리에 빠뜨린 사건도 구경할 수 있다.
기막히게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피아노라는 악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현대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장인 정신을 배울 수 있으며, 빅토리아 시대 가정에 가구로 기능했던 특별히 장식적인 피아노들에 관한 진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빛나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몇 세기 전의 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피아노를 매개로 한 다채로운 음악을 접하다 보면 어떻게 피아노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수많은 감상자들을 그토록 강력하게 끌어당기며,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정교하고 창의적인 악기로 자리매김했는지 공감할 수 있다.
‘피아노’가 물건으로서의 단순한 악기에서 예술로서의 아름다운 음악이 되기까지, 그 진화 과정을 따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